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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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답변] 왜 대물낚시인가?

    수누피 / 2007-02-21 19:36 / Hit : 5332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 선배조사님들
    즐거운 명절 보내셨겠지요^^
    낚시tv(대물낚시)를 보다가 궁금해서.....
    왜 대물낚시를 하는가?
    낚시를 모르는사람 아니 저처럼 주로 떡밥낚시만
    하는 사람조차 어떤땐 이해하기 힘듭니다
    왜 생으로 고생을 할까?
    대물낚시가 내가 모르는 무슨 매력이 있는걸까?
    선배조사님들은 왜 대물낚시를 하시는지요?
    또 허접질문이군요 ㅋㅋㅋ 죄송^^
    좋은 저녁되세요~

    연어 07-02-21 20:26
    제 생각은 이렇읍니다
    님의 말씀대로 생고생을 하면서도 저수지의
    고요한 밤의 기운속에서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는 케미불빛이 서서히 올라오는 짜릿한 긴장감과
    월 한수 상면했을때의 희열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허접 답변이였읍니다 ~~
    울트라맨 07-02-21 20:37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대물낚시:밤에 이루어지는 낚시임에 고요한밤 환상적인 찌올림,잔챙이 성화를 피할수 있고,대물을 만날 확률이 조금은 더 많고,짐이 많아서 그렇지 그리 힘든 낚시는 아니라고 봅니다..

    대물낚시 고생이 따른다고해도 그 만큼의 행복도 따르게 대물낚시를 선호하시는 조사님들이 많지 않나 싶네요...
    대물낚시 매력은 직접해 보시면 더 많을거 느끼실겁니다...설명으로 다 하지 못하는 여튼 한번빠지면 끈기 힘든 머라고 할까...
    담배와 같은 그런거 않일가 생각합니다...

    초보조사 무슨 말을 적었는지 모르겠네요...^^이해해주시고...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수초구디 07-02-21 21:23
    벗는 영화를 보면 스토리 전개가 그럴듯하고 사람 애간장을 녹이다가 한번을 들이대도 클라이막스에 느끼는 감동이 대한한데, c급 d급영화들은 처음부터 줄거리도 없이 바로 시작하고 시도때도 없이 들이대다가 끝날때까지 그짓거리지요..비디오계의 쑤레기.

    한마리 잡을때의 감동보다 두번째 세번째 ....점점 그 감동은 줄어들게 되어있습니다. 난중에는 팔아프다고 투덜대는데 이게 바로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죠 ㅎㅎㅎ

    비슷한 말로 좁쌀 백번 구르는게 호박 한번 구르는거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는데, 그말이 대물낚시가 호박이고 떡밥이 좁쌀이란
    뜻은 아닙니다. 다 자기 취향이죠. 취향... 화장실에 큰거보러 들어가면 가능하면,아니 반드시 기필코 담배 한개피물고 불딩기고 한모금 쭈왁 빨아서 연기 확 내뱉을때 시원하게 일 볼려다가 ㅎ. 엄청 급한데 타이밍이 안 맞으면 쌉니데이 ㅋ.

    밤에는 대체로 조용하고 어두우니까 청각과 시각적인 다른 요인들이 줄어드니까 올라오는 찌불하나에 더 큰 감동이 있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해뜨고는 올라오는거 잘 보이지도 않고 눈만 피곤하고 한마리 잡아도 별 느낌도 없고해서 밝아오면 철수준비
    해서 나옵니다. 아침장 안보고 나오는거 이것도 자기 취향이죠..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서 말이나 글로써 설명이 될수 있겠나 하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플라톤 07-02-21 22:02
    한마디로 '한방'이 있는 것이 매력인듯 합니다.

    떡밥낚시의 시원한 찌올림은 잔챙이부터 중치급, 월척급까지 다양하지만

    채비의 특성상, 미끼의 특성한 한번 입질 받았다하면 거의가 8치급이상이므로

    껌뻑이는 예신에서부터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것이 도무지 뿌리치지못하는 중독인것 같네요...
    주우운 07-02-21 23:29
    음 저는 떡밥낚시만 거의 10년 정도 했던것 같네여
    지금은 떡밥 달아 던지고 2~3분 있다가 다시 걷어서 다시 던지고 하는게 귀찮아서 대물로 전양했습니다.

    어짜피 이레 저래 붕순이 얼굴 보기 힘들어서여 아마 게으른 탓도 있구여

    새우 끼우고 참붕어 끼우고 옥수수 끼우고 매주콩도 끼우고 이래도 입질 없으면

    이슬이 잡구 그러다 안되면 차에서 침묵을 지키기도 하고 그렇게 찌 물위에 띄우고 있습니다.

    그냥 낚시대 물에 드리우고 있는게 좋은것 아닌가 생각 합니다.

    아직까지 초보를 못버서나는 저인지라 그냥 찌불 보는것만 해도 좋은것 같네여

    그러다가 점잔한 찌올림 거의 환상이구여

    그냥 술한잔해서 글 올려 봅니다.

