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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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답변] 맹탕지에서의 붕어 산란장소는?

    너덜바우 / 2007-02-13 22:13 / Hit : 7740 본문+댓글추천 : 0

    드디어 덩어리 낚시의 시즌을 알리는 산란기가 임박해오고 있습니다. ㅋㅋ 생각만 해도 즐거운데요^______^

    다른 월님들 마음도 다들 같을거라 생각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저역시 대물낚시를 이제 막 배워 흉내를 내고

    있는 초짜 조사이다 보니 수초가 찌들찌들한 포인트는 아직 엄두를 못내고 독립수초군이라든지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멍에 채비를 드리우는 정도입니다. 낚시터 선정에 있어서도 수초가 그리 많지 않은 저수지를 찾는 편이구요....

    그런데 제 고향 저수지 특징이 수초 발달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데 있습니다. 아예 바로 발밑에 뗏장이

    연안을 따라 형성이 되있거나 3칸대 길이 정도에 손바닥 두어개 포개놓은 정도의 마름, 상류쪽에 갈대 몇줄기

    정도가 수초가 그나마 잘 발달되어있는 거구요.

    아예 몇곳은 수초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곳에 찌를 세워 좋은 씨알의 월척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맹탕지에서의 봄철 산란기 포인트는 어디로 잡아야 하나요?

    대부분 갈대, 부들, 수몰나무 등이 붕어산란 장소로는 으뜸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런 맹탕지에서

    붕어들은 어디에다가 산란을 하는 걸까요?

    이상 초짜 덩어리 조사의 궁금증이였습니다. 2007년 황금돼지띠 해에 다들 금덩어리 닮은 붕어님들

    가슴에 품고 기념사진 찍을 수 있도록 다들 어복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greenmind1 07-02-13 22:21
    완전 맹탕지에서는 산란을 안한다고 들었는데, 맞는 말인지 저도 궁금했었습니다 ^^
    어붕 07-02-13 23:40
    너덜바우 님!
    반갑습니다. 어느 지역에계신지는 모르겠으나 제가있는 경북 북부지역에도 거의가 맹탕지입니다.
    위에 greenmind1 님 말씀처럼 완전 맹탕지에서는 산란을하지않는다면 그곳의 붕어는
    멸종을하지않을까요?

    대형 댐이나 호수에는 거의가 수초를찾을수가없지요!
    그런데도 붕어는 산란을합니다. 그럼 과연 어디에다 배를 부벼서 산란을할까요?
    붕어가 몸을부빌 수초나 수몰나무가없으면 붕어는 바닥의 마사에서도 배를부벼서 산란을하고요
    어떤때는 수면위로 뛰어서 떨어질때의 충격으로 배를압박해서 산란도합니다.

    수초가없는 맹탕지에 서식하는 붕어들도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법이다있겠지요!
    물속에있는 자그마한 돌에라도 부비고 자갈밭에서도 산란을하고,허나 그런곳의 붕어들은 수초가많은 곳에서 산란한 붕어들보다는 상처가 더욱심하겠지요,부드러운 수초에 부비는것보다는 수면에 뛰어올라서 떨어지면 그충격에 비늘도 많이상할것이고...

    붕어는 어느곳에서라도 산란은합니다.
    도움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플라톤 07-02-13 23:54
    어붕님께서 좋은 말씀 해주시거 같습니다...

    맹탕지에서도 붕어는 반드시 산란을 합니다.

    환경에 따라 산란장이 다를 뿐이지요....

