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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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답변] 한번 생각해봅니다

    은둔자 / 2007-11-08 19:16 / Hit : 4704 본문+댓글추천 : 0

    자영업이며 41살입니다
    대물낚시에빠져 3년여쯤 지나치게다녔네요
    링거맞으며 밤엔 낚시하고 낮엔일하고 한겨울 눈이 펑펑쏟아져도
    아무도없는 저수지에서 저체온증에 까무러치도록 낚시를했습니다
    처음엔 낚시패턴이랄까요
    내가하는낚시에대한 방향설정같은게없어 자잘한장비도 엄청삿드랫습니다
    3년여 그렇게하다보니 변변한장비하나없이 시행착오로남겨진 잡동사니들만 넘칩니다

    가정에 문제가있는것도아니고 돈벌이가 궁한것도아니고
    누가보면 문제있는사람마냥 낚시터로만 전전해왔네요
    무릎,허리도 많이상했습니다
    요즘은 낚시터에가있을시간에 아내와 산책합니다
    끗발뒷는자세로 3키로정도를 구보하면서 아내와 두런두런 얘기도많이하고
    건강도 많이좋아졌습니다

    요즘의낚시는 집뒤 가까운소류지에서 저녁먹고 서너시간 (일주일두세번)
    한달 두주일요일정도갑니다
    밤새는일은 거의없고 붕어 대여섯치 서너마리
    낮낚시엔 한봉다리(?) 대충 그정도에 만족합니다
    여전이 심한가요?

    너무 빠져버린낚시에대해서 자책하는
    요지의 글을 썻더니 한조우께서 공감의글로 "거지발싸게같은 나의취미"
    란 말씀을 하시더군요
    3년여가지났지만 여전히 낚시는 내게 유일한 휴식같습니다
    그러나 이제 낚시카페에서보는 신입회원의 열정에 가벼운실소가듭니다
    여유가생긴건지 크게고기욕심도 없어지고 깨달은바도있어서
    조금 자제시키고픈 생각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낚시에대한 생각들
    저는 좀 쉬어가려합니다
    그냥 취미정도 .해도 아니해도 그만인 정도로 조절하려합니다
    혹 낚시때문에 직업에 ,가정에 소홀해진다면 또 그렇게 시작하는 후배가있다면
    그들을 위해서 먼저 시행착오를겪은 이들이 한마디조언을해준다면 좋을것같습니다

    주영이 07-11-08 19:41
    추천...

    인생의 월척을 낚으라는 지인분의 말씀처럼
    깊이 공감합니다.

    좋은 글 입니다..
    대물콩에금붕어 07-11-08 19:50
    지금 제가 그러한 상태네요.
    마구 마구....일주일에 4-5일...밤낚시...ㅠㅜ

    근데 몸에 무리가 오는게 느껴집니다.그래서 평일은 아예출조를 안하고 주말에만 갈려고 생각중입니다.

    집사람도 낚시가는거 뭐라하지만 많이 이해해주는편이라서 다행이라 여겨지네요.

    지나치믄 독이됩니다. 쉴때는 쉬시고 가정도 돌보시면서 여유있을때 한번씩이 적당하리라 생각됩니다.
    걸면월척 07-11-08 21:59
    전 일주일에 3~4일정도 밤 낚시및 낮 낚시를 합니다

