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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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답변] 낚은 고기를 손으로 쥘 때 어종별로 주의할 점

    무지개붕어 / 2007-02-24 11:11 / Hit : 9600 본문+댓글추천 : 0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오라, 이번엔 모든 조사님들이, 특히 초짜들이 알아 두면 좋을 것 같은 질문입니다.

    <낚은 고기를 손으로 잡으려 할 때, 어종별로 어떤 주의점이나 요령이 필요할까요?>

    이를테면, 아가미 뚜껑이 날카로운 고기, 이빨이 날카로운 고기, 등지느러미 또는 가슴지느러미에 가시가 있는 고기,
    그 외에 기타 등등......
    그것들을 처리할 때, 손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쥐는(또는 잡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참고로, 붕어도 등지느러미에 가시가 있지요?(물론 아주 날카로운 편은 아닙니다만)
    저는 예전에 붕어 잡을 때 잘못해서 등지느러미 가시에 손가락이 찔려 피가 난 적도 있었답니다.
    엄청 아프더군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서 약도 안 바르고 그냥 두었다가 한 보름 고생(?)했습니다.^^)
    흔히 접하는 고기인지라 부주의하기가 쉽지만 사실 붕어도 쥘 때 등지느러미를 조심해서 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붕어가 몸부림을 칠 때는 특히 더 조심해야 하구요.(사실은, 퍼덕거릴 때 대처하기가 그리 만만치는 않습니다)
    그리고, 지느러미 쪽을 감싸 쥘 때는 반드시 머리 쪽에서 꼬리 쪽을 향해 의식적으로 지느러미를 훑으면서 쥐어야 안전합니다.^^

    다음은 제가 궁금해 하는 어종들입니다.
    거의 한번 이상씩 낚아본 어종들이지만, 낚을 때마다 손으로 쥐려고 하면 왠지 약간은(?) 께름칙하면서
    주의할 점이 있을 것 같은 고기들입니다.(아직도 초보인지라...^^)
    각 어종별 특징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은 하나하나에 대해 조언이나 의견을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메기
    2. 가물치
    3. 빠가사리
    4. 배스
    5. 블루길
    6. 장어
    7. 자라
    8. 기타 등등.(비암?)

    이번엔 코믹 버전 아닙니다.^^(하지만, 우스갯소리도 없으면 섭섭합니다.^^)
    감사합니다.^^

    붕어와춤을 07-02-24 11:25
    반가버요 !! 무지개붕어님~~

    이중제가 많이잡아본 순서대로 올려볼게요

    1, 물뱀 : 재방석축 틈에 보면 가끔 대가리 쭉 내미는놈있죠

    사람 다가가면 물속 석축사이로 쏙 덜어가죠 석축 구멍옆에 손벌리고 가만히 기다리면

    잠시후 숨쉬러 쏘옥 나옵니다 그때재싸게 모가지 쥐면 ok바리

    2, 독사 : 절대 맨손으로 도전하시지 마시고 작대기 필수(긴걸루), 작대기 없어면 꼬리잡고 고개들어올리면

    살짝 털어주면 ~~~~~ 그리고 자루에

    3,자라 : 발로밝고 줄자릅니다. (뱀보다 자라가 더 무서버)

    4,배스 : 아랫 주둥이만 잡으니 ok

    5,빠가사리 : 이놈은 혼났죠 한번 침에 당했는데 엄청 아프더라고요

    이놈잡으면 무조건 가시 절단하고 만집니다.

    이좋은날 낚시안가고 질문올리는 님이나, 1등으로 답글 올리는 저나 처량합니다. 그려~~~~~피이쑤
    만만수 07-02-24 11:57
    물론 독사니 자라니...배스니...무섭죠.....

    더무서운건..... 잉어 잡았을때....쌍바늘인데...

    손으로 바늘뺄려고 하니 푸드덕 거리더군요....

    그럼과 동시에 제 손에 입에걸리지안은 바늘이 깊숙히

    박혀있더군요...무섭습니당....ㅋㅋㅋ
    구랑 07-02-24 13:14
    어복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

    1.메기 : 입큰메기- 등지느러미에 침이 있으며, 쏘이면 욱신욱신 마이 아파.....
    잡는법 : 턱밑 아가미에 손가락 두개를 넣어 잡는다.


    2.가물치 : 저수지의 왕자(포식자). 손가락 물리면 짤린데..이
    잡는법 : 바닥에 놓은채로 수건등으로 등쪽을 누르면서 롤루우즈뺀지로 입을 벌려서 바늘을 빼낸다.


