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바닥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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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답변] 잡은 고기 취하려고 하는 어르신..

    구미짜치조사 / / Hit : 7505 본문+댓글추천 : 13

    안녕하세요 어느덧 더워지기 시작한 6월이 시작했네요 

    처음 바닥낚시 정보글에 하나씩 물어물어 시작한게 언 벌써 3년정도  지났네요.. ㅎ 월척에 계신 좋은 어른들께 잘 배워서 그른지 어느덧 4짜도 잡은 청년낚시꾼이 됐네요 ㅎ

    다름이 아니라 자주 가는 곳에 큰 고기들이 제법 많은데 걸면 기본 월척급인곳입니다.

    낚시를 하던 도중 38cm급 체고 좋은붕어가 잡혀서 손맛보고 풀어주려는데 어르신이 오셔서 붕어를 다짜고짜 달라고 하셔서 난감해 하고 있는 와중에 본인이 있어보라고 사이즈 본다고 하더니 바늘도 직접빼더니 "가져가서 취한다고"  하시구 말도 없이 들고 가시더라구요..

    저는 잡으면 그 즉시 계측과 사진찍고 바로 방생해주는걸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 어르신같은 분께 고기를 드리기가 싫더라구요.. 손맛보고 방생해주고 하는 좋은 터인데 그분은 망태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잡으면 다 가져가서 취한다고 하니 애장터가 사라질까 괜한 걱정 아닌 걱정을 하게 되네요 ㅠ

    서론이 길었는데 보통 다른 조사님들은 고기를 취하겠다고 하면 고기를 드리는편인가요? 만약 저처럼 고기를 드리기 싫은경우 어찌 말씀 드리는게 기분 안상하게 말해드릴수 있을까요..?


    S모그 24-06-07 08:59
    낚은 고기를 지인이나 가족에게 가져가신다고 둘러댔다가 철수 할 때 살려주시면 되죠.
    혹시라도 보내는 걸 들키게 되면, 물고기 가져와 달라고 했던 사람이 그냥 물에 보내라고 했다고 전화왔다고 하면 되고요.

    개인이 낚시로 잡은 물고기(보호종이나 포획금지 어종이나, 크기만 아니라면...)를 취하는 것은 잘못이나 위법은 아닙니다. 취하려드는 것을 안좋게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근데 남이 잡은 물고기를 덥석 가져 가려고 하는 것도 의외입니다. ㅎ.
    바다낚시 방송 보시면,
    물로 도로 보내는 걸 매번 인증?하며 방송 분량을 채워 넣는 붕어낚시 방송하고 꽤 차이가 나죠.
    같은 민물낚시라 해도 장어낚시도 차이가 나구요. 오히려 바로 요리해 먹는 걸 방송분량으로 넣기도 하니까 말이죠. ^^

    개인적으로 물고기 잡을 때 마다 방생하는 똑같은 장면을 여러번 보내면서 분량을 채울 바에는 '쓰레기 투기하지 말아달라!'는 분량이나 좀 넣었으면 합니다. 특히, 루어 쪽은 더욱요...
    카더라통신 24-06-07 09:00
    저도 개인적으로 고기를 잘 가지고 가지는 않습니다. 겨울 무가 처음 나올때 처갓집에서 붕어랑 찜 해 드신다고 고기를 잡을 시 두 세마리 챙기다 드리고
    가끔 저수지 동네 어르신들이 고기 잡으면 챙겨 달라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분들은 챙겨 드립니다.
    글쓴이님 처럼 본인이 바늘 빼고 가저가는건 기분 상하겠네요!! 어르신이라 뭐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담여수 24-06-07 09:05
    입문 3년만에 4짜까지....
    대단한 발전이네요.

    낚시의 기원이 인류의 생존을 위한 수립에서 유래되었으니
    물고기 먹는 것이야 뭐라 할 수 없지만, 위 사례는 너무 예의 없고 막무가네네요.

    저는 붕어 필요하다고 하시면 잔챙이 방생 외에는 대체로 드리는 편입니다.

    거절 허시려거든 살림망에 넣어두면 되고
    혹시 달라고 하면 가져갈거라고 하시면 될 듯합니다.

    방생은 낚시 끝나고 철수할 때 한꺼번에 합니다.
    S모그 24-06-07 10:04
    # 위에 '보호종이나 포획금지 어종'이 언급된 김에, 공유차 참고 자료 올려 드립니다.

    지자체 보호종이 상당한 특이사항인데요.
    지역에 따라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물고기들까지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새우나, 참붕어를 채집하려고 채집망(통발은 불법이나, 1인 1통발까지는 합법)을 넣었는 데.
    포획금지어종이 잡혀 있는 상황이 적발되면 범법자가 될 수 있다는....

    모르면, 아무 생각 없이 채집하게 되는 재첩, 다슬기, 말조개(조개류 통합), 참게 등도 채집 금지 크기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조개류는 의외로 금지체장(각장 : 껍데기의 가장 긴 길이)이 큽니다.