    한때는 모든것 다 버리고 낚시만 다녔음 할때도 있었습니다

    마눌님 임신8개월째에도 텐트들고 같이3박4일 [11월중순]낚시 다녔으니까요

    순전히 집사람은 저 때문에 할수없이 같이 다녔죠 첫아이4살때 낚시가서 마누라 애기 둘다 물에

    빠져 죽을뻔한적 후로는 집 사람은 낚시 전혀 다니지 않습니다

    지금은 절대 따라다니지 않네요 저 가는건 머라고 하지 안쿠요 워낙 좋와하는지 알기 때문에여

    될수있음 최소한으로 최대한을 즐기려구 노력합니다마는 끝없는 욕심때문에 지금이시간도

    그님을 위해 전투준비 중이네여 어쩔땐 네 자신이 한심 스럽지만 그래도 넘 좋은걸 어떡합니까

    요즘은 회사 끝나기 무섭게 집에 들어와 계측자 만드는데 온 시간을 다 보네네요

    이런지 어언 20년이 됬으니 이제는 좀 누구러 들때도 됬는데

    이 열정이 언제나 멈출련지 저도 모르겠네요

    회원님들께서는 한번쯤은 가정과 몸 생각하시면서 여유로운 취미생활하시기

    바랍니다

    은둔자님께서도 지금 처럼만 하심 무탈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대는휘고 07-11-08 23:23
    은둔자님의 절제력도 대한 하시네요. 쉽지 않은건데...
    은둔자님의 말씀에 많이 공감이 가니 저도 비슷한 증세(?)인가 봅니다.
    저역시 15년 가까이 열정적이다못해 극성일정도로 낚시만 다녔습니다.
    주말이면 나도 모르게 물가에 앉아있는 자신을 보면서 자책도 해보았지만 쉽지 않더군요.
    그간 낚시를 통해서 얻은것도 없잖아 있겠지만 잃어버린것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낚시...묘한것이 가면 갈수록 더 가고싶은게 낚시입니다.
    자신을 절제하는 마음도 낚시를 통해 배워야할 미덕이라고 배웠습니다.

    낚시 가야되는데...가 아니라,
    낚시나 한번 갔다와야겠다하는 마음으로
    시간날때 훌훌 털어버리듯 가볍게 다니시면 될것같습니다.
    멜론 07-11-08 23:42
    광주에있는 환자입니다 이 병은 나이을 불문하고 생기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말이없던 집사람이 정도것 다니라고 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올해는 너무심하게 다닌듯합니다(4월부터10월까지 거의 매주 주말 밤낚시)
    내일이면 또 영광으로 홀로 갑니다
    이제는 모임에서 탈퇴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횟수을 줄여가며
    자연을 즐기고 감상하며 할려고합니다
    사실 낚시때문에 담배을 많이 피웠는데 낚시때문에
    끊어습니다 힘들지않테요
    여러분들도 한번도전해보세요 담배피고 밤낚시할때와 안피고 할때
    다음날 아침에 확연히 차이남니다
    hutdon 07-11-09 09:51
    은둔자님의 말씀에 백만표 꾹누르고 갑니다
    이병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한번가지 아니하면 눈앞에 붕어가 아른거리며 일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특별히 치료할 약이 잇는것도 아니며 내가 낚시를 하지 않더라도 남이 하는 것을 보아야만 직성이 풀립니다.
    그리고 장비병과 함께 합병증을 동반하며 하나둘씩 늘기시작하는 장비에다 돈도 많이 깨지며
    휴일이나 주말이면 낚시터로 향하며 가족들과는 이산관계가 된다.
    이것이 낚시의 병이며 낚시를 시작한뒤 1-5년정도에 발생하는 현상인듯
    이제는 자연을 즐긴다는 맘을 가지고 한달에 한두번으로 줄여야 한들 합니다
    저도 낚시는 20여년 넘게 했지만 상기의 병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네요
    하루빨리 벗어나야 하는데 약이 없어서리 ^^
    환절기에 건강조심하시고 모든 횐님들 안출하시길^0^
    저수지풍경 07-11-09 11:55
    우선.... 추천드립니다. ^^;


    첫해 은둔자님처럼 무척이나 빠졌었던적이 있습니다.

    회사에 목메는 셀러리맨이면서도 토요일 오후에 갔다가... 월요일 새벽 퇴조해서 회사앞 사우나에서 두어시간 눈붙이고 일보는~

    회사일이 잘될리없고.... 미혼이지만 주말마다 집을 비우니 부모님과 마찰도 적지않았습니다.

    그생활은 겨울이 되어서야 멈춰졌지만.... 그 초겨울이 어찌나 길던지....

    (서울이였고... 돈내야하는 하우스나 양어장은 싫더군요)

    그리고 겨울이 절정에 달하는 1월... 얼음낚시라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매주 출조~!.


