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blog.naver.com/soomin0527
하마야 낚시 갔다 왔나?
용대리낚시터 ㅡ 악전고투
2018. 4. 4. ~ 5 (수요일) 비 오고 바람 불고 ㅠ
화요일 ㅡ
오후부터 휴대폰에 있는 날씨 앱만 들여다 본다
수요일 용대리로 낚시를 가야 하는데 ㅡ
날씨가 또 ~ 배신을 땡긴다 ㅠ
비ㅡ 비ㅡ비ㅡ비ㅡ...
미치미치 ㅠ
당연 이 시기에 내리는 비는 호재일리는 없지 않은가?
화요일 저녁 8시쯤 ㅡ
용대리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다
1번 좌대 예약 좀 부탁 드린다고 ~
전투붕어님이랑 둘이서 용대리낚시터에 도착했다
이것저것 준비하고 세팅하고 ~ 하다보니
1시간이 후딱지나간다
요즘은 잔교에 앉아서 둑방쪽 육초 근처를 노리면
엄청난 마릿수를 기대할 수 있을것이다
산란하느라 들어온 붕순이들이 엄청나잖아요~
세분이 잔교에서 손맛을 엄청 보고 계시더군요
엄청 잡아 내시더라구요 ~^^
4시반쯤 되니
골프장의 골프텔의 가로등불이 켜진다
주위가 밝아오면 꺼지고 ㅡ
다시 저녁 8시쯤 켜진 가로등이 다시 꺼진다
불빛 때문에낚시하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
6시를 향해 가는 시간인데 벌써 주위가 밝아지네요
묵직한 찌맛과 손맛을 선사해준 토종붕어랍니다
힘을 엄청 쓰길래 ~ 잉어가 물었나 했지요
반가운 토종 붕순이네요 ~^^
오늘은 짜장붕어랑 토종이 많이 얼굴을 보여 줍니다
애물단지 향붕어는 소풍을 갔는듯 ㅎㅎ
하지만 ㅡ 아침장은 있다고 시늉만 낸 정도 ㅠ
살림망에는 두자리를 겨우 넘긴 붕순이들
오늘 이곳 용대리는 유난히 대류가 심하네요
좀 가볍게 쓰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대자 쇠링 2개와 중자 쇠링 1개를 추가하고나서
대류의 영향에서 피할수 있네요
하지만 캐스팅해서 찌가 안착할때 까지는
좀 심하게 흘러가 버립니다 ㅠ
11시가 조금 넘어서자 ㅡ 시장끼를 느끼게 되네요
그래서 낚시터 관리실 2층에 있는 식당에
내장탕이나 먹자하며 전투붕어님이랑 올라갔지요
근데 내장탕이 안된다고 하시네요
육계장을 먹으라고 하셔서 주문 했지요
그런데 아무리 7000원짜리 식사지만 ㅡ
육계장 한그릇에 반찬 3가지가 딸랑 나오더군요
옆 테이블 식사 손님이 반찬 하나 더 달라하니
떨어졌다고 ~ 딱 잘라 말씀 하시더군요
공기밥 하나 추가해서 먹고 나오는데
밥값까지 15,000원을 받으시더군요 ㅠ
인심 사납게시리 ~
오빈낚시터에서 시켜먹는 <진수성찬>이
간절히 ~ 생각나두만여
○○○○○○○○○○○○○○○○○○○○
한숨자고 5시에 일어 났는데
비가 내리고 있더군요 ㅠ
요즘 기상예보는 왜 그리 정확한지 ㅠ
이 비는 아직은 악재에 가까운 듯 ~
바람불고 ~ 비는 내리는데 ㅠ
게다가 대류까지 너무 강력하니 ㅡ
붕순이 얼굴 보기가 너무나 힘이 들더군요
이 비와 바람에 ㅡ
벚꽃은 너무 힘없이 떨어져 거리에 나뒹굴겠지요
진달래가 만개한 봄 정정취를
조금만 더 느끼고 즐길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6시가 다 되어 가는데 ㅡ 저녁은 먹어야 하겠고
2층에 있는 식당은 가기 싫고 해서
무작정 나와서 도로를 달리다가
《들밥집》이라는 식당 간판이 보여서 들어 와서
제육볶음을 2인분 주문했는데~
우왕 ~!!!
이런 진수성찬이 ~^^
요 밑에 낚시터에 낚시 왔다고 하니
사장님께서 ㅡ 낚시 오면 든든히 먹어야 한다시며
공기밥을 두 그릇을 가지고 오십니다
"추가 밥값은 안 받아요 ~" 하시면서 ^^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
고기 많이 잡으시고 가세요 ~!!! 하신다
식사 맛있게 하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
하고 나왔다
용대리 낚시터에서 3Km 거리에 있는 곳에
《들밥집》이라는 식당이 있답니다
저희들이 먹은 제육볶음은 8,000원 ~!!!
용대리낚시터에 출조하시면 ㅡ
꼭 이곳에 들러 보세요 ~!!!
정이 듬뿍 담긴 식사를 하실수 있을겁니다 ^^
7시쯤 찌불에 불을 밝히고
이쁜 붕순이와의 만남을 잔뜩 기대하고
찌를 응시하지만 미동이 없네요
10시까지 자리를 지키다가
새벽 4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잠을 청합니다
낚시 안될때는 ㅡ
뭐니뭐니해도 잠 자는게 최고죠 ~^^
정말 뜨끈뜨끈한 방에서 잘 잤네요 ~!!!
찜질방에 온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ㅎㅎ
새벽 3시 45분 ㅡ
전투붕어님이 고기 잘 나온다며 깨우는 소리에
벌떡 ~!!! 일어 났답니다 ㅋㅋ
근데 비가 어마무시하게 내리더군요 ㅠ
폭우가 쏟아저더군요 ~ 장마철도 아닌데
30분 사이에 붕순이 얼굴 두번 보고ㅡ
한참 동안 말뚝만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ㅠ
목요일은 하루종일 비만 내린다고 하네요 ㅠ
지금도 비 ~ 좀 있다가도 비 ~
비는 내리지만 날은 밝았네요
기대했던 아침장은 없었답니다 ㅠ
힘든 전투를 치루었네요 ㅋㅋ
하늘은 잔뜩 구름으로 뒤 덮혀 있고 ㅡ
비는 퍼부어 댄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내리고
어쩌다가 지나가는 붕순이가 올라오는 정도로
9시까지 혹시나? 혹시나? 하면서 기다리다가
낚시대를 접었답니다 ~
그래도 이 악조건 속에서
이 정도로 손맛 본것으로 만족하고, 위로하고
이쁜 토종붕어의 크기도 한번 재어 봅니다 ^^
관리실에 들러서 사장님께 인사 드리고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몇마디 이야기를 ~
오늘은 상류쪽 18번 좌대에서
대박이 났다고 하시네요 ㅡ 아마도 새물따라
붕어들이 상류로 이동을 했는가 보네요 ~
비가 어마무시하게 내리고 ㅡ
바람도 엄청나게 불었던 수요일 용대리낚시터에서
토종붕어랑 짜장붕어를 만나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네요 ~^^
힐링입니다ㅡ
즐겁게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아름다운 봄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