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산사는 초보조사입니다. 이제 막 입문해서 짬낙으로 5번 낚시 다녀왔는데요, 스위벨
채비 사용하는데 입질을 보고 챔질을 해도 헛챔질이 너무 많이 납니다.
일단 제 채비 상태가 원줄 세미플로팅 3.5호, 목줄 당줄 2.5호로 길이 9cm 풍월주찌 나노백작 4.6그람인가 되는거 쓰고
스위벨 0.81그람, 본봉돌 유동봉돌이고 스위벨하고 본봉돌사이 12cm정도, 찌맞춤은 바늘없고 캐미꽂은 상태에서
수조찌맞춤으로 캐미고무 하단이고 저수지에 투척해보니 캐미노출 맞춤 정도 되어서 한목정도 내 놓고 붕어바늘 6호에
외바늘에 글루텐미끼로 낚시했습니다.
이 상태로 낚시를 했는데 말 그대로 입질을 보고 찌가 세네마디 올라가는걸 보고 챔질을 해도 십중팔구 헛챔질이었습니다.
일단 첫날에는 목줄길이 5cm 에 양바늘로 준비를 해 갔다가 헛챔질이 많이 나는걸 보고 제 나름대로 검색해 가며 붕어가 이물감을
느껴서 바늘을 빨리 뱉어서 헛챔질이 날 수도 있다는 글을 보고 외바늘로 바꿔 보기도 하고 목줄길이를 9cm로 늘려 보기도 하고
찌맞춤이 가벼워도 헛챔질 날 수 있다길래 본봉돌에 0.025g이나 0.05g정도 와셔를 추가해 보기도 하고 챔질이 너무 빠른가 해서
찌가 세네마디 올라왔을때 챔질을 해 보기도 해도 헛챔질이 너무 많이납니다. 붕어 세마리를 잡긴 했는데 입질 본거에 비하면
너무 못잡았습니다.
첫날 제외하고 짬낙 간건 요 며칠 이쪽 날씨가 안좋아서 거의 입질 자체도 못받아서 꽝 쳤고, 오늘 오후에 잠시 짬낙을 다녀
왔는데 저녁즈음부터 입질이 간간히 오긴 했는데 여전히 헛챔질만 하다가 붕어 한마리 준치 한마리 이렇게 잡고 쫑냈습니다.
24대 자리에서 입질이 계속 오는데 헛챔질을 열번도 넘게 하다가 겨우 낚아보니 준치였는데 준치 낚은 이후로 24대에 입질이
끊겨서 혹시 이제까지 헛챔질하던 입질이 전부 준치입질인가 이런 생각이 문득 들긴 했습니다. 혹시 스위벨채비로는 준치를
잘 낚지 못하나요? 헛챔질만 계속 하니 채비에 자신이 없어집니다. 문제가 뭘까요?
아마도 붕어가 아닌 살치같은 작은 잡어의 소행일 확률이 높습니다.
작은 치어들이 부풀어오른 글루텐의 섬유질을 물어 뜯느라 움직이는 것일 껍니다.
강준치나 누치의 경우 입이 커서 보통은 한입에 꿀꺽 하는 경우가 많고,
비교적 입이 작은 살치나 마자, 갈겨니 등의 소형 어종들은 글루텐을 한입에 넣지 못하고 물어 뜯습니다.
다음 출조땐 옥수수(콘) 부드러운것(미국산)으로 준비해 가시면, 정체를 밝힐 확률이 좀 더 높아보입니다.
앞으로 좀 더 경험을 쌓으시다 보면,
잡어 입질과 붕어 입질의 (찌 움직임)속도 차이가 어느 정도 채득되실 껍니다.
붕어의 찌놀림에는 느긋함과 부드러움이 존재합니다.
이때문에 우리가 붕어입질에 열광하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열대 이상의 낚시대를 펴고도 뒤에 편히 기대어 낚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맹목적으로 "찌가 올라오면 챈다" 가 아닌,
"지속적인 움직임의 후반부 또는 정점" 다시말해, "이정도면 붕어가 흡입했다" 라는 수중 이미지를 그리시면서 챔질 하시는 훈련을 하시길 조언합니다.
채비는 보이지 않는 물속의 미끼의 움직임을 표현해 주는 힌트 입니다.
이 정점에 찌가 있고, 채비의 종류에 따라 외곡없이 정확하고 상세하게 표현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더 많은 정보는 너튜브에 "붕어수중촬영" 검색하시면, 대부분 해소되시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