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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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답변] 무서움 퇴치법 좀...-_-;;;

    gomnye / 2007-03-11 22:19 / Hit : 6987 본문+댓글추천 : 0

    여러 고수님들께 질문드립니다...
    낚시를 많이 좋아하고 그중에 대물낚시를
    가장 선호하는데....
    문제는 그놈의 무서움 ...
    남들이 좋은 장소를 알려줘도 혼자서는 겁이나서 엄두가 안납니다...
    여기 보면 혼자서도 깊은산속 옹달샘을 찾아 많이들 가시는데..
    무서움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어떻하면 이길수있는지...
    알켜주세요...(나이 30이 넘어서 이런다는게 쫌 창피하다는 생각이....)

    붕어사랑 07-03-11 22:33
    안녕하세요
    저는 먹어가는 나이가 더 무섭다는 기분입니다
    어르신들께는 송구스런 얘기지만
    30대 꼭대기까지 올라가고 보니 이룬일은 없고 나이만 먹네요.ㅎ
    재작년까지는 저도 깊은산속 옹달샘뿐 아니라
    무덤을 뒤로 두고도 적만한 밤에 날밤새는일을 어떤 즐거움보다
    큰기픔으로 여겼는데, 작년부터는 뒷꼭지에 누가 서있다는 기분도 들고
    얼굴만 옆으로 돌려도 한뼘차이로 처녀귀신이 빤히 쳐다보고 있을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부스락 거리는 소리에도 가슴졸인 경험도 몇번 하고 말입니다.ㅎㅎ
    알고보면 아무것도,아무일도없는데 뭐던지 마음먹기 나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복돌이 07-03-11 22:54
    안녕하세요. 저도 그런 경험한적 있습니다 한 ?두번?.. 거의 고기잡느라 그기분 잘안들었지만....

    제뒤에 다른 분들이 분명이런 댓글올리지 싶은데요 `낚시에 덜 미쳤다`고^^...ㅋㅋ 농담이구요

    다른분들과 동출해보세요 서로 무의식중에 경쟁심이 일어서 진짜 집중할껄요^^
    맨날헛챔질 07-03-11 23:02
    음 저도 혼자서 밤낚하면 좀무서운데요...제가 자주가는곳포인트가 바로무덤앞이라.... 밤새 환청과환각에...ㅎㅎ 뒤에서 누가 부르는거같기도하고...행여 들쥐라도나오면 심장멎습니다....ㅎㅎ 여러명이서 동출하시면 좀 도울이될랑가요...아님 이슬이좀보충하시면 좀 낫지않을까싶네요...답변이 허접합니다...
    복돌이 07-03-11 23:06
    카하하하.. 이슬이 보충 탁월한데요!! 강추합니다
    7호바늘 07-03-11 23:35
    ㅎㅎ 저는 아직 젊어서 그런지 군가가 생각나는데로 불러 제낍니다...작게..아니면속으로...^^;;
    귀신 잡는 해병~~ㅋㅋ 전해병 출신은 아닙니다..^^;;;
    건곤일척 07-03-11 23:52
    생각하기 나름이지 않을까 하는데요.....혹시나 귀신이 보이면 (간혹 낚시하다가 귀신같은것을 볼때도 있지만.....확실치는 않지만요..) 확실히 보기 위해서 소름이 끼치더라도 더 째려봅니다..
    귀신 본 사람 이세상에서 얼마나 될까요? 그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면 가슴이 뿌뜻합니다 ㅎㅎ
    솔찍히 저는 귀신보다는 뱀이나 멧돼지가 더 무섭습니다 ㅡ_ㅡ;; 소류지에서 낚시하면서 피곤하면 침낭을 땅 바닥에 깔고 그냥 잘때도 있거든염..
    ten8181004 07-03-11 23:52
    애완견을 이용하심이..............이슬이보다 나을겁니다
    한방인생 07-03-12 00:56
    이슬이도 벗이 없으면 조금 외롭죠...
    혼자 갈땐 항상 mp3플레이어를 들고 갑니다. 물론 라디오기능까지 되는걸루요...
    소리에 둔감해지지만 혼자 갈때 조용한 음악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라디오를 들으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토종사랑 07-03-12 01:05
    저도 깊은산속 옹달샘으로 홀로출조할때가 많은데요. 공포를 즐길줄알아야 합니다. 뒤에 누군가있을것같고 물속에서 흐리멍텅하게 눈알없는 처녀귀신이 나올것같은 많은상상을 하면서 낚시할때가 많습니다. 소변을 보고싶어도 손가락까딱하는것자체가 부담스러울만큼 공포에 떨때도 더러있습니다. 하지만, 그런공포보다도 한번의 멋진찌올림으로 보상을 받는다 생각합니다.
    의학적 관계: 심장이 약하신분들이 두려움을 더 느낄지는모르지만, 강심장을 만들기위해선 잣이 좋은음식이라고 합니다.
    매일같이 먹어야만 효력이 있고 마그네슘함유 음식을 찾아드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지요.. 벗어날수 없다면 즐기십시요.
    엽기붕어 07-03-12 08:59
    지금껏 보아 온 귀신은 전부 미인이었다는 거~...