    올해 498 하세요 ^^
    하늘피쉬 07-02-21 23:39
    왜??? 대물낚시를 하는가?
    .
    기다림의 시간이 좋아서가...첫째요...
    확률에 대한 기대감이... 둘째요...
    여유와. 운치.. 멋떨어짐이... 셋째요...
    자연이 선택해주는 시간에 .. 생미끼를 쓸수 있는 장점이.. 넷째요...
    잦은 품질과.. 채비교환.. 미끼 교체없이... 밤을 낚을수 있는 시간이.. 마지막이네요...
    제퍼슨 07-02-22 03:57
    씨알이 굵잖아요.
    지게작대기 07-02-22 04:35
    하늘피쉬..님.이 하신말씀.
    여유와 운치.... 멋떨어짐...캬~~~
    이보다 좋을순 없잖아요..
    강사랑 07-02-22 08:57
    하늘피쉬님께 한표 던집니다...^^
    기다림, 여유와운치, 그리고 기대감
    전 낚시하러가면 낚시대를 갈때 기분이 엄청좋더군요 ^^
    그리고 입질은 붕어 마음입니다 기다림이죠...
    그리고 마직막으로 잔잔한 수면 위로 케미가 무겁게 올라오는 그~~~~~먼가...
    야~~~~~ 그냥 생각만해도 소름이 쫙~~~~~~~ 흐흐흐흐흐흐
    뭐 이런것이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낚시대를 두손으로 잡고 찌가 멈칫 멈칫
    바로 챔질.........야호 월이다..뭐 이런겁니다,......^^
    내기분이죠.....조사님들 복많이 받으세요..^^
    막달려 07-02-22 09:54
    찌불맛에 전합니다..
    고요한 밤하늘에 기다림에 지쳐있을때 깜박이다 올라오는 캐미 불빛이 너무좋아서리. ㅋㅋ
    그맛이란... 대물낚시하시는 분들은 아실듯...
    낚귀 07-02-22 09:56
    솔직히 말씀드리면 게을러서인지도 모릅니다. ㅎㅎㅎ

    이게 이유가 되는 게 좀 이상하지만...하면 할 수록 그런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여튼..잔 움직임이 많이 없어서 좋다는 것이 제 느낌입니다.

    우선은 예전엔 잔 입질이라도 많은 움직임이 있는 것이 지루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허나 대물 낚시를 접하면서 우선은 떡밥낚시보다는 우수한 씨알 선별력으로

    한수를 하더라도 보다 강한 손맛과 스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맹탕지보다 수초가 밀생한 곳을 찾아 그림 좋은 곳에서 낚시를 하게 되고..

    보다 포인트 선정에 신경을 쓰게 되면서 부터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었구요.

    지금은 적응이 완전히 되어서인지...가끔씩 하는 떡밥 낚시도 그넘의 잔챙이 입질 때문에..

    피곤해서 얼마하지 못하고 관두게 되더군요.

    한번의 입질이라도 중후하게 또 피곤하지 않게끔 하게 되는 것은 대물낚시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낚시를 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나 하고 난후 철수시에는 상당히 고생스런 부분도 있지만..

    낚시를 하는 순간만큼은 분명 떡밥 낚시와는 다른 매력 속에서 하는 것 같습니다.

    또 위에서 언급했듯이 떡밥 낚시와는 다른 게으름...좋게 얘기하면 여유속에서 낚시가 가능하고..

    예민한 찌맞춤이나..번거로운 미끼 교체 등 으로 피곤한 일이 없더라구요.

    또 생각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여튼 정리는 안되지만..전 이래서 대물을 합니다.
    또철이아빠 07-02-22 10:16
    소물낚시 하믄 쪽팔리잔수.........
    낚선 07-02-22 11:04
    모두잠든 새벽3시....

    10개의 찌불이 9시간 동안 미동도 없이 있다가

    오른쪽 2번째 32칸 낚시대에서 껌뻑 하는 예신과 함께

    거짓말 처럼 스물 스물 스물 찌가 오르고 챔질에 성공

    38cm 심장이 벌렁 벌렁 10번을 꽝쳐도 한번에 보상됩니다.
    대물어신 07-02-22 11:10
    큰게 좋잖아요..
    맥가이범 07-02-22 11:29
    " 해보면 암니다"

    한번 해봐도 잘모르겠으면 10번 해보시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20번 해보시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알때까지

    쭈~~~~우~~~~~욱 가다 보면 알게됩니다...
    백~호 07-02-22 12:09
    여기서 여덟치 이하는 잔챙이(붕~~애)로 분류하고 그 이상을 붕어로 하겠습니다.ㅋㅋㅋ. 떡밥이나 지렁이 보다는 씨알 면에서 더 선별이 가능한건 사실입니다. 손맞 또한 잔챙이와는 비교 할수 없다는데 동의합니다. 미끼 자주 안바꾸는게 편해서요? 7치 붕어도 참붕어 미끼에 나오고 47cm붕어도 떡밥으로 낚아봤습니다. 찌 맛이라고도 하는데 찌놀림이 잔챙이보다는 훨씬 점잖은건 사실이지만 수초찌는 짧은 형태를 사용하므로 수심있는 자리에서 긴찌에 떡밥을 사용했을때의 찌솟음보단 못한게 사실입니다. 편하다구요? 초 봄이나 늦가을 밤에 추위에 한번 떨어보시지요. 한여름 더위에 무거운 장비 들쳐메고 몇백미터씩 옮겨다니고 나면 찐이 다 빠지던데요.... 밤새 기다려도 입질 한번 못받을라치면 지루하고 답답해서 잔챙이라도 건들어 주길 바랄때도 가끔은 있습니다. 그런데 왜 대물 낚시를 하느냐구요? 그건 나도 잘 모르겠는데요~~~~
    greenmind1 07-02-22 12:41
    제가 대물낚시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적고보니 대물낚시와 떡밥낚시의 차이를 강조한것 같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사견이오니 뜻이 맞지 않는분이 있더라도 그러려니 해주세요...^^

    첫째, 대물낚시 가기 전 채비를 점검할때 즉, 낚싯대를 닦는다든지, 큼지막하고 굵은 바늘을 쳐다보며
    큰 고기를 낚는 상상을 한다든지, 바늘도 내 입에 한번 넣어보고 내 입이 걸리는 상상을 한다든지,
    내가 만든 찌를 쳐다보며 "캬~~~"를 연발한다든지 할때의 그 기분과 느낌이 너무 좋아서입니다.
    떡밥낚시 할때는 거실에서 낚싯대 닦는 경우도 없었고 7호바늘 쳐다보고 감탄한다든지, 남이 만든
    장찌 쳐다보며 감탄한다든지 7호바늘을 입에 넣고 걸리는 시늉을 한다든지 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

