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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무촌지

심심산골의 알짜 붕어

오택권<거창 중앙낚시대표>

현지에서는 성지못으로 더 잘 알려진 곳으로, 경남 거창군 남상면 무촌리에 위치한다. 감악산(951m)의 북측 깊은 계곡에 자리한 만큼 현지꾼들 조차 소재지를 모르고 있는 꾼이 많다. 따라서 아직도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자원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 축조 당시 5,000평 규모로 만들어졌으나 1990년대 후반 증축하여 현재는 1만평 규모로 수면적이 넓어졌다. 하지만 제방 우측 중류와 하류권, 그리고 제방 좌측 수몰나무가 밀생한 곳으로는 진입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포인트는 상류 일부 구간 10여 개 정도 밖에 없다.

전형적인 계곡형을 띠고 있으나 일반적인 계곡형 저수지와는 달리 상하류의 수심이 거의 차이가 없으며, 제방 우측 경사가 급한 야산 아래와 좌측 중류 오리농장 아래 수몰나무가 빽곡하게 들어선 곳을 제외하고는 전 구간을 따라 이동이 용이하다.

우측 상류 새물 유입구를 중심으로 좌우측 연안을 따라 2~3곳 정도 앉을 공간이 있다. 평균 수심은 3칸대 기준으로 2.5m 내외며, 바닥으로 드문드문 말풀과 수몰나무가 자리한다.

좌측 중류 오리농장 아래부터 상류까지는 수면과 맞닿은 연안의 경사가 다소 급하긴 하지만 연안 뒤쪽은 평탄하기 때문에 소형텐트나 취사장을 마련하기 적합하다. 평균 수심은 3칸대 기준으로 3m 내외. 전역에서 잘 먹히는 미끼는 지렁이와 새우.

쉽게 가는 길 : 거창을 기점으로 한다. 수동·남상 방면 1084번 도로를 따라 5km 정도 가면 남상 우체국 앞 삼거리다. 여기서 좌회전, 1km 가면 성지동. 성지동을 지나 계속 직진하면 무촌지 상류에 닿는다. 성지동에서 무촌 마을 쪽으로 우회전, 500m 정도 가면 제방으로 진입할 수 있다.

문의 : 거창 중앙낚시(055-942-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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