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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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답변] 출발할때는 기쁨마음 올때는 열 만땅으로 왔습니다 ..

    붕어 욘사마 / 2005-05-15 21:25 / Hit : 2874 본문+댓글추천 : 0

    저는 토요일 밀양 남산지에 다녀왔습니다 ..거기는 잉어와 향어 그리고 붕어가 많이 나오는 저수지로 유명하지요..마침 도착하니 물은 만수위를 가리키고 있고 사람도 없고 아주 조용했습니다

    그래서 오후1시경에 도착했는데 사람도 없고 저녁은 대물로 한번 쪼아 보려 살림망을 던져고 나중에 보니 새우가 많이 잡혔더군요,,아 오늘은 대물을 하라는 신의 개시다 싶어 대 편성을 하려했는데 그때 어느 노인 두분이 오시더군요 자기가 한 30년을 낚시를 한 사람이라나 뭐라나 ..많은 애기를 나누고 저는 그냥 오늘은 떡밥 낚시다 싶어 집어를 하고 주의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비닐을 들고 이리저리 치우고 있었습니다 치우면서 그래 ... 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치우는 사람이 많이 챙겨가면 되겠지 좋은 마음으로 치우고 있는데 글쎄 노인 두분이 떡밥을 개고봉지를 버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나이도 들었구,,,젊은 사람이 뭐라하면 예의가 아니다 싶어 참고 내가 할일만 하고 있는데 아...글쎄 음료수 먹고 휙..........라면먹고 ...휙... 마구 마구 머리는 것이 아닙니까...자꾸 속에서 열은 나고 낚시에 집중이 안되는것이 아닙니까..
    30년 낚시를 하면 뭐하나 스........xx xxxx욕이 자꾸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까 참다 참다 진짜 이거는 아니다 싶어서 어르신...그거 자꾸 버리면 누가 치웁니까...하니 ..이상한 눈으로 보더니 ...알어서 썪겠지 ..그러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정중히 그거 썩는데 한50년 걸리는걸로 아는데요.. 하하하... 그럼 우리가 죽고 없겠네.. 훗날 아랫것에게 내가 버렸다고 하이소 ...그러는 것이 아닙까 ...그때부터 저의 이성은 잃었습니다 어이 ... 아쩌씨 뭐시 뭐래요... 자기가 가져온거 자기가 가져가는거 그게 나쁜가요...그랬더니 한분이 애국자 나왔군 하는것이 아닙니까 어이 내만 버리나  여기가 니땅이가 내가 버리든 말든 니가 무슨 상관이고 하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거기서 어르신과 xx가 나왔고 그날의 즐거운 낚시는 그길로 꽝이였습니다 ,,, 집에 오면서 곰곰히 생각을했습니다 ...내가 말한게 옳은 일인데 내가 버리는데 왜 니가 xx이고 ...맞습니다 버리는데 제가 나서서 뭐라그러는 거는 아닌데 그분이 의식 자체가 낚시를 오면 버려도 되는구나 싶은 의식이 있는데 구지...내가 뭐라했나... 그러면서 아닌데 이거는 아닌데 왜....옳은 일에 이렇게 홀대를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동안 파파라치가 포상금 때문에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만든 세월이 생각났습니다 진짜 낚시도 포상제를 도입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괜히 다른데에서 열 받고 월척에 글을 남기는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월척 조사님 ,,,우리 버리는 사람만큼 더 많이 주어 옵시다 ......

    환경 05-05-16 07:30

    안녕하세요. 붕어 욘사마니.~!!
    진정한 대물낚시를 하셨습니다.
    두분의 노인께서 여태까지 살아 오시면서 몸에 배인 습관이 아닌기가 생각합니다.
    저도 유사한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다음에 그런 분 을 만나시면 봉투를 하나 드리면서
    " 어르신 쓰레기를 여기에 담아주십시오. 제가 가져 가겠습니다." 라고 하십시오.
    한결 마음이 편하고 서로 대화가 됩니다.
    그러면 저수지 쓰레기는 차차 줄어 들 겁니다.
    용기 잃지 마시고 즐낚 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임고 05-05-16 16:01
    큰파도는 급하게 달려오지 않습니다.
    천천히 ...........
    우리 모두 실천하면서 서서히 일으켜 세웁시다.
    탈퇴한회원 05-05-16 17:54
    님 마음 잘 압니다. 혼자서 쎄가빠지게 청소해도 아무도 안 도와 줍디다. 저는 포기 했슴다. 버리는 님따로 치우는 님따로.................
    코브라 05-05-16 21:22
    용기를 내십시요.정말 잘 하셨습니다.^^
    그 모습이 멋진 모습입니다.
    잠자는올빼미 05-05-16 22:28
    말로만 때울려고 하는 사람들 무시해버리고 (소 귀에 경을 읽어봐야 입만 아픕니다.)묵묵히 행동하시다 보면 짐승이 아닌다음에야 느끼겠지요.
    나이가 많든 적든 싸울가치가 없습니다.
    그 노조사 분들 다른데서 그런일로 젊은사람과 싸웠다고 자랑(?)이라도 하시면
    듣는 분들 누가 잘했겠다고 하겠습니까....
    저역시 월척을 알고 많은걸 배웁니다.^^*
    마음은못에 05-05-17 00:32
    그렇습니다 우리가 계속 실천 실천 하다보면
    누군가는 우리의 행동을 볼테고 또 그분도 다음 출조때는 조금은 나아질테고
    그런게 조금씩 조금씩 쌓이다 보면 미래의 언젠가는 좋아지겠지요.
    (시나브로라는 우리말이 있죠--맞는가?^^)
    우리의 모토가 "실천하는 환경낚시" 아닙니까 ! ! !
    어복땡 05-05-17 13:38
    붕어욘사마님 이사람도 중년을 지나는 5학년 3반 입니다.
    그른사람을 가만이 두었읍니까?
    물구디 확 집어넣튼지 낚시대를 확 뿡게뿌리지요.
    앞으로 그른사람 있어면 물에 확 밀어 넣어세요XXXXX
    골대리 05-05-17 20:36
    잘 하셨습니다! 짝짝짝
    아무리 나이 많은 어르신들 이라도 아닌 것을 아니다
    할 수 있는 용기 참으로 가상합니다.
    그분들이 그날은 욘사마님 앞에서는 큰 소리 쳤지만
    다음 부턴 버리시지 않을 거예요.
    왜? 젊은 사람한테 한소리 듣는게 X팔릴게니까 ㅎㅎㅎ
    <>>< 05-05-18 01:58
    이번에 경기도쪽에서 이틀정도 낚시를다녀왔는데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더군요
    치울엄두가 안났습니다,
    구미 장천쪽으로 낚시를 자주가는데 몇해전보단 쓰레기 문제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가르치는직업이라 저부터 부끄럽지 않게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면 분명히 배우는 아이들은 습관처럼 깨끗히 낚시할것입니다.
    3주전에 초등3학년짜리 제자가 60센티 급잉어를 잡아내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저는그날 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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