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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1일 옥포랜드낚시터 조행기입니다^^

    청아한、 / 2012-03-11 22:39 / Hit : 3838 본문+댓글추천 : 0

    진짜 너무 추워 미끼 달 손도 없어서 사진못찍었습니다. 아니 안찍었습니다.

    그 손으로 미끼한번 더 달기위해-_-; 그래서 이번엔 조행기에 올리는 대신 회원조황에 올려봅니다(힘들게사진찍으신 횐님들을위해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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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에도 알람소리를 들어야하는 일복(?) 터진 나-_-

    역시나 몇번을 넘기다 겨우 10시 기상(일찍도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 잠들었는데 꿈속에서도 고민했는지 매우 찌뿌둥 ㅋㅋ

    오늘은 혼자 출조할생각(여자친구가 저번주 내가 앓고있던 감기를 옮아감)에 시원하단 생각보단 섭섭하단생각이..

    나가기전 미안함에 던진 한마디 "바람쐬면 괜찮을지아냐?" 에 덥썩 물고 따라나서는 여자친구 ........ -_-

    잉순이들이 잘 낚여줘야 할텐데 말 한마디에 여자친구를 먼저 낚아버렸다.

    이젠 장비만큼 낚시하러갈때 항상 함께해야만 하는 어쩔수 없는 존재가 된거같아 피식웃음이..



    11:00 . 출발

    와........... 역시나 날씨. 장난아니다 ㅠ 저번주보다 햇살만 내리쬔다는거뿐.

    일단은 그래도 바쁘게 출발. 이서낚시터로 가려했지만 갑자기 따라나선 여자친구를 위해 가까운 옥포랜드로출발.



    11:30. 도착

    역시나 바람이 장난이아니다. 이조그마한 탕에도 바람때문에 난리도 아니다.

    막막한 생각에 잠시 관리실에서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저 문밖 물가만 멍하니 한참을 내다보다.

    "이왕 왔는거 담궈는 보고 가야죠" 야심차게 한마디 던지로 나왔다.

    가방도 귀찮타. 낚시대한대만 꺼내서 도로건너편 주차장쪽 상류로 자리한다.

    사실 도로쪽이 마음에 들었지만 이 날씨에 맞바람이라 도저히 자신이 없었다.

    열분정도의 조사님이 계시는데 바람을 피해 난로시설 해놓은곳에 다들 계시고

    이런 강풍과 추위에 주차장쪽 최상류에 동행출조하신듯한 네분이서 낚시를 하고 계신다.

    나의 선택은 주차장쪽 중상류 . 손맛에 환장했나보다 정말 -_- 감기도 덜떨어졌는데 정말 낚시중증환자 맞나보다.

    후딱 한대던져놓고 꽁꽁 싸매고 12시 낚시시작. 주위를 둘러보니 역시 내림하시는 조사님들밖엔 보이지않는다.

    그래. 꽝만 면하자!

    좌우로 고개도 돌리기싫다. 너무춥다. 수면은 이미 정신놓은지 오래다.

    낚시대는 받침대에서 가출을 일삼고 채비회수도 안되고. 뒤쪽말곤 완전 오픈된 공간이라 좌우앞 바람은 사정없이 불어대고.

    저번주 낙산에서의 낚시는 사막의 오아시스 낚시였단 생각이 든다.

    이와중에도 내림에서는 가끔씩 잉순이들이 얼굴을 내비친다.

    얼마나 흘렀을까. 너무 추워 시계를 보기도 싫다. 그때 사장님께서 나오셔서 말씀하신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지않아 더 오실 조사님도없고 후딱 이벤트하고 끝냅시다"

    역시 이벤트는 내림조사님들의 몫. 그 날씨에도 따문따문 가끔씩 낚아내신다.

    그렇게 이벤트가 끝나고 갑자기 바람이 잦아든다. 그리고 내가 앉은자리에 슬슬 햇살이 들어온다.

    화들짝 정신차리고 꽁꽁 언 손으로 전화기를 꺼내 본 시간. 헉. 벌써 2시 30분-_-

    바람도 슬슬 잦아들고 햇살도 들어오고 정신차려 낚시를 시작한다.

    오늘 잉순이 얼굴 볼생각 포기했을때쯤..

    바람이 잦아들어서인지 아주미세하게 예신이 보인다.

    이녀석들. 아무리 예민하다해도 이건 너무 심할정도다-_-

    바로 채비회수. 케미만 겨우 나올정도로 찌맞춤후 투척.