    S모그 24-06-07 10:15


    EndlessLove 24-06-07 18:50
    이런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도 있는겁니다....
    낚시해서 잡은 붕어 가져간다고 붕어 씨가 마를일은 없습니다...ㅡㅡ;;;
    그물질 하는것도 아니고...
    잡은 붕어 누군 계측하고 어자원 보호를 위해 방생하는 이도 있지만 몸보신(즙/매운탕/찜등등)한다고 가져가는분도 상당합니다...
    그래도 예전보단 많이 좋아진겁니다...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듯이...어르신도 오셔서 이러이러하니 좀 달라 그러면 되는거였고....
    아니면 잡은 붕어 지인이 가져갈 예정이다라고하고 추후 방생하셔도되는거였고....
    본인이 잡은 붕어 본인꺼지만 잠깐만 생각하고 행동하면 화 낼필요도 없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망태기 가져다닌다고 잘못된 부분도 아니며 그 어르신이 붕어 몇마리 가져간다고 애장터가 초토화되진 않습니다..
    초토화 되는건 다른 문제에서 오는거죠...
    낚시가서 얼굴 붉히고 화내지말고 좋게좋게 생각하면 즐겁게 낚시할수 있습니다.
    樂山樂水 24-06-07 21:35
    그냥 드리고 맙니다, 선심쓴다고 생각하고, 남 위해서 해줄것도 없는데...
    좋은쪽으로 생각하세요, 본인이 방생하고 싶어하는 맘도 이해하지만 아마 붕어를 가져가신 분 태도도 깔끔하거나 매너있게 행동하지 않아 더 맘이 상하신 것 같네요, 지 물건 가져가듯이 냉큼 가져갔을 것 같아요, 기분 나쁘게...
    하드락 24-06-08 14:10
    이거저거

    신경쓰지 마시고

    자신의 입장에

    충실하세요.


    주기 싫은데

    머쓱하시다면

    뜰채 사용하지 마시고

    무미늘 사용하시고

    외바늘 쓰시면...

    꺼내기가 무섭게 방생 가능합니다.


    달라고 할 겨를도 없이 놓아주세요.
    비인 24-06-08 19:39
    그 어르신은 어르신도 아니네요 물론 기분좋게 드렸다고 생각해도 되지만 그 양반은 어른 대접도 받지 못할거 같읍니다 그리고 저도 그런 경우가 많았지만 저는 저의 소신을 확실하게 말하고 표현을 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댓글에 서 말했듯 일단 방생을 해줄거라면 무미늘 바늘을 사용하시며 부드러운 어망 조그만한거로 구입해서 일단 망에 넣있다가 낚시를 끝내고 돌아갈때 한거번에 방생을 해 주는것도 방법입니다 안춯하세요 ..
    솔뫼™ 24-06-10 06:30
    저는 안주고 방생합니다 이유는
    줘서 기분 보다는 방생때 낚시의 즐거움이 더 크기때문입니다
    헛챔질고수 24-06-10 07:27
    그전에 몇번 경험이 있는데

    전 그사람보는 앞에서 꺼내 방생합니다.
    부처핸섬 24-06-10 09:22
    필요하다 하시면 드리는 편입니다
    외엔 방생이구요
    부처핸섬 24-06-10 09:25
    옛날 갱산 모저수지..블루길탕
    빼곡한 조사님들 사이 혼자
    4짜급 항개.
    아침에 살림망 들고
    옆조사님께
    고기 필요하셔요???

    고개를 절래절래 하시길래
    발앞에서 바로방생

    눈이 휘둥그래지더니

    아?!
    크믄 크다꼬 얘기를 했어야지~

    ㅡ.,ㅡ;;
    필요음따믄서유~
    빰치 24-06-10 09:37
    저랑 같은 유형의 낚시를 하시는군요
    저도 종종 그런 분이 있을 땐 바로 싫다고 하곤 방생합니다.

    낚시 안 하시는 동네 어르신이면 좀 생각하고요. ㅎ

    늘 안출로 찌맛 손맛과 하시길요.
    대물도사™ 24-06-10 15:22
    그냥 무시하고 보던말던 고민하지 마시고
    본인뜻대로 방생해버리세요
    정 고기가 필요하면 알아서 잡아가겠지요
    저는 그렇게합니다
    내일은맑음 24-06-10 16:23
    낚은 고기 취하거나 방생하는 것은 그닥 특별하다 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선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고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 줄 안다는 말이 있지요

    남이 낚은 고기의 처분을 본인이 결정하기도 전에 손을 댄다는 것은 선을 많이 넘은 행동이라 보입니다
    누나아빠 24-06-10 18:30
    고기는 사진 촬영용으로 계측자에서 찍고 방생
    처가집 앞에서 피래미 잡아서 매운탕으로만 먹어요
    그것도 농번기에는 동네사람들한테 욕먹어서 못잡고
    7~9월까지 농사 안 지을때 합니다
    여름휴가나 추석때 합니다
    동네가 마늘주산지라서요
    삼천육백사부 24-06-11 07:18
    처 드시고 싶으면
    지가 잡아서 처먹든지
    나이를 뒷구멍으로
    처 드셨는지
    나이가 벼슬은 아니지
    행동처신을 잘 해야
    나이값 대우 받는 것이지
    피싱라이프 24-06-18 13:55
    EndlessLove 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올바른 낚시 문화 정착(?) 이라는 대세에 대하여는 반기는 사람이지만

    고기보다는 사람이 먼저 라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도 오셔서 좀 더 점잖게 말씀하셨으면 좋았겠지만

    방생을 위해 난감하다는 상황은 ..저로선 좀....

    예전엔 낚시를 다니며 모르는 사람과도 이런 저런 정보도 주고 받고

    싸온 음식도 같이 나누어 먹으며 함께 즐기는 분위기라면

    요즈음 낚시는 서로간의 매너? 라는 문화로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이 적어 지는 느낌입니다

    저역시 붕어 아주 좋아하고 아끼며 생전 취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바로 옆에서 달라는 사람

    무안주기는 더 곤란할거 같습니다(무안이라는 표현이 좀 그렇네요)

    같은 취미를 공유하며 서로 함께 웃으며 어울리는 문화로 발전 하였으면 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 가고 있으니 내가 시대를 거스르나 하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 개체수 급감의 문제는 고기를 취하는 몇사람 보단
    저역시도 환경적인 요인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있을 일도 아니니 그냥 드리고 담번에 보더라고
    좋은 인연으로 남기는게 낫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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