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낚시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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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황당한 입질....뭐가 뭔지.

    박서방 / 2011-07-26 18:25 / Hit : 7374 본문+댓글추천 : 0

    지난 일요일 저녁 경기 남부권 계곡지 유료터를 다녀왔습니다.
    손맛을 볼려구 향어나 잉어를 노려 자리 조언을 받은 후 튼실한 채비로 낚시를 하는데...
    찌가 한두번 살짝 움직이다가 쏙 들어갑니다.
    말이 쏙 들어가는 거지 도저히 챌 수 없는 빠른 속도로 곤두박질하고 채면 허탕...
    그런데 자세히 보니 패턴이 있더군요.
    한두번 깔짝 거리다 30초후쯤에 쏙...!!

    이리 저리 챔질 시기를 변경해도 전혀 걸지 못하다가 첫번째 깔작할때 냅다 채니까 걸립디다.
    그런데 못꺼냈어요.
    어찌 할 수 없는 힘에 낚시대가 동강나고 ...
    두번째도 같은 방법으로 또 나머지도 동강이 나더군요.

    끝장을 보려고 향어크레인 3.6m 짜리 낚시대, 돌돔(석조)합사줄 6호, 가방에 있는 가장 큰 것으로 준비해서 낚시를 하는데...
    입질 패턴이 똑같습니다.
    찌맞춤도 제가 아는 모든 방법을 다 써 봤고 바늘도 아주 작은 것부터 말도 안되는 큰 것을 사용했는데요.
    입질이 똑같습니다.
    올림입질은 전혀없고 깔작되다가 쏙....!!

    결국은 밤새워 낚시하며 덩치 좋은 50cm 급 향어 여섯 마리를 잡았습니다.
    가장 큰 바늘을 써서요.
    입에 걸린건 한마리도 없고 옆구리에 두마리, 꼬리에 두마리, 하나는 등지느러미에 또 하나는 입 근처인 아가미에 ....ㅠㅠ

    아침에 차에서 나온 아내가 고기망을 보더니
    와 ...!! 이 낚시터에서 자기가 제일 많이 잡았나봐....쩝.
    낚시 경력도 꽤 되는데 이런 굴욕은 처음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앞세운 두내의 낚시대도 아마 옆구리에 걸린 향짓 같습니다.

    어깨가 결릴정도로 손맛은 봤지만 자존심 상해서 살 수가 없습니다.
    입에 제대로 걸어볼려고 며칠 후에 또 가려구요.

    이 놈들을 어케해야 입에 걸지요?

    터미박 11-07-27 14:51
    본의 아니게 훌치기 낚시가 된꼴 이군요 ㅎㅎ

    계곡지 유료터라면
    바닥은 꺠끗하니 꼭 내림식이 아니라도
    바닦채비에도 입질을 받기 쉽다고 봅니다

    그 곳에서 잘듣는 떡밥으로(어분류)

    처음엔 큰 떡밥으로 집어후에
    미끼크기를 작게하고 물르게 쓰시면 입질이 조금 확실해 질것 같습니다

    원줄 3호이내,바늘 10호 미만,외바늘,부력 5호 이내의
    현장 찌맞춤이면 대충...

    찌끝은 물과 거의 수평이 되게 하시고..

    낚시대는 1.3~2.0칸 이내
    낚시대에 손 올리시고 전투모드 ㅎㅎ

    확실한 훅킹 기원 드림니다 !!
    챈스 11-07-27 15:35
    전형적인 향어 입질 인것 같네요.
    집어가 된 상태에서 잼질에 나오는 것 같네요.
    나라면 이두메지나 14호 정도에 이봉이나 삼봉으로 어분 미끼를 질게해서 바늘만 살짝 감싸고 입질 초기에 챔질을 해 보겠습니다.
    먹이 경쟁이 심할 수록 깔작 먹고 맙니다.
    담번에도 같은 조건 일수는 없겠지만 말이지요.즐낚하세요.
    마안 11-07-27 16:09
    죄송합니다.
    웃음이 나와서~~~.^^

    "입에 걸린건 한마리도 없고 옆구리에 두마리, 꼬리에 두마리, 하나는 등지느러미에 또 하나는 입 근처인 아가미에 ....ㅠㅠ "

    그냥 저도 모르게 빵 터졌어요.