    어붕님의 말씀처럼 맹탕지에서의 산란장소는

    1.바닥의 경사가 완만한 마사토지형

    2.자갈밭이나 작은 돌이 모인곳

    3.직벽지역

    등....저수지내의 수온상승이 다른곳 보다 빠르고 몸을 부비며 산란을 하므로 몸을 부빌곳등을 찾아 전역에 산란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따라서 맹탕지의 경우에는 산란특수를 보기 어렵지요...수초가 잘 발달한 경우에는 수초지역이 산란에 가장 적합하므로다수의 붕어들이 모여들어 산란특수가 이어질수 있지만 맹탕지의 경우에는 전역에서 산란이 이루어지므로 한곳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건곤일척 07-02-14 00:10
    어붕님과 플라톤님 말씀에 한표던집니다.
    한가지 더한다면 붕어가 산란할때 보면 수초지대를 선호하기는 하지만 꼭 수초에 가서 산란은 하지 않습니다 수초가 있다고 해도 산란 온도와 장소만 적당하다면 (위에 어붕 님과 플라톤님이 말한 장소) 산란을 합니다.
    산란이 전역에 이루어지면 붕어가 점프를 하다가 논둑에 떨어져 있는것을 종종 보고는 합니다.
    그냥 물로 넣어주긴 하지만 간혹 밤에 튀어나와서 죽은것도 많이 보이더군요.
    구랑 07-02-14 10:12
    반갑습니다. 검색창에서 산란을 검색해보시구요. 특히 대물낚시 Q&A 2565번 무지개붕어님의 질문 내용을 읽어보시면 답을 얻을수 있을것입니다. [낚시로 인하여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또철이아빠 07-02-14 10:53
    식목일날 나무만 심을게 아니라

    물의 정화를 도와주는 수초도 심으세~~~~~~~!!
    붕어와춤을 07-02-14 11:31
    또철이 아빠님

    의견 직입니다.
    하하앙 07-02-14 12:03
    맹탕 지역에서는 제방 무너미지역,,,돌 무덤 지역에서 대박 가능합니다다만,,

    시기 맞추기가 어렵구요,,전 작은 소류지가 전체적인 마사토 지역으로 된 저수지에서 한번 재미본적 있습니다..
    울붕 07-02-14 15:42
    좋은 말씀들이 많으시네요~^^
    또철이아빠님 말씀처럼 실제로 맹탕의 터센곳 상류 혹은 포인트라 생각되는 부분에다 정수수초를 심는(
    던져 넣는다고 하는게 맞겠네요~뿌리채로~^^;)분들도 계시더군요..
    물론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요~
    1년 정도가 지나면 포인트 형성도 되면서 수질또한 좋아진다고 하시더군요..
    새우 씨뿌리기와 같은 맥락으로 보시면 될듯 하네요~^^

    수초가 없는 계곡지의 경우에는 위에서 여러분들께서 말씀하신 포인트 이외에 조금이라도(손바닥만 하더라도)
    평평한 바닥을 찾으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붕알 07-02-14 15:47
    어쩐지 나도 배부르면 배속에서 신호가 안와도~ 이상하게화장실에 앉으면 신호가 오던데 그원리 음!!!
    배에 가스 찼을때 걸음걸음마다 뿡뿡 끼는데... 어디 힘줄개체 필요한게지요... 정답~~!!! 지송 ㅠ
    lspark 07-02-14 16:26
    붕어를 키원본 소감입니다.^^..제생각은 어디든 산란을 한다는것입니다..

    맹탕지 같은 조건으로 어항에 붕어를 몇마리 놓아두었더니..어항 유리면에 알을 까더라구요...
    알이 유리면에 조밀히 부착된것을 보면 산란시기에 적정한 수온만 이루어진다면 알을 깐다입니다..
    낚시가는아빠곰 07-02-14 18:40
    차종환님의 실전!대물붕어낚시 에보면 수초가 없는지역에서는 흘러와 퇴적된 낙엽에도 산란한다 합니다...

    정말로 산란할곳이 변변치 않다면 어느님처럼 상류 참한지역에 나뭇가지를 여럿담구어 인공산란터를 만들어 주는건 어떨까요?

