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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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 온동지 다녀왔습니다.

    양반펑키붕어 / 2010-04-09 21:17 / Hit : 5692 본문+댓글추천 : 0

    낚시를 좋아하지않던 후배가 낚시를 가자고 연락이왔습니다.
    어디로갈까 고민하다 괜히 엄한곳 끌고가서 고생시킬까봐 후배를위해 유료터 좌대를 타기로하고,
    그 중 최대한 자연지에 가까운 나를위한곳을 찾다가 결정한 곳입니다.
    이 친구의 목적은 공기좋은곳에가서 커피마시면서 음악듣고 동시에 시가를 피기위해서입니다.
    그친구는 낚시를 위해 자질구레한거 하나하나 사모으는 날 이해못하며,
    나 또한 매일매일 별다방 커피를 마시며 달에 시가구입비로 4~50만원 지출하는 그 친구를 이해못합니다.
    서로의 지출에대한 우려의 목소리만 커질뿐이죠...ㅋㅋ 남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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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착장에 짐을 내려놓는데 코딱지만한 차에서 꾸역꾸역 쏟아져나오는 물건을 보면서
    후배녀석 어이없어합니다. 내가봐도 징글징글하네요....
    그래도 날이 완전히 풀리면 사용안할 짐들이 꽤 있어 다행입니다.


    2_paypic08284335.jpg
    우리가 오를 4번좌대입니다. 외관이 어릴때 아버지따라 낚시하러가서 본 그런좌대같습니다만...
    그래도 "하늘인생"을 달아 TV도 나옵니다.


    3_paypic0828482.jpg
    올라보니 이런모습이네요...거의 저수지 전역이 이렇기에 특별한 포인트 없이
    곳곳에 덩어리들이 숨어있을거같아 기대가됩니다.


    4_paypic08285431.jpg
    대는 2.3부터 3.2까지 8대정도 폈습니다.
    요즘은 아주 짧은대로만 가능한 포인트에서 낚시하고싶습니다. 앉아서 앞치기하고싶어요~~


    5_paypic08285820.jpg
    찌는 이런곳에 세웠습니다. 그래도 간만에 좌대를 타니 기분이좋습니다.
    언제든 들어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거에 안도감이 드네요..


    6_paypic08290472.jpg
    미끼는 이놈들을 사용했습니다.
    기포기가 너무 시끄러워 안틀었더니 몇마리는 폐사한걸봐서 기온이 확실이 오르긴 오른 모양입니다.


    7_paypic0829095.jpg
    겨우내 만들어놨던 물트림님의 연주찌채비에 월척에서 보고배운대로 새우를 꼈습니다.
    처음에 머리를 살짝 깠더니 잔챙이들이 난리법석이라 온전한놈으로 교체했습니다.
    이 곳 온동지는 바닥이 아주 두터운 뻘층이라 (니퍼를 빠뜨려서 낮은수심이라 뜰채로 건질수있을줄 알았는데
    끝없이 뻘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네요...결국 못찾았습니다. 아까워죽겠습니다 ㅋㅋ)
    연주찌를 바늘쪽으로 많이내려 운영해봤습니다.


    8_paypic08291479.jpg
    "꾼"이란 말이 요즘엔 약간 비하하는 단어로 인식되는 경우가있습니다....전 이말이 좋습니다.
    왠지 세상풍파에 절대로 휘둘리지않는 장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거같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비낚시인 친구들 자꾸 나보고 낚시꾼이라하는데 그럴때마다 "얌마.. 조사님이라 불러 앞으로..."
    아마 전 세상풍파에 많이 흔들리는 그들이 말하는 낚시꾼이 맞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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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이 되서 많이 피곤한모습의 저입니다. 밑에 보이시죠??
    진풍님의 이글루에 대적할만한 집에서 안쓰는 이불루 만든 "펑키 이불루"입니다.
    아주 따듯할~~~~듯 보이지만 바람이 뒤에서 불어오니 난로 온기를 하나도 못느껴서 고생했습니다.
    정말 추웠습니다. 2월말 밤낚시도 이렇게 춥지는 않았던거같은데....
    아마 좌대공간이 협소해 텐트를 못펴서 그런거같네요...


    11_paypic08292555.jpg
    너무 추워 집중해서 못한관계로 조과는 평이한 수준(?) 이었습니다.
    아마 고수분들 제자리에 앉으셨다면 확연히 조과차이가 났을거라 생각합니다.
    저 쪼만한 중삐리 붕어들은 해질무렵 지렁이로 잡은거고..아마 하교후 집에안가고 피씨방가다가 잡힌 놈들같습니다.
    튼실한 유부남붕어는 새벽에 새우먹고 멋지게~~~올라온 붕어입니다..물론 보지는 못했습니다. 왜?? 자동빵입니다.ㅋㅋㅋㅋ
    그 외 저어기 구석에 빠가사리 한마리..올라오면서 "살려줘 박가!!박가!! 박가야~`살려줘!!" 하던데
    전 "바가!! 바가!! 살림망에 쳐바가!!" 로 오해해 아침까지 보관했습니다.

    사실 생미끼대어낚시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하기시작했는데, 계속 꽝치다 유료터오니 그래도 몇수하네요....
    담에는 완전노지에서 잘생긴녀석 낚아 인증샷 올리길 바래봅니다.

    이상 영등포사는 양반펑키붕어였습니다.

    아!! 그리고 혹시 우리 대각선쪽 연안에 앉으셨던 조사님 제 글 본다면 낚시초짜 후배대신해 사과드립니다.
    워낙에 초보라 떡밥 달때마다 후레시 키고 예전 밴드활동할때 만난 팀내보컬이라 목소리가 무지하게 큽니다.
    몇번 주위를 줬는데요....
    암튼 혹시 실례가 되었다면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차한잔의여유 10-04-10 09:10
    수고 하셧습니다 ..

    온동지 보고만 있으면 꼭 대물이 올라올것 같은곳이더군여....

    온동지를 가본적이 언제더라 ~~~
    멀국 10-04-10 19:40
    좌대가 인상적이네요.

    온동지 한번도 안가봤는데

    출조 해야겠어요.

    조황 정보 감사합니다.
    약먹은가물치 10-04-11 12:27
    새우가 있다는건 그래도 수질이 깨끘하다는 이야기인데
    손맞 많이보셨군요 잘봤읍니다
    물가에선나무 10-04-14 08:51
    친구분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또 다른 낚시터를 알게되는군요.
    닥터s 10-04-17 22:18
    방한에 신경써서 출조하시길 바래요 ^^
    초보무사 10-04-29 03:13
    작년 여름에 최상류에서 수초제거기로 부들 제거해가며 새우 대물낚시를 했었죠...

    온동지 분위기 좋은 낚시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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