    꼭 웬수 갚으시길빕니다.^^
    아작 11-07-27 16:27
    얄미운 향어입질에 농락을 당하셨군요....ㅎㅎ

    두터운 향어 바늘에(6호~8호) 떡밥은 질게해서... 입질 초기에 한방에 정흡을 유도해보심이 어떠 실런지요...
    물돼지조사 11-07-27 17:00
    전형적인 향어입질로 이미 본신 끝나고 뱉은후 챔질하신 경우로 보여집니다.
    깔짝깔짝하다가 반마디정도 올리는데 터미박님 말씀처럼 찌톱을 거의 수면에 맞추어 놓고 조금이라도 스멀스멀 올라오면 바로 챔질하시면 됩니다. 많이 올리는경우도 있지만 일단 반마디 이상 안올린다고 생각하시고 챔질하셔야 합니다..
    찌톱을 두세마디 올려놓고하면 올라오는지 안올라오는지 헷갈릴 때가 많으니 찌톱이 수면에서 조금만 나오게 해야 올라오는지 알수가 있습니다..마찬가지로 밤낚시경우 케미가 수면에 거의 일치하여 약간만 나오게 하여 깔짝하다 케미가 밝아지면서 올라오는순간 바로 챔질하시면 됩니다... 즉 올라오는순간 쳄질하시면 정확히 입술에 훅킹될겁니다....

    찌맞춤도 케미고무에 주간케미(야간케미와 비슷한 무게) 꽂은다음 바늘까지 단상태로 수면에 일치하게 맞추시던가 아니면 바늘달지않고 봉돌만 단채로 케미고무 바로아래 맞춤하시면 좌우로 깔짝되던 찌가 위아래로 깔짝될겁니다...
    찌도 찌올림이 좋은것으로 한번 바꿔보시구요..(제경우 어떤찌는 좌우로 깔짝만 되고 안올라오기에 다른찌로 바꾸었더니 위아래로 1~2cm 움직임을 보이더군요 이래야 조금이라도 올라오는 순간 바로 챔질에 들어갈수 있고요...

    암튼 다시 도전하셔서 향어 타작하시기를 바랍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 조심하시구요....^^
    박서방 11-07-27 17:07
    제가 전형적인 향어입질에 농락을 당한것 같네요.
    그런데 제가 향어낚시 한두번 한것도 아닌데 전혀 챔질할 타이밍을 못찾겠더라구요.
    암튼 그날 그 낚시터에서 제가 장원이었습니다.
    남들 부러워 하는 눈길이 얼마나 민망하던지...

    어분만 사용했는데 질게는 사용해 보질 않았습니다.
    질게..작게..
    투지가 불타오릅니다...ㅎㅎ
    박서방 11-07-27 17:18
    찌 맞춤도 여러방법을 썼는데 다 똑같더라구요.
    찌를 다른 놈으로 바꿔봐야 겠습니다.

    비를 피해서 잘 다녀오긴 했는데 비때문에 난리네요.
    30분이면 출근하는 거리를 세시간이 걸려도 안되서 고속도로에 차 를 버리고 걸어서 출근했다가 조금전에 차 가지고 왔습니다.
    직장이 서초동인데 이동네 아직도 끔찍합니다.

    건강들 하십시오.
    내사랑블루길 11-07-27 23:16
    깔닥대는건 거의 줄 건들여서 깔딱대는 것 같네요,,,

    올림 낚시로는 잉어 향어 입질 드럽게 해서 별로 재미 없구요..

    중통낚시로 조지세요..

    찌몸통에서 케미가 사라져 보이지 않을 만큼 시원하게 입질을 표현해줄것입니다..

    단 찌톱 몇마디 슬며지 가라 앉는 움직임들은 챔질하지 마시구요.., 거의 100% 고기가 줄건들여서 나타나는 움직입니다.
    박서방 11-07-28 09:01
    내사랑블루길님...!!

    순간 "죽통을 조지세요"로 착각 했어요.ㅋ

    이번 기회에 "중통"도 배워봐야 겠네요.
    대구동생 11-07-28 17:15
    구봉지 유료터랑 입질비슷하네요~ㅋㅋ
    대를 잡고 찌를 뚜러져라 보다가
    깔짝거리다가 순간 올리거나 내릴때에 확!!~ 휘~익~ 찡~찡~찌~잉~
    내랑놀장 11-07-28 21:09
    바닥이 평평할때 하는 향어 입질입니다..

