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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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메낚시터 조행기,,,연봉일억

    연봉일억 / 2010-06-21 11:04 / Hit : 4187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연봉일억 입니다.

    2010. 6. 19. (토)

    자,,,이번엔 어디로 가볼까,,,
    이리저리 둘러보다가,,,,결국,,,,간만에 두메낚시터 가기로 한다.

    잡이탕으로,,,,입어료 2,5000 냥,,,,

    10:30,,,시지 출발,,,
    가는길에 불쑥 튀어나오는 15톤 덤프트럭에 가슴이 철렁~~

    무신놈의 덤프트럭이 승용차보다 빠르담,,,

    가슴을 쓰다듬은지,,,10분도 채 되지 않아,,,이번엔 레미콘차가,,,,,

    이래저래,,,심란한 출조길,,,,

    드뎌,,,17km의 거리를 20분 안걸리는 시간에 도착,,,

    낚시하시는 분이 한분 계신다.
    역시,,,,월드컵 효과인듯,,,
    이리저리 못을 둘러보니,,,,비가 오래토록 오지 않은탓에,,,
    구장의 물이 좀 그래 보인다.


    11:10
    자리잡고,,,대를 펴본다.
    29대,,,25대,,,16대,,,,3대를 편성
    이곳은 3대까지 편성할 수 있으며,,,,대길이는 상관없다.


    한참을 지나도 소식이 없는 낚싯대,,,

    오랜만에 사모님에게 커피도 한잔 얻어마시고,,,
    사장님과 인사도 나누고,,,

    사장님이 물속에 놓아둔 나뭇가지 치웠다며 코너자리로
    가보라 하신다.
    내가 원래,,,이못의 코너자리 터줏대감인지라,,,
    사람들이 하도 입을대서,,,,몇년전부터 코너자리에 나뭇가지를 넣어뒀다.

    코너자리로 대편성,,,
    낚시시작,,,
    근데,,,이게 뭥미,,,
    자꾸 밑걸림,,,,,,,
    도저히 낚시가 안된다.

    다시 원래자리로 이동,,,

    그래도 낚싯대에 소식이 없다.
    고기차가 와서,,,새고기가 좀 들어가야,,,,입질이 좀 올듯,,,
    파리만 날리고 있다,,,

    그와중에,,,,
    8급수,,,근처,,,,똥무덤에만 서식을 한다는 귀하디 귀한,,,,

    파리똥,,,,,,,,일명,,,,,똥파리,,,
    그렇지,,,,내 낚시가방에 파리채가 있었지,,,
    그때부터 파리 사냥이 시작되었다.

    잡자고 달라더니,,,,파리도 귀하다,,,
    파리채를 들고,,,못을 한바퀴 돌아본다.

    파리들도 보는 눈이 있는지,,,,
    파리채 없을땐,,,그렇게 꼬이던 파리들도,,,
    파리채를 들고있으면,,,,근처에 얼씬도 않는다,,,

    이것들이,,,,파리채를 아나??

    그렇게,,,파리 사냥에 열중하던중,,,사람들도 한둘씩 들어오고,,,

    이내 낚시터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그러던중,,,,붕어한마리,,,,발앞으로 지나간다.
    내가 이걸 놔둘성 싶으냐,,,
    빛의속도로 뜰채 투입,,,,,포획성공,,,

    나의 첫수다,,,

    살림망 꺼내서,,,물에 담그고,,,,포획한 붕어,,,,풍~~덩
    아,,,,뿌듯해,,,^^*

    옆에도 나이드신 조사님 한분 들어오시고,,,
    그분과 이런저런 이바구,,,

    갑자기,,찌가,,안보인다,,

    무심코 들어보니,,,,,,잉어가,,,,,,,,,,ㅍㅎㅎㅎㅎ
    힘좋다,,,
    옆에서 뜰채로 떠주시고,,,

    그렇게 또,,,이바구,,,
    무심코 물가를 보니,,,또 찌가 안보인다.
    이런,,,,다시,,,챔질,,,,
    이번에도,,잉어가,,,,,ㅋㅋㅋㅋㅋㅋㅋ

    집중좀 하자,,,

    집중,,,,집중,,,,

    그렇게,,,,저녁 9시까지 2~3마리 더 잡았다.
    하지만,,,옆집에선,,,,아들까지 대동해서 낚시하는데,,,
    영~~ 소식이 없다.

    저녁식사후,,,,
    이상하게 옆집에 고기가 잘 잡힌다.

    근데,,,,그거 예전에 나를 보는듯한,,,

    한마리 낚으면,,,,,와당탕~~ 와당탕~~~

    줄은 꼬이고,,,,
    한마리 잡고,,,고기 풀어내는데,,,30분,,,

    낚싯줄 꼬여서,,,하나 끊어내고,,,,
    그래도 한대는 살렸다고 좋아라 하신다,,,^^*

    긍정의 힘,,,,^^*

    한참을 낚시하던중,,,,
    이번에도 뭔가 잡으신듯,,,
    몇번 힘을 쓰시더니,,,

    딱~~~
    낚싯대가 부러져 버렸다.

    내가봐도,,,,난감하다,,,

    두어시간 지났을까,,,

    이번에는 아들래미가 고기를 잡은듯,,,,
    아들이라해도,,30대 초반,,,유부남인듯,,,

    몇번 힘을쓰는듯 하더니,,,

    딱~~~
    낚싯대가 부러져 버렸다.

    ㅎㅎㅎ 웃어서는 안되지만,,,,,
    에휴,,,정말 남의일 같지 않다.

    11시 넘어,,,,메기가 걸려나온다.

    와,,,오늘 잘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듯,,,
    붕어,,,잉어,,,메기,,,,,이제 향어만 잡으면 된다.