    낚시시작한지 일년쯤 되니 주변이 많이 망가져있다는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후 한달에 한번이란 철칙을 세우고... 일년 통계내면 15회 정도지만... ^^;

    마음먹은 첫달 일주일이 무척이나 길었다는 것을....... 아직도 느끼고 있습니다. 주말만되면 절절하니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다음해가 되어서야 한달 버텨내는것이 좀 쉬워지더군요.

    암튼 일과 가정이 우선입니다. 취미와 특기는 그 다음일뿐~...
    물트림 07-11-09 15:02
    캬...중요한 과도기를 지나고 계시는것 같읍니다.

    이 즈음이 지나고 나면 절정의 길로 멀지 않았다고 봅니다.

    누구나 한두번쯤 지치죠....

    그리고 언젠가 물가에 앉으면 .....

    그땐 내가 없읍니다.
    한방부르스 07-11-09 15:38
    초보때 3치4치 붕어만 보아도 즐거울때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유료터에서 짜장잡을때만 해도 즐거웠습니다.

    대물낚시를 즐기고 난후론
    낚시가 고행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면 할수록 붕어란 놈은 절대 만만한 존재가 아니더군요..
    은근히 오기도 생깁니다.

    얼마전에 낚시갈려고 문가를 나서다가
    제 아들놈이 다리를 잡더군요...
    겨우 달래고 낚시를 갔습니다..

    그후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낚시갈때마다 그모습이 떠오릅니다..

    낚시에 중독된건지..월척사이트에 중독된건지..
    하지만 낚시를 끊을 자신은 없습니다..

    건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욕심을 줄이고 자연을 즐기는 느긋한 낚시를 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붕어와 춤을님과 같은 경지에 갈런지..ㅠ.ㅠ
    낚시시인 07-11-09 16:40
    내가 붕어를 낚으면 중독이요.

    붕어가 나를 낚을때가 해탈 입신경지?

    수십년을 해도 놓지 못하는 것이 한자루 낚시대 인것같습니다.

    그저 스스로를위한 자위도구로서 적절히 이용한다면 좋을것을

    우린모두 한결 같이 바보로 살아갈수 밖에 없나봅니다.

    조금만 자중하며 즐기시길.......................^^
    어설픈대물꾼 07-11-09 16:46
    안녕하세요 여러 조사님들!

    여러 조사님들 의견에 매우 공감 합니다

    어른들 하시는 말쓸이 낚시에 빠지면 도박 중독자는 도박을 끊고 난봉꾼은 난봉질을 끊는다고 하셨지요

    그 말 정말 맞는 말씀 인것 같습니다

    낚시! 정말 않좋은 중독들 치료하는 특효약 될수 있습니다

    그러나 낚시에 너무 심취해 버리면 낚시중독이란 새로운 병에 걸리게 되지요

    이 병에 걸리면 많은 것을 잃게 되지요 (건강.가족.친구.돈 등등)

    제가 아는 한 조사님도 이 병에 걸려 모든 것을 잃고 지금은 꿈도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 살아 가고 계십니다

    적당하면 약이되고 과하면 독이 된다란 말은 만고의 진리인것 같습니다

    낚시 ! 가족화합.스트레스해소.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명약으로 만드심이 어떠실런지요

    이상 어설픈 소견이였습니다

    안출.즐낚하세요
    lunatic 07-11-09 18:38
    올해 12년째입니다 지금도 출발전이고요
    매주 금요일이면 낚시갑니다 일요일은 가족과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인정받고 있습니다 낚시을위해
    회사에선 다아는 꾼인지 알지만 근무시간엔 낚시이야긴않합니다
    일은일 낚시는낚시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죽기살기로 낚시합니다
    적당한 자기 구속은 더큰 즐거움을 느끼게해줍니다
    인생 짧습니다 즐겁게 살아야지요
    건강하게 안출 즐낚들 하십시요 ^^*
    무정 07-11-09 18:42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겪어보는 과정인것 같습니다...

    중독증상 비슷한거지요.....비단 낚시 뿐만이 아니라....운동이면 운동, 노름이면 노름, 심지어는 사우나 중독도

    있다고 하더군요....

