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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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답변] 가장 무난한 포인트

    무지개붕어 / 2007-03-06 13:11 / Hit : 4181 본문+댓글추천 : 0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엔 여러분이 늘 기대하시는 대박 포인트나 대물 포인트에 대한 질문이 아니구요.^^
    오랜 기간 꽝에 시달리다 보니 아, 이젠 잔손맛, 잔입질이라도 한번 봤으면... 좋겠다... 하는 분들이나,
    큰 욕심없이 언제 어느 때든 찌맛과 눈맛 위주로 대를 드리우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이런 질문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1. 특별한 찬스나 위기(?) 상황을 제외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그나마 최소한 말뚝은 면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면 어떤 곳일까요?

    2. 여러분의 단골터 중에서, 남들은 꽝칠 때 최소한 잔챙이일망정 찌맛은 볼 수 있는 포인트를 나는 내 마음 속에 갖고 있다...
    이런 분 계신가요? 그렇다면, 그 곳의 상황이나 포인트 조건은 어떠한가요?

    (단, 앉기 편하고 접근하기 편해서 사람들이 늘상 많이 앉는 자리. 라는 식의 접근보다는
    포인트 상황이나 조건을 중심으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대물 위주의 조사가 아닌지라, 요런 쪽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여러분께서 도움을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붕어와춤을 07-03-06 14:49
    반가버요 무지개붕어님!!

    저의 공장에서 3분 거리에 계곡형 맑은 저수지가 있어 시즌에는

    일주일에 거의 3~6일 낚시를 합니다.

    오후 4시쯤해서 저녁10시~12시까지 즐기는 낚시를 합니다.

    상류는 땟장이 잘 어울어져있고 중류부터 수심이 깊죠

    접근이 용이하고 물이 깨끗하여 놀러 오는 사람이 많은데 쓰레기 또한 몸살을 앓고요

    그 곳은 어느 자리 가릴곳없이 바닥 지형이 훤하니

    넘들은 못잡아도 저는 꼭 한 두수는 합니다.

    구태여 어느 자릴 가릴것도 없고 빈자리 어디던 앉으면 포인터가 되더군요

    각 자리 마다 고기가 오는 곳은 따로 있다고 봅니다.

    맹탕이라 할지라도 바닥속에 조그만바윗덩어리가 있어도 그 주위가 포인터가되고~~~~~

    갈수기때 단골지는 바닥형태 파악해놓는것이 포인터 관리의 요령이더군요

    또 갈수기에 나름데로의 돌무더기와 구덩이를 파놓기도 하구요

    어제 비오는 와중에 오랫만에 그곳에 올라갔다왔죠

    늘브러진 쓰레기 저 넘을 우째다 치워야 할지 난감합니다.
    붕어와춤을 07-03-06 14:54
    헉!!
    결론을 안 내려서 다시 왔습니다.

    가장 무난한 포인터는 "자신이 만든 포인터다"

    답이 될는지 모르겠습니다.
    플라톤 07-03-06 18:10
    수심 1.5미터권의 골자리나 곶부리 자리라고 봅니다...^^

    너무 간단하나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지형이라서...ㅋ

    여거에 수몰나무 몇그루 있으면 금상첨화지요...ㅎ
    얼음고기 07-03-06 20:11
    올해부터는 부들을 사랑하기로했습니다.
    일부로 부들만을 고집해볼람니다

    그럴사한 부들에 구멍을 하나내고 4칸의 들어뽕을 꺼낸다.
    지룡을 살짝꿰어 꼼지락 거리게만들어
    구멍에 쏙~~
    밤새 붕어 얼굴 못본날 아침에 자주사용하는 방법임니다.
    삼구오 07-03-06 21:03
    저의 경우
    저수지의 수초 분포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면
    곶부리나 수심이 가장낮은곳 그리고 수심이 가장 깊은곳을 알아두어
    날씨나 계절에따라 자리를 바꿔가면서 낚시를 합니다
    너무 평범한 답일지 모르지만 처음가는 저수지일지언정
    어느정도는 도움이 되더군요
    때론 평범한것에서 묘약이 있을수 있으니까요...