    둘째, 물 좋고 경치 좋은곳에 앉아 원하는 point에 다대 편성을 하고 앉아있노라면 이미 이 저수지의 고기는
    내가 다 잡은것 같은 풍족함이 있고, 자연인이 되어 풍류를 즐기는 내 자신은 이미 신선이 된 듯한
    느낌을 가집니다. 세상에서 더 이상 부러울것 없는 사람이 됩니다.
    떡밥낚시 할때는 그런 풍족함이나 세상에서 부러울것 없는것 같은 느낌은 많이 받지 못했었습니다

    셋째, 약 10여대의 캐미라이트의 잠잠한 불빛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성격 급한 나의 마음이 그렇게 차분해지고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내가 잠잠한 물이 되고 저 하늘이 내가 됨을 느낍니다.
    떡밥낚시 할때는 언제 어느 순간에 올라올지 모르다보니 하늘과 땅과 물과 바람을 느낄 새도 없이
    찌 올라오는것만 신경 쓰게 되더군요.

    네째, 멋진 찌올림! 빼놓을 수 없는 매력입니다.
    떡밥찌의 가벼운 찌올림도 아닌, 떡밥찌의 예상치 못하는 속도, 찌올림의 폭, 옆으로 끄는 찌올림보다는
    반마디 깜빡 빰빡이는 예신 이후 중후하고 예쁜 수직 상승의 찌올림!!!
    찌올림 순간 내 심장은 두근반 세근반... 그러다가 찌올림이 멈춘 순간 내 가슴의 불을 터트리듯 사정 없는
    챔질! 이윽고 육중한 무게의 붕어가 걸리며 힘을 쓰는 그 손맛!!!
    떡밥낚시 할때는 찌올림이 와도 이렇게 심장이 두근 두근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습니다.

    다섯째, 잔챙이 확률 보다는 한번 올라오면 어느정도 씨알이 선별된 굵은 붕어가 쫙 쫙 째는 손맛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올라올 확률은 많지 않지만, 아뭏튼 열번 중 여덟번 꽝을 쳐도 그렇게 기분이 상쾌할 수
    없습니다

    여섯째, 제가 만든 찌가 스물스물 올라올때의 그 쾌감이 너무 좋습니다. 떡밥낚시용 찌는 만들어보지 못해서
    그런 기분은 느껴보지를 못했는데, 남이 만든 찌가 아닌 내가 만든 찌가 올라오는 그 맛 너무 좋습니다.

    일곱째, 놓아주는 맛 또한 일품입니다. 떡밥낚시 할때 잡은 잔챙이를 놓아주는 맛 보다 대물낚시 할때 큼지막한
    붕어를 한마리 한마리 놓아줄때의 그 맛 너무 좋습니다.

    여덟째, 떡밥낚시 할때는 내가 앉은 자리의 쓰레기만 치웠는데, 대물낚시 하면서 저수지 전체의 쓰레기를 치우게
    되더군요... 즉, 저수지 환경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보존해야 겠다 라는 마음이 대물낚시 하면서 많이
    심어졌고, 결론적으로 마음과 몸이 보는 폭이 대물낚시를 하게 되면서 커진것 같습니다.

    아홉째, 낚시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낚싯대를 다시 한번 닦아줄때 그 기분 너무 좋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순간보다 더 행복합니다. ^^

    또 여러가지 많겠지만 생각 나는대로 적어보았습니다.
    일도 손에 안잡히고 해서 기분 전환겸 적어보았으니 그러려니 해주세요...

    그럼...^^
    무지개붕어 07-02-22 13:37
    이미 많은 분들께서 좋은 답들을 다 주셨습니다.^^

    다만, 동참하는 마음으로 저도 제 생각을 몇 자 적어본다면....

    저는 모든 낚시가 다 매력있고 즐겁겠지만, "대물낚시의 매력"하면 우선은 "대물에 대한 기대와 환상"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그런 류의 욕심마저도 비우고서 오로지 한적함과 기다림의 미학만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그날 하루 결과치를 내든 못내든 온갖 수고와 고생을 기꺼이 감수하게 만드는 대물낚시, 그 자체의 멋과 즐거움이야말로

    우리가 쉽사리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게 만드는 "대물낚시의 진정한 숨은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 역시 농사의 즐거움은 농사꾼만이 안다고 생각합니다.^^
    미도테마 07-02-22 16:34
    ㅎ ㅎ