    하지만 혼자 다니는건 좀..짝지 하나 만드세여!
    무지개붕어 07-03-12 09:20
    애완견, 이슬이, 라디오, mp3 등은 비추입니다.

    애완견은 자칫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될 수 있구요.
    이슬이로 귀신 공포를 쫓으려는 것은 자칫 위험한 발상입니다. 술 먹고 정작 귀신 만나면 대책 없습니다.^^
    라디오, mp3는 귀를 막을 수는 있을지언정 눈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제가 아는 무서움은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두려움과 공포는 잊는다고 쉽게 잊어지지도 않습니다.

    이 세상에 공포심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그것을 넘어서고 이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엔 누구나 약간의 연습(?)이 필요할 뿐입니다.
    즉, 귀신과 귀신의 공포에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만이 최상의 방법이란 생각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있지요.
    낚시꾼은 붕어들에게 미끼를 던지고, 귀신은 그런 낚시꾼에게 두려움을 던집니다.^^
    그런 두려움을 우리가 무작정 피하려고만 한다면, 정녕 귀신은 언제나 우리에게 더 많은 두려움을 던져
    급기야 우리의 모든 감각이 온통 두려움에 사로잡히기만을 그 악하고 섬뜩한 눈빛을 숨긴 채 기다릴 겁니다.

    결국, 자기 자신 말고는 아무도 자신을 지켜주지 못합니다.
    애완견도, 술도, 라디오도, mp3도...

    귀신의 공포가 엄습할 땐, 귀신을 부정하려고만 하지 말고 귀신의 존재를 인정해 주는 태도가 오히려 약발을 받습니다.
    귀신도 나도 자연의 일부로 인정할 때, 그 하나의 여유와 겸손함이 우리 자신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진 07-03-12 09:24
    ..저는 장례식장 에서 근무합니다..그래서그런지.. 사후의 세계에 대해 많은생각을 가지게됩니다..시신을접하고... 몸을딲이고... 부러진곳을 맞추어 원상복원시켜 수의를입히는 그순간은 일에 몰두해 아무런생각을 가질수없지만..하루일과를마치고.. 잠자리에들때나..밤낚시를갈때면..고인의 얼굴이 생각납니다...평온하게 돌아가신분의 얼굴이아니라 사연이많아..눈을감지 못한분들의 얼굴만....저도사람이기에 무섭지않다면 거짓말이겠죠..그럴땐 좋은곳가시라고 기도 드립니다..그러면 평정을 찾을수있게되드라구요...귀신....그형상이없고..보이지않기에..더무서운게아닐까요..단순하게생각하세요...우리들은 영혼(귀신)과육신을 다가지고있지만..영혼(귀신)만있는 귀신을 무서워 할필요가없다고봅니다..살아숨쉬는 우리들이 귀신보다 강하다고믿으시고..무서워만하시지마시고..좋은곳가시라고기도드리는것도괞찮지않을까요...
    해모수 07-03-12 09:25
    꼭 같이할 조우를 한 분 만드시는게 최고의 방법이지싶습니다.
    밥도 여러명이먹는 밥이 더 맛있듯이 마음에 맞는 조우와 함께하는 낚시는
    더욱더 즐겁습니다.
    운전도 서로 할 수 있고, 식사도 준비하고요.
    혼자다니는것은 위험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전 아예 혼자는 안다닙니다. 꼭 평생을 함께할 조우를 만드세요~!^^
    낚귀 07-03-12 09:50
    한번 제대로 겪고...나면..절대 혼자 못갑니다...ㅠ.ㅠ 특히 산속 옹달샘은..