    깜빡임이 연속될때

    챔질 하셔야 됩니다...
    박서방 11-07-28 23:14
    제가 왠만하면 황당해 했겠습니까?
    도저히 챔질 타이밍을 주지 않으니 정말 환장하겠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했어요.
    연속적으로 깜박일때, 깔짝거릴때, 반마디쯤 올릴때, 낚시대 끝이 휘청 할 정도로 끌고 들어갈때 챔질했어요.
    대를 두손으로 잡고 찌를 노려보다가 번개같이 휙....!!

    그래서 그날 그낚시터에서 장원을 했구요.
    다만 입에 정통으로 걸린 놈이 없으니까 미치지요.

    물돼지들을 꼬리에 꿰고 올려보신 분 계십니까?
    그것도 한두 마리도 아니고...

    그래도 고수님들 댓글을 접하니 감이 좀 옵니다.
    향어 만만한 놈으로 봤다가 완전 망신입니다.

    참.. 계곡지 급경사 지역이라 그런가요?
    내랑놀장 11-07-29 14:04
    엘보 조심하셔욤~ ^^
    옛날꾼 11-07-31 02:09
    유료터 였다면...

    관리인의 말을 조금 참고 삼으셨으면 조과에 도움이 됏을라나..ㅎㅎ

    아무튼 손맛은 잘 보셨네요..**^^
    멀국 11-07-31 19:59
    향어 낚시 장난이 아닙니다.

    눈이 빠집니다.

    그나마 평지지에서는 가끔 붕어처럼 올립니다.

    급경사 계곡지라면 뒤로 물러나면서 먹기 때문에

    깔짝이는 경우가 많은것같아요.

    개인적 방법으로는 얼레벌래 채비를 사용합니다.

    목줄은 강한 스펙트라같은 강하고 가늘은것을 사용하고

    20센지정도 짧게 사용합니다.
    박서방 11-08-01 12:47
    그날 쥔장께 잉어나 향어로 손맛좀 본다고 좌대 추천을 부탁했지요.

    "저기 구석에 있는 10번 좌대로 가서 하쇼, 거기 고기는 많은데 잡고 못잡는건 손님 실력이유" 합니다.

    밤새도록 쥔장의 비웃음 비슷한 말투가 뇌리에 떠나지 않더군요.

    이제 곧 웬수갚으러 갈겁니다....이러면 제가 낚이거...맞지요?
    용선 11-08-03 13:19
    저도 일요일에 손맛터로 향어 잉어 잡으러 갔느데~
    잉어는 그나마 올려주는 입질도 가끔 있는데..
    향어는 총알 입질을 하도 해대서..예신 받으면 긴장을 못풀겠더군요^^;;

    다녀 오신 낚시터 정보좀 알수 있을가요??
    낚시 입문한지 얼마 안되서..좋은 경험이 될까해서 다녀올까 하는데요ㅠ.ㅠ
    쪽지 넣어 드렸습니다^^:
    박서방 11-08-03 19:04
    용선님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대물 만나시길...
    조덕수 11-08-08 09:44
    죄송한데, 떡밥으로 집어를 좀시켰으면 지렁이나,새우, 고등어등으로 한번 해보세요 효과가 좋을것입니다
    식판갑바 11-08-18 21:40
    재미있는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다야맨 11-08-19 13:13
    그렇죠~~ 잉어는 조금이라도 올리던지 붕어처럼 올려줄때가 가끔있는데... 이놈의 향어는 어느순간 치고 들어가니 대 세우기도 전에 터저버리죠~
    박서방 11-08-20 11:48
    다야맨님이 상당히 공감하시걸 보니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 봅니다.

    사실 본문에는 안썼지만 낚시대를 살짝 잡고 있다가 낚시다를 차고 나가서 낚시대를 움켜 쥐었는데 낚시대는 못잡고 총알을 잡았는데....

    총알이 "툭" 하고 끊어져 버렸습니다.

    총알만 손에쥐고 허망해서...

    낚시대를 잃었구나 하고 생각하는데 낚시대가 몇미터만 달아나다가 멈추더군요.

    아마 무미늘 바늘을 사용해서 바로 빠진듯 합니다.

    암튼 이달이 가기전에 복수열전이 펼쳐집니다.
    별 수를 써서라도 정훅을 할겁니다.


    용선님과 식판갑빠님 손맛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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