    슬금슬금 물결사이로 케미가 살짝 잠긴다.

    챔질!

    잉순이다. 아 감격 ㅠ_ㅠ 이순간을위해 이런 개고생을 ㅋㅋ

    그리고 오분후,

    이번엔 케미꽃이까지만 살짝 솟아오른다.

    머리는 아니었지만 이미 터득한 내 손은 챔질!

    후킹이다.

    얘네들 정말 너무하네. 낚아내면서도 든생각.

    이번엔 붕순이였다. 이쁜녀석. 고맙다. 잘가라~

    이젠 제법 바람이 많이 줄었다.

    잠시후 또다시 입질.

    와우!

    이번엔 틀리다.

    몸통까지 다올린다.

    챔질!

    좀더 씨알 좋은 잉순이다.

    그리고 조금후 한수더 추가.

    이번에도 몸통까지 다 올리는 입질이었다.

    다섯마리 채우려했지만 이미 몸은 햇살이 내리쬐는데도 부들부들 만신창이가 되있었다.



    오후 5:00 .

    너무 떨었던지라 사장님께 인사도 못드리고 바로 차에 올라타고 따뜻한 집으로 고고.

    차에서 뒹군 여자친구의 한심하단 눈초리를 받으며......








    -



    재미도 없는 조행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출조한 옥포랜드낚시터.

    소문대로 깔끔한 환경. 그리고 매우 친절하신 사장님덕분에 추운 날씨에도 마음만은 훈훈한 낚시였습니다.

    노지지만 거의 대부분 내림낚시하시는 조사님들이었습니다. 바닥하시는 조사님들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오늘같이 바람이 많이 불고 추운날씨에는 개인천막이 없어 조금 더 힘든 낚시가 된거 같습니다.

    (난로 피워 놓은 천막과 관리실쪽은 대부분 내림조사님들)

    입질은 아주 예민하였으며 바람이 잦아들고 나서부턴 몸통까지 올려더군요.

    오늘 조과는 아쉬웠지만 바람이 잦아들고 본 찌올림은 잊을 수 잆군요.

    날씨좋은 날 재확인 차 한번더 들이대볼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옥포랜드사장님 친절히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인사 못드리고 와서 죄송합니다.

    조사님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부족한글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__)(--)

    다시마7 12-03-12 00:04
    옥포에는 아직....안가봤는데~~~
    한번 가봐야겠군요^^

    추운데 고생하셨어요 ㅎ
    움찔 12-03-12 11:58
    옥포에가면요 잉어 향어 장어 메기 붕어 수달이 살고있습니다 ^^ 다시마님 언제 같이가요 ㅋ ㅋ
    문프로 12-03-12 18:25
    추운데역시나 고생이 만으셧네요

    전 수달을 잡아보고 싶습니다 고놈 물고기를 올해안

    에 다 먹어치울것 같네요
    청아한、 12-03-12 18:40
    다시마님 : 저도 옥포 첫줄조에 안좋은 날씨에 조과는 좋지않았지만 다음에 또 가고싶어지는 낚시터인거같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다시마님 ^^

    움찔님 : 장어랑 메기도 있나요? 어떤녀석들이 가끔 아주 지저분하게 건들고 가던데 .............. 정체를 밝혀야겠습니다.

    문프로님 : 문프로님 조행기 사진보니 옷이 아주 따뜻해보이던데요 ㅎㅎ 대구리 상면하신거 추카드립니다^^
    외바늘초짜 12-03-12 19:17
    맞습니다..옥포의 메기도 무지하게 손맛 좋구요...장어를 처음 잡았을때..무슨 힘좋은 뱀이 올라오는줄 알았다는..^^* 날씨만 따뜻해지면 내림대 안펴고..일부러 올림낚시를 즐길만큼 심심찮게 찌를 올려주는 훌륭한 낚시터입니다. 추운날씨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움찔 12-03-12 21:09
    ㅋㅋ 잘 살펴보심 보입니다 저도 몇일전에 다녀왔는데 그날도 보고 왔는데 ㅋㅋㅋㅋ
    금주리 12-03-19 08:16
    추운데고생하셨네여...
    청아한、 12-03-20 22:40
    외바늘초짜님 : 저도 자연산장어 들낚하러 일년에 한두번 가지만 장어손맛 정말 대단하죠 ㅎㅎ 댓글감사합니다^^

    움찔님 : 담엔 꼭 보고야 말것입니다!ㅋㅋ

    금주리님 : 추운거정도야 ㅎㅎ 댓글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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