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낚시 가지 않으려 했습니다.
화근은 아침 월척지 답사.
토종붕어라는 키워드에서 출발해서 낚아올린
토종붕어 손맛터 진벌낚시농원.
토종붕어손맛터라는 단어가 일주일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유혹이 컸습니다.
찌를 얼마나 잘 올릴까.
31절인데 만세(장찌 낚시인들이 찌 몸통까지 올리기를 이렇게 부르더군요)도 괜찮겠다.
가고자 하는 낚시터에 식당이 없다하여
간도 크게 지난 도시락 부실을 탓하며 도시락까지 준비해 달라고 해서 출발.
도착한 낚시터에는 산에서 내리부는 강풍으로 낚시 불가.
토종붕어손맛터 낚시는 다음으로 미루고.
근처 몇 군데 낚시터를 들러들러
산곡낚시터 도착.
14시 15분 ~ 18시 까지는 손 맛 중심 낚시.
18시 부터 19시 까지 한 시간 동안은 찌오름 보기에 초점을 맞춰 낚시.
찌불이 제 그림자와 서서히 멀어지며 정점까지.
그래도 만세 삼창은 하고 왔습니다.
(사족)
아직 개장 전인 낚시터 몇 곳.
한산한 관리실에서는 어김없이 포커판이더군요.
하우스는 경품낚시에 여념이 없고.
안타까운 모습들입니다.
■ 낚시터 : 산곡낚시터(손맛터)
__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 201
__전화 031-841-8500
■ 낚시자리 : 관리실 건너편 남향, 수심 약 2.1m
■ 일시 : 2010년 3월 1일(음력 1월 16일, 월요일) 14:00 ~ 19:00시(5시간)
■ 채비 : 외대일침
__ 원줄 - 모노필라멘트 1.5
__ 채비 - 2분납
_________1봉돌 : 찌 몸통 맞춤
_________2봉돌 : 찌톱 맞춤(2 봉돌도 둘로 분할)
__ 바늘 - 오너 세사 무미늘 4호(목줄 PE합사 0.6호, 목줄 길이 7Cm), 외바늘
__ 찌 - 일침(보물섬낚시터 사장님 수제, 찌톱 49Cm, 찌 몸통 6Cm 돼지감자, 찌 다리 31Cm, 전체 86Cm)
__ 낚시대 - 토네이도 레드 27 1대
■ 미끼 : 글루텐
__미끼용 : 글루텐(고구마 성분 섬유질 + 감자 + 어분 성분)
■ 날씨
-- 눈보라(오전) -->가랑비(12~13시) --> 흐림 --> 가랑비(16시) --> 함박눈(19시)
■ 기온 :
수온은 2m10Cm 물 속 온도입니다.
대체로 수온은 일정했습니다.
■ 기압 :
■ 조과 :
__ 붕어 29수
__ 14시 15 분에 낚시를 시작해서 14시대 조과가 약간 떨어짐
__ 17시 10분경 채비 손실로 약 20분 낚시 못함. 이로 인해 17시대 조과 약간 떨어짐
__ 18시 부터 1시간은 찌오름 중심으로 낚시, 찌 몸통보기 3회, 물고 못 올린 녀석 5수
__ 실제 낚시 시간을 고려하면 시간대별 조과차는 거의 없음.
■ 조황 :
__ 첫 투척 부터 입질 시작.
__ 개체수가 많은 듯. 매 투척마다 거의 입질.
__ 먼저 와서 낚시 중이던 부부 조사 간간히 낚음
__ 15시 부터 2시간 정도 낚시 하던 3명...거의 못 잡은 듯(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로 추측)
■ 베스트 포인트 :
__ 낚시인이 많지 않아 확인 불가
__ 거의 모든 자리가 동일하지 않을까 추측
■ 경비 : 29,600원
__입어료 - 10,000원
__식대 - 도시락
__기름값 - 약 16,000원(남산발 왕복 84Km, 8Km/l, 경유 1,500원/l)
__통행료 - 1,600원
__미끼 - 약 2,000원
▲ 산곡낚시터(손맛터)입니다.
빙 둘러서 바람막이와 햇빛 가리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비바람이 부는 날 제격이네요.
낚시터 가장자리를 빙 둘러 찻길이 있어
차에서 낚시자리가 가깝습니다.
▲ 지금 보이는 것과 같은 낚시터가 가운데 잔교를 두고 두군데입니다.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 이용 안내판입니다.
유명 무실한 듯.
내림 중층 등 낚시기법에 제한이 없답니다.
▲ 혼자입니다.
아직 개장전인데다 비바람 덕분에 말 그대로 독탕입니다.
언제 이런 호사를 또 누려볼까 싶습니다.
▲ 27칸 한 대에 글루텐 미끼입니다.
받침대 꽂이가 참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 이 것은 무엇일까요?
답은 조행기 끝에 적어놓겠습니다. ^^
▲ 사용한 찌입니다.
봉돌 11호로 맞춘 돼지 감자 몸통 고부력 찌입니다.
고양 보물섬낚시터 사장님께 주문 제작한 수제입니다.
오늘 처음 사용하는데
18시~19시 한 시간 동안 만세 삼창을 불러 주었습니다.
▲ 가만 생각하니 조행기에 붕어 사진이 없었네요.
당찬 손맛을 전해준 29수.
니들이 고생이 많다.
※ 퀴즈 답
한 시간 동안 몇 마리를 낚았는지 세는 아나로그 계수기입니다.
낚시를 하다보면 자꾸 숫자가 헷갈려서 고민한 결과입니다.
양쪽으로 막대기를 옮겨가며 셉니다.
마치 도배를 하는 듯 해서 죄송합니다.
계속 올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