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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물낚시 2달만에 드디어 월척 한수!!!

    민물고래 / 2006-09-19 09:29 / Hit : 3339 본문+댓글추천 : 0

    9월 19일 새벽 2시에 태풍이 다 지나갔다는 소리를 듣고

    평소 같이 낚시하던 친구와 함께 낚시터에 가게 되었습니다.

    너무 늦은시간이라 갈까 말까 고민도 하였지만 이넘의 낚시가 먼지...

    그 새벽에 광명시에 있는 과림낚시터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가자마자 미리준비해둔 스위트콘 옥수수를 달고 32칸 33칸 쌍포로 던졌습니다.

    여태까진 2본 좁쌀봉돌채비로 낚시를 하였는데, 오늘은 어제 한번 심심해서 만들어본

    6본채비로 달아서 했습니다. (릴도 아니고 다들 안된다고 하였는데)

    이게 왠일 갑자기 32칸대가 앞으로 쫙 쏠리더니 찌가 안보이는겁니다..

    이거 월척이다.. 하고 얼른 챔질을 했는데 이 묵직한 느낌... 이건 분명 민물고래다...

    평소 제가 힘이 남아돌고 총알이 부족해서...

    남들이 무거워서 안쓴다는 32칸 파워와인드 향어대가 우웅 우웅~ 우는겁니다...

    60짜리 향어도 개끌리듯이 끌려온다는 향어대라 강제집행이 대겠지... 하고 쭉 올렸더니

    낚씨대에서 끼이익... 희안한소리가 나서.. 아차싶어 천천히 힘겨루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놈은 어찌나 힘이 쎈지 이리가따 저리가따 바로 옆에있는 33칸 일단 접수하고...

    오른쪽에 있는 중년의 조사님 낚시대로 향해서 가는겁니다. 저것까지 접수하면 조옷댄다.. 싶어서 있는힘껏

    땡기기를 수차례... 안간힘을 써서... 겨우 물가로 끌어왔습니다. 얼굴이 살짝 살짝 보이는데 저건 완전 괴물...

    머리통이 어찌나 큰지... 돌연변이 인줄 ㅡㅡ;;

    근데 이게 왠일 오늘따라 걍 손맛만 볼라고 뜰채와 살림망을 안가져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옆에 있던 친구도 어쩔줄 모르는데... 옆에 조사님이 갑자기 뛰어 오시더니 줄을 덥썩... 잡으셨는데..

    이넘의 잉어가 발버둥을 치는데... 갑자기 원줄이 뚝 ;; 터지는 겁니다.. (밑에 도래 바로 윗부분)

    어쩔줄 몰라 있는데... 옆에 중년의 조사님이 갑자기 안돼!!! 이러시더니 물속으로 뛰어 드셔서 손으로 잡아주셨습니다.

    하마터면 일생일대의 기회를 노칠뻔 ;; 너무도 감사하게... 살림망도 빌려주시더라고요. 두개 있으시다면서...

    제가 낚시 시작한지 두달만에... 이런 대물을 잡게되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바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사진기도 없어서... 빌린 살림망에 잉어킹을 고히 모셔두고...

    얼른 집에가서 살림망과 아이스박스를 가져와서 넣었습니다... 제 낚시인생 얼마 안되지만 앞으로도 다시 낚을수 있

    을지 모르는 월척을 낚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집에 와서 줄자로 재어보니, 75센치... (대물 맞죠?)

    기분조아 화장실서 한컷 찍어서 올립니다!!!

    저의 채비는 시가 에이스 포스 원줄 3호 합사목줄 2호 10호바늘이었습니다!!!

    다들 대물 하시고~~~ 즐건 낚시 되세요!!

    autoup_09290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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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젤 06-09-19 11:13
    잉어 대단히 크고요
    우리 조사님도 대단하신데 결국 승리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lonely75 06-09-19 13:31
    저도 몇년전에 낚시터 가서 80정도 되는 잉어를 잡앗습니다..그때 낚시대는 하이글라스카본 대였고..줄은 3호줄 바늘은 붕어 8호바늘.ㅡㅡ...첨에 돌에 걸린줄 알고 틱틱 땡기는데 ..갑자기 휘리릭.~~

    거짓말 안하고 30분은 벌썻네요....

    ...낚시터 사장님 오시더니...자기달라고 보통잉어 3마리 줄테니..(그때만 해도 캐치탕이 없었습니다..)

    일단 말은 네 하고...계속 낚시하다가...새벽에 걍 바로 들고 집에 들고와서 욕조에 넣으니..이건..옆에 40~50센티 잉어는 애기 같습니다..

    이건 도저히...어떻게 하면 안되겟단 생각에...

    50센티 잉어들은 친척이 운영이하는 잉어찜 하는 집에 갔다 주고...대물잉어는 ..금호강 에 놓아 주었습니다.

    한 3미터 앞으로 가더니 천천히 돌아 보더니...한참을 쳐다 보다가 가더군요..

    그해..아버지 사업을 새로 시작 하신 해 인데...그해 아주 잘돼셨습니다.ㅎㅎ...

    님도..한번...강가에 방생 한번 해보세요....왠지 모를 뿌듯함이..ㅎㅎ...

    암튼 ㅊㅋ 드립니다.ㅎㅎㅎ
    없어요 06-09-28 03:39
    완전 뽀록 응캬캬캬 잡은줄도 몰랐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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