    저도지가 왜 30KG넘는 장비 울러매고 꽝만치러 댕기는지 모르겟는디요 ^^ ㅎ

    그냥 어느덧 안가면 이상하게 느끼는 거죠 ㅎ

    12시간동안 가만히 안자잇다가 이런생각 저런생각 ㅎ

    12시간동안 말뚝이 허다허니 ,, 참,, ㅎ

    이래글적다보니 , 제가 대물낚시 왜허는지 모르겟네요 .,. ㅎ

    헌대우째 ,, 주말대면 땡하고 옷부터 갈아입고,,등에는 어느덧 멧돼지 1마리만한 가방이 들려잇는데,, ㅎ

    음,, 그러고보니멧돼지때문에 콩딱콩딱 , 깜빡 하는것 한번보고 , , 심장이 콩딱콩딱

    혈액순환에는 좋은것 같네요 ㅎㅎ
    독고다이종억 07-02-22 16:45
    오랜세월동안 해왔지만 낚시를갈때마다 마음이 설래이고 오늘은 과연 어떤찌올림으로 얼마나 큰붕어가 내손안에 들어올까 한해 한해의 붕어크기의 기록을 챙기며 실망하고 환희하고 자연에 항상감사하고 대물낚시는 항상 밤낚시지요 님은 한밤중에 낚시의자를 눕히고 하늘을 올려다본일이 있는가요 ? 맑은날은 그뿌연 은하 나는과연 이우주를바라볼수있는 자연에감사 할것입니다 원래대물낚시는 고행에낚시지요 다대의 낚시대를펴고도 밤새도록 입질한번 보지못하는 회수가 열번중 일곱번입니다 20년을 새우 대물낚시를 하는저로서는 많은 시행착오를 격어면서도 오직대물 밤낚시를 즐기는것은 기다림 기다림의 자체임니다 기다림을 즐깁니다 이제까지대물낚시를 하면서 고생한것을 적어라면 소설 한권은 쓸수있을겁니다 님에게 대물낚시를하라고 권하고 싶내요 첩 첩 산중 이름모를 소류지를찿아서 자연에 취하고 이름모를 새와 짐승에 울음소리 들어면서 내가바라는 대물의 기록을깨는낚시를 한번시도해보는 것도 낚시에 매력이라 할수있을것입니다
    토붕애 07-02-22 18:06
    "대물낚시" 한마디로 한량들이 하는 낚시라고 저는 논합니다.

    옛날 우리의 대선배인 강태공님께서는 낚싯대에 곧은 바늘로 무장하시고 평생을 고기잡히기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강태공 선배님께서는 평생을 붕어 한 마리 라도 잡았는지는 아무도 알수가 없지요.

    직접 보질 않았으니.............................??

    저의 경우도 운치 좋은 소류지에서 생미끼 끼워놓고 10여대의 낚싯대에 케미불빚을 보고 있노라면,

    어머니의 품안과 같이 그냥 좋지요.

    그 맛에 합니다..

    또 한 기다림에 지쳐 의자에 등기대고, 가재미 눈뜨고 있노라면 잘못된 나의생각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가기도 하지요.

    반성도 많이합니다.. 생각으로만 끝나지만, 반성의 기회도 많아지는 것이 대물낚시하시는 분들 공통생각이라 감히 말합니다.

    대물낚시 가정을 등지기도 하지만 반성도 많이 하는 낚시입니다.

    10번낚시하면 70%는 "꽝"낚시 그게 대물낚시입니다....
    쌍포수니 07-02-22 18:47
    대물낚시는
    마음이 여유롭지 못할때
    기다리는 인내심이 그리울때
    빈작에 허탈감이 생각날때
    몸이 건지럽고 생고생을 하고플때
    붕어가 보고파 질때
    찌올림이 상상될때

    그리고, 마음을 비우고 싶을때 하게 됩니다

    즐낚하십시요
    수누피 07-02-22 20:08
    대물낚시를 사랑하시는 조사님들 반갑습니다^^
    조사님들의 글을 읽다보니까
    저도 한번 대물낚시에 푹 빠지고픈 맘이 드네요
    존경하는 선배조사님들에게 한수 배우면서......
    앞으로 귀찮게 질문글 올리더라도 많은
    고견부탁합니다. 꾸벅~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드리면서
    올한해도 건강들하시고 소원성취하세요~~
    greenmind1 07-02-22 20:11
    분명 대물낚시 시작하실듯 합니다... 두세번만 다녀보시면 그 맛을 알게됩니다. 다른 여타 낚시보다 더 심오하지요. 주의할것은 가정의 평화에 금이 갈 수 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하시길...^^
    하하앙 07-02-22 20:53
    전 댐에서 주로 떡밥낚시하지만,,

    자연의 소리를 듣고 싶을 때즘엔,,

    저수지로 대물하러갑니다,,,

    생미끼에 2.1 대에서 3.2대까지 5 대면 족합니다...

    월척이 나온다면,,,그건 어디까지나,,금상첨화라 생각되지만서도 그건 어디까지나 옵션에 불과하리라 생각되구요..

    한 번씩 하는 투척과 ,,, 한 번쯤 올라오는 멋진 찌올림과 더불어,,,

    그 동안 잊고 지내던 ,,,바람의 내음새와 풀 벌레의 소리,,,밤 하늘에 수 놓은 별들과 그 속에 어루러진 달을 볼 수 있다면,,,

    나 만의 여유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 드릴 뿐입니다.....
    새벽안개 07-02-22 21:24
    머리아픈 사람이 대물낚시 하면 정서적으로 안정 됩니다.저의 경우 입니다.
    다해아빠 07-02-22 21:34
    대물낚시를...
    처음 대물낚시를 시작한 계기는 친구의 권유로인해 한번가봤는데
    이거이거~만만히 볼게 아닙니다.
    떡밥달아 던지는게 귀찮아서라고 말씀하시는 조사님들도 계실테지만
    대물낚시하면서 생긴버릇중 하나가 일기입니다.
    낚시일기...
    오늘의 날씨,달의크기,대략적인수온,미끼(새우,메주콩,참붕어,옥수수등)대편성의 위치등...
    이렇게 한곳의 저수지에서 몇번의 대물낚시를하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하봅니다.
    가장긴대로 저수지의 바닥이 어떠한형태인지도 기록을 하게됩니다.
    처음저수지에 도착해서 가장긴대로 가장멀리던져 수심체크를 합니다.
    그리고 조금앞으로 조금더 앞으로 이런식으로 저수지의 바닥 상황을 살펴봅니다.
    제가 포인트로 정한곳이 너무 수심이 깊으면 다른곳으로 이동하고
    이렇게해서 포인트가 정해지고 낚시대를 편성할 칸수가 정해집니다.
    그리고 새우채집망을 던져놓습니다.
    미리 준비해가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만 제 경우엔 저수지에서 채집하는 미끼만큼 좋은 미끼가 없다고 생각하여
    현지에서 직접 채집해서 사용합니다.
    다만 사전의 정보에 새우나 참붕어가 없다는 정보를 알고갈 경우엔 메주콩이나 옥수수나 새우를 미리 준비해갑니다.