    저두 한 3년전에 그런 경험이 있은 후 바로 조우회에 꼴까닥 가입했습니다.

    가장 좋은 건 조우와 함께이고...

    그 담은 계속된 입질...

    그 담엔...걍 무서우면 차에서 주무시고...새벽녁에 잠이 덜 깬 상태로 나오시면...

    좀 덜 무섭습니다...^^
    엽기붕어 07-03-12 10:06
    낚귀님~~말씀대로

    무서워서 차에서 잤는데....추워서 눈을 떠 보고는 죽는줄 알았심다.

    자동차 천정에서 거꾸로 매달린 시커먼 귀신이 절 아래로 째려보고 있쟎에여~~

    놀라서 잠시 기절........................................................................................
    ...............................................................................................................
    정신을 차리고 자세히 보니 ...............그 망할놈의 썬루프에 엽기붕어가..............

    썬루프 실내문을 닫으니 쌱~ 사라져 버렸슴다. ㅎㅎ

    귀신 너무 무서워 하지 맙시다.
    성개 07-03-12 10:15
    밤낚시 쏠로 출조는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특히, 양어장이아닌 저수지나 땜 수로 같은곳은 항상 위험이 뒤따르고, 예기치못한 기후로 비가올수도있죠. 35년전 수로쪽 모래 채취한 곳에 제법 꾼들이 모였엇죠 젊은 분 2명에서 여름 5:30분경 제법 큰 잉어를 걸어 5분이상 사투를 벌이다 모래쪽을 밟아 그냥 쑥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것을 목격 했지요. 지금처럼 휴대폰도 없던시절 연락할 방법이 없이 발을동동 구르던 친구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낚시도 즐거움과 휴식을 겸비하심이 옳을줄 압니다. 2-3명이 어울려 동행 출조하심이 제일 옳은 방법일것 같습니다.
    물트림 07-03-12 11:59
    혼자가지 마세요....큰일납니다.
    안전 불감증....
    제가 직접격은 일입니다. 한분이 소류지 반대편에서 혼자계시더라구요. 물론 저도 혼자..
    해질녁이었읍니다. 갑자기 그분이 저에게 달려 오시더니 병원으로 좀 데려다 달라더군요..
    얼굴에 말벌인지 호박 벌인지 쏘이신것같았고 얼굴은 온통 부어서 눈까지 거의 감겼더군요... 읍내 가까운거리의 병원으로 바로 갔더니...조금만 늦었어도 목슴이.... 만약 그분이 혼자였다면 아마 지금은 이세상분이 아닌걸로 압니다.
    설령 단독출조를 하시고싶더라도 안전을 위해서 조사님들의 출조가 잦은 저수지로가심이..
    일행이있으면 깊은 산중이라도 별무리는 없으리라봅니다.
    공포에 한번 휩싸이면...좀처럼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마치 새벽녁 쏟아지는 잠에서 깨어나기 어려운것처럼.
    경주 보문호에서 친구랑 있었던 일입니다. 같이 소주를 먹던중 한놈이 갑자기 사라진 겁니다. 그놈을 찾았을땐 이미 물한가운데에 목만 나온상태,.. 나중에 물으니 .. 물속에서 이쁜아가씨가 오라고 해서 들어갔다는....^^홀렸지요.. 큰일납니다.
    이상 실화였읍니다.
    foreverlovig 07-03-12 15:17
    그 분을 만나면 로또번호 물어보세요^^: 나타나기만하면 물어볼텐데 안나타나네요...ㅋㅋ;
    팡팡 07-03-12 16:45
    무서움 ..공포라는건 거의 심리적인거라 생각됌니다

    저도 단독출조를 많이하는대요
    아무도없는 산속소류지를 혼자 독차지하고 낚시를하면 참 멋지지요

    제경우 무덤앞을 좋아하는대요
    일단 무덤에가서 담배한까치를 불붙여 놓아둠니다 하룻밤 쉬어가겠읍니다하고요 ㅎㅎ

    무서움이 생기는 이유가 집중을 못하고 심리적인 불안감때문이라고 생각됌니다
    낚시도중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저개 먼소릴까하는 불안감
    그소리의 정체를 알지못하면 불안감이 증폭대지여

