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 일반 회원만 이용이 가능하며, 단순 조황은 유료터회원조황 게시판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사진이 없어도 게시 가능하나, 정보 부족(내용부실), 1주이상 지난게시물 등은 관리자에 의해 이동 또는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사진이 있는 조행기만 메인화면에 노출됩니다.

    강변낚시터에 가족 나들이

    현이아빠 / 2004-02-20 00:08 / Hit : 1750 본문+댓글추천 : 0

    어제(18일) 오후 아이들을 데리고 왜관쪽으로 나들이 하다가 강변낚시터가 보이길래 잠시들여 봤지요^^&
    잠시 구경함에도 반겨 주시며  아이들에게는 시원한 음료수와 과자를 주시는 사장님과 사모님의 모습에  참 고마움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은 굳이 설명을 안해도 알게 되잖아요 그쵸?

    그래서 약속을 했지요 내일 아이들 데리고 다시 오겠다고...

    오늘(19일) 오후 4시에 약속한 대로 들렀지요^^&
    사실 오늘 둘째놈 생일이라서 다른 곳으로 가자는 아내의 요구도 있었지만 아들 놈들의 강력한 반발로(?) 낚시터로.. ㅋ ㅋ
    정말 간만에 낚시대를 펼쳐보면서  마음은 벌써 찌 맛, 손 맛에 가있는데 채비가 잘 맞추어 지지 않네요! ^^*
    바늘에 두어번 찔리고 괜히 가슴은 콩닥 콩닥 거리고 ㅋㅋ

    낚시대는 프로청심 1.9칸 원줄 1.25호 목줄은 캐블라 2호 채비는 인터넷에서 배운 편대 채비로 이단 분할, 찌는 이화찌 2중 부력 으로 ..
    또 한대는 귀룡봉 13척(잘라서 만든)으로 ,..
    떡밥은 아쿠아 2, 와 쓰다남은 어분 계열 조금과 휘모리 1, 2를 적당히 배합하고 주 미끼는 글루덴으로 했습니다.

    4시 좀 넘어서 시작 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입질은 오는데 한 마디 정도만 살짝 올리고 내려버리니 타이밍을 맞추기가 곤란, 그래서 편납을 조금 잘라버리고 나니 두어마디씩 올리는 입질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어시간에 여섯 일곱마리를 생포했습니다.
    편대는 처음이지만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 된대로 먼저 예신이 확실히 있고 그 다음 본신이 분명히 있는 것을 보면서 " 야! 이거 괞찮네! 편하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옆의 내림은 솔직히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내림으로도 오늘 세마리 잡았지만 놓친 것도 많고 솔직히 편대보다는 피곤했습니다.^^& 사실 내림도 초보이기 때문에..

    그래서 내림을 접고 2칸대를 다시 편대 채비로 해서 던졌는데 이 번 채비는 원줄 3호를 사용해서 그런지 앞서 채비한 것보다는 둔하게 반응을 하더군요

    두 대를 채비한 것은 아들이 둘이라서 두 놈에게 한대씩 보라하고 챔질타이밍에 "들어라!" 하면 들고^^*

    큰 놈은 3마리 잡고 생일 맞은 작은 놈은 1마리 잡았습니다. 그 많은 입질중에 말입니다.
    사실 오늘 제가 잡았으면 참 많이 잡았겠다 싶을 정도로 고기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잡았다가는 옆에서 지겨워 하며 하품하고 있는 아내에게 
    "얼라들 낚시 시켜 준다 해놓고 그건 핑계고 자기만 즐길라꼬 오자 했제?"
    이런 잔소리를 들었어야 했을 겁니다."

    마음은 제가 당기고 싶었지만 정말 간절했지만, 6시간중 입질이 가장 좋은 두어시간은 아들들에게 빼앗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녁 9시 30분을 보면서 미련 없이 접었습니다.
    오늘 나를 이리 저리 끌고 다니며 가는 원줄 터질까봐 난리 부루스 치게 만든 빵좋고 힘좋고 깨끗한 향어 한마리와 역시나 깨끗한 잉어 두마리만 봉투에 담고 나머지는 방생을 했습니다.
    사실 오늘 망에 담지 않고 바로 보낸 고기도 꽤 됩니다.

    집에 들어와 씻고난 아들 놈들 서로 자기가 잡은 고기가 컸었다고 무용담에 웃음이 납니다.
    아내는 이제 두 아들까지 병들게 했다고 잔소리 합니다.
    근데도 이젠 실실 웃음이 납니다.
    아내를 이기는 두 아들이 이젠 낚시에 맛이 들었기 때문에 강력한 후원자들이 될거 같습니다.

    편대 채비가 의외로 매력이 있었습니다.  예신과 본신의 확연한 구분! 고기의 윗입술에 정확한  후킹 등 등! 그리고 낚시하기에 편하다는 것 또한 올림의 묘미를 그대로 느끼게 된 다는 것 까지 말입니다.

    그리고 뽀나스로다가 하나 더 쓴다면
    오늘 날씨가 춥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낌 없이 사용하는 갈탄!ㅋㅋ
    낚시하는 분들을 위한 계속적인 사장님의 자상한 배려!
    사모님의 친절함!
    동행한 가족들에 대한 배려등등이 제게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늘 이지만 여기 낚시하는 분들의 매너도 참 좋았습니다.

    서두에 제가 이렇게 썼습니다.
    진심으로 대하는 것은 느낌으로 알게 된다고...오늘 느낌 너무 좋았습니다.
    저 유료터 경력만 5년이 넘어 섰거든요.

    참 좋은 낙시터를 하나  더 알게 된 것 같아 이 취미를 가진 저로서는 기분이 좋습니다.

    모두 즐 낚하시기 바랍니다.

    백호농장 04-02-20 07:14
    안녕하세요..현이아빠님..
    백호농장이라합니다..가족들과 즐거운 시간과 더불어..
    찌맛 손맛까지 보셔서 더없이 좋은 하루였을거 같습니다..
    요즘 저두 편대에 빠져서..항상 편대로..하우스다니고 있는데..
    강변하우스에는 편대가 잘먹히더군요..
    강변은 저희집 옆이라..자주 가는곳이구도 하구요..
    같이 편대채비로..대한번 드리울수있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시구..화목한 가정 이루시길 바랍니다..
    오복충만하시구요..^^
    낚시꾼과선녀 04-02-20 16:17
    참말로 부럽습니다...현이아빠님!
    온 가족이 같이 낚시터에 갈 수 있다는것이...
    전 올 겨울 백호농장님 덕에 유료터를 몇번 가보았습니다.
    백호농장님이 해준 편대채비로 손맛 좀 보았지요...ㅎㅎㅎ
    솔직히 내림찌는 잘 안보여서리...

    가족동행 유료조행기 잘 읽고갑니다.
    늘 즐낚 하십시요!
    현이아빠 04-02-21 12:21
    백호 농장님! 낚시꾼과 선녀님!
    모르는 사이인데도 이렇게 좋은 리플 달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도 늘 혼자만 다녔었는데 가족이 함께가니 또 다른 즐거움이 있고 그 즐거움 또한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나면 언제 한 번 편대채비에 대해서 도움을 받았으면 하네요
    감사합니다.^^*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