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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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답변] 그 못에 새우가 없어졌어요!

    무지개붕어 / / Hit : 4414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
    무지개붕어 또 인사드립니다.^^

    명절 연휴에 짬을 내서 낚시 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요?
    제가 최근에 낚시하면서 궁금했던 것 하나를 더 올려 보겠습니다.^^


    약 5천 평 정도되는 아끼는 저수지가 하나 있는데, 그전에는 그 곳이 새우 천지였거든요.(심지어 업자들이 눈독을 들일 만큼)
    헌데, 올 봄만 해도 채집망에 잘 들어오던 새우가 싸그리 없어졌지 뭡니까?(귀신 곡할 노릇입니다.^^)
    대신에 예전엔 한 마리도 없던 징거미만 득시글대지 뭡니까?
    새우는 눈 씻고 찾아 볼래야 찾아 볼 수도 없고, 온통 징거미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이런 낭패가 있나?)
    낚시를 해 봐도 (지렁이나 새우미끼에) 찌가 좌우로 질질 끌려 다니는 현상 때문에 낚시를 못하겠습니다.
    징거미의 소행인 것 같습니다.(갑자기 분한 마음이 드네요.^^ 제가 좋아하던 곳이었는데...)


    질문:

    <단 몇 달 사이에> 그 많던 새우들이 멸종(?)되고 징거미 세상으로 바뀔 수가 있는 건지요?(있다면 그 원인은?)
    제가 낚시의 묘미를 느끼던 곳이 그리되니 마음이 몹시도 상합니다.
    앞으로는 이 곳에서 어떻게 어떤 식으로 낚시를 하는 것이 좋을지.... 난감하네요.
    차라리 입질이 없는 것은 참을 만하지만 붕어가 아닌 놈에 의한 괜한 긴장과 피곤한 낚시는 별로거든요, 사실...


    님들께 많은 조언을 구하면서,
    부디 민족의 대 명절에 휴식과 즐거움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노랑붕어 06-10-04 14:50
    그못에 편식을 하는 대물붕어가 사는게 분명합니다. ㅎㅎ
    넝담이고요...
    간혹 불루길이나 배스가 들어가면 몇달 못가서 새우가 멸종하는것을 봤습니다만,
    징거미로 채워졌다니 ...?? 생각해볼 문제군요..!
    답아시면 알려 주세요~
    궁금합니다.
    기리지 06-10-04 15:42
    무지개붕어님이 다 잡아 드셨다는데요 한표 입니다...
    좀 남겨두고 잡수시지... 혼자 드시면 배탈 납니다. 워낙 낚시 조예에 뛰어난 분이 모르신다면...난감하네요.
    저도 한번씩 새우의 개체수가 많은 저수지에서 새우 못 볼때가 간혹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다른 포인트에 채집망을
    넣어더니 대박인 경우도 있었구요. 조심스럽게 새우도 회유 경유가 있지 않을까 추측만 해봅니다.
    참 무지개 붕어님 질문 있습니다. 도대체 징거미 이놈은 수심을 가리지 않고 밤 활동?을 하는 겁니까?
    낚시대 10대에 다 징거미 입질이 붙으니 난감할때가...많습니다...새우처럼 밤에는 연안에서만 활동 할 일이지....붕어 입질오는데도 계속 깔짝이니..이거야 원..
    무지개붕어 06-10-04 16:34
    노랑붕어님, 기리지님, 답변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농담 섞인 리플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앞으로는 농담 리플 쪽으로 한번 노력해 볼 작정입니다만.^^
    사실은 사소한 농담 속에서도 읽을 거리와 건질 거리는 많다는 생각이구요. 또 무료한 댓글보다는 재밌잖아요. ㅋㅋ
    근데, 우리 월님들 중에는 점잖은 분들도 많이 계셔서 제가 농담 리플을 써 놓고도 혹시 오늘 실수한 건 아닌가... 하는
    뒤늦은 우려가 생기는 것도 사실이랍니다.(농담을 던졌는데 아무 반응이 없거나 딱딱하고 싸늘한 분위기만 느껴질 때 ㅋ~)

    하지만, 저는 농담 섞인 리플도 좋아하니까(설사 비아냥거리거나 놀리는 농담도 다 받아들입니다.^^) 농담 리플 많이 달아 주세요.^^
    아니, 앞으로는 농담 한 마디 정도 안 섞인 리플은 리플로 처리 안 해 드릴 생각입니다.^^(월척에 건의해 볼까 생각중...ㅋㅋ)

    어쨌거나 기리지님, 저는 초짜 중의 초짜구요. 사실 아무것도 제대로 아는 것이 없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어시스트맨이지 골게타가 아니걸랑요. --->요 의미믈 모르시는 분은 자유게시판에서 어시스트 또는 무지개붕어로 검색해 보기 바람.^^)
    저도 정말 몰라서 (강한 호기심에) 질문을 올리는 건데, 질문을 한 사람에게 되려 답을 묻는 분이 어디 있습니까? 나, 참... ㅋㅋㅋ
    요건 도저히 안 되는 이야기다. 기리지님, 노란 딱지 한개!