    저는 그냥 쥐가 지나갔거니하고 편이 생각함니다
    그럿게 생각해버리면 맘이편하고 무서움도 생기지가 않거든요 ㅎㅎ

    또하나 멀리서 이상한 물체의 등장인대요
    언듯보면 귀신갇기도하는 ㅎㅎ 그럴경우 랜턴을들고 그물채를 확인하러 감니다
    실제가서보면 비닐조각이 걸려있는경우도 있고 대부분 별거 아니더라는 ...
    그런걸 몆번 확인해보면 나중엔 이상한걸보아도 별생각없이보개 대더군요 ..

    단독출조에서 가장무서운건 갑자기나타나는 사람하고 급작스래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같읍니다
    새벽에 몸에 심각한 이상이오면 대처하기가 곤란하거든요

    일단은 조우와 동행하는것이 좋고요
    혹시 단독출조하더라도 마음을 어떻게먹느냐에따라 달라지는것 같읍니다 ..
    붕어와춤을 07-03-12 17:27
    엽기붕어님 ㅋㅋㅋㅋㅋㅋㅋ

    님의 닉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 망할놈의 썬루프에 엽기붕어가~

    신나게 웃어봅니다.
    함창규 07-03-12 19:22
    저랑다니시면 되겟네요
    저두 혼자 무서워요
    가을하늘 07-03-12 19:29
    위에 팡팡님 말씀에 대략공감합니다
    두려움은 어떤 상황에서 계속되는 연상으로 더 커지고 부풀려진다고 봅니다
    찜찜한일이 있을땐 확실하게 확인하고 넘겨버리는것이 중요합니다
    한예로 갑자기 어떤 죽음을 목격했을때 무섭다고 해서 외면하고 설핏하게 보았다면 그 모습 꿈에 나타나기 쉽다고 합니다
    오히려 자세히 죽음을 확인하고 죽음을 인정하면 오히려 꿈에 나타나고 뒷골 당기는 일이 적어진다고 합니다
    이말을 저는 실제로 믿고 있고 아주 공감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낚시터나 어디서나 마음에 게름직하게 느껴지는것이 있으면 다소 수고스럽더라도 확실히 확인하고 넘어갑니다
    십중팔구 별거 아닌것이 신경쓰게 하는일이지요
    귀신이 있다 없다는 논쟁은 제외로 하고 이렇게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하나 하나 정리하면 그 문제는 해결될거 같습니다
    단 몸이 갑자기 아프다거나 어디를 다쳤거나 그런경우를 대비해서 누군가와 동행출조하는것이 좋다는 생각에도 공감합니다
    가능하면 둘이상 같이 하시고 안될경우 필요없는 상상을 하고 그것을 계속키우고 하는 일은 무척 심신을 피곤하게 하니 그런것은 피하는것이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재미없게 댓글을 달은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안그럴라구 그랬는데 귀신때문에 무서워서 그랬나요? ㅎㅎㅎ
    붕어잉어 07-03-12 23:08
    ^^ 사실은 사람이 귀신 무서워하는것보다 귀신이 사람 더 무서워 합니다...

    그래서 낚시 해도 안나타나죠.. 근데 술먹고 소리 지른다던가... 쓰레기 버린다던가..하면은 자기집 어지러는데 좋아할 귀신 어딨습니까... 그럼 붕어 다 쫓아내버리고.. 그래도 약오르면 살짝 겁주고 하죠...

    근데 도착하면 청소부터하고.. 정리도 하고 조용히 낚시 해보십시요.. 그럼 고놈 이뿌다 하고 워리 잡아다 바늘에 달아줍니다...

    전 개인 적으로 귀신은 안무서워 합니다.. 예전부터 어릴적 토끼잡으로 산에 다닐때도 혼자 다녓고 낚시 단독 출조하더라도 그리 겁은 안납니다... 귀신은 안무서운디... 최고 무서븐거... 골목길에 담배푸고 술째려서 모여있는 고딩들.....

    이거보면 멀리 돌아서 갑니다.. 최고 무서븐 거에요...

    흠...

