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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평낚시터 수상잔교에서

    소인배 / 2015-12-10 10:16 / Hit : 8580 본문+댓글추천 : 0

    계절에 맞지 않는 포근한 날씨, 낚시를 가지 않으면 죽을것 같습니다.

    조금 일찍 일을 정리하고 시동을 걸면, 저의 애마는 희한하게 대평을 향해 저절로 달립니다.

    하우스 도착,,한산한 가운데 입질이 신통치 않은 분위기 입니다.

    운동도 할겸,,대나무 작대기로 탕 모서리를 쑤셔 봅니다..

    향어들이 막 걸립니다. 다들 벽에 붙어 쉬고 있는 모양입니다.

    지난 주말, 저조한 조황을 보고,,벽에 다 붙었구나 싶어 6척을 꺼내

    소위 갓낚시를 하여 50여수 손맛을 본기억에 열심히 쑤셔 봅니다.

    역시 대평은 짧은 대가 갑입니다..

    역시 먼저 와 계신 조사님들이 입질이 들어온다 하시며, 손맛을 보십니다.

    수상잔교에 오히려 조사님들이 더 많습니다.

    정샘이 와 계신다는 말을 듣고 수상잔교에 갑니다.

    정샘 찌가 연실 구물구물 거립니다.

    빛보다 빠른 속도로 차에 가서 장비를 챙겨옵니다..

    정샘이 연신 손맛보십니다...부럽습니다..

    수심 3미터 조금 넘는 수상잔교..하우스에서 쓰던 11척을 꺼내 바로 흔들이에 입전 마부시하여 던져 봅니다.

    그런데 대류가 제법입니다..손맛이야 보겠지만, 찌맛이 별로 일것 같아,, 하우스 향어 상대로 채비해 놓은 원줄0.8을

    바로 잘라내고,,목줄로 쓰던 0.4를 원줄로 묶습니다..뭐 원줄0.4가 없으니 목줄을 원줄로 씁니다.

    대류에는 역시 가는 원줄이 최고지,,하면서 찌도 5푼대 pc무크로 시원하게 갑니다.

    목줄은 0.3 바늘 3호..오늘 손맛,찌맛을 위한 완벽한 채비라며 스스로 대견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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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잔교이지만 비닐하우스처럼 해 놓아서 춥지 않습니다.

    옥이네에서 7처넌 주고 산 usb전기 방석을 핸드폰보조베터리에 연결하면

    궁디가 뜨끈뜨끈합니다..가볍고 둘둘 말아 가방에 쑤셔 넣어도 되고,

    정말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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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님들이 모두 퇴청하시고 혼자 독탕입니다.

    바닥에 살짝 눕혀 놓으니 찌를 한목 살살 들다가 꽝하고 찍습니다.

    입질이 정말 예술입니다.. 잠시 20여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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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에 설치 되어 있던 써치를 하우스로 옮기는 바람에 개인써치를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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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상급이 연신 나옵니다..여름 그리 설치던 잔바리는 어디가고 이런 녀석들만 나옵니다.

    사실,,하우스에 떡을 좀 잡아 넣을라고 망태기까지 펴놨는데..

    주말 하우스 사은 이벤트로 잉어, 향어 외의 다른 어종을 잡으면 내림대를 선물 하신다는

    대평 사장님의 호언장담은 지난주 물거품,,,결국 나오지 않는 붕어..

    이번 주엔 꼭 손님들 중 누구라도 받아가게 해야지,,하는 발칙한 생각이 들어

    대평 사장님께 양해(협박)를 구하고 붕어들을 체포합니다.

    정말 낚시재미는 살림망을 걸고 안걸고의 차이가 엄청남을 실감합니다.

    잡은 녀석들을 따뜻한 하우스에 붓고 ,,오는 길에 제법 운치 있는 수상잔교한컷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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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꾼 15-12-10 10:30
    아~~^^
    하하~^^
    어제 대나무로 입질유도를 위해 고생하신분이
    소인배님 이시구나
    늘 노고에 감사드리고
    좋은글 낚시터 소개 많이 올려 주세요
    소인배 15-12-10 12:54
    멋진꾼님. 감사합니다.

    저의 헛짓에 자극 받으신 극단적 성격을 소유하신 주인장께서

    알루미늄사다리를 줄에 달아 탕바닥을 끌고 다니셨다신 후

    폭발적 입질과 더불어 현재

    목발을 짚고 다니신다는 후문입니다.

    즐낚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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