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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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 시즌은 거의 끝나고 낚시할데는 없고...

    잃어버린 낚시터 / 2002-11-25 03:28 / Hit : 1654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
    매번 읽기만하다가 넋두리하고 싶어서 처음으로 써봅니다.
    제목 그대롭니다.
    하우스는 가보니 답답하기도하거니와
    내림채비에 별 흥미가 없는 저로서는 손맛은 보기 힘들고
    차막혀서 운전만 징그럽게하게 됩니다.
    내림채비를 해봐도 몇수 밖에 안되는 건 매일반이더군요.
    서울근교는 잘 나온다고하던데(시설 차이겠죠)

    해서 여기저기 들쑤시고다니다가  손맛은 못보고
    결국 실내낚시터로 갑니다.
    근데 목간통 같은 곳에서 아무리 손 맛을 봐본들 흥이나겠습니까!

    그러던차에 송림지 노지에 릴을 쳐도 된다기에
    얼씨구나하고 5년동안 자고있는 장비를 싸질머지고 붕~
    요즘처럼 오갈데 없을 때 만원내고 시원하게 탁트인 곳에서
    콧구멍에 바람 쐬며 낚시하는 기분이나 내자는 마음으로요.

    근데 입어료가 만원이 아니고 이만냥이라더군요.
    환장하겠데요.
    그 넓은 못에 고기는 푸는지 안 푸는지 몰라도(제 생각에는 안푼다고 봄)
    릴한번 던지는 데 이만냥이라니 기가막혀서.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기분이 확 상하드만요.
    돌아가자니 오다가 떡밥,꺼끼(지렁이),채비등 만냥이상 투자했는 데
    가다가 반품하기도 그렇고
    간만에 확트인 물을 보니 돌아서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전을 폈읍니다.

    10시간동안 꾸준히 낚시한 조과 : 7cm 블루길 한마리

    참 대단한 블루길이드만요. 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블루길 전용 낚시터의 위용은 영원한가 봅니다.

    근데 조사님들!
    유료화되기 전의 송림지를 아시나요?
    전 20년전에 송림지를 처음 갔었읍니다.
    그땐 못이름도 모르고 그냥 동명이라고 불렀습니다.
    새우도 엄청 많고 물도 깨끗하고 상류에는 논인지 밭인지 하여간
    그 앞으로 참한 포인트도 많았었는데...
    그땐 못둑아래에서 산 밑으로 걸어가곤했었죠.
    지금은 사람이 다니지 않아 산길은 없어진 듯 하더군요.

    전 송림지를 보고있자면 인간이 어떻게 자연을 황폐화시키고 오염시키고
    있는지 그 예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섬뜻하면서도 서글퍼집니다.
    하절기엔 그 엄청난 녹조하며 그 아기자기 이쁘기만하던 상류는 오간데 없고
    운치있던 산 아래 오솔길도 사라지고...

    유료화가 되지 않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
    옛날같진 않더라도 현재와 같진 않겠죠.
    근데 어떻게 그 큰 저수지가 개인에게 임대되어 유료화될 수 있는지,
    당국은 그 후에 환경검사는 하지 않는지...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없듯이
    예전의 동명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게
    너무나 아쉽습니다.




    tkrl 02-11-25 09:01
    제가 2~3년인가 당한 그대로 당하셧네요
    가두리터가 없을때 햇는데 몇 번을 가도 고기 한마리 풀지도 않으면서 유료터라니 기가 막히더군요.
    그 때도 추워지니 릴을 던져도 된다고 2만원을 추징하더군요.
    쥐래기 한마리 잡고 블루길 밥만 주고 왓죠
    그 이후론 두번 다신 안갑니다.
    tkrl 02-11-25 09:02
    2~3년전인가(수정)
    칠곡맨 02-11-25 10:18
    송림지는 블루지로 이름 바뀌는게 타당할겁니다.
    대박 02-11-25 15:19
    송림지하면 생각나는게 있네요..
    지금 가두리있는 자리에 가두리가 들어서기전.. 아마도 한참되었겠네요.
    당시엔 향어낚시에 미쳐있었는데 내려가는 입질 그대로 채면 한마리씩 걸려나오는게 있었습니다.
    바로 [자라]입니다.
    손가락 잘릴까싶어 바늘도 못빼고.. 건져내면 자라 아니면 거북이...
    어른 약하라고 드렸는데 담날 여쭤보니까 칠성시작에 팔았다고 하시더군요..ㅎㅎ
    방생많이 하는데 그 거북이하고 자라들 블루길이나 좀 잡아먹지.....
    나그네 02-11-26 11:20
    음....저도 송림지 몇번 갔읍니다..릴 던지러여..
    전 재미 좀 봤읍니다..글고 거기 가서 노가다 하듯이 릴 던져대는건
    석자 이상급 돼는 잉어 잡으러 갑니다...
    아직 전 석자는 안돼고 75잡았음다...
    붕어는 많음다...붕어도 걸리면 4짜 임돠...
    포인트와 채비 궁금하시면 연락하십쇼.....
    글고 전 한달동안 거기 계속 가보는데
    11월 이후로는 아직 블루길 못봤음다....

    hw11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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