    앞으로는 월척에서의 제 역할 수행(어시스트맨으로서의 역할)을 좀 더 충실히 해 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도움을 기다리겠습니다.)

    기리지님 땀시 야그가 완존히 딴 데로 새부렀네. 흐미......^^
    기리지님은 앞으로 기리지만 다니세요.(저는 무지개붕어만 낚을랍니다. ㅋㅋㅋ)

    그럼, 또 님들의 농담 + 진담을 많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요 질문, 무지 궁금해서 올렸는데요. 리플 좀 많이 달아 주시면 감사하것습니다.)

    초짜 중의 초초짜, 슈퍼 울트라 캡 짱 초짜 무지개붕어 올림.^^
    낚귀 06-10-04 23:38
    혹시 새우의 산란과 관련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짐작해봅니다.

    새우는 1년생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산란하고 죽는 거라 생각합니다.

    이시기가 분산되어서 나타나는 경우 새우가 1년내내 채집이 가능하나..

    이시기가 집중되어 나타나는 경우는 새우 채집이 불가할 경우가 있더군요.

    이런 경우이거나 그 저수지의 그날그날의 상황에 따라 새우 채집이 안되는 곳도 있더군요.

    대략 달이 너무 밝은 밤이거나 수온이 급격이 낮아지거나 하는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새우 채집이 안되는

    곳도 있더군요.

    이러한 점이 아니라면 저두 대략난감이네요..쩌비..

    저의 개념도 오개념일 수 있으니...믿진 마시구요...
    엽기붕어 06-10-05 09:16
    간단한 방법!!

    먼저,저수지 물을 다 빼버립니다.

    바닥을 완전히 말려서 징거미를 몰살시킵니다.

    다시 물을 채웁니다.

    한 2년 간 입질 안할겁니다.

    입질없는 건 참을 수 있다하시니, 2년 간 꾸~욱 참으십시요...ㅎㅎ

    무지개붕어님!
    이정도 악플도 용납되는지....

    농담맞구요,

    즐거운 명절 맞으시고,이 가을에 큰 넘 한수 하이소......엽기.
    무지개붕어 06-10-06 20:35
    낚귀님, 엽기붕어님, 리플 너무 감사드립니다.^^

    근데, 제가 젤로 궁금한 것은
    첫째, 과연 겨우 몇 달 사이에 새우는 깡그리 사라지고 완연한 징거미 세상이 될 수가 있느냐 하는 충격적인 사실에 대한 의문과
    둘째, 그렇다면 그것이 징거미의 등장과 번식으로 인한, 즉 징거미에 의한 새우의 몰살(?)이 이루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강한 의혹입니다.

    과연 그럴 수가 있는 것인지요?
    혹시 저 같은 경험을 당하신 분이 안 계신지...

    참고로, 제가 새우가 사라졌다고 확신하는 데에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답니다.
    그 못에서 오랫동안 낚시를 해 왔었지만 징거미는 단 한 마리도 구경을 할 수 없었던 것과
    봄에 갑자기 징거미란 놈이 몇 마리 눈에 띄기 시작하더라구요.(그 당시만 해도 그리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답니다.)

    그런데, 최근 몇일 간 새우망도 담궈봤고, 물가도 살펴 봤지만 새우는 도통 구경을 할 수가 없었고요.(예년과 평소엔 그리도 바글대던 새우들이...)
    대신 온통 징거미 새끼들만 채집이 되었고, 물가에도 새우가 아닌 징거미들 뿐이었답니다.
    그리고, 새우와 징거미의 활동영역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저로선 더욱 새우들의 행방이 궁금할 뿐입니다.(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시기적으로는 9월 중순이었구요. 수온이 갑자기 내려 간다든지 하는 상황도 아닌 것 같았는데...요.
    미끼를 달면 징거미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입질에 낚시를 포기해야 할 정도의 상황이었구요.(그전엔 이런 현상이 거의 드물었답니다.)

