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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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겨울의 끝자락이라 입질도 까칠... 집어도 역시 까칠...
겨우겨우 네마리, 네마리 입질 보고 예쁜 붕어들 얼굴 마주 했네요.
그래도 요즘절에 이게 어디 입니까. 그저 수면에 동동 떠 있는 찌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푸근해 지는걸요.
참 오늘은 정말 오랫만에 김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옥포랜드의 최고령(8순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낚시를 즐기십니다.)조사님 입니다.
항상 앉으시는 자리에서 짧은 대를 담그고 손맛을 기다리십니다.
오후 세시경, 늘상처럼 김선생님께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십니다. 오후에 내려가는 시내버스를 놓치지 않으시려는 거지요.
약 30여분 정도 더 낚시를 하다 저도 채비를 정리 합니다. 옥포랜드를 벗어나니 어라, 김선생님께서 아직도 버스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저 아래 큰길가의 버스 정류소까지 모셔다 드립니다. 가끔씩 그래 왔기에 김선생님도 즐거운 마음으로 제 차에 오르십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국민학교 이야기를 하시는데... 에구에구... 무려 이십여년이나 먼저 제가 졸업한 학교를 졸업하셨습니다.
까마득한 동문 대선배님을 만나 뵌 거지요. 에휴. 이제껏 버릇없이 굴지나 않았는지 새삼 부끄러워 집니다.
앞으로는 물가에서 만나 뵈오면 한층 더 공손하게 모셔야 겠습니다.
선배님, 내내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같이 낚시 즐기시도록 만수무강 하시옵소서.
낚고지비 14-02-02 17:18
스완카페트님 반갑습니다. 과세 잘 하셨나요? 저도 전에는 서변동으로 자주 나갔었는데, 같이 어울려 놀던 무태낚시터가 없어진 뒤로는 영 발길이 그쪽으로 가지를 않는군요. 동화는 한번도 가보질 않아서... 낯가림이 있는 제가 가기에는 조금 어색하네요.
날 풀리고, 고기들 입질이 좋아지면 옥포 소식 올려 드릴테니 꼭 한번 놀러 오세요. 기다리겠습니다.
빈이아빠 14-02-03 18:45
선배님 선배님 우리 선배님...
반가운 글 올리셨네요.
손맛 그리울 때 옥포에 가려다가도
선배님 안계실지도 모르는데 고기 낚을 욕심으로만 가기엔 먼 거리라
가끔씩 월척에 들어와 선배님 올리실 글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옥포에서 선배님과 함께 낚시한 후로는
설 전에 새단장 한 동화에 한번 다녀온게 전부입니다.
낚시 가기 쉽지 않네요.
선배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날
물가에서 뵙겠습니다.
연봉일억 14-02-05 16:39
오랜만입니다,,,,
설연휴 잘 보내셨는지요,,,,,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이런 계절에 손맛보시는 분들보면,,,,한없이 부러워지곤 한답니다
몸이 부실하여,,,,추위에 약하다 보니,,,,,,
따신 여름날만 낚시를 고집하는 저로써는,,,,정말 부러운 모습입니다
스완님도 올만에 뵙는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이래저래,,,,,시간이 지나,,,,,인연이 되면,,,,,,
또 물가에서 만날 날이 있겠지요,,,,^^*
날씨가 또 갑자기 추워지는군요,,,,
한동안 날이 포근해서,,,,
동굴밖에서 햇볕 쪼이며 좋아라 했는데,,,,
다시 동굴로 들어가서,,,동면을 이어갈까 합니다
이제 입춘도 지났는데,,,,,,
강남갔든 제비는 언제 올려나~~~~~
늘 건강챙기시며 ,,,, 안출 하세요,,,,^^*
낚고지비 14-02-05 21:28
빈이아빠, 그리고 연봉일억님. 두분다 오랫만에 이렇게 글월로나마 다시 만나 너무 반갑습니다.
저도 한참을 물가를 그리워만 하다가 구정명절 전후 며칠간 날씨가 너무 좋아 옥포에 갔었답니다.
이제 겨울도 많이 남지 않은 것 같으니, 봄이 살짝이라도 보이면 물귀신처럼 늘상 그자리에 앉아있겠지요.
늘 그자리에 있을 터이니 언제라도 뵐 수 있을 듯 하네요.
두분다 따뜻한 봄날까지 건강하시고, 만사형통 하시기를......
올한해도 건강하시고 연봉일억선배님 그리고 낚고지비선배님 뵈러 한번 놀러가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