기타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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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답변] 아버지께 낚시를 가르쳐 드리고 싶습니다.

    별을세다 / 2009-08-23 13:01 / Hit : 2595 본문+댓글추천 : 0

    2년전 퇴직하시고 별다른 취미생활 없이 친구분들과
    약주만 드시는게 걱정되어,
    몇번 함께 출조하시겠냐고 여쭤는 봤는데,
    어떻게 하루종일 앉아있냐고,거부를 하시네요ㅎㅎ
    건강생각해서 꼭 낚시의 매력을 알려드리고 싶은데,,
    낚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하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빼빼로 09-08-23 13:41
    안녕하십니까 별을세다님...

    님 께서는 참 효자 이십니다.

    우선 아버님께 낚시 가는데 같이 모시고 가는 것이 제일 입니다...

    아바님께서 좋아 하시는 음식과 막걸리는 필수 이구요...그냥 바람쒜로 가는 기분으로 아버님을 바깥으로 자주 모시는 것이

    낚시에 지름 길입니다...낚시대 가벼운것으로 아버님꺼 2대정도는 필히 지참하시고 쉽게 할수있는 떡박 낚시나 옥수수 낚시

    분명한것은 잔챙이라도 무조건 잘 잡히는 곳으로 아버님을 모셔 가야 합니다...

    처음에 낚시갈때는 무조건 잔챙이 손맛을 많이 보도록 하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아버님과 같이 소풍가는 것처럼 다니세요...님에 낚시 실력도 한번씩 보여주는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깨끗한 유로터에 잉어나 향어를 잡는곳으로 한번 모시고 가십시요...직접 고기에 손맛을 보는것이 중요 합니다...

    예전에 친구를 낚시 중독자로 많더는 경험이 있었어 몇자 적어봅니다...

    부자 지간에 출조를 기다리며...님과 아버님에 행운을 기원 합니다
    후크바늘 09-08-23 14:50
    저는 저희 식구 처음에 손맛터 데리고 갔습니다~^^

    저는 양어장낚시는 잘안다니지만 처음 낚시 하는 사람들 낚시에

    잼이 붙이게 하려면 무조건 손맛을 봐야합니다~^^ 그리고 자기 눈앞에

    큰 붕어나 잉어가 잡히고 같이 간사람이 와~~와~~해주면 바로 낚시 입문입니다~^^

    지금 저희 식구도 연애시절에 손맛터 1년 정도 데리고 다니다가 노지낚시 다니니깐 지금은

    낚시 실력이 월등합니다~^^
    소쩍새우는밤 09-08-23 17:28
    여기 또 한분의 효자 낚시꾼을 봅니다.
    윗분들 말씀데로 일단 낚시에 동행을 권하셔서 모시고 가시고 기다림의 지루함이 없는
    낚이는 자리(손맛터,노지의 잔챙이 포인트)로 가시고 아드님은 무조건 봉사(아무 불편함이 없도록)하시고 챙겨가신
    좋아하는 음식으로 무료함도 없이 해주시고 아버지께서 낚으신 고기는 가급적 가지고 가셔서
    찌게 끓여서 약주 안주로 요리해 드리세요.
    어머니 계시면 지원도 받으시고.....
    오래 안해드려도 3-4회 제미를 느끼시면 별을세다님이 아버지의 동행출조 제의를 받게 되실겁니다.
    곧 두분 부자지간의 아름다운 낚시동행을 기원합니다.
    잠못자는악동 09-08-23 18:04
    시원한 나무그늘이 있는 곳을 택하십시요
    그리고 아버님께서 좋아하시는 음식과 약주 많이 챙기시고...
    잔챙이라도 대를 드리우면 금방 찌를 쭉 밀어주는 곳에서
    아버님과 한번 시도를 해 보십시요

    술안주로 얼큰한 매운탕이 최고입니다
    현장에서 잡은 고기로 매운탕 손수 끓여 드려 주시면
    아버님께서 대만족 하실 겁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물뽕 09-08-23 18:27
    저두 아버지 모시고 나가고 싶은데 ..

    아버지가 TV야구중계를 너무좋아하셔서

    같이가자고 징징대고 쫄라도 어렵네요 ㅎㅎㅎ
    쁘래따뽀르때 09-08-23 19:02
    와 저역시도 아버지를 모시고 함게 가고싶은데 영 안가시려고 하네요

    제가 잡아오는걸보면 흥미는 있으신데 가자고하면 안가시려고 하시고

    좋은방법이 없나요
    두바늘 09-08-23 21:56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아범님이 낚시가 처음일테니 좌대낚시를 권해봅니다.
    첨으로 낚시하시는 분들은 노지낚시 무쟈게 불편하고 힘듭니다
    화장실이나 잠자리 먹는것등 모든게 불편하지요.
    아범님한테 낚시가자고 하지마시고 주말에 여행가자고 하세요
    경치 좋은곳에 좌대예약 하시고요..
    미리미리 준비해두시고 ...
    잠깐바리 09-08-23 22:17
    부럽습니다..
    그럴때는 본인이 좋아하는 밤낚보다는..지렁이 짬낚시를 권유합니다.
    그리고,물가에서 라면으로 아버님께 소주한잔 드리세요~~
    해떨어지면서..철수하고..

