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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행군(2) ㅡ 신계낚시터로

    와룡산하마 / 2016-07-28 11:38 / Hit : 3629 본문+댓글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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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7. 26 월요일

    일요일 오후 2시에 대구 도착 ~
    10시까지 매장에서 열심히 근무후 마감
    딸래미들을 못 본지 이틀이나 되어서 일단 귀가 하기로 결정
    마눌님이랑 따님들 분위기 좀 맞춰주다가 12시쯤 집을 나섰다

    이번에는 경부고속도로 부산행 도로에 몸을 실었다
    지난번 경주에 있는 신계 낚시터가 눈앞에 아른거려서 출바알~!!!!

    경주 톨게이트에서 내려서
    불국사쪽으로 13km 정도를 달리니
    붕어전문 낚시터 < 신계낚시터 > 푯말이 나온다

    시간이 제법 지난 시간인데도 조사님들이 제법 앉으셔서
    붕어의 예쁜 찌올림을 기다리고 계신다
    이번에는 2.1칸대 짧은대의 손맛을 보기로 작정하고 온거라
    오른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허걱~~ㅠ
    들어갈 자리가 없는것이다

    할수없이 6번째 자리에 낚시대를 펴고 준비를 하는데
    두번째 자리에서 하시던 어르신이 나가신다며
    여기 앉아서 하라고 하신다
    살림망에서 붕어를 삐꾸통에 담으시는데
    붕순이 때깔도 때깔이지만 빵이 쥑이는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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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은 족히 넘는것 같았다
    그래서 사진 한방~~ 찍고 ^^

    장인의 유품인 마스마 대물 2.1칸대 쌍포로
    조촐한 점빵을 차렸다
    첫번째 자리는 연신 붕순이가 찌를 참하게 올린다
    이분은 외대일침으로 붕순이를 만나고 있으신데~
    쌍포로 세팅을 한 다른 분보다 더 잘 잡으신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자리는 연간 입어료를 지불한 조사님의 지정석

    옆자리도 집어를 좀 하고나니
    붕순이들이 찌를 올려 주기시작한다
    많은 마릿수는 아니지만 10여수로 아침을 맞이한다

    참 이상하지ㅠ
    해가 뜨자
    이곳 짧은대 입질이 뚝 끊기고
    오른쪽 긴대 자리에서 붕순이들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집어하면 오겠지 ~ 하면서 기다린지 한시간 가량 지나서
    턱이 노란 성질이 아주 급하고 못된 붕순이 한마리 올라오는것으로
    조~용 ~!!!!!!

    저쪽 긴대쪽에서는 다들 신이 났다 ~~^^
    고민고민 하다가
    2.9칸 쌍포 출격 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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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림망이 못보던 것이라구요?
    네~ 낚시터에서 하나 빌렸죠~
    얼마나 엄청나게 잡을려고 두개씩이나? ㅋ

    참 이상도 하지요 ~
    캐스팅 몇 번만에 붕순이가 올라옵니다
    오늘은 찌를 시원하게 올리지는 않네요
    일명 성질 급한 붕순이 요넘들이 찌를 빨고 들어가기도 하고
    끌고 가기도 하네요ㅠ
    가끔씩 시원하게 올리기도 합니다만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이곳 낚시터에 조사님들이 많이들 오셨다고 하네요
    자리가 없어 10명 정도가 돌아 가시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침을 먹으면서 이곳 낚시터 사장님이 말씀한테 들은 이야기랍니다

    이곳 낚시터는
    매주 250kg의 붕어를 방류한다고 합니다
    이번주에는 35~45cm 사이의 토종붕어와 떡붕어를 200kg을
    방류할 계획이라 하십니다

    다다음주 월요일은 아마 이곳 신계낚시터에서 대물 사냥을 ㅎ

    아침을 먹고 나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 합니다
    시원해서 좋고 붕어들이 바닥으로 내려가서 더 좋고 ^^

    사람들이 제법 자리를 잡고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역시 낚시터는 어장관리도 잘해야 되지만
    사람관리를 잘해야 하는가봐요 ~
    오시는 조사님들에게 일일이 생수 얼은것 하나씩 드리고
    연세 있으신 분 오시면 자리까지 장비도 들어다 드리고
    캔커피도 하나씩 배달해 드리기도 하더라구요 ^^