    저도 언제부턴가 얼음고기님처럼 수초가 좋아지더라구요......
    까만붕애 07-03-06 23:21
    무붕님 항상 님의 글을읽다가 몇자 적씁니다
    자기자신이 개척한포인트를 제일로 치고싶읍니다
    남이아닌 내가 만든포인트왠지 정감이더가지않나요
    전 가면 일단 찍어봄니다
    여그저그 찍다보면 턱진부분이 나면 그곳에 찌를 드리움니다 딴찌 조용해도 그곳반응좋씁니다
    제쌩입니다
    초초 07-03-07 00:30
    수초위주로 간단히 말씀드리면

    1. 뗏장밭에 뗏장너머 부들이 몇뭉큼 있는 곳에서 부들에 붙일 수 있는 곳
    이종의 수초라 자연공간이 형성되어 있어 그냥 던져도 되고 약간의 작업만 해도 훌륭한 포인트가 되죠.

    2. 뗏장밭 너머 길다란 독립뗏장군이 형성되어 있고 장대로 넘겨칠 수 있는 곳
    뗏장사이는 단대로 뗏장너머는 장대로 공략하면 괜찮은 조과가 보장된다고 봅니다.

    3. 말풀이 밀생한 곳의 자연공간에 바닥이 깨끗한 곳
    채비만 안착되면 입질이 들어오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4. 맹탕지에서는 주변과 다른 곳
    깊은 곳에서는 얕은 곳, 얕은 곳에서는 상대적으로 깊은 곳 그리고 밑걸림이 많은 곳에서는 밑걸림 적은 곳, 밑걸림이 없는
    곳에서는 밑걸림이 좀 있다 싶은 곳에서 재미를 본 듯 하군요.

    즐낚하시기를......
    무지개붕어 07-03-07 17:42
    댓글 주신 모든 님들 반갑습니다.^^
    붕어와춤을님, 플라톤님, 얼음고기님, 삼구오님, 까만붕애님, 초초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은 처음 질문을 올릴 때부터 저는 제 단골터를 염두에 두고 있었답니다.
    님들의 경우와 생각들을 알고 싶었고, 제 생각과 비교도 한번 보고 싶었습니다.

    그럼, 제가 자주 가는 단골터에 대해 잠시 말씀을 드려 보겠습니다.

    준계곡형 소류지로서 만수면적이 약 4~5천평?(정확치는 않습니다)
    매년 시즌이 시작될 무렵엔 80~90%의 저수율을 기록하는 곳입니다.
    그 시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생자리를 만들지 않는다면 앉을 만한 포인트는 뚝방까지 해서 총 16군데 정도 됩니다.
    상류쪽을 제외하고 중류 이하 제방까지의 양 측면은 산 밑 직벽 형태로 이루어져 앉을 자리가 별로 없습니다.

    참고로, 저도 대물낚시를 하긴 합니다만, 연중 약 50% 정도는 낮낚시, 지렁이 낚시 위주인데요.
    이곳의 특징이나 지형에 대해 잘 모르시는 외지 분들은 오셨다 하면 대물낚싯대를 앞세워 주로 앉는 곳이 최상류쪽 그나마 부들이 쪼끔 있는 곳이나, 길가쪽 중상류입니다.
    다년간 제가 낚시해 본 바에 의하면,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곤 사실 이런 곳은 꾸준한 조황을 기대하긴 어려운 곳입니다.^^

    특수한 상황을 제외한 평상시에 현지꾼인 제가 선호하는 곳은 딱 세 군데입니다.^^
    1. 길가쪽이 아닌 깊숙히 들어간 반대쪽 산 밑 중상류 한 자리
    2. 중하류 곳부리 한 자리
    3. 제방끝 무너미쪽 한 자리
    이렇게 세 군데입니다.^^(사실은 가장 한적함을 느껴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만약 이 세 군데에서 입질을 못 받는다면 다른 곳에서도 입질 받긴 어렵다는 확신이 들 만큼 봄부터 가을까지 꾸준한 기대를 해도 좋을
    자리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우선 1번 중상류 자리의 특징이라면, 물가쪽으로 약하게 뗏장이 형성돼 있으면서 말풀의 형성이 두드러진 곳입니다.
    수심은 32대를 던져도 1~1.5m를 넘지 않습니다.