    안출/즐낙하세요~
    말코 09-08-24 06:51
    무조건 잘 잡히는 곳으로~

    손맛을 먼저 보게하심이 ^^
    서울북부 09-08-24 08:20
    ㅇㅇ 손맛터에 저도 의견을 같이 합니다.
    입어료 제가 다니는 고양쪽은 8/15일부로 만오천원입니다.

    물론 대를 한대밖에 필수 없긴 하지만 채비 잘 맞춰서 가면 나중에는 귀챦을정도로 많이 잡습니다.
    오전, 오후 이벤트도 있긴 하지만 그것보다 우선 낚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드리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초보자면 2.0대 이하로 편성해주시고 저부력으로 셋팅하면 많은 조과는 있지만 그보다 봉돌3호정도 찌로 셋팅해주시면 찌놀림 보시기 편할듯 합니다.

    바닥은 내림과 바닥의 중간정도로, 즉 쌍바늘 달고 하나는 바닥 하나는 내림상태로 채비해주시면 좋습니다.
    대갈빡 09-08-24 09:51
    부럽습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별을세다 09-08-24 13:35
    따뜻한 댓글 달아주신 월님들 감사합니다.^^
    효자는 아니구요 이제라도 효자가 되려고 노력중입니다.
    생각해보니 가끔 가는 유료터 모시고 가는게 좋을것 같네요,
    주변에 노지는 붕어 구경하기 힘들고,꽝 치면 더 흥미를 못느끼실거 같으므로,,
    선선해지면 한번 가보자고 하시네요^^
    오늘밤에 낚시방송에서 월척특급 나오던데,한번 보시라고 했는데,
    혹시 꽝치면서 낚시는 정말 어렵다 뭐 이런 내용만 아니였으면...ㅋㅋ
    케미불빛 09-08-24 14:43
    제 소원중의 하나가 아버님과 동출하는게 소원이었는데... 이제는 늦어버렸습니다ㅠㅠ

    반드시 소원이루시길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저역시 앞서 댓글주신 월님들과 마찬가지로 손맛터나 유료지를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FTV의 월척특급보시는건 가급적이면 좀.... 안보시게 하시는편이 좋을듯 합니다....

    아무래도 많은 기다림이구나라는 판단을 하시지 않을까요.... 제 짧은 소견이구요...

    부자간의 행복한 동출을 기원드립니다.^^
    제비천하 09-08-24 14:47
    효자시네요 부럽습니다

    전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가고 싶어도 못가는데

    정다운 부자지간의 출조를 기대합니다
    호이 09-08-24 18:22
    별을세다님~
    아버님을 생각하시는 님의 마음이

    더 이상 아버님과의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없는 월척님들 에게는
    겨울 하늘의 찬 별처럼 알싸한 감동의 아픔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미 답은 얻으신 것 같으니 꼭 성공 하시어
    두분의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아버님 건강도 꼭 지키게 되시길 바랍니다.^^
    FM  09-08-25 01:16
    저희 아버지는 자꾸 저를 델꼬 갈려고 하셔서 ㅎ

    저는 민물 아버지는 바다.. 저는 바다 짠내와 끈적임이 싫어서 안좋아하는데요

    어쩌다 가끔 한번씩 따라가고, 그외엔 그냥 장비 필요하신거 다사드리는정도..

    그리고 낚시에 빠지는건 잔챙이라도 잡아내면 흥미를 가지시고 그후론 큰거 하나라도 잡으심

    아주 픅~ 빠지시게됩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유료터 잉어향어 잡으심 아주 손맛 몸맛 다느끼시면서

    더 빠지시게 될꺼에요~ 저도 빼빼로님처럼 친구들 지인 낚시세계로 인도하였습니다.