    그 담으로 무서븐거 울 마나님... 고딩들은 피할수 잇지만 마나님은 못 피함... 째려보고 쏘아 부치면 숨이 턱 막힘...

    오금 저림...ㅠ.ㅠ 에혀.... 한숨 나오네...^^

    낚시 가기전 숙제 꼬박 꼬박 잘하고 돈 잘벌어 줍시다.. 그래야 될듯..


    아 낚시 가고 잡다...
    어작 07-03-12 23:59
    낚시 시작하기전에 가져온 술이나 약간의 음식물로 주변에 고시레를 하고
    낚시를 하면 맘의 위안이 되어 조금 편안해 지지 않을까요?^^
    대는휘고 07-03-13 00:32
    용하다는 점집에서 부적을 하나 그려서 갖고다니심이....
    농담이구요.
    그저 맘 맘편하게 상황을 즐기는 수 밖에요.
    사실 귀신보다 무서운게 사람이죠.
    자연향기 07-03-13 01:40
    외진곳은 동행으로 ..혼자출조하실땐 민가가 주변에 있고 군데군데 가로등도 있는곳이면 괜찮을것같네요
    sdj우포늪 07-03-13 07:12
    붕어잉어님!
    숙제가 뭐예요?
    울마눌은 볼일이라 카든데
    정수수초 07-03-13 10:55
    왠만하면 홀로 출조하시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경험입니다.

    시골소류지에 저와 친구2명이서 낚시를 갔습니다.

    낚시를 하다가 소류지 반대편에서 낚시하는 친구를 보고 있었는데, 이친구가 서서 있다가 천천히 전봇대 넘어지듯이 물에 넘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허우적 거리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여름이라 친구가 장난치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친구가 계속허우적 거리는 것입니다(그친구 건강하고 수영도 잘합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전보대 넘어지듯 넘어져서 다리는 강둑에 있고 머리는 물에 있어서 어쩔수 없었답니다).

    저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근처에 있는 친구에게 소리쳐서 겨우 끌어 올렸습니다.

    그 친구왈 물을 보고있다가 나도모르게 그렇게 됐답니다.

    그후론 그친구는 절대 낚시가지 않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그 저수지에 노인이 한명 익사한 적이 있다는 군요.

    귀신이 당긴건지...

    하여간 그때 혼자 갔더라면 그친구는 이세상에 없었을 것입니다.

    왠만하면 저수지에 홀로 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근데 저는 아무도 없는 저수지에서 홀로 밤낚시하는 것을 넘 좋아합니다. 헤헤
    고마피라14대 07-03-13 11:28
    추천은 무지개붕어님을, 공감은 낚귀님을.
    댓글보고 많이 웃습니다.
    겁은 저만 많은 줄 알았는데 여러분이 계시네요. 제가 평균에서 살짝 웃도는 덩치다보니 남들에게 겁 많다고 늘 놀림을 당합니다.
    185-100정도면 남들은 담도 큰줄아는데 절대 아니거든요. 2년전 여름에 있었던 일입니다.
    광주 황룡강에서 홀로 밤낚시 하려고 땡볕에 1시간 넘게 수초작업하고나서 기분좋게 대를 담그고 한 30분정도 지나니 떡붕어 큰 넘이 물어 대도 못들어보고 끌려다니다 터져버리니 생각에 오늘 저녁 대박이다 싶었습니다. 그 후로 얼마안되어 마을도 꽤 먼곳인데 노인한분이 걸어오십니다. 제옆에 앉으셔서 고기는 잘 나오냐? 이곳은 처음이냐? 자꾸 말을 걸으시며 젊었을때 군대에서 ssu인가 뭐 해난구조대 출신이시라며 큰 물이 지고나면 꼭 시체가 이곳에서 걸린다며 손가락으로 옆에 설치된 돌로 쌓아올린 물막이보를 가리키시며 물어도 안본 시체이야기, 건져올린 시체수 그리고 밤낚시 할때 조심하라며 가십니다. 안믿으면 그만인것을 그 노인분 가신뒤로 자꾸 머리속에 장면하나하나가 연상되어 떠오릅니다. 해가 뉘엇뉘엇 져 갈 무렵 저 뒤도 안돌아보고 철수해버렸어요. 지금생각해보면 웃음이 나지만 그래도 그때 철수하길 잘했다싶습니다.
    겁 많은 사람은 텐트속에 들어가있어도 귀신이 텐트위에서 쑤~욱 내려올것같고 멋진 찌오름에 대를 들고싶어도 그것이 붕어가 아니고 귀신일거라고 상상이됩니다. 그래서 저는 혼자 낚시를 가면 아무도 없는곳에선 아무리 포인트가 좋은 곳이라도 절대 낚시를 하지 않으며 출조시에 꼭 동출을 합니다. 무서운거? 모르시는 분들은 맘먹기 나름이요,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하시지만 정작 겁 많은 분들은 그런거 하나도 필요없는 말입니다. 동출자를 구하시든지 아님 낚시꾼 많은 곳을 택하시든지, 그냥 낚시를 포기하심이 좋은줄아뢰오. 에효. 쪼잔한 14대야----.ㅋㅋ
    섬진강 07-03-13 11:46
    게시판에 있는 6006번째의 글이 두려움을 없애는 데 좋은 도움이 될껍니다
    붕어와춤을 07-03-13 11:46
    고마피라14대님 반가버요