    쓸데없는말이 길어졌는데요 그렇게 자리를펴고 제가 채집한 미끼를달아 제가 원하는 포인트에 투척합니다.
    그렇게해도 꽝을 면하기란 쉽지가 않은일이죠...ㅋㅋㅋ
    하지만 새우,옥수수,참붕어의 미끼로 꽝을쳤어도 마지막남은 메주콩을 한번더 쪼아봅니다.
    내가 선정한 포인트에서 내가 원하는 칸수의낚시대로 포인트에 안착시키고
    내가 선택한 미끼를 끼워서 붕어가 찌를 올려줄때의 그 쾌감...너무 좋습니다...^^
    그렇게되면 다음날 철수후 낚시일기에는 이 저수지의 이런상황에선 메주콩으로 붕어가 입질을 해줬다라고 기록하게 되겠죠...
    이렇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낚시에 빠져들고 폐인이 되어가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제가 대물낚시를 좋아하는건 떡밥낚시처럼 긴장하고 찌를 응시하고 다시 떡밥을 갈아주고
    이렇게 여유보다는 붕어와 만남의 목적이 아닌...
    나름대로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게 좋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떡밥낚시할때는 주변의 경치를 처음 도착했을때와 마지막 철수길에만 감상할 수 있었지만
    대물낚시할때는 주변의 경치...그리고 풀벌레 와 새들의 울음소리...
    그리고 저수지가 아침을 맞이하며 선사하는 안개등...
    떡밥낚시를 할때와는 많이 다른 분위기속에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되고
    꽝을치는날은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되는 여유로움...

    말이 두서없이 정리가 되지는 않지만 제가 낚시를 하는 이유입니다.
    미니케미 07-02-22 22:11
    대물낚시 .........

    군에서 소총분리해놓고 기름걸레로 총수입할때 (출조전)

    총들고 보초설때 (대편성)

    새벽녘 어둠속에서 이상한 소리 (케미불빛 껌벅)

    암호시 도주할때 한발 ! (쭉 올라오는 찌 ) 휙 - 푸드득 가슴 벌렁 벌렁 .. . 그래서 이모든것이 좋습니다.
    하하 07-02-22 22:27
    스님은 절에
    목사는 교회에
    수녀는 수녀원에
    신부는 성당에
    환자는 병원에
    아마도
    환자라서~~~~~~~~^^
    건곤일척 07-02-22 23:08
    왜 대물낚시인가??
    우선 등에는 엄청난 크기에 군장을 메고 (군대의 완전군장보다 더 무거운듯) 양손에는 박격포(받침틀) 와 K2 소총(텐트)로
    중무장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등에는 소형군장(예비옷 및 전투식량)을 하나더 매고 허리에는 방독면 만한 새우쿨러를 옆에 끼고 험한 논길 및 밭길을 때로는 산길을 지나 내가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하면 땀으로 푹 ..........
    안그래도 현대생활에서 운동도 못하는데 금세 즐겁게 누가시키지 않아도 빠른시간내에 엄청난 운동을 하게 되지요...
    하나둘 진지를 구축하면서 땀이 주르륵~~ 다 마친 후에 시원한 맥주한잔 캬~~ 그리고 쉼호흡~ 도시생활에서는 맛볼수 없는 공기지요...
    어느새 밤이 와~ 서글픈 새의 울음소리에 맞추어 눈이 빠져라~눈앞에 보이는 10개의 파란 등불~을 보고 있자니 누가 돈주고 시켜도 그 맛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당장 때려치우고 가겠지요..
    싸늘한 기운이 온몸을 감싸는 시간이 되면 따뜻한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는 맛도 .....
    입질이 와서 그님을 보면 그날은 더더욱 좋은 조행이 될것이요...
    입질도 못보고 온날은 아침 새벽공기를 마시며 상쾌하게 양치질을 하고 마시는 커피맛은 .......최고지요 ㅎㅎ
    그런것 땜시 대물낚시 가게 되는것 같은데요 ㅎㅎ
    가시붕어 07-02-22 23:10
    아무~이유없어!!!!!!

    피스~!!!!!! ㅎㅎㅎㅎ
    무지개붕어 07-02-23 00:16
    시간 관계상 딱 세 분만 모시고 한번 놀아 보겄습니다요.^^

    하하하, 하하님은 환자?
    지금 그라믄 어느 병원에 계세유?
    저도 조금만 더 있다가 병원 함 가볼라구 하는디요. 크크크
    빨리 봄이 와야 눈이 올 틴디.... 아, 왜 이렇게 눈이 안 오지???

    자, 넘어 가구요.^^

    건곤일척님, 멋진 말씀 주셨네요?
    읽을수록 건곤일척이란 별명에 걸맞는 정말 멋진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특히 새소리 부분이 클라이막슨 것 같습니다.^^
    그란디, 건곤일척님 혹시 건곤인 척 하시는 건 아니겄쥬?
    죄송하구유.^^

