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8일 오후5시경
찌~이~잉---찌~이~잉
전화가 울린다(모르는 번호인데...)
*네~~
*오드리햇반님 안녕하세요?
*네! 누구십니까?
*저 지난번 월척 조행기에 댓글 달았던 ***하마입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지금 경주쪽으로 출장 가는데 일보고 손맛좀 볼려면 어디가 좋을까요?
*요즘 그쪽 손맛터는 한강낚시터나 경주낚시터가 찌올림이나 손맛이 괜찮고요 몇몇잡자탕은 작년부터
지금까지 넷상으로 말들이 많아요 시간됐으니 가라고 하는 곳, 고기 넣지도 않고 많이 넣었다고 뻥 치는곳
실컷 집어해놓으면 가물치가 왔다갔다해서 붕어 쫓아버리는곳, 조사님들을 호구로 보는 곳 등등
*그중에 잡자탕 추천해 주실곳은 없습니까?
*(ㅎ~~고민되네)작년에 물빼고 탕 청소해서 치어, 잉어, 가물치등 다 정리하고 붕어만 넣었다는
경주 현곡면 오류황토낚시터 한번 가 보시면 괜찮으실겁니다
*네 고맙습니다. 시간되시면 놀러오세요
*네~~손맛 보시고 즐거운 시간되세요.
인사치례로 통화는 했지만 내심 걱정이 되었다
소개 시켜드린 곳에서 손맛이라도 보셔야 할텐데..
그때 후배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퇴근했으니까 가까운 곳에 손맛 보러가자고 ㅎ~~~~
조금전 상황을 설명했더니 그럼 경주 오류낚시터 가면 되겠네요ㅋㅋ
서대구IC 올릴테니까 오류낚시터에서 만나자고 한다
통화 끝남과 동시에 가방싣고 출~~발
30분후 눈앞에 보이는 건천IC--통과
삼거리에서 좌회전--100M 직진후 산업도로로 좌회전--계속 직진--터널 2개 통과후 쭉가다가 우측으로 내림
내려서 경주방면으로 우회전 육교나올때까지 직진--육교지나서 좌회전(금장 주공아파트)--직진 좁은다리 건너서 150M
좌회전후 70M-- 철길나옴 --건너서 우회전 50M--삼거리에서 좌회전 150M--두번째 철길 건너니 바로 낚시터가 보인다
사장님이 어서오세요! 하시며 반갑게 맞아주시고, 낚시터 지킴이 오복이(떵개)도 아는척 한다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 댄다 ㅋㅋ
아까 통화하신 월척의 ***하마님, 후배와 인사를 나누고 좀 있으면 ***하마님 지인분이 또 오신다고 했다
사장님께 처음 오시는 분들 좋은 자리에 앉게 해드리라고 했더니 로얄석에 안내를 해드렸다고 하신다
물들어오는 자리 좌측 ***하마님 우측은 후배 구미에서 오시는 분은 ***하마님 옆자리 난 후배 옆자리
이렇게 자리 배정후 비장의 밥 제조
무기창고의 보검들을 만지작거리다가 꺼내든
오늘의 보검 -일명:다주거쓰- 은성 수파해마하나 노랭이 25쌍포로 장착
몇 번의 실탄(밥) 발사후 찌가 흔들거리며 반응을 보임
주미끼 장착후 케스팅
쭈~~~우~~~욱 밀어 올리는 입질
케----취
변함없이 짜릿한 손맛을 안겨주는 보검들
역~~쉬
적군들의 윗입술에 걸린 바늘을 빼려는 순간 배가 노랗고 크기도 조기와 비슷해서 바다낚시 온걸로 착각했습니다
사장님께 물어보니 개장할때 넣어둔 붕어들인데 바닥의 황토로 인해서 보호색을 띄기에 그런거같다고 하셨다
아! 그래서 오류(황토)낚시터라고 이름을----
십여차례의 공방전 후 잠시 소강상태(휴전)
우리일행들도 일단 식사하러 식당으로
각종 산나물과 맛깔스런 반찬들
식당은 사장님 어머니께서 운영하신다
반찬 냉장고에서 먹을만큼 식판에 담고, 공기밥은 무제한, 국은 모자르면 리필....식대는 일인당 오천원.