    이런 상황이니, 제가 새우가 사라졌다는 비참한(?)^^ 생각을 할 수 밖에요.
    참한 새우들은 다 어디로 가고 징하기만 한 징거미들만 득시글대는지...원.
    여러분은 이 점에 대해 과연 어떤 추측이나 생각을 하시는지가 궁금합니다.
    특히, 몇 달 사이에 징거미들이 새우들을 다 잡아먹었을 거라는 제 생각은 그저 무리한 상상일 뿐일까요?
    그랬으면 다행이겠습니다만...
    꿈지럭 06-10-07 01:12
    제 생각엔... 징거미가 그리 많다면.. 징거미가 새우를 다 잡아먹었을거란쪽에 한표 던집니다

    제가 집 수조에 징거미 7마리 키우고 있는데요.. 첨엔 저수지가서 새우랑 같이 잡아 넣었던것이

    얼마지나 새우 전부 잡아 먹혔더군요 수조에 불 꺼놓구 보면 징거미가 새우 잡아먹는게 보여요

    하루에 징거미 한마리가 새우 1-3마리까지 잡아먹더군요 ㅎㅎ
    인기좋은님 06-10-07 09:50
    징거미가 새우채집망안에 들어가 있다면 새우는 잘 안 들어갑니다,
    들어가도 징거미한테 공격을 받거든요.
    물론 징거미 개체수가 적다면 새우들도 근처로 와서 몇마리 들어가지만, 입구앞에 징거미들이 진을 치고 있다면 안 들어가더라구요.

    징거미는 새우보다 덩치도 크고 둔해서 새우를 잡을때 의외로 실수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집게로 잡을려고 하거든요. 하지만 새우는 뒤로 톡톡 튀어버리죠.
    그래서 새우 다 잡아 먹었을리는 없고..
    징거미가 있으니 베스나 블루길은 없을테고....
    징거미가 원래 조금 있었고, 무슨 조건이 맞아서 개체수가 확 늘어버린거 아닐까요?
    그거 있으면 버들치 만큼이나 낚시하시기 힘드실텐데... 뭐든 다 먹어치우니..

    그나마 징거미에는 글루텐이 조금 더 오래가주는것 같더군요,
    조포 06-10-07 21:12
    안녕하세요... 무지개 붕어님^^
    새우가 전멸한 것이 아니라, 징거미가 개체수가 많이져서 채집이 안되는 것 같은데요..
    징거미가 근처에 우글우글하면 새우는 근처에 얼씬두 안하거든요..
    혹시, 그날 징거미 잔칫날 아닐까요...^^;;
    새우는 다른 곳에 있을꺼 같은데요
    navy79 06-10-09 12:36
    저도 그 문제에 대해서 항상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도 일제시대에 간척을하고 그 간척지에 물을 대기위하여 20만평(?, 아무튼 큼) 정도의 사방이 석축 제방으로 되어있는
    저수지가 있는데 10여년 전만 해도 조그만 수문을 조금 열고 물이 쫄쫄흐르게 하고 밑의 배수로 구덩이에서 5분 간격으로 반도
    로 훑거나 저수지에 새우망을 담그면 새우가 한줌씩 나오곤 했는데 3~4년전 부터는 새우는 전멸하고 징거미만 나옵니다.
    내 생각엔 물이 더러워져서 그렇치 않나 싶습니다.
    이때쯤에 친구와 둘이가서 바께스에 한가득 잡아 나누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대물낚시용으로 낚시점에서 사려면 얼마쯤 할까요?
    설촌놈 06-10-09 20:35
    조포님 의견에 1표.
    무지개 붕어님 이번에 가셨을때에는 없었어도 다음에 가시면 새우가 나올것 같은데요.
    저도 저희집 어항에서 징거미와 새우를 길러 봤는데(29Cm붕어 한마리를 워리 만들려고)
    붕어가 새우 먹는 모습은 몼봤어도
    징거미가 새우 먹는 모습은 봤습니다.
    채집망 근처에 징거미가 쫘악 깔려서 새우가 채집되지 않은것으로 생각 됩니다.
    무지개붕어 06-10-10 10:24
    도움 말씀 주신 꿈지럭님, 인기좋은님, 조포님, navy79님, 설촌놈님, 한분한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헌데, 수질은 예전과 크게 달라진 건 없구요.(오염원 없는 곳의 산속 소류지라서..)

    뭐, 어딘가엔 새우들이 살아 있겠죠.(살아 있을 거라는 님들의 말씀에 작은 위안을 삼으며...^^)

    그렇지만, 엄청나게 불어난 징거미 땜시 이제 옛날같이 여유있고 즐거운 낚시는 정말 힘들어진 거겠죠?

    어찌 할거나.... 너무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아끼던 참한 못이었는데....

    10년 가까이 다녔어도 징거미란 놈은 없었는데,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 저수지를 쑥대밭(?)으로 만든 건지...

    황당하고 착잡한 마음이 도무지 가시질 않네요.^^


    그럼, 님들 모두 즐낚하시길...
    조포 06-10-10 16:59
    징거미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새우탕면에 넣어 먹으면 끝내줍니다...^^
    무지개붕어 06-10-10 21:41
    아, 정말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듣기로는 새우보다는 맛이 좀 덜하다는 얘기가 있어서 그런 줄만 알았는데,
    조포님 말씀 대로라면 한번 먹어 봐야겠네요.^^

    징거미 죽어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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