    낚시를 하시는 조사님들 하나같이 붕순이와 데이트 중이십니다
    희한한 낚시터입니다 ㅎ
    오늘은 많은 마릿수는 나오지 않습니다
    오후 서너시까지 시원하게 붕어들과 놀았답니다

    한숨 자야 하는데 도통 잠이 안오네요ㅠ
    사무실안에 수면실에 가면 시원하게 잘 수 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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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소 앞 천막에서 하늘을 보며 누웠습니다
    시원하고~~
    경치도 끝내줍니다~ 저쪽 토함산이

    6시가 조금 넘으니 긴대쪽 붕순이들이 어디론가 마실을 간 모양입니다
    그래서 다시
    짧은대 자리로 가서
    열심히 밑밥질을 해 봅니다
    뭔가 오늘은 사건이 하나 터질듯한 분위기 ~

    해가 넘어가고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니
    혼자있던 좌대에
    사람들로 꽉 찹니다ㅠ

    이제 슬슬 전자탑에 불을 밝힐 시간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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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붕순이가 찌를 이쁘게 올려 주기만 하면 됩니다
    기다림~
    기대감~
    이러것들이 매번 오는 출조지만 마음을 설레이게 만듭니다
    이러한 설레임이 출조길을 들뜨게 만들고
    매주 나를 물가로 이끄는것 같습니다^^

    새벽이 시작 됩니다
    비도 오고 기온도 낮아 졌으니
    붕순이들이 움직일만도 한데 영 조용합니다
    치어나 잡어들은 9시부터는 어디로 갔는지 얼씬도 하지 않네요

    오랫만에 찾아온 기회라
    잠도 덜 자고 무리한 탓인지 두시가 넘어서면서
    정신이 혼미해지더니 눈을 뜨니 아침입니다
    에이~ 이럴거면 안에 들어가서 시원하고 편하게 잘것을...ㅠ

    해가 뜨니 이곳은 싸~~~하다
    욕심에 다시 긴대를 펴고 저쪽으로 넘어 가려 했지만
    오늘은 요기까지~~~^^

    정말 신나게 정신없이 ~
    붕순이들과 놀았군요 ㅋ

    참 어제 늦은 저녁 건너편 풍경이 신비스러워 사진에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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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을 꼬마 실장 대훈이와 함께 먹고
    일상의 삶으로 돌아 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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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재미있게 보낸
    힘든 강행군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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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컴투애니콜 16-07-28 13:59
    대~~단하십니다.

    형수님이... -_-;;

    휴가 때 아버님 못에 낚시 하고 있겠슴돠~ㅋㅋ
    와룡산하마 16-07-28 14:23
    웰컴투애니콜님> 휴가가 언제부터 인가요?
    손맛만 보고 가는거야 대환영 입니다 ^^
    ngp80s 16-07-28 14:33
    하마님~~~ 항상 기대되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추천 한방 꾹!!! ^ ^
    와룡산하마 16-07-28 17:29
    ngp80s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더운 여름 건강에 유의하세요 ~
    낼머해 16-07-28 21:29
    이번 휴가는 하마님 믿고 신계로 손맛보러 가야겠내요 지인이 좌대 타러 가자했는디 이리로 가자고 해야겠내요
    추레라7 16-07-29 17:27
    잘보고갑니다
    와룡산하마 16-07-29 18:04
    낼머해님>휴가때 오셔서 손맛 징~하게 보시고
    자주자주 놀러 오세요 ㅎ

    추레라7님>감사합니다 ^^
    춘림독조 16-07-30 01:18
    낚시는 그 자체가 힐링입니다
    와룡산하마 16-07-30 17:33
    춘림독조님> 좋은 말씀 이십니다
    낚시할 수 있는게 너무나 행복한 일인중의 하나입니다 ^^
    장교수 16-08-01 22:34
    하마님의 조행기를 읽고 있노라면 어느 새 신계낚시터에 가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참 맛깔나게 조행기를 잘 쓰십니다.
    출조 때 마다 대박입니다.
    와룡산하마 16-08-04 16:13
    장교수님>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게 잘 지내시죠?
    신계는 바뀌신 사장님이 너무 조사들의 마음에 꼭 들게 하셔서
    자꾸 발길을 향하게 하네요 ^^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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