식사후 야음을 틈타서 미끼를 절취하려고 들어오는 적군들을 어떻게 퇴치할 것인지 진지하게 토론
커피(무료)한 잔하고 각자 진지에 투입 매복해서 5분마다 기본 밥질한지 한시간이 지날 무렵
80센치 다루마형 3g 원봉돌 찌올림을 신호탄으로 쭉쭉빵빵한 붕순이들의 공격이 시작 되었다
쉐~엑
철~푸~덕
두자리 건너 ***하마님 캐치 --적군 생포하는 장면 한 컷
아마 우리가 식사할 때 붕순이들도 물속에서 작전회의를 하고 각자 임무를 부여받은듯 하다
바늘이나 목줄,원줄 터트릴 x
낚시대 부러뜨릴 x
낚시대 끌고 들어갈 x 등등
엄청난 힘으로 버팅기며, 각자의 임무에 충실하다
그러나 나의 보검은 주 이회정도 꾸준한 헬스로 단련되어 있기에 유연한 허리 힘으로 여유롭게 제압을 해낸다
ㅎㅎㅎ 장하도다!
나 와 함께 산전수전 공중전,수중전까지 경험한 부산의 명문가 출신 은성 수파해마한마리 노랭이(아래 사진)
한꺼번에 두대가 동시에 찌불놀이를 한다 ㅎ~~
오른손, 왼손 동시에 케~치 후
한손에 두대의 낚시대를 세우고 뜰채질 신공으로 제압
계속되는 쭉쭉빵빵 붕순이들의 육탄돌격에 양손 검을 쓰려니 바쁘다
고생한 보검 하나를 접고 하나로 방어를 시도 하였으나
계속 몰아붙이는 적군들이 다양한 공격 전술을 구사한다
둘이 동시에 물어서 당기기(일타쌍피)
케스팅후 찌가 서기도 전에 빨고 들어가기(대뺏기)
찌가 서는것과 동시에 올리기(교란작전)
화장실 갈 시간 주지 않기(아랫배의 고통으로 낚시 포기)등등
엄청난 공격과 방어속에 어느덧 날이 밝아왔다
옆자리를 돌아볼 시간도 없었던 것 같았다
아~~실탄(밥)이 다되어간다 보급창고에서 실탄 꺼내서 계속적인 전투를 할까 하는 순간 적들의 공격이 멈추었다
다행이다
화장실 갔다가 커피 한잔하면서 야간전투 상황 점검차 각 진지를 방문해 보았다
구미**님 8마리 생포
후배 14마리 생포
***하마님 24마리 생포해 둔 걸 확인후
깜방을 들어올려서 확인 게으름 피우지는 않았죠 ㅋㅋ (↓)
붕애들은 유어원에 갔는지 단 한마리도 구경할 수가 없었으며
27이상 붕순이와 아지매들 손으로 만져보니 미~끈 매~끈 했어요
밤새 쭉쭉빵빵한 적군들에게 다구리 당했지만 나의 곁을 지켜준 부산 출신 은성가문의 수파해마하나 노랭이 선수
막강 진지 구축의 교두보 역할을 한 믿음직스러운 대구 동구 봉무동 출신 우경가문의 금장4단 선수
그리고 식스팩을 가지고 싶은 약골 대구 오드리 가문의 햇반 선수(본인)
모두들 고생했다면서 하나하나 스포츠 타올로 닦아주고 철수하려는 순간
대구에서 오신 여성 조사님과 인테리어 업을 하신다는 두분의 조사님 등장
***하마님의 조과
여성 조사님께 임무교대하면서 야간전투 수칙과 암구어등 전달후 본부로 귀환
ZZZZZZZzzzzzzzzzzzzzz
*오늘(30일) 오류낚시터 사장님께 전투상황 점검 결과 나의 진지에서 방어하신 여성 조사님 20kg(70여수)생포 하셨다네요.
인증샷은 사장님이 붕어세상에 올렸답니다. 다음부터는 월척에도 올리시라고 말씀드림.
가는길: 경주오류낚시터 대구에서 가실려면 건천IC로 내리시는게 빠름~~빠름~~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 오류리
붕어사령관 ☎010-3845-9862
입어료: 삼만원(생수 한병 서비스)/ 자판기 커피 무료/ 컨테이너 수면실 있슴.
어종: 붕어.
낚시대는 3.0칸 이하 두대만 사용가능. 확산성 집어제 사용금지.
내림,중층 낚시불가(걸리면 퇴장) 오로지 올림낚시만 허용.
오복이(떵개) 밤새 불침번 섬. 낯선사람오면 사령관이 그만할때까지 짖음.
***************댓글과 추천 달아주시는 조사님 어복이 충만하시고, 이 글을 보신 모든 조사님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다 좋았는데...좌대비 30000원에서....추천하기 못누르겠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