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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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늬만 낚시꾼 조행기..

    대구제발한마리만 / 2011-10-04 05:47 / Hit : 4118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4일전에 Q&A에 장문의 질문을 올리고 다음날 바로 이서낚시터로 향하였습니다.

    그 전에 제가 올린 글을 보고 여러분이 쪽지로 알려주셔서 대단히 감사했고 그 분들중에 아내보다한참아래 님하고 연락이 닿아 이서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보다한참아래님은 먼저 가계셨고 저는 저녁늦게 도착하게되었습니다. 인사를 드리고 제가 초보임을 전한뒤 선배님께서

    전지역이 괜찮다고 하시면서 수상좌대에서 해보라고하셨습니다. 그래서 자리를 폈는데 저의 채비가 영 형편없음을 아시고 (제가 스스로 채비한것;)

    3.2대와 2.5대를 새로 채비를 해주신다고 한시간동안 도와주셨습니다. 정말 감사 드립니다 꾸벅.

    그렇게 하고 시작.. 5분도 안흘렀는데.. 찌가 올라와서 챔질..(선배님은 계속 2.5대 채비해주시는중..) 이거뭐 진짜 고래가 걸렸나봅니다..

    팔이 엄청 아프더군요. 전 잉어를 처음 잡아보거니와 가까이서 본거는 처음이었습니다... 크기도 대충 60cm 는 됐는데 괴물을 낚았나싶었습니다.

    빛을비추니 보라색광선.. 사실 무서웠습니다 힘도 쎄구요 .. 뜰채로 건져서 기념사진찍고 보내주었습니다.

    하다보니 한대로도 힘든데.. 두대를 하겠다고 폈으니.. 역시 초보인가봅니다.ㅎㅎ 몇번의 집어도 없이 초보에게 바로바로 올려주는 잉어들..

    이렇게 5수정도 하고 옆에 하우스에 붕어가 있다고해서 선배님과 들어가보았습니다. 사실 춥기도 추웠습니다.. 새벽1~2시경 ㅎㅎ

    여긴 글루텐으로 해보았는데 올림이 뭐 정말 참하더라구요 ㅎㅎ 간혹 올리다말고 쑥~들어가는 찌도 챔질하는 맛도 잇구요 ㅎㅎ

    4시경에 제가 귀가 시간이 되어 선배님께 인사드리고 돌아왔습니다. 늦게 오고 먼저가고 죄송합니다. 선배님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이렇게 처음 유료터에서 손맛을 제대로보고 팔이 아파 운전대도 힘겹게 잡은 첫 조행기였습니다.

    이왕 손맛본김에 달려보자는 식으로 토요일제사때문에 시골갔다가 일요일 저녁에 집으로 오자마자 이서로 가려고했지만 시간이 늦어 낙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사장님께 물어 괜찮은곳을 여쭈니 도로가보단 맞은편이 괜찮다하여 사무실에 가까운쪽으로 좌대를 잡고 폈습니다.

    하지만 첫 이서에서의 경험이 워낙 강렬했던지 2시간동안 찌가 움직이질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새벽3시경 저의 좌대 뒤에 고물상인지..

    철물을 쌓아 두는곳인지는 잘 모르겟는데 트럭이 들어와서 작업을 하더라구요.. 한 10여분 작업하고 다시 나가긴했지만 안그래도 찌올림도 못보고

    날카로워져있는데 시끄럽고 라이트까지 스트레이트로 들어오니 못하겠어서 마지막으로 던져보자하고 던졌더니 찌가 쏘옥 올라오네요 ㅎㅎ

    대충 40cm~50cm사이 이서보단 덜했지만 그래도 손맛 딱한번보고 귀가했습니다. 춥기도 엄청 추워서 무슨 군대있을때 혹한기뛴거같았습니다.

    콧물이 흘러도 모르겟고 ㅎㅎㅎ 이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일을 기약하며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오후늦게 이서로 향하였습니다. 두번째 가는길이라고 저녁이었지만 네비도 끄고 갑니다. (길은 상동교에서 가창쪽으로 가면 가창지나서

    고개에 터널이 나오는데 터널지나서 계속 직진.. 주유소가 나오면 조금더 직진하면 우측에 펫말이 보입니다..일단 대구서 직진!!)

    아내보다한수아래 선배님께 문자드려볼까 하였지만 초보가 옆에 있으면 또 선배님께서 낚시도 못하실까봐 혼자 출조하였습니다.

    연휴마지막날밤이라 그런지 몇팀 안보였고 사장님께서 알아봐주시더라고요 ㅎㅎ 커피를 좋아하기에 자판기와 가까운 좌대에 폈습니다.