    2번 중하류 곳부리의 특징이라면, 장마기에 새물이 흘러드는 골자리와 연결된 곳으로서 바닥은 마사토와 청석이며,
    수초형성은 빈약하나 큰 수몰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심은 짧은 대 1m에서 긴대 2.5m 정도입니다.

    3번 무너미 옆 자리의 특징이라면, 제가 가장 애착을 느끼는 자리로서 가장 사람들의 왕래가 한적한 곳이며,
    수심대는 제방권 수몰나무 쪽으로 가까이 붙였을 때 60~80cm로부터 중앙을 향해 긴대를 던지게 되면 3m가까이 되는
    다양한 수심층을 갖고 있으며, 수초는 말풀의 형성이 하절기엔 두드러지며, 바닥은 마사토와 청석과 떠밀려와 쌓인 부유물층이
    조화를 이룬 곳입니다.

    연중 이 저수지는 수온이 찬 편이며, 또한 바람이 좀 심하게 부는 날은 입질보기가 참 어려운 곳인데요.(사실, 터가 쎈 곳이기도 합니다)
    2번과 3번은 그나마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곳으로서, 특히 3번같은 포인트를 사람들이 비워놓은 날이면
    제가 제일 먼저 달려가 보는 포인틉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초봄엔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을 저는 특히 선호하는 편입니다.

    두서없이 제 얘기만을 늘어놓아 죄송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만의 저수지, 그 중에서도 여러분이 연중 선호하는 포인트를 갖고 계신지,
    남들은 입질조차 받기가 어려울 때도 나만은 최소한 작은 찌올림이라도 볼 자신이 있는 포인트를 갖고 계신지,
    그리고, 그 곳은 어떤 곳인지 궁금했답니다.
    그럼, 올봄에 좋은 꿈들 꾸시고 498하시길 빌면서^^
    초짜 무지개붕어 올림.^^
    조포 07-03-08 00:23
    올해는 무붕님도 건강하시고 498하세요..^^

    도장 오랜만에 찍었습니다
    연어 07-03-08 09:01
    무붕님의 글에서 완연한 대물꾼의 냄새가
    풍기시는데 ~요

    출조길에 포인트는 무시 못할 중요한 과제인것만은
    분명하다 할수있겠지요 눈에 확 들어오는 좋은 포인트는
    저 또한 탐을 내지만 저 혼자만 하는 낚시가 아니니 1번 질문과
    2번의 질문에 충족시킬 답변은 아니지만 저수지 한곳에 그저 자리잡고
    포인트에 연연하지않고 대 펼쳐 하룻밤 유 할수 있으면 그것이 저 만의
    대물낚시가 아닐까 합니다

    이상. 쌀쌀한 아침에 허접 답변이였읍니다 .
    고마피라14대 07-03-08 09:21
    무지개 붕어님 안녕하십니까?
    늘 재미난 질문과 답변, 잘 보고있습니다.
    저는 장소에 도착해서 한바퀴 대충 둘러보고 괜히 정이 가는곳( 초초님 포인트 같은곳),
    던지면 막 물어줄것만 같은곳에 수심이 좋고(제 기준으로 동절기엔 1.2이상, 하절기 30-1.5사이)
    밑걸림 적고 머리위나 뒤에 장애물 없으면 그냥 바로 14대 폅니다. 그래서 그런지 늘 꽝입니다.ㅎㅎ
    여러분은 그런곳 없나요? 그냥 막 끌리는곳말입니다. 나만그런가?
    낚귀 07-03-08 09:23
    늦게 출석해서 지송합니다.

    제가 요새 좀 바빠서리..ㅎㅎㅎ

    저두 수심대 강추입니다.

    1m내외권....그기다가 수초까지 형성되어 있다면 금상첨화..

    다만 이런 답이 걱정되는 것은 저수지 전역이 1m내외 권이고...ㅠ.ㅠ

    전체적으로 수초 형성이 잘 되어 있다...면....제 답은 꽝이네요...ㅎㅎㅎ

    그럴 경우 전 새물 유입구를 유심히 살핍니다...

