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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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리 05-06-08 11:07
조립낚시님 안녕하세요!
질문에 답글이 없어 몇자 적어보려합니다.
지금은 가지채비를 사용하지 않지만 괜찮을 까요?
어릴적(15년전)엔 주로 경상도식 가지바늘을 사용했습니다.
물론 대물낙시를 제대로 시도하지도 않은 시절이었지만 가끔
새우를 미끼로 하던 지절이었죠.
그때의 경험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님의 첫째 질문
가지바늘의 조과- 상대적으로 아랫바늘에서 조과가 더 나았습니다.
자유롭게 바닥에 놓여 있는 미끼에 더 쉽게 입질이 들어 오는 것 같았습니다.
이는 바닥사정이 좋을 때이구요 바닥에 낙옆이나 썩은 수초등이 쌓여 있을
때는 윗바늘에도 잦은 입질이 있었습니다.(바닥장애물이 많다면 아예
아랫 바늘을 잘라버리는게 좋을 것 같군요....)
둘째 질문
바늘의 간격-보통 사용할 때는 윗바늘도 거의 바닥에 닿는 정도로
채비를 꾸리는게 좋을 것 같군요 다만 위에서 처럼 바닥에 이물질이
많다든지 청태가 자라는 곳이라면 윗바늘을 좀더 들어 올리는 게 좋다
여겨집니다.(참고로 청태가 많은 곳은 차라리 띄울 낚시가 더 적합
하다 볼수 있겠네요)
가지바늘에 생미끼를 달 경우 서로 얽히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또 챔질시 인접한 장애물이나 수초에 남은 바늘이 걸려서 애를 먹기도
하고 밤낚시를 하대보면 가지바늘 채비가 서로 얽혀서 푸는데 골탕을
먹기도 하죠
결론적으로 대물낚시에서 바닥사정이 아주 좋은 곳이 아니라면
가지바늘은 권장할 만한 것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미끼를 두 군데 달면 그만큼 확률이 높아지리라 여겨지지만
대물 두마리가 한꺼번에 같은 채비를 공략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습니다.
성에 안차는 답변이라 스스로 생각됩니다만 참고가 되셨슴...
즐낙, 건낚하십시요...
조립낚시 05-06-09 12:29
다나끄리님..골대리님..님의 소중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없어서 이제서야 확인하네요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건강하시고 손맛많이 보시길 바랍니다..^^
아래 바늘위에 조개봉돌을 살짝 물려서 봉돌을 위아래로 이동시켜 가지바늘과의 간격을 조절합니다.
이때 봉돌은 사용하시는 찌의 부력이 10푼이라면 12푼정도로 무겁게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어차피 지저분한 바닥에 미끼가 함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채비이니 만큼 확실히 봉돌이 아래 바늘보다도 먼저 바닥에 닿게하기 위함입니다.
설사 뻘이나 퇴적층이 깊어 아래 바늘이 함몰되어도 윗바늘은 입질을 받을수 있을겁니다.
윗바늘과 아래 바늘에 확률이라면 바닥이 깨끗하다면 아래 바늘이 높구요(다만 봉돌이 무겁기때문에 입질이 약하고 지저분할 겁니다 ) 퇴적층이 두꺼운 지저분한 바닥에서는 상대적으로 윗바늘이 확률이 높습니다.
아울러 고수온기에도 윗바늘이 위력적이고 이 경우에는 평소보다 봉돌과 윗바늘 간격을 조금 더 크게 사용합니다.
물가에 가셔서 환경을 살피시고 채비를 결정하실때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이상 허접한 답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