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지식 > 대물낚시 > [re] 저수지 수색중인데요...

지금까지 로또사서 만원짜리 한번되고 모조리 꽝만 걸린 낚시꾼입니다.
님의 낚시열정과 님의 개인적인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저녁 10시 이후에 대물낚시를 출발한다는 것에 대해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해가 지고난 뒤 어슬렁 거리면서 등장하는 낚시를 가장한 행락객이 아니라 님처럼 개인적인 사정과 일때문에 저수지에 늦게 도착하셔서 상대방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낚시에 임한다면 먼저 자리잡은 낚시꾼은 솔직히 짜증은 나도 이해는 해 줄 것입니다.
하지만 님이 아무리 피해를 최소화 할려고 해도 무조건 다른 낚시인들이 피해를 본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에 저수지에 도착하면 차량의 불빛을 안개등으로 낮추고 그리고 차문을 여닫을 때 소리가 나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 주시고 포인트 선정에서도 다른 사람이 피해를 주지 않는 곳에서 자리를 잡는 등 당연히 지켜야 할 낚시예절을 지켜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요즘은 당연히 지켜야할 예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태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가져서 저수지에 도착하면 그 저수지의 포인트와 수초형성 지형지물을 머리속으로 그릴수 있는 고수가 아닌 이상 제대로 된 대물낚시 포인트 잡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밑밥투여도 오히려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많고 대편성도 힘들 것입니다.
즉 엉성한 대물낚시를 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어복이 넘치지 않는다면 꽝칠 확률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흔히 참새콩(참붕어새우콩)으로 대물은 낚는 것이 보편적인데 그저 대물을 바라는 마음으로 찌를 바라만 볼 수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까요....?
전 님에게 다대편성의 새우낚시패턴보다 서너대 편성의 떡밥낚시 패턴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일반 마릿수 위주의 떡밥낚시가 아닌 대물을 잡기 위한 떡밥낚시 그러니까 떡밥을 좀 더 굵고 단단하게 풀림이 적도록 하고 바늘도 제법 큰 것을 쓰고 그리고 두바늘 중 하나는 집어를 목적으로 하고 하나는 미끼용으로 하는 등 떡밥대물 낚시를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련지요~~~~?
해가 지고 난 후 수초를 사이에 끼고 대편성하기도 어렵거니와 참새콩미끼로 수초와 멀어져 있으면 입질 받기는 힘들겁니다.
중하류쯤 수심 2-3m되는 적당한 자리에서 자리를 잡는다면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줄일수 있는 것과 동시에 짤은시간 어설프게 참새콩으로 대물낚시하는 것 보다 월척 잡은 확률은 더 높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콩미끼를 제외하고 새우나 참붕어는 늦은시간에 채집하려해도 어중간하고 새우를 돈주고 싸와도 솔직히 반이상을 버릴겁니다.
그러니 님의 상황에 맞게 떡밥으로 월척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시는 것도 하나의 멋진 선택이 될거 같다는 생각에 몇자 적어봤습니다.

왜관쪽에는 아는 저수지가 없어서 님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점 미안하게 생각하고 신동쪽에 낚시영남에서 발행한 대물낚시터 책자에 신동창평지,윗점지, 서원골못,송정골못 이렇게 나오는데 서원골못과 송정골못은 소류지형태로 못은 이쁘지만 장마철에는 차량진입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 신동창평지와 윗점지는 저수지까지 포장이 되어서 차량진입이 무난합니다. 단 윗점지는 수질이 탁하고 주변환경이 엉성하다는 것을 염두해 두시고 수질이 탁한 만큼 어자원은 많기에 낚시만 하신다면 저녁시간에 찾아가기는 무난 할거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신동창평지는 수질은 깨끗하지만 어중이 떠중이 낚시꾼이 다 모인 곳이라 월척들은 쉽게 올라오지 않고 웬만해서는 자리잡기는 힘들 것이지만 비가오는 등 특수한 상황이라면 한 번쯤은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14일날 저도 직장에 메인 몸이라 동행하지는 힘들거 같네요...
만약 제가 이번주 로또 1등에 당첨되면 꼭 함께 갑시다.... 그리고 님이 가장 갖고 싶은 낚시대 20대를 선물로 드릴것입니다.

즐낚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