    3.빠가사리 : 일명 동자개. 좌우지느러미 및 등에 침이 있어 쏘이면 반 죽는데∼이.
    * 참고로 제가 이놈 처음 잡았을때 손으로 잡을려는데 빠∼각하고, 소리내는 바람에 뒤로 꽈당하고 엉덩방아 찌었습니다.
    잡는법 : 지느러미침에 안쏘이게 잡으면 됩니다.....


    4.퉁가리 : 외형이 빠가사리와 흡사하며, 울지만 않고 나머지는 동일하다.


    5.드렁허리(음지) : 뱀장어와 흡사하다.
    이놈은 낚시바늘을 목구멍 깊이 쳐먹기 때문에 잡으면 무조건 목줄을 잘라 저멀리 던져버리세요.
    혹시나 하고 말씀드리는데 괜히 보약한다고 살림망에 넣어 두면 피바다 된답니다. 버∼얼건 피바다.....
    키워지는찌 07-02-24 16:37
    흐흐흐~~~
    드렁허리..피바다..
    공감합니다...
    왜!! 이리 웃음이 나오지.......ㅋㅋ
    반딧불이 07-02-24 21:08
    뱀장어는 아는디유.
    이넘을 생각허면 낚시바늘이 생각나서리~~~~~
    이린시절 시골에서 낚시 할때면 젤로 웬수 같은게 장어요 담이 미꾸라진데요.
    웬 장어는 그리 많은지 지롱이 달아 던지면 10중 2은 장어요 3은 미꾸라지요.
    바늘 살려면 10리는 걸어 가야는데 갔다 오는것은 자신 있는데 쩬이 없어서리~~~
    장어가 물면 흙이 많은 곳으로 나가서리 줄잡고 도리깨질 허듯이 ~~~~
    온몸에 흙으로 범벅허고 있는 장어의 배를 슥삭~~~~
    헌데 지금은 잡을려고 해도 장어씨가 말랐는디 안보여서 여기저기 알아보니 어느님이 허는 말씀
    천수만 A,B지구 생긴이후 장어씨가 말라버렸다는디 아무리 생각혀도 모르겠네요.
    어느님이 잡아보고 갈켜주세요.
    아는님은 아시겠지만~~~
    돌체 07-02-24 21:43
    빠가사리는 예전에 모래바닥인 하천에서 손으로 많이 생포를 해본 생각이 나서...머리앞쪽에서 중지를 주둥이 밑으로 넣으시고 엄지와 검지로 가운데 침 옆부분을 가만히 잡으시면 됩니다[삼각형 모양]. 잡으시고 살림망에 넣으실때는 침을 니퍼로 제거 하셔야 안전하십니다.
    낚귀 07-02-25 19:06
    ㅎㅎㅎㅎ

    무붕님의 상상의 나래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드렁허리 절대 공감...ㅎㅎㅎ

    그리고 참 자라 잡으실 경우 살림망에 절대 넣지 마십시오..

    살림망 목위로 기어나와 다 도망갑니다...ㅠ.ㅠ

    자라만 7마리 잡은 날이 있엇는 데...차에 들어가 두시간 정도 잤었나?

    살림망에 달랑 두마리 남았더군요..ㅎㅎㅎ

    아부이한테 맞아 죽는 줄 알았답니다.

    친구분들 다 불러 놓으셨더군요...

    그리고 참 돌체님 의견 절대 공감...

    조우회에서 정출 때 다른 분 살림망 구경하려고 밤에 살림망 목부붙 부터 더듬거리며 만지다가 동자개가

    입구에 걸려 있는 줄도 모르고 제대로 깊이 찔렸습니다...ㅠ.ㅠ

    한 일주일 동안 왱왱 거리더군요...

    다른 분들을 위해서라도...방생 안하실 거면 꼬옥 침 자르고...넣으시길..ㅠ.ㅠ
    연어 07-02-25 19:06
    예전에 저수지에 누가 방생한건지 모르겠지만
    붉은거북이를 낚은적이 있는데 얼마나 바늘을
    깊숙히 삼켜버렸는지 도저히 뺄엄두가 나질않아
    그냥 목줄을 잘라서 놓았주엇는데 아무리 외래어종
    이긴하지만 목에 바늘을 달고 살아간다고 생각하니
    어째 좋은 느낌은 아니네요 해서 지금은 그 미안함에
    어느 어종 안가리고 타올로 감싸서 잡읍니다 .
    무지개붕어 07-02-26 14:44
    좋은 댓글들을 올려 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붕어와춤을님, 만만수님, 구랑님, 키워지는찌님, 반딧불이님, 돌체님, 낚귀님, 연어님, 감사합니다.
    특히 도움이 되는 사진까지 올려 주신 구랑님의 정성과 배려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붕어는 그나마 많이 낚아 봤으니 어느 정도 알겠는데요.
    가끔 낚이는 손님고기들은, 특히나 위에서 언급했던 고기들은 낚였을 때 손으로 잡기가 아직도 영 께름칙한 것을 보면
    제가 초짜라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하는 것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일단은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란 생각과 그것들이 지닌 위험요소(?)들에 대해 한번쯤 정확히 알아보는 것도 초짜들의 낚시에 있어선
    큰 도움이 되겠다 싶어 질문을 드려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사실 아직도 그리 자신감이 생기질 않네요.^^
    얘네들에게 어떤 손길로 어느 부분부터 다가가야 할지...^^