    낚시대는 더피고 싶은데 빨리 철수하기위해 아쉽지만 14대만 피기로 하셨군요


    앞쪽찌는 껌벅껌벅 뒤에서는 으스스한기운

    찌만 봐야할지,뒤돌아봐야할지 묘한기분 상상이 갑니까?

    머리카락이 찌보다 더높이 솟구치고

    대잡은 손바닥엔 식은땀이

    이거 철수해, 계속해, 고민고민~~~~~

    님들 이해가십니까?

    이런 밤낚시 과연 스릴일까요? 묘지앞 포인트에서요

    퇴치법 가르쳐 돌라했는데 더 무서버지는것 같으네요~~~~ㅎㅎㅎㅎ
    순정 07-03-13 20:04
    경기도 안성에 보촌지라고 있습니다.

    초봄에 수초대에서 떡밥낚시로 밤을 새워볼 요량으로 해떨어지는
    시간쯤에 맞춰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그곳은 뒷편은 논이고 논이 끝나는 지점은 낮은 동산이 있는데
    동산에 뭐가 있었겠습니까?...

    당근 무덤이죠..ㅎㅎ
    별 의식하지 않고 쪼우기를 시작했는데...
    대를 펴던 시간에는 먼저 출조하신 분이 한분계셨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철수를 하셨는지 보이지 않더군요...

    쩝~! 우쩌겄습니까...걍..혼자서 쪼우야지요..
    근디...보름달이 중천에 올랐을 때 쯤인디...갑자기
    뒷목이 서늘하면서 등골이 싸한거시....
    이상하데요...옆도 못돌아 보겟더만요...무덤 바로 앞도 아니고
    꽤 먼거리인디 이상하다 싶어 정신을 차리려고 하는데도 서늘한
    기운이 떠나질 않고 계속 무서워지는 겁니다.

    한참을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더라고요
    대에 줄을 둘둘말아 서 가방에 구겨넣고 도망치듯
    나왔죠...

    다음날, 전 서울로 돌아오고 다음주에
    다시 안성에 갈일이 있어 들렸는데 지난 가을에
    인근에서 한 할아버지가 실종되셨는데 그곳에서 떠올랐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싸한 분위기가 들었나 싶기도 하고,
    돌아가신것도 억울한데 거기다 고기잡는다고 떡밥 퐁당대고
    있었으니 이상한기분이 든것이 당연하겠죠.

    무섭고 안무섭고를 떠나 세상에는 피해가야 할 것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절대 혼자 밤낚시 하지 않습니다.
    우리 엄니 말씀이 낚시할대 물에 너무 가깝게 앉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전 받침틀 많이 쓰죠..ㅋㅋ

    이상 허접한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쌍피 07-03-14 22:10
    저도 낚시 친구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마눌 날리 침니다 혼자 낚시다닌다고 올해 부터는 낚시 동호회

    사람들하고 같이다니던가 아니면 낚시 친구만들어 같이 다니겠습니다

    말 나온김에 오늘 낚시 친구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공개 적으로 낚시 친구 모집 합니다 (장난 아닙)

    모집지역 :경기도 안산

    사는곳 : 경기도 안산시 건건동 거주

    직 업 : 회사원

    나 이 : 35세

    전화번호 :010-9851-1927

    즐겨하는낚시 : 대물낚시

    모집자격 : 대물낚시 하시는 분만 초대 합니다

    회사다니면서 저화 함께 낚시 다닐실수 있는 그런분을 원함니다

    나이는 저보다 한 5-10살 정도 위 였으면 합니다

    낚시친구 꼭 원하시는 분만 열락 주세요
    노랑붕어 07-03-15 15:35
    진짜루~~ 읽다보니 점점 더 공포만 엄습해 옵니다. 캬캬캬~!

