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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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준공 197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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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누치의 저항에... 1번대 부터 밑으로 주르륵, 절연제 테이프 팅팅 감은 대를 들고 동무들과 접근금지구역 철조망 개구멍으로 기어 들어가 ... 강계에서 주름잡던 넘들이 수압에 못 이겨,, 이건 낚는 것이 아니라 타작이였다. 지렁이 만진 손을 씻으면 손가락을 물고 흔들어대니. 츠암. 그 정도니 승부욕이 생기지 않는 것이였다. 매운탕을 좋아하시는 아부지는 자신의 무용담을,,,동막못에서 굼벵이로 허벅다리만한 붕어를 너댓마리 잡으셨는데 무거워 메고 오지도 못 하셨다는 ..... 꾼들의 뻥은 디지털 시대가 오기 전에는 나이를 불문하고..... 효도란 것이 모 별 거 있나? 채비를 사러 몇 안 되는 낚시방에 가면 안동댐 미류나무 골에는 메기가, 요촌에는 잉어가, 가크리는 붕어가,신촌, 산야, 백조섬,자곡, 절강.....등 그짝 가는 버스 몇 번인디요? 첫차는 몇 시이구요? 아부지 살 붙는 소리가 뿌득 뿌득 들렸었는데.... 아, 아부지...... 한 때 함께 다니던 구친은 꽁을 조금 치자면 아직도 복수초 필 때 낚시터 들어가서 첫 눈 내릴 때 철수 하네요. 메찼는넘!

가끔 아버지 말씀 들어보면 어디까지가 뻥인고 진실인지..

하지만 영웅담같은 이야기를 매번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되풀이 하시는것보면

순전한 뻥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워 하시더군요..그시절 강계며 저수지를...저도 어릴때 그곳이 그립습니다..
놋쇠세숫대야에 1마리 빵좋은붕어가 한가득 누워잇는걸 본적이 잇는데 붕어도 저렇게 클수 있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놋쇠세숫대야에 1마리,다라이에 1마리 총 2마리 70년대초입니다
물받아놓고 목욕하던 깊은 고무다라이에
붕어 잉어들이 바글바글해서 할머니랑 시장에서
팔았던 기억도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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