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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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간만에 장대 쌍포로....

    이조사 / 2004-04-05 23:40 / Hit : 1557 본문+댓글추천 : 0

    개나리와 벗꽃이 만발한 화창한 봄날에 어디를 갈까나....
    하우스로 가서 내림으로 욱신하게 손맛이나 볼까하다가 날씨가 좋다는
    어제기상예보가 생각나서 선배가 운영하는 성주 사계절로 핸들을 꺽었다.
    도착하니 봄이라지만 아직까지는 새벽공기가 코끝을 촉촉히적신다.
    올해 두번째인 노지낚시 벌써부터 가슴이 꽁닥거리고 내 개인적으로
    이 낚시터에 봄철 명당자리라고 생각하는 화장실 앞 노란좌대에
    5.0대쌍포를 장착하고 어분 보리보리 비중이 무거운 확산성집어제 석어서
    집어제완성...
    찌맞춤을하면서 대를 휘두러는데 간만이라서 그러는지 제 자리에
    안들어가고 손이 애먹인다.몆번만에 과거에 감각이 되살아나고
    제자리에 장찌가 나란히 물수면위에 4미리주간캐미가 박혀있다.
    한시간여 품질을 하고 어느새 날이 훤히 밝았다.
    담배한대 피우고 있는데 왼쪽찌가 옆으로 움찔거리길래 순간 왔구나
    직감하고 긴장하는 가운데 찌가 세마디정도 올라오는찰나
    챔질과 동시에 묵직함을 느끼자마자 뚝 ....
    이게 무슨변이가 목줄이 나가버리다니 .....
    아뿔싸 작년에  쓰던 그대로 사용해서 목줄이 삭아서 그만
    다시 재정비해서 몆번에 품질을 하고 기다리는데
    오른쪽 찌가 물속으로 빨려가길래 챔질을 하니 힘 쥑인다.....
    60쯤 될까. 오래간만에 장대에 손맛을 보니 절로 콧소리가 난다
    그런데,오분쯤 있었을까 왼쪽찌가 한마디올리고 잠시뒤 한마디내리고
    일이분 간격으로 계속반복하길래 고기가 먹이를 가지고 논다고 생가하고
    언뜻생각나는게 내림낚시기법중에 고기유인하는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
    히끼동작을 한번 당기는데 손에서 덜거덩....냅다 대를 드는 순간
    이...........야
    이건 낚시경력 십년만에 처음 느끼는손맛.
    십분동안 그 놈에게 무릎을 무려 다섯 번이나 꿇고 대를 안빼았길려고.
    어느새 다른 조사님 들도 다모여서 응원하고 이마에서는 비지땀이나고
    십분여동안 그놈과 밀고 당기는 접전끝에 놈이 지쳤는지 부상하고
    공기를 먹이고 어느조사님이 안되보였는지 대신 뜰채로 놈을담는데
    크기가 장난아닌게 대충 1미터될것같은데.....
    뜰채담을때 망까지 다 터지고 손에 힘이 없어서 손이 발발 떨리고
    정말 무지막지한 손맛 잊을수가 없을것 같다
    언제 이런 손맛 볼수있을지
    다 정리하고서 담배 한개비를 피워 물고 정말 재미있는 하루였다고생각한다
    그 날 난  완  전  히  스타였다.    우 하하하하하....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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