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01.월요일
올 여름은 유난히 덥다 ~
매일 전해져 오는 폭염주의 문자 ㅠ
대구는 역시 이름값 하는 동네ㅋ
7월 마감을 하고 그래도 하루 정도는
휴가라는 명목으로 어디든 다녀와야 겠다 싶어서
충무로 하루 다녀 오기로 했다
아침에 출발~
충무 중앙시장에 도착해서 맛집에서 해물짬뽕을 먹었다
역시 피서철이라 자동차와 사람들이 엄청 났다
그래도 오랫만에 맡아 보는 바다 내음 ^^
요즘 유명해진 한려수도 케이블카 타러 고고씽~
이용권 왕복 만원 4인에 4만원
대기시간 1시간 20분 7250번대
자동차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1시간가량 쉬다가 드뎌 탑승 ~
기다린 보람이 있어서 시원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었다
전망대에서 본 경치도 멋졌다 해무가 조금 있어서
선명하지는 않았지만 운치가 있어 더 좋았다 ^^
통영에서 유명한 꿀빵도 사고
마른 멸치
다시마
문어 말린 것등 이것저것 사고
충무에 오면 꼭 먹고 가야되는 충무김밥도 3인분 포장해서
대구로 고고씽~
이제 아이들이 크니
바닷물에 들어 가는것도
자고 오는것도 다 싫텐다 ㅠ
대구에 도착해서
저녁 먹으러 장기동에 있는 맛집 돼지갈비 먹으러 갔답니다
아직도 왕갈비가 6000원 밖에
얼마만에 맛보는 맛난 갈비인지? ㅎ
니중에 월님들도 한번 가 보시길 ~
운전을 350km 정도 했다고
집으로 가는 길에 마님께서 내일 하루 낚시 다녀오지 않겠느냐고?
Of course ~ !!! 이런건 말도 참 잘 들어요 ㅋ
집에서 좀 쉬다가 택시를 호출했다
나의 애마가 매장 지하에서 쉬고 있거든요 ^^
참 이넘이 30만km를 돌파 했어요
2002년부터 오늘 까지 별다른 사고없이
놀러가면 너무 편한 잠자리와 공간을 제공해 주었고
멀리 가면 멀리 가는대로 유류비 걱정 안하게 해준 2002년식 카스타^^
오래오래 저랑 같이 하면 좋을텐데 ...
갑작스런 출조 명령이라
일단 경주 불국사근처에 있는 신계낚시터로 고고씨~~ㅇ
새벽 1시쯤 도착해서
꼬마총무 대훈이랑 오늘 조황에 대해서 물어 보고
커피한잔 마시고 비장한 각오로 입장 ㅋ
2.9칸 쌍포로 전투준비!!!!
이쪽 자리는 밤에는 조용한 자리라 집어 열심히 하면서
새벽을 기다린다 ~
새벽 5시가 넘어서자 입질이 들어 오기 시작한다 ^^
그런데 날씨 탓인지 시원한 입질이 아니다
주말에 여기저기서 난리가 났다고 하두만
붕순이 다 잡혀 간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아직도 씨알은 마음에 썩 들지는 않는다
그넘의 수입 조건이 뭐 그리 까탈스러운지?
건강 위생 생각해주는것 보다 침체된 경기 팍팍~ 돌아가게 할 의논이나 했음 좋겠네요
조금 부족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손맛 안겨준 붕순아~~ 땡큐 ~^^
이번에는 제법 묵직하다 ^^
엥? 그런데 너무 떡하니 달려 나오네요 ㅋ
이곳 신계낚시터는 떡붕어도 가끔 나온답니다
예전에 방류한거라고 하는데 큰건 제법 크다고 합니다
그리고 8월초에는 35~45사이의 토종붕어와 떡붕어가 200kg
방류되니 화끈한 손맛 보러가야 겠네요
아침장이 문전성시를 이룰 만큼은 아니라 아쉬웠지만
나름 손맛은 봤네요
그런데 이 자리가 거가 아니랍니다 ㅋ
고기 좀 나온 자리라 해서 앉은 자린데 꼬마실장님께서 오시두만
왼쪽으로 한칸 더 가라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룡산하마는 뭔 자신감인지는 몰라도
집어하면 다 나온단다 ~ 끝내 고집을 피우네요
화요일인데 조사님들이 제법 오십니다
울산에서 오신 분들이 제법 많으시네요 아무래도 거리가 있으니 ~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권사장님의 영업 마인드와 고객관리 때문이겠죠?
날씨가 꾸물꾸물하더니 왼쪽에서 보도 듣도 못한
시꺼먼 구름이 몰려오더니
낚시터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무슨 비가 60도 넘게 오는지 ㅠ
모두다 물에 빠진 생쥐 꼴 ~ ㅋ
겁도 나기도 했지만 시원해서 좋기도 했답니다
왼쪽 자리에는 찌도 잘 올려주고 붕순이도 잘 올라 옵니다
유료터에도 자리가 있기는 있구나?
저기 앉을걸... ㅠ
하는 이런저런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이쁘고 정성스러운 밥을 왜 안 먹을까요?
집어도 열심히 했는데...
그렇다고 다들 많이 잡으신것 아니랍니다
6시쯤 피곤도 하고 붕순이가 얼굴도 안 보여주고 해서
수면실에 들서가서 잠을 자기로 합니다
실컷 정말 실컷 자는데 전투붕어님 핫식스랑 담배 한갑 사들고
격려차 방문하셨네요 자야 되는데 ㅠ ~ ㅋ
전투붕어님 제자리에서 앉아서 붕순이와 교감의 시간을 가지고
와룡산하마는 다시 취침~
새벽 4시반에 기상해서 다시 전장으로~~~~~
5시가 되어도 아직 조용합니다
논 쪽 좌대에는
아침 식사준비를 하는 신사 한분이 ~
참~ 이곳 신계낚시터에 처음 왔을때
저쪽 논이 아주 신경 쓰였답니다
농사를 지으려면 농약 무지하게 살포되고 그 농약이 비올때나
바람 불때도 수질에 아주 악영향을 끼칠텐데ㅠ
그리고 어디처럼 붕어도 많이 죽을텐데 ㅠ
그래서 권사장님한테 물어 봤지요~~
그런데 씩 웃으시두만~
저 논은 무농약 유기농 농사를 짓는다고 하시더군요
봄에 논고동(논고디) 작은넘들을 뿌려서 약 안치고 농사 지으니 걱정 뚝~
이상하게 어제 폭우가 쏟아진 뒤로
붕순이 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려우니 ㅠ
새벽에 일어나서 철수전까지 잡은게 2마리...
역시 유료터에서도 명당은 존재하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사진 찍기는 부끄럽지만 열마리 조금 넘게 잡기는 잡았답니다
진짜 낚시 와서 이번처럼 마릿수 안되는 거도 오랫만이고
잠을 거의 10시간 넘게 잔것도 처음이네요 ㅎ
정말 잘 자고
잘 쉬다 가는것 같네요~
어제 낮에 군계일학에서 플랭카드가 왔답니다
아마 로치님께서 신경 써 주신것 같습니다 ^^
경북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죠?
샤워 한판 하고
땀으로 범벅된 옷도 갈아 입으니 이제 살만 합니다
그래도 이넘들이 수고 많이 했네요 ~~
수고했다 ~ 얘들아 !!!
나서는데 꼬마실장 대훈이가 언 생수병 하나를 건네 줍니다
제 입가에는 웃음이 번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