    한가지를 계속해서 하다보면........그속에서 조금씩 묘미를 느끼게 되고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 중독증상 같은...

    그러다가 어느정도 세월이 지나다보면 시들해져서 싫증을 느끼기도 하지만......유독 낚시가 오래도록 싫증을 느끼지

    않는것은 늘 다른장소....다른 환경을 접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낚시도 조력에 따라 어느정도 유형이 나타납니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을수 있으나 처음엔 얼떨결에 입문을하여....

    친구들과 몇번쯤 동행을하여 단지 낚는재미로 시작하여.....손맛을 알게되고.....

    채비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고........포인트를 가늠하게 되고...

    그렇게 조금씩 초보수준을 넘다보면...어느새 주말이 기다려지고.....함께 다닐 조우가 필요하게 되고...

    다른사람과의 장비를 비교하게 되고.......

    장비병이 도질무렵이면 거의 중독말기쯤 되어가는거죠.....

    저도 낚시를 배운지 거의 30년 가까이 되어 가지만........예전에 처음 낚시를 배울당시에는 대나무 밭에가서

    곧고 가녀린 대나무를 베어다 뒤꼍에서 한동안 말렸다가 30원인가 40원인가 하던 조립낚시를 매달아서 수수깡을 잘라

    찌 대신 사용하던........미끼 라고는 아무곳이나 파헤치면 나오는 지렁이가 고작이고...받침대도 없이 오직 한대로만

    낚시를 하던....그러니 장비병이란게 뭔지도 몰랐고.....낚싯대 외엔 전혀 필요하지 않던...

    사실 낚시하는데 낚싯대 하나만 있으면 될것을....ㅎㅎㅎ

    그때와 지금의 달라진 점이라면......

    그때는 먹기위해 잡았고..........지금은 다만 즐긴다는것일뿐.

    언젠가......시간이 지금보다 훨씬 더많이 흐른뒤에는........

    아무런 장비없이 낚싯대 하나 달랑 메고.........과수원 언저리에 있는 작은 소류지에 앉아

    다만.......여유를 즐기는 그런 낚시를 해보고 싶네요...

    아......미끼를 메달지 않고도 낚시를 즐길수있는 그런 경지에 언제쯤 올라볼끄나....ㅎㅎㅎ
    햇빛같은기쁨 07-11-09 22:42
    언뜻 읽은 낚시의 경지 확실한 기억은 없는데 대략 더듬어 보면

    무조건 잡아서(고기종류 크기 불문) 집으로 가져가기
    낚은 고기 선별하여 집으로 가져가기
    망에 집어 넣었다가 귀가 때 풀어 주기
    낚은 고기 곧바로 풀어주기
    남이 하는 낚시대로 내가 즐기기(그 사람이 던짐이 곧 내 던짐이요, 채비정렬이요, 챔질이 내 챔질)
    텅 빈 강, 호수에서 눈으로 낚시하기(강을 보고 후수를 보면 포인트가 보이고 그 속을 노니는 고기가 보이고
    그 황금포인트에 앉아 있는 내가 보이고, 찌올림이, 챔질이, 전율의 손맛이 느껴지고....)
    마지막 단계 신선의 단계는 내가 있는 모든 자리에서 피래미와 잔챙이 월척과 5짜의 손맛을 느낀다.
    그 자리가 이부자리, 책상, 차안, 식탁 그 어디서든 ..........

    당신의 손은 다음의 경우에 무엇을 잡겠습니까?