    물론 시기 차이는 고려해야 겠지만...새물 유입구 쪽과...

    혹은 물색이 특별히 다른 곳이 눈에 띨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곳에 바로 걍 대편성 들어갑니다. 혹은 지형적으로 조금 도드라진데...(조금 특이한 형성을 보이는 곳..)

    여튼 저수지마다의 가장 무난한 포인트는 각기 다르지 않을런지요.
    무지개붕어 07-03-08 14:49
    조포님, 반갑습니다~ 로는 표현이 부족할 것 같구요.
    예전에 자진 출석부까지 만드신 분께서 요즘은 거의 한달이나 두달(?)에 한번 출석을 하시니, 이거 원....
    그것도 "도장 찍습니다"가 전부인 조포님의 댓글을 보면서, 어쩜 사람이 이럴 수 있나....^^
    비록 교칙이 허술한 학교라서 퇴학까진 아니지만 올 1학기 학점이 이대로 간다면 낙제를 면키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 괜찮으시겄습니까? 두 학기 다 낚제면 내년엔 연봉 삭감까지 들어갈 텐디... 흐미...^^
    그래도 앞으로 잘만 하면 희망은 있습니다. 올해 초 님 덕분에 댓글 100개 돌파한 공적도 있고, 또 끈끈한 정 때문에라도
    님께서 조금의 성의만 보여 주시면 최소한 연봉 동결이나 연봉 인상까지도 아직은 가능한 상태입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부디 자주 뵙기를 청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 주시길...^^

    연어님, 비록 인터넷에서 뵙는 게 아직은 전부지만, 뵐 때마다 받는 느낌은 뭐랄까 참 편안하고 속정이 있으신 분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늘 제게 좋은 말씀도 많이 해 주시고, 조포님, 붕어와춤을님과 더불어 용기와 힘을 주시는 분...
    제가 언제나 기댈 수 있는 형님같은 느낌의 연어님이십니다.^^
    늘 건강하시길 빌구요. 님의 말씀은 언제나 부드럽지만, 제게는 항상 큰 목소리로 다가와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낚하십시오. 형님.......^^

    고마피라14대님, 왠지 정감있게 끌리는 분...^^
    낙천적이면서 좋은 느낌을 주는 분이십니다. 말씀도 참 맛깔나게 해 주시고요.
    왠지 그러면서 친숙한 느낌이 드는데, 혹시 예전부터 제가 알던 분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요즘 늘 댓글 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마음 속으로부터의 감사함을 드립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즐낚하십시오. 그리고, 또 뵙겠습니다.^^

    낚귀님, 낚귀님~~~~~~~~~~~~~~~~~~~~~~~~~~~~~~~~~~~~~~~~~~~~~~~~~~~~~~~~~~~~~~~~!!!
    어디 갔다 인자 오셨슈~~~?
    혹시 잠수함을 타셨나? 어디 편찮으신가? 걱정을 많이 했었는디요.
    궁금함이 크던 차에 이렇게 와 주시니 감사함이 더 큽니다.^^
    그리고, 역시나 님의 말씀은 오늘도 저에게 큰 공부가 됩니다.
    늘 언제나 제가 놓치기 쉬운 부분을 지적해 주시고, 정리해 주시는 분.
    그리고, 제가 기억하기로 현재까지 100% 출석률을 기록하시는 분!!!
    그래서, 언젠가 뵙는다면 감사함의 큰절부터 드리고 싶은 분!!!
    오늘도 작지만 제 진정한 마음을 담았으니, 부디 인사말씀으로 대신하는 것을 용서하십시오.
    낚귀님, 언제나 건강하시고 즐낚하시고, 그리고 행복하십시오~


    초짜 무지개붕어 올림.^^
    하늘소11 07-03-17 22:57
    도움이 될런지....
    저는 냇가에 버들강아지 커지면 그때 부터 일년 낚시할 저수지가 대충 정해집니다.
    날짜에 연연하지않고 꽃의 개화시기에 맞추어 저수지를 정해 놓습니다.
    이렇게하니까. 대충꽝은 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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