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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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갑상어를 낚았습니다 - 청도 금촌에서

    smileman / 2006-03-19 18:46 / Hit : 5228 본문+댓글추천 : 0


    2006년 3월 19일 WBC 일본과의 3번째 대결날...
    손 윗 처남과 함께 청도 금촌 유로터를 처음으로 방문...
    오전 8시 10분경 도착...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이 사장님인줄 알고
    인사 드렸더니 당신도 손님인데,
    사장님은 사모님과 함께 아침에
    인근 목욕탕에 목욕하시러 가셨다네요..... -..-

    그분께 따뜻한 커피 한잔 대접 받고(감사합니다)
    20여분이 지나
    사장님이 오시고....
    금촌 유료터가 초행이라고 말씀드렸더니
    대편성부터 금년도 철갑상어 방류등 여러가지 정보를 상세히
    전달해 주시네요.....

    8시 50분경 낚시 시작...
    20대 쌍포 편성...
    간간히 바람이 불고...수온은 차갑고...
    처음 몇번 입질에 걸림을 실패하고
    찌맞춤을 조금 더 가볍게 다시 하고 있는데
    옆자리 처남의 15대에서 입질...
    사방으로 휘젖는 세찬 버티기에 뜰채를 들고 한참을 기다린 뒤
    건져올린건....

    금년도 금촌에서 처음 방류한.....
    방류 후 지금까지 누구도 건져 올리지 못했다는
    철갑상어.....

    그동안 매스매디어를 통해서만 보아왔던
    철갑상어를 난생처음 현장에서 보게 될 줄이야.....

    한참을 서로 구경하고 살림망에 담가 뒀는데
    살림망속에서도 워낙 힘을 쓰기에
    처남이 잠시 살림망을 옆 좌대로 옮기는 사이
    처남의 24대가 순식간에 잠수....(철수때까지 떠오르지 않음)

    원줄에 맞는 유동찌 고무가 없어
    유동찌고무를 구하러 갔다가
    사장님께 철갑상어 한마리 걸었다고 말씀드렸더니
    확인후 사례금을 지급하고 철갑상어는 놓아주어야 한다고 하심.

    같이 계시던 몇분이 철갑상어 구경하신다고 동행...
    처남이 잡은 철갑상어를 확인하시고
    상금 5만원을 지급받고 철갑상어는 방생.
    12시부터 WBC 야구 구경하며
    철갑상어 잡은 상금 오만원으로 닭도리탕과
    돼지두루치기에 점심, 반주를 맛있게 먹으면서
    응원하고 있는데 7회 대량실점으로 패색이 짙고...
    속상한 마음에 *소주만 계속 비우다가
    아쉬운 마음......다음을 기약하고 15시 30분경 철수....

    글쓰는이 조과 : 꽝(헛 챔질만 열댓번)
    동행 처남 조과 : 철갑상어 1수, 24대와 미확인 어종...다수의 입질...

    사장님께 인사드리고 철수하는데 손맛 못봐서 어쩌시냐고
    안타까워 하시는 그 모습이 참 따뜻하게 와 닿았습니다...

    주위 경관도 참 좋고, 저수지도 아담한게
    잠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삼고 피로를 풀 수 있는
    좋은 시간 되었습니다...

    비록 일본과의 국가 대항전 야구는 패하였지만
    기분 좋은 조행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



    permission 06-04-28 11:39
    즐거우셨겠습니다......^^ 저도 철갑상어 구경만이라도 하고 싶어요...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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