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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마야 낚시 갔다 왔나?>

오랫만에 손풀이 ㅡ 사각지낚시터

2018. 02. 13. 화요일

이번주는 마님께서 화요일 쉬라 하신다
나이 들면 마님 말씀을 잘 들어야 ㅡ
일주일 내내 곰국 먹지 않아야 된다는 사실을
한살 한살 더 먹을때 뼈져리게 느낀다 ㅋㅋ

각설하고 ~
오랫만에 경북 구미시 신동에 위치한
사각지낚시터로 황금 붕어들을 만나러 간다 ~^^

이곳 저수지 모양이 하늘에서 보면
거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라 《사각지》라고

늦가을에 접어 들면서부터
송어 루어 플라이 낚시로 유명한 곳이다
4월까지는 송어의 파이팅 넘치는 바늘털이를
만끽할수 있는 멋진 곳이다

저기 물위에 떠있는 하우스는
수상 휴게실이랍니다 ~^^

오후 3시쯤 도착했는데 ㅡ
송어낚시터에는 제법 많은 꾼들이 있었는데
붕어낚시터는 딸랑 저 혼자 ㅠ

바람이 제법 부는것 같아
바람을 등지고 앉느라고 산쪽을 보고 앉았네요 ^^

왠지 힘든 낚시가 될것 같아서
오늘은 쌍포를 편성했답니다 ㅡ 3.2칸
저 이쁜 찌탑이 수면으로 서너 마디만 올라온다면
여한이 없겠네요 ㅡ 욕심이 너무 과했나요?

또 한가지 중요한 미션을 수행하고자 ㅡ
왼쪽대는 프리피싱에서 공동제작한 에프투 낚시대
오른쪽은 다이와의 청명프리미엄 낚시대

저는 청프를 사용한지가 3년쯤 되었는데
아주 만족하거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가격은 반도 안되는 가격이지만 너무 짱짱한 낚시대
에프ㅡ투 낚시대의 진가가 오늘 발휘될지?

아직은 동절기라 붕어들이 영 까칠하잖아요 ㅠ
두자리 손맛은 너무 과한가요? ㅠ

집어제는 물 200cc 러시피로 해서 준비 ㅡ
미끼는 마르큐 5번 글루텐 한봉지에
이모글루텐 20cc정도 섞어서 물은 충분하게 ~

요즘 마르큐5번이 제법 잘 듣더라구요
하우스에서도 즐겨 쓰는 미끼라 한번 써 볼려구요

20분정도 지나니 반응이 오기 시작합니다 ~^^
찌가 움찔움찔 하네요 ㅎㅎ

에프투 낚시대에 있는 진선이가 수면위로
두세마디 올라오네요 ㅡ 오호라 ~!!!

보통 다른 낚시대 두대를 사용하면
굉장히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 두녀석은 그렇게 이질감을 못느끼겠더라구요

햇살은 좋은데 ㅡ
아직까지는 물낚시는 조금 이른듯 하네요

그래도 오늘 붕순이들은
제가 쓰는 집어제랑 미끼가 마음에 드는 모양입니다

때론 서너마디 올렸다가 쳐박기도 하고 ...
너댓마디 올려 주기도 합니다 ~^^
이게 왠 횡재인지 ㅎㅎ

여섯번이나 당찬 손맛을 보고나니
사람이 여유로워지데요 ? ㅡ 그래도 한바퀴 휘~

붕어탕중 왼쪽
이곳은 오른쪽보다 수심이 더 깊어요
맨끝에는 만수일때 4.2미터 정도까지는 나올거에요
도로쪽을 바라보면 길가의 상점 불빛때문에 ㅠ
하지만 자정이 지나면 정리가 되지요

붕어탕중 오른쪽
이쪽은 수심이 왼쪽보다는 80cm정도 얕아요
햇살이 좋고 바람을 등지고 앉을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앉는답니다 ㅡ 저는 가끔

따사로운 햇살에 일광욕을 즐기는 냥이 ~♡

저 자리는 누구 자리인고? ㅡ 제 자리죠 ^^

한바퀴 휘~ 둘러보고 관리실로 가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사장님이랑 이바구를 나누는데
동지 한분이 오십니다 ㅎㅎ
골프장에서 근무 하신다는데 붕어낚시를 하신지
이제 두달 ㅡ 한참 잼날때죠 ~^^

날이 밝을때 ㅡ
벌써 이렇게 많은 손맛을 보다니?
진짜 오늘 계타는 날인가봐요 ㅎㅎ

이 정도면 《느면~ 나와유 ~!!!》맞죠?

아직은 기온이 추울정도는 아니지만
체감 온도는 제법 쌀쌀하게 느껴져 ㅡ
난로랑 난로텐트를 가져와서 따뜻하게 ~^^

낚시대도 청명프리미엄 3.2칸대는 걷고
에프ㅡ투 낚시대 1대로 붕순이를 만나기로 합니다

이쁘게 찌불이 수면위로 올라오기를 기대하며 ^^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해서인지
입질이 간사해지기 시작하네요 ~

그래도 가끔 ~ 동절기에는 볼 수 없는 찌올림이 ㅎㅎ

동절기에는 역시
글루텐5가 정답인가요?
몇번 더 현장에 적용해 봐야겠네요 ㅎ

9시가 다되어가자 젊은 친구 철수하시고
다시 혼자가 되어서 찌불을 바라보고 있네요
오랫만에 느껴보는 푸근함 ^^

좀 춥기는 하네요 ㅎ

자주 누릴수 없는 기회이기에
붕순이를 좀 더 만나보자는 욕심을 내 봅니다 ^^

올 한해는 에프 ㅡ 투 낚시대로 잼난 시간을
보낼듯 하네요
낚시대 ㅡ 비쌀 필요는 없는가 봐요

겨우 영하로 내려 갔지만
좌대안의 뜰채의 경심망이 얼기 시작하네요
좀 추워지기는 했나봐요

그래도 ㅡ

계속해서 얼굴을 보여주는
이쁜 붕순이들을 만나고 ㅡ
이 순간 흐뭇하게 미소짓는 나를 발견 합니다 ^^

새벽 3시까지
따문따문 올라오는 붕순이를 만나고 ㅡ

또 한번 조만간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장비를 정리합니다 ~^^

이런 날이 또 올까요? 이 겨울에 ?
아마도 두자리 곱하기 3은 했을거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