    그중엔 역하는 사람도있지요 ㅋㅋ 장비산다고 등골 휜다고......
    Enter◀┛ 09-08-25 08:37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편안한 하루 되시길.......
    장백파 09-08-25 17:01
    건강을 위해서 라면 가까운 낮은 산부터 등산을 함께 가세요.
    산에 가면 자연 친구도 생기게 되고 또 도시 근교의 등산코스엔 간단한 운동시설도 갖춰 놓아서 여러모로 좋답니다.
    그리고 나서 작은 고기라도 개체수가 많은 자연지 낚시터로 낚시를 같이 다니세요(유료터 제외)
    그러다 보면 차츰 취미가 되실 겁니다.
    그것 보다도 재직중에 일에 너무 열심이셨나 봅니다.
    결국 그것이 퇴직 후에 얼마나 무료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 지 미쳐 생각을 못 하셨을테니까요.
    그럴줄 알고 본인은 미리 퇴직 후를 대비하여 취미생활은 물론 역학계통의 공무를 했었기 때문에 지금은 나름 바쁜
    일정을 보내며 매일 등산도 즐기고 낚시도 다니면서 소일 하고 있지요.
    권조사 09-08-25 19:46
    위의 장백파님이 부럽네요
    저도 미리 준비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고 아쉬움이 많네요
    그래도 이리저리 소득없는 일이지만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별을세다님
    솔직히 낚시보다는 등산이나 묘목가꾸기, 비닐하우스 텃밭농사, 수석채취 등 장년층들의 건강에 직접 도움이되는 쪽으로
    권하고 싶네요
    낚시는 건강상 이로움도 있지만 해로움 또한 만만챤기에 소인도 30년 넘게 즐겨온 낚시지만
    지금은 출조 횟수를 과감히 줄이고 등산과 다른 것으로 대체하고 있지요
    식구들도 말리는 편이고
    그렇더라도 낚시는 심신을 평온케하고 자연과 더불어 유유자적할 수 있는 즐거움도 있어 아버님께서 동하시면
    가능하겠죠
    다만 우리 세대는 조용하고 고즈녁한 풍경속의 쉼터가 적당하므로 알맞는 장소와 채비법이 중요하지요
    저희 아들내외는 출조보다는 식구들 전부가 산에 가는걸 무진장 좋아 하던데........
    아버지에게 효자보다는 편안한 아들, 편안한 친구가 되시길 바랍니다
    보기 좋습니다
    노동붕어 09-08-26 00:11
    유료터가셔서 손맞보여드리세요..

    저도 유료터가서 그붕어손맞에 맞이간놈입니다

    효자이십니다..

    안출하셍..
    소류지인 09-08-26 15:55
    윗분들 말씀 모두 공감합니다만,

    낚시터에서 하루종일 어떻게 앉아 있는냐고 질문하시는 분에게는

    잘 잡히는 것보다는 낚시를 가는 그자체가 즐거움이 될수 있도록 배려를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가령, 낚시라는 목표하에 낚시터가서 꼭 고기 잡는것 보다는

    가족이 함께하는 기쁨과 보람을 느끼도록 하신다음 한마리 두마리 잔챙이라도 손맛을 보게 하신다면

    좀 더 자연스럽고 지겹다는 생각도 덜 드실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부자지간에 함께 한다는 그것이 첫번째 목표이고 그런 공간에서 낚시를 매체로 하시는 것이

    마음이 더 편하실것 같은데요, 그것을 계기로 잔챙이라도 손맛 보신다면 점차적으로

    재미를 느끼시지 않을까요? 저역시 처음에 낚시를 배워야겠다, 취미로 해봐야겠다 목표를 가지고 낚시를

    시작한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과 어울리다보니 그곳이 낚시터였고 조금씩 흥미를 가져

    지금의 취미생활이 되어 버렸더군요. 나도 모르게 어느날 사랑이 싹터듯이~ '이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ㅎㅎ'
    사람도대물 09-08-26 18:47
    전 아버지께 꼬시켰습니다.
    사람도대물 09-08-26 19:08
    제가 아버지께 꼬시킨 이유중 제일 큰 하나가 부자지간의 깊은 대화였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대화,,,

    한창 갈피를 못잡고방황할 시절 아버지께서 낚시같이 가자고 한마디 건냈습니다.

    이슬이 한병과 함깨요.

    낚시를 가자고 하시기에 저는 무슨 고리타분하게 낚시냐고 처음에는 퉷자를 놓았습니다.

    우여골적끝에 거의 반 끌려 가다시피 따라나섰으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못해본이야기를 낚시터에서

    다한것 같았습니다. 쏘주한잔에 아버지로 살아오시면서 힘든것들 또한 제가 힘들었던것들을

    이야기 하다보면 하루저녁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습니다.

    지금은 부자지간에 낚시에 더 심취해 있지만 처음 배우는 시절은 대화였습니다.

    힘든고 찌든 도시를 떠나 공기좋고 가슴이 트이는 그런곳에서 부자의 대화와 쏘주한잔은 어떤 행복보다 더 큰것이었으니깐요...
    4짜붕어야 09-08-26 23:07
    낚시에 빠지게 하는 방법은 처음 출조시 고기가 많은 저수지로 안내하는 것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입질한번 못받고 무료하게 시간을 보낸다면 이 재미없는걸 뭐하러 하는지 모르겠다고 십중팔구 얘기

    하더군요.잔챙이 붕어가 많은 저수지로 모시고 가보시면 재미있어 하실것입니다.

    별을세다 님이 부럽습니다.그런 아버지가 계시다는게요.....

    보기 좋네요.
    별을세다 09-08-28 02:5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추석연휴때가 될거 같습니다~
    항상 안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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