    역시나.. 집어 5분도 안되서 찌가 올라왔습니다.. 한시간동안 4수했습니다.. 단시간에 그렇게 들다보니 낚시대 들고 만세한다고 오른팔이 저리고

    초보라 뜰채로 뜨는거조차 서툴어 한참 뜰채로 뜬다고 왼팔이 아파왔습니다. 날씨가 추워져 배도 채울겸 라면하나 먹고 다시시작하는데..

    이거 무슨 찌가 이전과는 다른 움직임이었습니다. 올라왓다가 다시 들어가고 다시 올라오고 챔질 타이밍을 못잡아 10~15번은 헛챔질이었습니다.

    왜이런건지 영문도 모른채 채비도 한번 살펴봤다가 이게 입질이 더럽다는 향어인가 싶기도 하여 그래도 떡밥달고 던져보았습니다.

    아니 그런데 담배불붙인다고 라이터켜는순간 낚시대가 쑥 빨려 들어갑니다. 다행이 반응을 빨리하여 잡긴했는데 그와중에 줄이 끈어져 봉돌이

    사라졌습니다.ㅜㅜ 선배님이 해주신건데.. 죄송;; 스토퍼아래부분이 끈어져 찌를 구해낸걸로도 다행이 여기고 새벽3시라 춥기도 엄청 추워서

    차에 시동걸고 귀가 하였습니다. 초저녁부터 쌀쌀했는데 사장님께서 오리털파카까지 빌려주시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정말 이서에는 50cm 이하는 없는거같습니다.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전부 괴물같네요.. 아직 무섭습니다. 좌대안에서 난리치면 ..

    채비 끈어먹고 튄놈 잡으러 이서로 향할 날을 기다리며 이만 줄입니다. 또 쓰다보니 장문이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가나요 11-10-04 07:34
    좋은곳 다녀오셨네요 저 역시 최근에 이서를 2번 다녀왔습니다 고기사이즈라던지시설 고기개체수는 대구 근교에선 최고라는걸 느끼게해주는 낚시터라는걸 알려주기라도하듯이 아는형님들은 하루밤사이 100마리까지 잡으시더군요 조행기 잘보고갑니다
    아내보다한참아래 11-10-04 08:48
    에구 저는 별로 해 드린것도 없는데 많이 해드린것 처럼 과찬을 해 주셨네요....
    글을 보고 있기 민망 스럽습니다.
    언제든지 들어 가시는 날 연락 한번 주세요.
    그리고 저희 모든 조사님들은 초보님들 오시면 누구나 다 저처럼.. 아니 저보다 더 자세히 가르쳐 주신 답니다.
    같이 가시는 날 인어도 잡고 또 추우면 하우스에서 붕어도 잡고 내친 김에 내림도 해 보시죠...
    아무래도 한 겨울에는 울림 보다는 내림이 조과가 좋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실력이 영 짧아서 님께 하나라도 제대로 가를쳐 드릴수 있을른지 걱정이 먼저 앞섭니다. ㅎㅎㅎ
    그리고 채비를 배우시려면 밤낚시 보다는 낮에 들어 가셔야 환할때 채비하시는 법을 자세히... 확실하게 배우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밤에는 주위가 너무 어두워서 자세한것을 보기에는 좀 까다롭겠지요. 그리고 하우스에서 서치라이트를 아직은 안켜기 때문에 천상 노지에서 내림을 경험 해야 하기에 채비의 손실도 감안 하셔야 하구요^^
    어쨌던 혼자서 이서에 가셔서 손맛 보신것 정말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낚시를 안가시더라도 낮이나 저녁 시간에 시내에서 한번 만나죠. 채비 끊어 지셨다니까 우선 채비는 새로 하셔야 남께서 시간 나실때 언제든지 가실수 있지 않겠어요... ^^*
    조만간 한번 만납시다 ^^
    스완카페트 11-10-04 16:35
    이서낚시터에 대한 조행기가 많던데 실제로 한번도 가보질 못했네요..

    그렇게 고기힘좋고 입질이 좋다면 곧 한번 들러야겠네요..

    재미있는 조행기 잘읽고갑니다....
    봄아빠 11-10-04 17:38
    참 보기좋습니다~!
    잉어비늘 11-10-04 20:05
    이서낚시터 고기개체수가많아 누구나 쉽게 손맛볼수있는곳입니다...

    고기힘또한 좋습니다....추천합니다....
    불꽃챔질 11-10-05 22:35
    낙산은 요즘 잔챙이가 극성이라...조금은 꺼려 지더군요...
    싸악쓰리 11-10-11 11:06
    저는 주로 경기 북부권으로 출조를 가는데요 그쪽으로는 이서같은 낚시터가 없어요
    대구근처 사시는분들이 부럽네요
    교차로7999 11-12-08 22:22
    항상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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