    1. 꿈의 대물 498의 찌올림이 있는 낚시대

    2. 첫 아들 낳으려 산고를 겪고 있는 아내의 손

    過猶不及 가는 발걸음 설레임 오는 발걸음 행복함이기를 ....>^^
    바람따라구름따라 07-11-11 15:14
    "은둔자" 님의 말씀에 공감 합니다.
    낚시가 정말 즐거운 취미 가운데 한 가지가 맞긴 하지만,
    취미가 주업이 되어서, 내 생활을 흔들어 버리도록 해선 안되겠지요...
    어떤 분은 건강이 좋지 않아서 집에서 쉬면서 낚시를 시작하셨다가
    낚시에 너무 열심이어서, 건강이 더욱 좋지 않게 된 분도 계신다고 합니다. ^^

    저도 밤 낚시를 참 좋아하고, 지금도 인터넷을 켜면 낚시 용품을 많이 검색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밤....
    날씨도 춥고, 바람도 불고, 부슬부슬 비도 내리고, 고요한 소류지에서 깊은 상념에 잠겨 있었는데,
    문득, 집에서 아이들한테 전화가 옵니다.
    "아빠, 어디야? 언제들어와? 보고 싶어..."
    아이들 목소리를 듣는 순간,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지금 무엇하고 있나..."
    한 가정의 가장이 집 밖에서 밤을 지세우는 동안,
    집에 남아 있는 아내와 아이들은 아빠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어렵게 설치했던 낚시대를 다 철거했습니다.
    그 때가 밤 10시쯤...
    그리고, 가까이 있는 통닭집에 전화해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집으로 달려가서 아내와 아이들과 통닭을 뜯었습니다. ^^
    저수지에서 붕순이와 데이트 하는 것도 즐겁지만,
    역시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이 행복하더군요.
    그리곤 생각했습니다.
    나만의 즐거움을 위해서, 가족이 누려야 할 행복까지 빼앗아서는 안되겠구나...

    지금은요??
    제가 낚시 시간을 조금씩 조절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은 될 수 있으면 침범하지 않으면서, 낚시는 계속 해 나가고 있지요.. ^^
    낚시를 어떻게 내려놓을 수 있겠어요.. ^^
    그런데, 이상하게 매일같이 저수지에 나가던 것 보다도,
    가끔씩 찾아가는 낚시가 훨씬 새롭고 즐겁게 느껴지더군요. ^^
    "적당히..."라는 말이 주는 의미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이제 날씨도 추워지는데, 올 한 해도 낚시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일년 중, 가장 무리하게 되는 때가 11월이 아닌가 싶습니다.
    "적당히 하시어서, 몸 건강도 생각하세요.. ^^"
    우리 님들, 다가오는 겨울에도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sm525 07-11-12 09:04
    처음 낚시는 1979년고등학교 1학년때 영문법 선생님이(숭문고 이철준 선생님) 수업시간 3번하면 한 번은
    송귀섭 선생님처럼 그림 그리면서 설명하는데 얼마나 신기 하든지
    친구 이성주 장세창(어디에서 뭐하고 사는지)하고 금촌 공릉천에서 멍텅구리 떡밥낚시에 빠져 고3때 모기한테 하룻밤 70방
    헌혈하며 다닐정도의 병세 있더니

    대학에 가서는 86년부터 충주호 까지

    95년 결혼 후부터 차량구입하여 철원,금연지 , 강화도 수로,저수지, 충북의 원남지, 충남 삼봉지, 대호, 도고지,방산지, 남양만 수로까지 다니다(떡밥, 지렁이 짝밥) 원남지에서 밤새 꽝치면서 낚시꾼들 고성방가와 지겨운 떡밥 교환에 낚시에 회의가 들어
    그만 둘까 했는데

    1997년 월간낚시 대구 경북특파원에 의해소개된 경북지방의 새우대물 낚시와 4짜에 가까운 붕어, 그리고 부들,마름이 우거진 깊은 산속 옹달샘의 무릉도원의 세계가 저를 불러서 그날로 홀려 갔습니다

    7시간 운전해 도착한 의성 신리소류지(서울-경부고속-대구 -중앙고속 의성-신리소류지). 5월5일 오후3시에 출발 물어물어 출발 밤 10시에 도착, 미끼는 새우 못구해 콩알떡밥 하니 붕애만 , 밤 꼬박 새고 속은 마음에 낚시장비 의성ic 올라가는 고가밑에 누구가져가라고 고히 모셔두고 다시는 낚시 안한다고 올라왔건만