    욕심이 앞서면 무서움이 뒤에 있고..
    마음에 여유가 있으면 공포가 앞에 있습니다.

    초저녁에 쪼으시다가 입질이 뜸하면 바로 철수하시고 새벽에 다시 도전하시는게
    상책입니다.

    글구...이슬이 친구 한명 맹글어가 같이 다니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추천 : 무지개 붕어님, 붕어와 춤을님, 낚귀님.....
    윗분들과 같이 가면 절대로 무섭지도 않고 ...붕어도 못잡을것 같은 예감이 마아~~~ㄱ!! =3=3=3=3
    다해아빠 07-03-16 07:07
    저는 나홀로 밤낚시는 꿈도 못꿉니다...

    당근 무서워서...ㅠㅠ

    솔직히 나만 이렇게 무서워하는줄 알았는데 ...

    저는 다행히 회사동료와 낚시친구로 밤낚시엔 거의 같이다닙니다.

    아무도없는 소류지에서 나홀로 낚시도 멋있고 기분좋은 일인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만에하나일어날지 모를일을 대비한 안전이 첫째죠...

    낚시를하면서 서로 한번씩 왕래하며 서로의 대편성도 확인하고

    저넘이 아직 살아있나도 확인하면서 커피한잔 하는기분또한 아주 좋답니다.

    낚시 만에하나를 생각하셔서 절대로 혼자다니지 마세요^^
    gomnye 07-03-16 13:42
    와우~~~...
    별생각 없이 물어본 질문에 이렇게 많은 고수분들이 답해주시니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답글을 쭉~~ 읽으면서 맘에 와닿는 글들이 참 많습니다...
    자연 그대로 받아드려라.. 동출 친구를 만들어라.. 등등..
    그중에서 가장 와닿는건 사람이 제일 무서운 존재라는 것이죠...

    어제 보니 뉴스에 인천 초등생 납치살인 사건이 보도가 되던데...
    제가 군생활을 경기 고양 벽제에서 했는데 공동묘지 한가운데 였죠...
    그러다보니 귀신이며 연고없는 묘지들이며 부대내에 참 많았습니다...
    그덕에 밤에 순찰돌기 참 힘들었죠... 어느날은 초소근무나간 후임병이
    입술이 새파랗게 질려서 들어올때도있었으니까요...
    근데 중대장님이 하시는 말이 밤에 길을가다가 맞은편이나 뒷쪽에서
    사람이 다가오면 그게 가장 겁이난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있는곳이 군산이라 고창권으로 낚시를 많이 다니는데..
    저도 한번 밤에 뒷쪽에서 사람들 몇명이서 다가오는데 우리는 두명이고..
    점점 다가올수록 낚시자리 만들려 준비한 낫에 손이가고 손잡이를 더욱더 꽉쥐게 되더라구요..
    근데 조과확인하고 몇마디하곤 그냥 지나가더군요,,, 얼마나 긴장했던지..
    어찌보면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그게 그렇게 쉽사리 받아드리지가 않더군요...

    많은 조사님들 ..
    올해도 그님들 많이 만나시고. . .
    언제나 안전한 출조하시기 바랍니다....
    물공수 08-09-10 17:40
    저도 이번에 혼자 출조 했다가 땅벌한테 30방 쏘이고 계기다가 온몸이 간지럽고 정신이 띵해서 철수.. 힘든 밤이었네요. 낮에 바로 병원으로 의사왈.. 까닥 잘못하면 혈액 머시기로 죽을 수가 있다더군요..순간..뜨끔 아 .... 좋은 포인트 하나있는데 누굴 델꼬 가야하나.. 미티...
    물찬o제비 10-12-01 23:14
    이제 겁나 낚시 안 갑니다..
    함 웃고 갑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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