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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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구 못

    배추장사 / / Hit : 7081 본문+댓글추천 : 0

    제 나이 열두살적에
    북풍한파 몰아치는 겨울날
    어머님과 저랑 방학때면 상구 못 그곳으로 고개넘어 산넘어
    나무 하려 갔던 생각에 그곳 상구 못이란 기억을 잊을수가 없네요

    방학 때는 매일 나무을 하려 갔습니다
    그곳 까지 거리는 집에서 3시간 <편도>
    나무 한짐 <경상도 말로는소나무잎 깔비죠>
    아침에 씨레기국에다 보리밥 한거릇 배불리 먹으면 곧장 나무을 하려 나선다
    어깨에 지게을 지고 낫 깔고 어머님과 같이 가는날도 있지만 되도록 나혼자 많이 단녔다
    왜!
    먼 그곳 까지 고생 하며 가야 하면은 멀리 갈수록 사람의 흔적이 없을 수록 나무가 <깔비>가 많기 때문에
    그곳 멀리로 간다
    그곳에 도착 하면 오전 11시 나무을 한짐 하면 3시 정도 배가 고파온다
    먹을건 없고 그 앞 상구 못옆에
    배추 밭에 가서 배추 케구 남은 배추 뿌리을 맛 있게 배을 채우고
    집으로 온다
    얼마전
    영천 오미동 마을 안에 상구 못 이란 글의 조행기에
    얼마나 반가운지 어린시절 이 생각 나서 한참 마음이 울적했다

    작년 에도
    봄인가 가을 인지 기억이 희미 하지만
    아직도 그곳 저수지 에서 서식 하는 말 "
    "말"을 그때 묻친맛 을 잊을수가 없다
    아직도 ,,,
    "그곳에는 말을 그곳 동네 주민들은 먹고 있다는애기에
    더욱 그곳이 그리워 지는구나


    배추 장사
    ,,

    비맞은대나무 12-03-15 23:07
    소중한 추억속의 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지역에선 가리나무 ᆢ
    보헤미안랩소디™ 12-03-16 12:50
    나도 어렸을땐 깔비하러 많이 다녔네요
    영천 동댕이못 탄약창 근처가 주무대 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동댕이못에 낚시도 많이했구요
    예전엔 붕어회도 많이먹었는데 요즘은 수질이 엉망이더군요
    추억이 담긴 조행 .. 잘보고 갑니다
    배추장사 12-03-16 21:23
    ㅎㅎ,,,

    소디님!

    주남들녁 탄약창 뒤에 못이 있습니다
    저~ 기억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구
    반갑습니다
    율포리 12-03-16 22:32
    누구나 가슴속에 간직한 자그만한 소류지가 있지요,
    맑고 나의 얼굴이 다 비치든,,
    나의얘기를 간직해주든작은연못,,
    ㅎㅎ ,,세월참 무삼함다
    보헤미안랩소디™ 12-03-17 17:24
    헉....
    배추장사님!
    도동 고개꼭대기에 현대주유소 옆이 예전 우리집이었네요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지만 정미소엿습니다
    초등학교3학년 때까지 거기 살았었는데....
    정말 반갑습니다
    상산에 양계장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동댕이못 엄청 깨끗했는데요
    그안에 쌔느리못도 기억하시는지요....ㅎ
    붕애성아 12-03-19 08:55
    울 동네에선 갈쿠나무 갈퀴로 긁어 모으는 나무라

    그렇게 불렀슴

    참 옛날예기네요~

    새끼 네줄정도 깔고
    억새나 잔가지들 가로질러 깔고
    나무 잘 쟁여 좋고 다시 잔가지들
    덮어 묶으면 동그란 둥치가 되고
    그럴 이고지고......
    사구팔맹탕 12-03-29 21:52
    소나무잎깔비참오랜만에 들어보네요.소깔비하고 맨다리^^
    맨다리는 소나무에붙은죽은나무가지.화력하나죽이죠.
    배추장사 12-03-31 06:35
    지난 옛 추억 을 잠시 취해 봐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
    달아 주신 월님!,,,


    올해는 특별한 행운이 깃들길 바라며
    항상 가내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 합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배추 장사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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