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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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낚시터를 다시찿았지요
오후 한시경 도착하니 이미 삼십여명의 조사님들이 이고저곳에서 나름대로의
채비와 포즈로 조행을 즐기고 계시더군요
(이하 경칭을 생략하니 양해해주십쇼^^)
창원에서 구마선을 타고 약사십여분의 거리도 만만했지만
뭣보담 캐치전용이라는 점과 깨끗한수질이 맘에 들었던 까닭이다
전번 일욜대회 때 내림낚시를 하면서 몇번채비를 터트렸기에 이번엔 두칸반대를
쌍포로펴고 정통바닥낚시를 해보았다
나의 보검 용성슈퍼포인트대에 원줄은 빅캐치월척 모노사 1.5호에다
목줄은 역시 삼우사의 빅캐치 월척 일호로 ..
(싸면서 질기고 퍼머가 없어 내림과 바닥에 쓸만하죠)
하우스에 맞게 나름대로 예민하게 셋팅/////
수심이약 2.5 미터로 좋고 고기의 힘도 만만찬아서 바닥을 깔긴햇지만
아무래도 하우스낚시의 관건인 저수온 극복이 문제여서 고심하면서 대를 담궛는데
다행이 몇번 품질을 하지않았는데 첫입질이 왔다
그래 전번대회 때와서 처음서본 아쿠아텍스리와 찐버거투의 절묘한 배합법이
효과를 발휘하는게지... 고수같은 미소를 흘리며 대를잡는다
미세하게 움찔거리는 찌를 노려보며 바로 챔질의 타이밍을 대기하면서
머리속은 보이지않는 늠과의 지능대결로 바쁘게 돌아간다
한마디에 때릴까 ? 아님 두마디...
아니야 바닥낚시의 묘미가 뭔가 ?
스믈스믈 점잖게 올라오는 찌맛이아니던냐?
그렇다면 한마리덜 잡더라도 끝까지 올릴 때까지 참아 ???
그러나 얼마지나지 않아 이런 나의 생각들이 얼마나 부질없는 망상이엇는지...
울면서 후회하게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으니 ........
움찔거리던 찌가 두어마디 슬몃올라올 땐 채고싶어 안달이 나다못해
입안이 마르고 침이 꼴깍 넘어갔지만
그래 참는거야 .. 암...고수는 결코 서두르지 않는거지..
대끝을 잡은 손이 부르르 떨리도록 참으며 기다렸으나 고수흉내내는
하수의 인내심이라도 테스트하는양 붕어란늠은 더이상 찌를 들어주지않고
미끼만 따었는지 살짝 한마디 마이너스를 준 찌가 밋밋하게 솟아오르고...
뻔히 알면서도 힘껏 챔질을 했으나 허전한 빈바늘만 오라오는 꼴이란...
그 때 때렷으야하는 것을 !! 오호통재라 !!!!
아..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여...
아쉬운 마음을 사뭇 철학적으로 궁시렁거리며 다시 대를 던지고 또 던졌건만
찌는 꼼지락 꼼지락 거리는 입질인지 몸질인지 모를 움직임만 ......
옆자리의 내림낚시장비를 갖춘조사님과 맞은편의 바닥낚시하는 님들도
심심찮게 손맛들을 보시건만 무심한 나의찌는 물구신이 잡고잇라도 한것처름
솟아오르지를 않앗다
두어시간을 헛챔질만 내리해대니 옆자리 조사님왈
채비가 무거운거아네요... 저수온기,,, 수온 어쩌고 참견 한다
허걱 ~ 쩍팔려라....
나도 한다면 하는 늠인데...
글세..그런가봐여 ....애매한 미소를 지엇으나 필시 나의 인상은 뭐밟은 상이엿을터...
그래 다시해보는거여 !!!!!!! 열받은 하수
차로달려가서 전번휴양림 이벤트에서 받은 (사실은 친구늠이탄거 육탄으로 탈취해서
명품수제찌라 아끼고 한번써보지도 않은 하해찌....)