    8월 휴가 때 대구 대명동 s 낚시를 찾아가 대물낚시와 인연을 맺고 2001년까지 회원들과 함께 2주일에 한 번씩은 서울-대구를 넘나들다가 손님은 주객이 될 수없음을 알게되는 분위기 속에 저 홀로 의성, 군위, 영천을 헤매고 있습니다.
    올해도 주1일, 4월부터 지난 주까지 낚시대를 담았지만 월척은 올해는 인연이 없습니다

    올해 하반기는 의성 안평의 말구리, 대박골, 달발곡지, 대사1리 소류지, 군위 광현지, 무질바위못,안계 장천지, 속암지등을 주로 팠는데 지난주 대사1리 소류지에 가니 마을 어르신이 하시는 말씀, 작년까지 잘 나왔는데 작년 겨울에 그물질해 올해는 고기가 씨가 말랐는지 아나온다네요, 안평, 달발골지에서도 새우채집망 투척하는분 만났는데 이곳도 그물질로 해서 별로 고기없다고

    고기 있는못 갈쳐줄까요? 바로옆 산넘어 있는 못인데 4륜아니면 힘들다고, 억지로 들이밀었다가 차바닥 다긁어먹고 드렁가더 포기,

    한 10년 대물낚시 다니다 보니 회의가 좀 생깁니다

    첫째, 한적하고 마을에서 떨어져있는 못은 거의 그물꾼들이 수시로 쓸어가 꽝치는 날이 허다하고
    둘째, 좀 나온다는 못은 소문나서 낚시꾼과 쓰레기로 넘쳐나고

    그래서 경남, 진주, 함양, 사천까지 내려가 낚시를 했지만 그곳도 부산꾼들의 주무대이고 손을 많이 탔더군요

    그래서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1. 낚시는 5월하고 10월에 주로 집중할려고 합니다(산속 외딴 소류지만 전문으로 찾는 대물전물꾼인 6인방 중 한 분이 영천의
    어느 소류지에서 말씀해 주시더군요)
    - 1년중 이 때는 밤을 새워서라도 기록갱신 시기입니다

    2. 그 외 나머지 기간들은 무릉도원 같은 조용하고 그림 좋은 못에서 월1-2회 정도 스트레스 쌓일 때 자신을 반추하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갗기로 했습니다

    3. 못 선정은 기록경신 시기는 마을에 있는 그물꾼도 손댈수 없는 못이나 자기만의 숨겨둔 대물터, 그리고 사천, 진주, 하동, 전라
    도 까지도 원정출조하며 그외 시간은 마음 비우고 인격수양하는샘 치고 안계장터님 같은 조행으로 유람을 떠나볼까 합니다

    40대 중반 넘으니 혼자 낚시하는 것도 애로가 많습니다. 일단 캐미는 왕방울써야 보이더군요. 노안이 오기 시작하죠. 혈압이나
    고지혈 있는 분은 심근경색이라는 복병도 조심해 체력 안배 잘해야합니다. 또 혼자 있다보니 비상시 대처도 떨어질 수밖에 없고
    어쨋든 이제는 고기 욕심보다는 삶을 관조하면서 즐기는 낚시를 하려 합니다.

    고기 쫒아다니면 즐기는 낚시가 아니라 끄려다니는 낚시 되더군요.

    긴긴 겨울철 낚시 가고 깊어 견디기 힘들때는 채비나 장비 다시한번 닦아주고 점검하며 5월을 기다리렵니다. 그리고 제가 그랬던 것처럼 월척에 들어와 열혈조사들의 조행기 대하는 것으로 대리만족하면서 결전의 그날을 기다리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걸면월척 07-11-14 22:10
    햇빛같은기쁨님 1,2번중에서 무엇을 잡을까 고민되니 ㅜ.ㅜ

    난 환자인듯합니다 집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건 아닌데

    아 ~~미치겠네 ~~에~휴~~~~~한 심 한 나의 취미
    교통사고 07-11-25 21:01
    저도 물만보면 담금니다 ㅋ 각시가 무지하게 싫어하는데도 물만보면 담가봅니다 마약입니다.ㅍ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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