    자, 또 넘어 갑니다~.^^

    가시붕어님, 흐미.... 참말로.....
    아~~무 이유 없어!!! 피~~쓰!!!
    이건 제 건데요. 도대체 누구 허락받고 이 멘트를 함부로 날리시는감유?
    월척 공인 <월척계의 수뢰기>와 함께 <아~~무 이유 없어!!!>, <피~~쓰!!!>, <빠~&#49968;~>는 저만 월척에서 사용되도록 허락된 문구들인데,
    흐미.... 참. 말. 로........ 모르셨남유?
    이를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물가에서의 커피 한잔 형에 처해진다는 사실을 정말 모르셨다는 말씀???
    혹시 이를 모르셨던 다른 분들께는 이번 기회에 알려드리오니, 이점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어~허? 웃지들 말고 단디이 들으이소. 나중에 <아무이유없어>, <피쓰> 등을 써서 통합검색으로 조사하면 누가 언제 써 먹었는지
    다 나옵니다이~.
    부디 커피값 누적으로 아파트 저당 잡히는 사태가 오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다 같이.... 피~쓰!!! 파바바바!
    같이 할 때는 커피값 반 값만 받겠습니다.^^(이것도 저의 전략입니다.^^)
    (그렇다고 안심 마시길... 나중에 하루 아침에 갑자기 두 배로 뛰는 수가...ㅋㅋㅋ)
    건곤일척 07-02-23 09:42
    흐흐흐 무지개붕어님은 역시 예리하시군요 ㅡ_ㅡ;;
    사실.........건곤일척보다는 .....웬지 귀차니즘이라는 내공이 다른 조사님보다 더 쌓여서 그런지 ........
    낚시대는 보통 13대 정도 피고 텐트안에 있으면 2~3대 안보이는데....귀차니즘땜시 보는 둥 마는 둥 하고...
    다른 조우님들 미끼 갈아껴줄때 .......혼자서 내심 대물낚시는 무조건 하늘에 뜻이지 ... ...하면서 ....미끼도 안갈아껴주고..
    아침에 대 걷을때 보면......한두대 ......미끼도 없고 ㅡ_ㅡ;;
    뭐 말이 건곤일척이지 .......거의 귀차니즘 낚시스탈이라고 해야할까요...........
    걍 던져놓고 피곤하면 쪼아볼시간에 의자 최대한 뒤로 젖혀서 잠도 푹 자고..(올라오는 귀가시간에 절대피곤하지 않음)
    요즘 곰곰히 생각해보면 ...제 장비중에 가장 맘에 드는것이.. 몽침이라는.....사실이.....
    그래서 항상 꽝 조사인것 같습니다 헤헤~
    서방 07-02-23 10:08
    구경만 하려다가 손이 근질 근질 해서 ^^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가 있습니다. 이친구랑은 떡밥낚시를 함께 했지요.
    전 낚시를 계속했고, 대물낚시를 하게 되었지만 친구는 1년에 몇차례 갈 정도로 가끔 낚시를 했습니다..
    작년에 함께 낚시를 가서 , 친구는 떡밥, 나는 대물을 하는데.. 낚시하는 중간에 옆에 와서 한참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찌가 예신을 좀 하는데 친구 왈..
    "이거 긴장감이 다른데.." 하더군요. 저는 그랬지요. 잔챙이라고..
    그러고 올라온 것은 8치짜리 였습니다.

    대물낚시는 떡밥낚시랑 느낌이 좀 다릅니다.

    물론 자연에 빠지고 , 주변 환경등... 떡밥이든 대물이든 모두 가능한 것이지요.

    허나 스릴 긴장감 등등은 다른 듯 합니다.
    이것은 꽝이 있기에 더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고, 떡밥에서 8치면 괜찮은 씨알이지만,
    대물에선 잔챙이기 때문에 긴장감이 클 수도 있습니다.

    대물낚시는 사냥이라는 느낌도 강하구요.


    또한
    제 경우 와이프랑 떡밥낚시 같다가 자기랑 안놀아주고 낚시에만 신경쓴다고 뭐라 하길래..
    옥수수 새우 등으로 자연스레 옮겨갔습니다.
    그 결과 와이프와 얘기하는 시간이 많아졌구요. 이런저런 여유가 생기더군요.
    시간적 여유는 마음의 여유를 생기게 했구요. 이런 저런 생각하기 좋고..

    펼때와 철수할 때만 고생하면 중간은 편합니다. 와이프랑 함께 갈때는 함께 펴고 함께 걷습니다. ^^
    (지금은 함께 못가지만요.. ^^)

    왜 대물낚시냐구요?

    재미가 있거든요. 잔재미가 아닌 좀 스릴있는 선 굵은 재미..
    그리고 시간적인 여유..

    저같은 게으르고 욕심많은 사람 한테는 대물낚시가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ㅋㅋ
    (다른 분들은 부지런하십니다. ^^)
    고마피라14대 07-02-23 11:09
    수초구디님 글빨 쥑이네요.ㅎㅎ
    비유가 예술입니다.
    저의 경우는 낚귀님과 비슷할거 같네여. 원체 게을러서 12대에서18대 정도 던져놓고
    밤새 한두번 미끼 갈아주는거 이 얼마나 편한 낚시인가요. 이맛에 헙니다마는 솔직히
    급한일 있어 철수헐땐 죽을맛입니다. 접을땐 어두워 보이진않지, 한두대도아니고 접는데만
    1시간정도 소비되지, 그 무거운 가방에 부대시설 들고 이슬이라도 내린 뚝방길이라도
    걸을라치면 진짜 죽을맛입니다. 사실 딱 3번 굴렀드랬습니다. 쪽 팔린건 두째치고 가방지고
    굴러떨어져보신분 들은 아실겁니다. 감당안됩니다. 그래도 전 대물낚시만 고집합니다. 왜냐구요?
    저 게으른 사람이라닌깐요.
    붕어와춤을 07-02-23 12:34
    <월척계의 수뢰기> <아~~무 이유 없어!!!>, <피~~쓰!!!>, <빠~&#49968;~>

    무지개붕어님!!

    요럼 커피 몇잔형 되남유?

    대물낚시!! 왜 대물낚시냐구여 대물이 있어니까요!!~ㅎㅎㅎㅎㅎㅎ
    무지개붕어 07-02-23 13:22
    문구 하나당 한 잔이니까, 에~~ 일단 붕어와춤을님 4잔 예약접수 장부정리 들어갑니다~.^^

    또 커피 쏘실 분 안 계십니까?

