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구미사각지로 결정하고 출~~발
지난 5월에 한번 가보아서 지리를 잘모르기에 목소리 예쁘고 매너있는 아가씨와 동출
이름은 Miss navigation 한국말 엄청 잘합니다 대한민국 안가본곳이 없는 듯 지리도
빠삭해서 저는 시키는대로 갑니다 (지리학과 교수님 보다 더 많이 알고 있슴)
대구에서 신천대로 --북대구ic--가산ic--구미방면 가다가 보니 좌측 이라나 헐~ 벌써 도착
사각지 낚시터 뚝방 입구에 들어서니 못은 넓은데 깨끗하게 관리를 하신 흔적이 보인다
붕어탕 전경 수심 최고 5m
사각지 낚시터 지킴이 터프하게 생긴 진도개 같은데 이름이 "삐삐"랍니다 ㅋㅋㅋㅋㅋㅋ(엄청 순함)
사무실앞에 도착하니 7부 바지에 밀짚모자 쓰신분이 오시더니 커피한잔 건네주신다
감사합니다하고 마시다보니 뚝방쪽에 낯익은 차가 들어오고 있다
애**아우님도 도착 커피한잔 하고 며칠전 오류낚시터에서의 대참패에 대하여 원인분석 토론...
결론은 오늘 구입해서 가져온 미끼로 테스트 해 보자 ㅋㅋ
일단 좌대비를 드려야 하기에 “사장님” 찾으니까 저쪽 평상(들마루)에서 직접 농사 지으신듯한
빨간고추 말리시던거 다 걷어 놓으시고 오신다
아까 커피 주시던분이 사각지사장님 이셨네요 이웃집 아저씬줄 알았어요 ㅎ~
좌대비 얼마예요하니 일만원 와~우 착한가격 이다
참고로 붕어탕과 잉어탕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바가지 두 개 수건 한 개 받아들고 자리 둘러보다가 날씨도 덥고해서 관리실 앞쪽에 자리잡음
미끼 제조후 29칸 한 대 펴고 수심 체크하니 2m50 정도 나온다
손맛터에는 잡이터와 달리 붕순이 개체수가 많으므로 집어제 따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미끼용 떡밥으로 밤톨만하게 양바늘 오방작업후 양콩알 당고/찌는 발사 80cm 부력8푼(고리봉돌4호)도래분할(자작)
혹시나 해서 글루텐도 제조 했으나 글루텐엔 거의 반응이 없고 새로 준비한 어분 혼합미끼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기에 찌 80cm에서 1m20 15푼(고리봉돌8호+)2분할로 교체(3분할 해야하는데 시간이..)
장찌도 거의 몸통까지 다 밀어 올린다
3시간 정도 낚시에서 헤띵 2회.
미끼도 충분히 검증완료
가끔 입에 상처있는 붕어가 있었지만 힘도 좋고 통통한게 아주 깨끗한 편이며
찌올림도 점잖하고 시원하게 올려주었다 씨알은 거의 다 월척급 이상 이었습니다
손맛터 이용하시는 조사님들 젭할 미늘없는 바늘 사용 부탁드립니다^^
열낚하는 애**아우님 모습
애**아우님도 요런 붕어로 폭발적인 손맛을 보심 (헬스하다가 나왔는지 빵빵한게 온몸에 물기가 축축함)
요것보다 큰 넘들도 많이 잡았으나 이슬이 내리기 시작해서 카메라를 차에 넣어둔 관계로 사진이 많이 없습니다
잔교에는 차양막 지붕이 있어서 햇빛과 이슬,비 를 피할수 있지만 붕어탕에는 파라솔 필히 지참 하셔야 합니다
식사는 인근 중국집 이용하셔야 됩니다 *뽁음밥 강추* 5,000냥
손맛,찌맛 실컷보고 장비 챙겨서 가려는데 사장님께서 가다가 졸까봐 또 커피한잔씩 주시기에 마시면서
story 풀다보니 전에 우리 이웃에 오래 사신 분이어서 반가웠습니다
또 한번 더 놀란 것은 사장님도 78년도부터 새우낚시 대물꾼이셨으며 누구~누구하니 거의 다 아시고,
현재 무받침틀 생산 공장도 운영하시며 강죽골드 낚시대 공장 대표이사 이십니다
아~~그리고 수초제거기도 최초 개발하셔서 우리 낚시인들에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분 이시네요^^
구미사각지 이용후기
손맛터 입어료 10,000원(착한가격)
붕어는 살이 통통하게 쪄서 힘이 좋음
찌올림 깔끔하고 정갈함
커피/생수 무료
사장님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셨으며 낚시 오시는 분들을 손님에서 격상하여 같은 취미
를 가진 조우로 대우 해 주셨으며 낚시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해주시는
***구미 사각지 손맛터를 착한 낚시터로 선정합니다***
촌노같던 사장님이 모조구업체 사장님이시라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랐네요.
유료터를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시설만큼은 최고수준일 듯 합니다.
붕어탕 씨알도 괜찮고 최고 51.8cm라는
사장님의 말씀에 은근히 욕심나는 출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