    오히려 수초가 꽉차 산란할곳이 많은곳보다 혹시모를 특수를 누릴수 있을런지도...^^
    무지개붕어 07-02-14 19:33
    안녕하세요?
    맹사모(맹탕을 사랑하는 조사들의 모임?) 회원 무지개붕어입니다.^^
    어쩌다 보니 저는 지금껏 맹탕지를 위주로 한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누구보다 맹탕지(주로 소류지이긴 합니다만)에 대한 큰 애정과 호기심을 지니고 있기에
    즐겁게 동참하는 마음으로 몇 자 적어 보고자 합니다.^^

    요즘도 저는 거의 일년내내 맹탕 소류지로만 출조를 하고 있는데요.
    비록 미천한 경험이지만 제가 다년간 겪어 본 바에 의하면, 맹탕지는 그야말로 산란 특수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첫째, 수초 밀집군이 없는 맹탕지의 특성상 동시 다발적인 산란이 어렵다는 것. 따라서, 산란 시기를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것.

    둘째, 맹탕지(주로 계곡지)는 대체로 수온이 낮아 산란 시기가 늦어져서 산란 적기가 되었다 싶을 땐 이미 배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셋째, 산란 장소가 우리가 흔히 낚시 포인트로 생각하는 곳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다는 것.
    즉, 진입이 어려운 직벽암반이나 수몰나무 등등... 거기다 조건상 반드시 상류에서만 산란을 하진 않는다는 것.

    이상과 같은 이유로 인해, 저는 솔직히 맹탕지에서 산란 특수를 누려 본 경험이 전무하답니다.^^
    다만, 운때에 따라 가끔 봄철에 턱걸이 한 마리씩은 해 보았는데요.
    그것도 산란 장소라기보단 말풀이 자라나는 먹이터였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는 맹탕지에서는 봄이라고 해서 특별히 산란기를 염두에 두기보단 수온과 물색변화, 미미하지만 물속 수초들의 변화,
    날씨에 따른 적정 수심대를 생각하면서 상, 중, 하류 가리지 않고 이리저리 포인트 변화를 줘 가면서 낚시를 합니다.

    그럼, 이런 맹탕지가 뭐가 좋다고 주구장창 맹탕지만 가느냐 하시겠지요?^^
    그런데, 저 나름대로는 이유가 있습니다.
    1. 환경보존(?)이 잘 되어 있고, 생각보다 바닥새우 등이 많이 있으며, 어족자원도 크게 부족함을 못느끼는 정도의 저수지가 좋습니다.
    2. 대물낚시를 하더라도 적절한 손맛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3. 밑걸림이 거의 없어 채비를 터뜨릴 일이 잘 없습니다.
    따라서, 비록 허접하더라도 중경질의 질긴 대 정도만 갖추고 있으면 가는 원줄과 목줄로도 얼마든지 대물낚시가 가능합니다.
    4. 앞이 탁 트여 있으니 풍광이 시원합니다.

    단점으로는, 눈에 드러나는 지형지물이 부족하다 보니 포인트 선정에 약간의 애로가 있고, 포인트 별 조황기복이 심한 편입니다.

    이어서, 제가 자주 가는 곳과 제가 하는 낚시에 대해 잠시 말씀드려 본다면요.
    맹탕이라고는 하지만 제가 자주 가는 곳의 특성상 떡밥낚시보다는 지렁이가 대세이구요.
    가끔은 먹이용이 아닌 집어용으로 떡밥을 첨가하여 짝밥낚시를 하기도 합니다.
    맹탕지임에도 불구하고 새우가 많은 곳이라 다대편성을 할 경우엔 새우를 씁니다.

    그런데, 제가 겪은 수년 간의 통계를 한번 본다면요.
    특히, 봄보다는 가을에 조황이 월등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10월 한달은 일년 중 가장 피크를 이루곤 하였습니다.
    지렁이와 새우를 적절히 운용하면 10월 전반기엔 마릿수 위주로, 10월 중순 이후로는 씨알 위주로 재미있는 낚시가 가능했습니다.

    이상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험 상의 얘기인지라, 참고만 하시길 바라겠구요.
    그럼, 언제나 건강하게 즐낚하시길 빌겠습니다.
    맹탕하면 언제나 눈이 번쩍 떠지는 맹사모 회원, 초짜 무지개붕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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