    오른쪽 옆집에서,,,향어가 걸려나온다,,
    뜰채질하다가,,,뜰채가 부러지고,,,,
    대신 내가 뜰채로 포획해드림,,,

    왼쪽집에서도,,,,향어가 나온다.
    향어가 많이 삼켰는지,,,,바늘빼가 어딧는지,,,찾느라고 어수선,,,

    급기야,,,와라바시(나무젓가락) 가져온나,,,그걸로 빼게,,,

    바늘빼기가 없는 모양이다.

    번개같이,,,바늘빼가 빌려드렸다.
    한참을 쑤시더니,,,,,성공한듯,,,

    좌우로 참,,,,어수선,,,,,
    하지만,,,이게 좋다,,,
    이게,,사람사는맛 아니겠는가,,,

    밤12시가 넘는 시간에도 차가 들어온다.
    젤 구석진 건너편으로 들어가는 차량,,,

    잠시후,,,사람이 나오더니,,,자리를 확인하는 듯 하다.
    그러더니,,,대를 펼 모양이다.

    잠시후,,,,쿠당탕~~~~
    ㅎㅎㅎㅎ 넘어졌구나,,,,,ㅋㅋㅋ

    풍~~덩,,,,소리나면,,,,사람 구조하러 물에 뛰어들 판이다,,,,ㅠ.ㅠ


    새벽 3시,,,,,아,,,피곤타,,,
    옆의 어르신도 잠시 눈붙이러 들어가시고,,
    나도,,,차로 고고

    마침 이불을 하나 넣어왔기 망정이지,,,
    새벽되니,,,,산이라 그런지,,,좀 쌀쌀하다.

    이불깔고,,,,에어베게 바람넣고,,,
    모포 한장 덮어쓰니,,,,
    이거뭐,,,,딱이로구나,,,

    새벽 싱거러운 아침햇살에,,,,눈을떠니,,,

    갈사람은 가고,,,,남을사람은 남아,,,,낚시를 하는구나

    이내몸도,,,,원기회복
    자리로 컴백하여 낚싯대를 드리우니
    생각처럼 입질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처럼
    어려운지라,,,,

    배도 슬슬 고파오고,,,
    8시쯤 자리를 접고
    낙향준비를 해본다.

    잡은고기,,,옆집에 모두 양도하고,,,
    집으로 고고,,,

    늘,,,안출하세요,,,

    SORENTO00 10-06-21 13:57
    낚시터에서 하루동안 낚시삼매경에 빠져 있으면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또 그들이 연출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긍정의 힘' 요즘들어서 자꾸 이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을 보면

    지금 저의 세상살이도 그리 만만치는 않은듯 합니다.

    연봉일억님! 넉넉한 마음씨 만큼이나 낚시에 대한 열정또한 대단하시니

    다음번에는 좀더 풍성한 손맛 보시기 바랍니다.
    백야대 10-06-21 21:43
    항상 재미난 글 올려 주어서 감사 합니다.

    낚시 참 즐겁지요 ^^

    SORENTOoo 님 보면 참 낚시를 즐겁게 하시는구나 라는 생각을 가집니다.연봉일억님도 그렇구요.

    언제나 재미나고 행복한 낚시 되시기 바랍니다.

    연봉일억님 또 기대 하겠습니다.
    자주애용 10-06-21 22:01
    언제나 재미난글 잘 보고 있습니다.

    항상 긍정적이구 활기찬글 재미있어요..

    안출하시구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ㅎㅎㅎㅎ
    가창붕어 10-06-21 22:39
    안녕하세요 연봉일억님 항상 재미있는 조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권 여러군데 다니시군요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사진이 첨부 된다면 더 멋진 조행기가 될것 같은데요 ㅎㅎ

    항상 멋진 조행기 부탁드립니다^^ 즐거우 하루 되십시요
    투투nn 10-06-22 13:03
    매번 읽을때 마다 입가에서 미소 가없어 지질 안내요~ 재밌는 조행기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레미파 10-06-22 20:41
    ~~~ 잘읽고 갑니다^^*
    수염긴잉어 10-06-24 15:34
    으매..내가 낚시 하는거 같네..ㅋㅋ
    조행기 참 재미있네요..
    취미생활입니다 10-06-29 13:23
    조행기가 꼭 소설읽는 느낌입니다
    잘보고갑니다 ^^
    오드리햇반 10-07-02 00:10
    허~걱
    두메낚시터 입구 자리에서 즐낚 하시던분이 연봉일억님 이었구먼요.헐~
    님* 잉어 걸었을때 오른쪽에서 낚시 했어여/ㅋ~ 제가 쪽대 대드렸구요.
    그날 저도 늦게 들어가서 25* 수파 쌍포로 장전해서 붕어 사냥 들어갔는데
    잉어,향어들이 총력전을 펴는 바람에 죽다 살았어여. 대는 연질대(붕어 손맛
    보려고)에 고기는 안떠오르고,있는힘 다해서 좌우로 째고,우~와 손맛도
    손맛이지만 대 뿌라질까봐 신경도 쓰이고,그 와중에 띄워서 공기 두번 먹이고
    뜰채 갖다대니 뜰채 부러지고,완죤히 국 쏟고 음~ 난리 났던 날이예요.
    담에 두메에서 만나면 차한잔 해여~즐낚 하세요
    낚고보니살치 10-08-09 19:48
    두메낚시터 가시는분들이 꽤 계시는군요!!
    저는 며칠전 새벽에 갔다가 꽝 했네요;;;
    이번주 목요일 새벽에 갈려고 생각 중입니다.
    두메낚시터 공략법 좀 배울수 있을까요??
    그날 님들도 오시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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