    좀 더 초짜들이 안심하고 얘네들을 다룰 수 있도록 얘네들을 처음 어디부터 어떻게 만져야 한다든지,
    특히나 이 고기는 이것만은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하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강조나 정리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만...
    번거로운 부탁이라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초짭니다.^^

    부디 연민의 정을 발휘하시어 이 세상 많은 초짜들이 고기 낚은 기쁨의 끝에서 어이없게 손을 다치는 낭패를 겪지 않게끔
    배려를 아끼지 말아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낚시의 즐거움을 채 배우기도 전에 아프고 쓰라린 기억 속에 쓸쓸히 낚시계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초짜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구요.
    특히나 청소년들이나 어린 아이들에게 낚시를 가르쳐 보려는 어른들에겐 하나의 좋은 상식과 참고사항, 나아가 교본이 될 수 있도록
    님들의 애정어린 많은 도움말씀들을 기다려 봅니다.

    이 초짜 무지개붕어, 모든 초짜들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그러한 충심에서, 작아 보이지만 결코 작지 않은 질문과 부탁말씀을
    월척 님들께 재차 드려 봅니다.^^
    (사실은, 우선 저부터 고기낚다가 손을 다칠까 겁이 나서 그럽니다요.ㅋㅋㅋ)
    붕어와춤을 07-02-27 09:51
    무지개붕어님!!

    한번실수는 병가지 상사라 했던가요?

    함찔려 아파보면 다시는 안찔리려 노력하지요

    열번 말보다 한번 당해보는게 ㅎㅎㅎㅎㅎ 산교육

    고기에게 다치는건 게안은데 뱀에게는 물려보지 마시길~~!
    무지개붕어 07-02-28 13:15
    붕어와춤을님, 미.버.요~

    그리구, 무서버요~

    그래두 뱀 아X리(동물에게 쓰는 아ㄱㅏ리가 왜 금지어죠??) 에 손 집어넣으라는 말씀은 자제하시니 다행입니다.^^
    무지개붕어 07-02-28 13:26
    개도 무는 개를 돌아다 본다고, 설쳐야 밥 한숟가락이라도 얻어 먹는다는 정신으로 재무장(?)하여
    다시 한번 여러분의 동정심과 사랑에 호소해 봅니다.^^(그렇다고 돈 달라는 얘기는 아니니까 걱정들 마시길...^^)

    제가 위에서 여러분의 눈물샘을 자극하면서까지 애절한 호소들 드리면서 초짜들을 위한 배려를 좀 더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렸건만,
    어째 아무 반응들이 없으신 건지 월척에선 초짜가 이리 냉대(?)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 섭섭함의 눈물이 앞을 가리려 합니다.

    그럼, 좋습니다.(훌쩍)
    이상하게 생긴 고기들에게 손을 다치느니, 그리고 귀여운 우리의 자식들 또한 그런 제 전철을 밟게 하느니
    차라리 낚시계를 떠날까 합니다.(훌쩍)

    월척에 투데이즈 베스트 제도가 없어져서 그런가?(훌쩍)
    아~~~, 초짜들의 비애여! 서글픔이여!(흑흑흑)
    붕어와춤을 07-03-01 09:51
    슬퍼 마시고 이리 쪼차오이소

    쇠주나 한 꼬뿌 하시더

    같은 초짜(?)끼리 부둥켜안고 (흑흑흑)
    무지개붕어 07-03-02 16:15
    붕어와춤을님,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이왕 질문을 드린 참에 욕심을 한번 내어 보았는데, 별로 님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던가 봅니다.^^

    아무튼 우리 초짜들은 친하지 않은 고기를 만나게 되면 조심, 또 조심하는 것만이 상책이 아니겠나 생각합니다.^^

    붕어와춤을님, 그리고 모든 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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