    흐미......^^ 이런 식으로 하믄 지는 평생 물가에서 커피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요.ㅋㅋㅋ

    그나저나 이렇게 되야불믄, 커피 아까워서 단독출조를 못 하는디... 워째야 쓰까나....(죄민수로 인하여 행복한 고민 중...^^)
    오름수위 07-02-23 15:08
    대물낚시는 중독이다. 고로 대물낚시인은 중독환자이다. 이제 나도 심한 중증환자이다. 병원에 가봐야한다. 담배는 끊어도

    대물낚시는 못끊은다. 골프보다 스키보다 바둑보다 고스톱보다 연인과의 하룻밤의 연애보다 어느것보다 심한 중독이다.

    내일도 꽝칠것이 뻔할 뻔짜이지만 한방을 기대하며 텐트속에서 하룻밤을 케미컬라이트 불빛을 애인삼아 닳아지도록 쳐다보며

    아침햇살속에서 낚시대를 접을 것이다.

    등산하는 사람에게 왜 산에 올라가냐고 물어보는 것은 실례라고 한다. 그것까지는 아닐지라도 기분좋은 질문은 아니다.

    대물낚시를 왜 하느냐에 대한 질문은 대물낚시를 추구하는 조사님들에게 질문을 던지시지 마시고 떡밥낚시를 즐기실 줄 아는

    조사님이시라면 말없이 한 번 도전해보시고 대물한수(최소 35이상)를 낚아보시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엄청난 엔돌핀의 분출과 터져버릴듯한 심장박동과 숨가쁜 호흡을 경험하게 될 것임이 틀림이 없을 것이다.
    ceo5364 07-02-23 18:27
    왜 大物 인가?

    저도 눈팅만 하다 컴텨 자판에 손이 근질거려 몇자 저의 생각을 써 봅니다.

    왜 대물낚시인가? 라는 질문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요즘 낚시를 하시는 조사님들의

    대부분이 대어낚시를 주로 하고 거기에 상응하는 어느정도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하지 않겠느냐 라고 넌즈시

    말씀 드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일맥 상통되는 얘기일지 모르지만 저의 그 어는정도의 매력이 어떤 것인지 말씀 드려 볼까 합니다.

    1.준비과정 : 몇월 몇일 어디로 가자..라고 일행과 약속잡은 후부터 저는 이미 낚시가 시작됩니다.
    3일 남았지..캬..이번엔 그 저수지 그 포인트에 앉아서 한번 제대로 날밤까는 한이 있더라도
    한마리 걸고 말갔어...나의 이런 어리석은 생각과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만드는 쓸데없는 과도한 망상

    2.출조 당일 : 아이고..오늘이 바로 그날 이구나...연거푸 전화기 때리며 일행과 탄성 남발
    어이 친구,,오늘 분위기 아주 좋아..지대로 뭐하나 땡길 수 있을것 같아..덩달아 나도 한마디..맞당게...그려..ㅎㅎ

    3.트렁크정리 : 준비물 제대로 챙겼는지 점검.쌀,김치,라면,생수,,그리고 기타 낚시용품
    새우를 주력으로 하려 했으나 혹시 모를 IF를 위해 다른 미끼 여러게 준비
    다 된기여..준비끝이여..일행과 머리 맞대며 빠진 것 없는가 체크..준비끝이란 말과 함께 출발

    4.여정 : 도착예정 시간 1시간 30분..시간은 오후 3시 조금 지남..
    갑자기 핸들을 잡는 순간 심장박동이 커짐.그 기새를 몰아 엑셀패달 누르는 강도는 점점 강하게...
    규정속도 80킬로이나 무시함..차량이 승용이 아니여도 계기판 속도는 120킬로 훌쩍 넘김.
    네비개이션에서는 이동식단속구간이오니 서행하시기 바랍니다.띵띵띵..앗..카메라다...급브레이크..
    간신히 모면함,,후에 딱지 날라옴..30킬로 오버로 \10만원 범칙금고지서..아이고 **미...
    그래도 즐겁다고 싱글벙글 얘기하며..저수지상황을 체크..거기 자리 있을까?

    5.저수지도착 : 도착하자 마자 일행 동시에 내려 저수지로 달려듬..사람 몇 없다.트렁크에서 낚시대 3.6대 각자
    하나씩 들고 미치인 듯 뛰어감.저수지바닥 및 장애물 및 포인트 여건 탐색 실시...
    서로가 맘에 드는 자리 잡아 낚시대 한대 물에 담그고 차로 다시 후다닥 달림..낚시가방및 준비물 각자
    불이나케 챙겨 끙끙 거리며 포인트로 날아감..낚시대 하나 담가져 있는 자리 자리에 도착해서야 한숨 쉼
    휴~~~갑자기 지퍼에 손이 감.담배하나 물고 라이터 치익~~~이 맛이여..

    6.Setting : 이구녕 저구녕 담글 수 있는 구녕은 죄다 쑤셔 박음..하나 하나 던지면서 여기가 오늘 수상혀..ㅋㅋ
    오메 좋은거...오늘 한방 블루스 한번 지대로 쳐봐 말아...어째..친구가 대답해야 하는데 암말 안하고 지 하던일만
    죽어라 하고 있음..야 어쩌냐고 ...몰라..셋팅해야 한게 말시키지말드라고...ㅋㅋㅋㅋ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낚시대 11대~13대가 전부 저수지 중앙부를 향해 나란히 함
    받침대끝과 찌가 일치해야 성에 차는 나란놈은 조금이라도 삐딱하믄 다시 정렬시킴,,저녁에는 쓸모 없는데 왜 이런
    결벽증증세를 여기서도 벗어나지 못하는지...딴에는 정서를 올바르게 되게끔 수련시키는 일종의 훈련법이라 자칭
    판단함.ㅋㅋ 황당 몽상가임.