저부력의 찌를 가지고 관리실 앞에서 낑낑대며 채비를
하노라니 불쌍해보엿는지 사모님이 커피한잔을 빼주신다
전번에도 입구에서 손님들에게 일일이 커피를 빼주시더니 역시 음식솜씨도
훌륭하시고 ..... 상당한 미모만큼이나 맘씨도 고우시넹 ~~
사모님 감솨 감솨 ^^
자...코피도 한잔 때렷것다 저부력찌 한참 마추고 봉돌 거의 다 깍아내고
바늘도 붕어 4호에다 목줄도 모노0.8호로 바꾸고..... 한참을 부산을 떤후에
회심의 미소를 띠며 채비를 날렸다
그래 너들 이젠 다주거 써 ~~~
뭣보담 쩍팔려서라도 한수 걸지 않을수 없다
채비를 열댓번도 더 던지고 또 한시간가까운 시간이 흘러 조바심이 극에 달할 무렵 !!!!!!! 지성이면 감천인지 ...마이너스찌가 위력을 발휘했는지 .....
슬쩍빨리는가 싶던찌가 거짓말처름 스물스물올라오는것이었다
대를 담근지 세시간여만의 입질이라 챌 엄두도 못하고 멍청히 바라보고 잇는데
지나가던 누군가가 찌올라와요 한다
얼결에 냅다채자... 헠 !!!! 그래 바로 이맛이야 !!!!!!!!
열분 그맛 그감격 .... 다들 아시죠 엉엉엉 기뻐서 주저앉아 울고싶을 정도이고
마ㄴ세라도 부르고 시픈맘말입니다
드뎌 챤스가 왓다
장장세시간만에 첫고기를 건 이하수는 티비에서본 고수의 포즈란 다흉내내며
서서히 그리고
온하우스의 조사님들이 다볼수 있도록 아주 천천히 물장구소리를 최대한 내면서
고기를 뜰채에 담앗다
약간붉은빛이띤 황금빛 붕어는 분명히사짜를 넘어보였고 바늘을 빼면서
뼘으로 슬쩍 재보기까지하였다
아니 ... 캐치탕이아니라면 ..할수 있다면 가져가 어탁이라도 뜨고 싶은 맘이였다
ㅎㅎㅎ.....
님들 저 넘 웃끼죠
그이후 아홉시까지 이어지는 입질에 때글때글한 붕어만 일곱마리를 더잡고
아쉬운 철수길에 올랐지요
왜냐하면 ... 캐미를 달자 바닥 입질이 끈겨 바꾼 내림낚시채비를
원줄채 뜯기고 말았기 땜이죠
비슬산에서 심봤다 !!!!!!!!!!!!!!!!!!!!!!!!!!!!
진짜하수 04-01-18 01:25
ㅋㅋㅋ,, 그맘알죠 어쩌다한마리걸었는데 친구놈 화장실같다와서 한다는말
걸긴뭘걸어쨔샤 할땐 정말디집어지죠
대물글솜맨 04-01-18 08:15
창원하수님 방가여 출전이라니...뭔전쟁같네여 ^%^
세시간동안 입질 끈기있게기다려다니 대단하네여 나가트면 벌써 기권이져
전하우스에서는 별재미 본적이없어서요 대피고 담배한대까고 한번던지고나서
또커피한잔 때리고 이러니원 ㅎㅎㅎㅎ
오늘은 나도님처름 궁디무겁게 함쪼아볼각오임다
글재밋게 읽어심돠
머쪄머쪄 04-01-18 21:17
창원하수님 안녕하세요
머쪄머쪄라고 합니다.
지난 주에 저도 휴양림에 잠시 들러 대를 담궜었는데,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무척이나 예민한 입질을 파악하느라
감기가 걸려 이글을 쓰는 지금도 콧물이 흘러 나오고있습니다 ㅎㅎ
창원에서 먼곳까지 가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경남지방의 하우스 소식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출하시고 어복만땅 2004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창원하수 04-01-18 22:17
백호농장님 늘 친절하고잼난 님의리플에 감사드림돠
언제함 뵙고 대함담구시더^^*
허거덩덩 ~~ 진짜하순데님요 지가진짜하순데 와그라능교 ^%^
헤헤..하수믄 어떠고 고수믄 어떤교 언지한수배울랍니더
대물글솜맨님 쥐두마찬가짐더 그날은 남들 다잡는데 독올르고 쩍팔려
좀무리해심더 ㅋㅋㅋ,,,,
머쩌님요 님도 어복만땅구하시고 감기 빨리나시기 빌게요
붕어얼굴 보로온다는 일념하나로 오셔서..
끝내느 멋진 승부 하신거 축하드립니다..
다음에 휴야림에서 봬면,,고수가 돼는법 저두 좀 가르쳐주세요..^^ㅎㅎ
근데..비슬산에..정말 심볼일이 있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