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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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바닥에 굳은살 박힐때 까지..

    Redsun / 2004-03-17 13:37 / Hit : 2254 본문+댓글추천 : 0

    본 조행기는 특정 낚시터를 홍보하기위함이 아니며, 본인의 조행을 그대로 올리니
    테클이나 다른 딴지는 정중히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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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04년 3월 15일 21시~3월 16일 13시 까지
    장소 : 가산 사계절


    올해 연짱 꽝!!
    다름대론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건만 그곳만 가면 실력발휘를 못한다.
    그곳!!
    탕이 적어 만만히 보았건만, 갈때 마다 변변히 두마리 세마리..(지나가는 넘 돌던져도
    두마리는 잡건만...)
    한동안 별짓 다해봤슴돠,,찌도 바꾸고,채비도 바꾸고,미끼도 바꾸고(시중에 나온건
    다써봤다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독을 품어도 단단히 품었죠,,걸리기만 해봐라 걸리기만 해봐라...^^
    하루종일 일도 손에 안잡히고, 낚시갈시간만,,손꼽아 기다려 지는데...
    친구녀석한테 전화가 왔습니다."니 오늘 갈끼가","말리지 마라 나 오늘 꼭간다"
    "낼 바람분다 카드레이","괘안타 그래도 간다,오늘 날씨가 따뜻해서 낼아침이면
    승산있다","알겠다 그라모 가면 전화해래이","어 알겠다"
    드뎌 땡땡...회사종이 쳤습니다.
    일단 아무도 눈치 못채도록 침착하게 하던일 정리했습돠..조용히..
    혹 불려나올지 모르니까 부사수한테 단돌이까지 해놓고 조용히 나왔습니다.
    시동걸고 부우웅~~~~~~~
    가산에 도착하니 9시 목용제게까지 하여서 다소 늦게 도착했는데. 날씨는
    바람한점 없고 낚시하기 그지없지 좋은 날씨...아 시원하다....오늘밤 꼬박 새워도
    난로하나 있으면 문제 업겠는걸이란 생각이 들었다..
    10시.11시.12시,,이제 자고할까..
    좀전 사장님 왈"요즘 3시 되면요 죽입니다. 쭉~욱,쭈욱~~ 끝까지 올립니더,,
    지금자고 그때 하이소,,,..................이하 생략"
    '그래 자야지 그래야 낼 많이 잡지'
    새벽 3시 맞춰놓은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린다. '일어나 잠꾸러기....,,,~~~"
    휴 이제 시작인가,,
    "헉,,,,,~~~~~~~"
    "바람분다..잔잔하게 불어온다.."
    "이정돈 뭐,,,,,,"
    웬걸 좀 앉아 있으니 낚시대가 돌아간다..."이런 XX"
    채비도 제자리에 들어갈 생각은 꿈인거 같다...우야지 우야지.....
    안되겠다,,,원망스러웠다 "밖에가 났습더 사장님이 했던 말이,,"원망스러웠다..
    하우스로 이동,,,
    어제 부었던 떡밥 여기 넣었더라면,,,,
    후회가 되었다..그러나 어찌 한데요,,이미 버스는 지나갔는걸,,,
    다시 30대 쌍포 장전,,,
    밖엔 여전히 바람소리가 요란하다.. 들어오길 잘했구나..
    시간은 벌써 6시 휴~~~ 오늘도 꽝이구나,,,(아까 지나가던 녀석 재수없이 한마리
    걸었음, 입질은 아니었음.)
    요즘 왜이럴까 찌에 대한 불신. 채비에 대한 불신이 또 엄습하면서,,,도데체
    왜~~~~~~~~~~~~~~
    입질이 없단 말이냐....ㅠ,.ㅠ
    한참을 고민에 빠져 있을 무렵,,,
    왼쪽대에 입질온다..
    "촥, 핑~~~~"이야 한마리...
    "어, 왼쪽대 ~~~ 핑~~~" 또한마리...
    "쭉~~ 어 설마 핑~~" 세마리
    정신없이 입질을 시작한다...
    한대 걷어야 겠네...
    콩알만하게 떡밥을 달아서 한번 던질때 한마리..^^
    반바가지로 정신없이 잡았슴돠....
    한 1년 만에, 정말 후회없는 찌만 손맛 다 봣습니다.
    5단 망태기 모가지 찰 만큼...
    "사장님 망태기 하나 더주이소"가 목구멍까지 나왔건만..
    힘도 없으뿐더러 손바닥엔 굳은살이 솟고, 팔도 아프고,손가락 관절도 아프고
    그래서 보따리 샀죠,,아마 계속 했다면 한망태기는더,,,
    " 얼마나 잡았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사장님 말씀인왈,,,,가산에서 잡은것중 10손가락 안에 듭니다.
    입가엔 흐뭇한 미소와 함께...채비의 자신감 ^^
    이제 다시 일해야 겠습니다.
    두서없는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이상 조행기 였습니다.

    정리하면: 가산은 밤에 들어가십시요,
    그리고 잠시 자다가 새벽되면 작살납니다.
    밥은 좋아하시는거 쓰면 되지만 아무래도 천하XX이 잘 통하더라구요,
    자리는 중간쯤에 잡고,,밤에는 한잠 주무십시요,
    ^^


    조아유 04-03-17 19:26
    오메 부러운거....
    찡한 손맛 보셨다니 매우매우 축하합니다.
    정보 공유차원에서 힘들게 쓴 조행기가 괜한 사람들이 딴지를 걸때면 정말 짜증나지요?
    저 역시 조행기 함 쓸려다가도 망설여 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부류의 사람은 아예 조행기를 읽지 않으면 되는데 무슨 자기가 정의의 용사인양, 딴지나 거는 사람이 있으니.....
    붉은 태양님!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조행길 되시길 바랍니다.
    같이가기 04-03-17 21:14
    redsun이란 아디의 주인공이 누군가 궁금했었는데 바로 당신이였을 줄이야
    진작에 말씀하시지 퇴청할때 망태기 들어준 사람입니다 기억 나시죠
    어제 그자리 완전히 초토화 됐읍니다 이어받기까지 하면서
    다음에 다시 뵙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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