    7.저녁식사 : 모든 준비가 끝나고 해가 뉘엿뉘엿 할 때쯤 저녁한끼 해결을 위해 차 있는 둑방이나 기타 장소로 다시 모임
    잎새주 한잔 준비하고 쌀 씻고 반찬 정렬시키고 숯 불에 달궈 준비해온 목살 익힌다.그리고 한잔 쭈욱...~
    캬...~ 자연의 대지를 벗삼고 자연이 주는 장엄한 조명을 애인삼으며 초자연이 주는 3차원과 4차원의 경계에
    우리가 있음을 착각한 듯 우리는 그렇게 하룻밤 풋사랑을 지대로 겪어 보려 발버둥을 친다.
    그때는 우리가 바로 자연이요 자연이 바로 우리가 되는 몰아일체의 경지까지 느끼게 된다.지나친 망상..ㅎㅎ

    8.일전 :초저녁이 지나 자정이 훌쩍 다가 왔지만 찌불은 不動 이제나 오려나 저제나 오려나..기다림의 희열이 조금은
    피곤함으로 느껴질려는 시간대임.,...이때 옆자리 친구놈 문자메세지 날림:"어째 입질허냐?..말뚝이다..
    그려...커피한잔 하드라고...그려...밤기온이 차갑고 쌀쌀하지만 따뜻한 커피의 운치는 그야말로 말로 표현하지
    못할 아이러니..동감하시죠?ㅋㅋㅋ

    9.사투 : 다시 자리에 앉아 난로피며 말뚝이자세로 버티고 있는 이놈의 찌불들을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오자 마자 뚫어져라
    쳐다봄..아니 쳐다만 봄.또 시간은 흘러 새벽2시가 조금 지남..****뚜ㅡ둥..그 때**** 셋팅때도 감지했었던 그 2번
    구녕의 찌가 미세한 움직을 보인다..침 꼴깍 꼴각 삼키며 눈이 빠져라 응시..갑자기 움직임이 없다..7초후...깜깜하던
    어둠을 뿌리치며 케미컬라이트가 서서히 아주 무거우면서도 아주 느리게 올라와 온 저수지를 환하게 비추고 있다..
    3.0대에 HAND IN HAND 하면서 챔질할때만 기다린다.바깥 날씨는 아주 쌀쌀하고 한기마져 느껴지지만 두손에는
    식은땀이 줄줄 흘러 내리고 있다.한마디..두마디 세마디..그리고 올림을 멈춘다..기다려 아님 걷어부러..그때 다시
    나머지 몸통까지 밀어 올린다.더 이상 밀어올리지 못하고 발버둥을 치는 찌를 보며.."이때다" 두손을 하늘을 향해
    "쒸~~잉~~온저수지에 메아리가 외쳐진다..씌~~~~윙...

    10.쟁취 : 챔질 순간에 느껴오는 묵직한 느낌..월은 넘겠다가 저의 뇌리를 스치며 ...이에 옆에 친구 달려옴..
    뭐여 이거 4짜 아니여..장난이 아니구만..뭐 물고 나왔냐..?새우에 나왔다고 가볍게 한마디 던지며..
    마지막 제압성공..질질끌려나오는 붕애는 보기에도 4짜에 육박해 보임..친구 잎에서 탄성나오며
    바로 계측자 갖고 옴: 우미 아까비..39.4여야..휴~~~~ 긴 한숨으로 나만의 여유로움과 승자의 여유를
    몸서리 치게 느껴줌...ㅋㅋㅋ 이때 빠질 수 없는 소품..기호식품이죠...담배 한모금,,쭈욱.....

    11.허무 : 정작 맘에 품었던 대물을 만났건만 낚고 나서는 왠지 모를 허전함이 다가온다.
    이맘 다들 아시죠?..
    모든 물건들은 근본과 끝이 있고,모든 일에는 끝과 시작이 있다.
    먼저 할 바와 늦게 할 바를 안다면 모든 행하는 것에 이로우리라..出典 4서삼경중 大學
    낚시를 시작하여 끝을 보지는 안했지만 하루를 기준삼아 처음이 출조가는 길이요..끝이람 철수길이
    아니겠습니까? 소귀의 목적을 달성하는 희열도 좋지만 그에 부합되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재충전
    하며 또 다른 그 날을 기다리는 것도 묘한 매력이 있지 않나 저는 생각합니다.

    12.반복 : 대물을 상면하였고 기분좋게 철수하여 집에 돌아와 곤한 잠을 청하며 누적된 피로를 푼다.
    자고 일어나니 개운하다..배고프다..밥을 먹고 저녁이 되어 미쳐 하지 못했던 마음의 양식을 조금은 채워 주고
    약간의 TV시청과 뉴스보기..그리고 생각한다..
    으미 또 일주일은 어떻게 기다린다냐....ㅋㅋㅋㅋㅋㅋ

    제가 낚시를 가기전부터 느끼고 행하는 것들을 글로 한번 옮겨 보았는데요..여러분들도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해요..
    참을 수 없는 낚시의 (대물이든 떡밥이든)즐거움!
    이러한 모든 과정과 행동을 반복하면서 우리는 발전하고 성숙하게 되는 계기와 발판을 마련한다고
    저는 자신하며 낚시를 떠나 모든 우리가 행하는것에는 다 이유가 있고 그 이유에 목적이나 수단을
    붙일 수도 있지만 굳이 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나 조심스럽게 외쳐 봅니다.
    저도 중병환자인가 봅니다.그렇게 고생한다고들 말씀들 하시는데 그 고생과 피곤을 나의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하나의 수련이라 생각하니 말입니다.


    *** 낚시를 즐기고 사랑하시는 모든 조사님들께 어복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새해 福 많이 받으시고 건강들 하세요..***
    수초구디 07-02-27 02:48
    고마피라14대님
    안미끄러지는데는 바다낚시용 스파이크장화를 신으니까 좋았습니다.
    밀못 가기전 남산지 둑방밑에 물내려가는 수로로 미끄러지면서 시멘트에
    쳐박히가 옆구리 나갈뻔한 기억이 있음.
    올해는 대물 마이 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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