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우울해서 일도 못하고 멍때리고 있는데 .. 문자하나 딸랑 보내신 수아선배님 .. (아 낚시 진짜로 가고싶다)
잠시후 대물찾기 후배님 전화 (형님요 수아형님 형수님 오늘 음데요 ~ 근데 낚시 진짜 하고싶데요 .. 내일 말고 오늘합시데이 ㅜㅜ)
컥 ~ 마음도 우울하고 .. 낮에 일때문에 어느분인지 저희 매장에 전화 주셔서 이것 저거 물어보션는지 마눌님 기분이 별로인것같아서
눈치는 보이고 .. 일단 문자로 보고를 해봅니다 .. 저저 마눌님 오늘 내가 기분도 별로고 월척님들이 얼굴한번 보자는데 ..
울 마눌님 바로 전화 옵니다 ( 이런 xx 미X거가 ? 정도껏해라이 .. ) .. 글타고 포기할 제가 아닙니다 .. 야 ~ 어디서 남편한테
큰소리고 ~ 이번주에 부모님 모시고 강원도 간다고 안하나 .. 내는 낚시 언제 가라고 ~ ( 마눌님 마지못해서 좋아 그럼 대신에 내일부터
매장에서 낚시 싸이트 들어가기만 하믄 컴터 확 기냥 뽀사삔다이 ~ ) 컥 .. 순간 갈등됩니다 .. 월척을 ~ 아니면 낚시를 ..
그래 결정했어 ~ 알았다 내일부터 정말로 열심히 일만 할꺼고만 ~ 평소 6시 퇴근하는데 오늘따라 7시가 넘었는데 매장문도 못닫고 ..
멍때리다가 .. 갑자기 급해집니다 후다닥 문닫고 .. 퇴근하는길에 .. 세탁소에 들려서 월척에서 보내온 ~ 월척 모자와 조끼는 챙깁니다 ㅡㅡ
시간은 금이다 언넝가서 한넘이라도 더 잡자 급하게 달리려고 하는데 .. 하는데 .. 망할 강변북로 ..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주차장입니다 .. 배는고프고 ~ 일단 밥은 먹어야 겠기에 전화 합니다 .. 선배님요 밥시켜노이소 ..
저녁 9시 30분경에 한일 낚시터 도착 .. 헐 머야 암도 음노 ? .. 눈 크게 뜨고 저짝에 보니게 ~~ 찌불 4개가 보입니다
이번에 내린비로 .. 산에서 토사가 흘러들어서 어제 오늘 공사 하셨답니다 .. 자꾸 비가와서 속상하다고 ..
매번 와주셔서 고맙다고 ~^^ 밥이 안되니간 통닭이라도 시켜주신다고 ~ 매번 느끼는 거지만 ~ 정말로 친절하십니다 ~ ^^
사장님이 시켜주신 통닭 두마리 .. 먹다가 먹다가 .. 많이 남견네요 ~ ^^ 죄송합니데이 ~~
닭먹고 쇠주한잔 마시고 나니 시간은 벌써 10시를 넘어갑니다 ~ 헉 우리 이러다가 낚시는 언제 ??
그러나 ~ 우리 수아선배님 ~ 유료터 낚시 킹왕짱입니다 ~ ^^ 몇번의 밑밥질만에 .. 바로 한수 걸어내십니다 ~ 역시 ~ 킹왕짱 ~
사람도 없겠다 고기는 많이 풀었게다 ~ 폭팔적인 입질이 시작됩니다 ~~ ^^ ( 아 ~ 저만 빼고여 ㅡㅡ;;)
수아선배님 대물찾기 후배님 두분이서 연신 걸어냅니다 ~ 쌍권총도 차보고 ~ 흐미 부러워 ~~ ^^ (낚시대를 시골에 두고온 내가 바보지)
두분은 34대 32대 .. 전 그냥 대충 29대 .. 한일 낚시터 수심도 깊고 산속에 있어서 조용하고 ~ 괴기들 힘도 좋고 ~
간큰남자 셋이서 머빠지게 잡아냅니다 ~~ ^^ 슬슬 내일이 걱정이 됩니다 .. 아 일해야되는데 .. 괴기가 미X든이 올라오니
집에갈 생각들은 안합니다 ㅜㅜ 제발요 ~ 우리 집에좀 갑시데이 ~~ ^^
새벽 3시즘 대충 낚시 접고 ~ 자 ~~ 이만큼 잡았습니데이 ~ ^^
총 40여마리 조과중에서 수아선배님이 한 20수 이상 .. 대물찾기 동생님이 10여수이상 .. 헐 그럼 제가 잡은건 ..?
네 맞습니다 달랑 ~~ 세마리 컥 `` 이래서 무슨놈에 낚시왕이고 ㅜㅜ 차라리 걍 바보왕 해라 ㅡㅡ;;
서울에 도착하니 시간은 벌써 4시 .. 헐 피곤해 그런데 젠장 젠장 가는날이 장날입니다 ~~ 나뿐 도로공사 .. 주차장 입구를 막아놘네요
잠은오는데 .. 주차할곳은 음고 ~ 동네 서너바퀴 돌다가 돌다가 .. 결국엔 인도로 700M 정도 질주해서 주차장에 차 넣어놓고
집에오니 5시 ㅡㅡ;; 마눌님들은 귀도 밝아요 ( 신랑 미X거 아이가 ? 지금이 몇시고 ? 도대체가 정신이 있는거가 없는거가 .. 담에 또 갈거가?)
당연하지 다음에 또 가야쥐 ~~ ㅋㅋ 대충 두시간 자고 출근해서 ..
요넘으로 주린배를 채우고 .. 저 밥못얻어 묵어서 이거 먹는거 아닙니다 ㅜㅜ 월님들요 믿어주십쇼 ~ 저 밥도 못얻어묵는 남푠 아닙니다 ㅜㅜ
커피 한잔마시는데 어제 낚시터 가게 한 장본인 .. 요넘을 맡기신 선배님이 이뿌게도 포장해가지고 오션네요 에휴 ~
착불로 판매 한거지만 .. 어느분이 사실 .. 동낚님요 착불겁내 비싼걸로다가 보내세유 ~ 하셨지만 .. 기냥 선불로 보냅니다 ^^
죠니뎁님요 잘쓰세요 .. 송장넘버 따다가 문자 드릴게요 ..
이상 허접 조행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꾸벅 꾸벅 졸면서 ... 마누라 눈치보면서 하루종일 일할 생각하니 갑갑하네유 ~ ㅋㅋ
월님들요 .. 집에 마나님 안계시믄 낚시 가남유 ? 원래 좋은데 가는거 아녀유 ㅡㅡ?
추신 : 수아선배님요 저 만약에 쫒겨나믄 .. 한일 낚시터 방갈로 전세로 잡아주세유 .. 쩝 .. 저도 선배님의 모든 과오를 .. 형수님께
인실직고하여서 .. 같이 한번 낚시나 신나게 해보자고여 ㅡㅡ 장박 ㄱ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