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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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대장님,,@@

    노벰버레인 / / Hit : 7645 본문+댓글추천 : 0

    워커힐호텔,,
    10여년전 어느날
    약속장소인 워커일호텔로 가고있엇다
    이번에는 정신차리고 가야지, 일산에서 출발해서 워커힐호텔로 가는중이였다

    이번에도 아무생각없이 운전하다보니 길을 잘못들어 분당 쪽으로 가고잇다
    똑같은 실수를 한것이다
    정신차리고 운전할걸 하는후회가 밀려온다
    늦다보니 아는길도 해깔려서 길을 잃어버렸고 간신히 신호대기중인 택시기사한테 길을 물어보았다

    기사님,,,잠시만요 !!!
    저,,워커힐 호텔 어떻게가요?
    그때 택시 뒤쪽 창문이 내려지면서 택시손님이 길을가르쳐주려고 문을내린다
    워커힐 호텔이요..........
    앗,,,,,,,,,,,,,,
    중대장이다
    제대하구 첨보는중대장님
    이렇게 우연히 뵙다니 ??
    아는체를할까 약속 시간이 늦었는데 (( 잠깐사이에 갈등이 밀려온다))
    여기서 중대장님을보다니,,,

    화창한 가을 어느날 우리부대는 추계진지보수 훈련을 떠났다
    난 전투지원중대 말년병장이엿다

    4.2인찌 박격포 // FDC 가 내 주특기다//
    정하사,,
    나 산속에 짱박힐테니깐
    중대장이 찾으면 알어서 둘러대라,, 정하사는 내 논산훈련소 동기다
    하교대 갔다와서 하사로 진급을했다 난 개울을 따라 산위로 걸어서 올라가다
    개울가 옆에서 잠시 댬배한대 피면서 물속을보게되었다... 앗...

    난 미치는줄알앗다
    꽁치만한 피라미가 엄청많은 것이였다
    난 드디어 내가 뭘해야할지를 알게됫다 전투화 탓내나도록 난 달려서 통신병 쫄다구를 찾었다
    야,,문상병 삐삐선 조금만 줘봐
    삐삐선이요?
    삐삐선으로 바늘만들고 실로 낚시줄하고 짠밥으로 미끼해서 난 산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낚시대가 문제었다
    산속을 헤메다 보니 아주 잘생긴 나무가 보였다,,
    그래 바로 저거다,, 낚시대도 준비되고 찌도 만들고../ㅋㅋㅋㅋ

    돌멩이달어서 바로 앞치기,,
    푸하하하 ..
    찌가 필요없었다
    물이 너무깨끗해서 피라미가 입질하는게 보엿다

    그래,,조금만,더 픽...
    손맛 제대로였다 난 시간가는줄 모르고 피라미 낚시에 빠졌다 한 20마리 잡을때엿다

    제정신이 돌아오니 누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전병장님,,,,,,,,,,,,,,,,,,,어디계세요

    조상병이 땀뻘뻘 흘리며 날 찾고있엇다
    중대장이 내가 안보여서 날 찾어오라 명 했다한다

    조상병 알었어 좀있다 내려갈께 중대장한테 말좀잘해라,,,
    20분이 지나고 조상병이 다시올라왔다

    전병장님,,
    중대장님이 안내려오면 죽여버린데요 ,,하면서 겁을 주면서 조상병이 자꾸
    내낚시대를 처다본다

    어,,어,,
    전병장님,, 그나무,,,옷나무인데요

    낚시에 정신이 팔려 옷나무인지도 모르고..하긴
    서울 사람이다보니 옷나무를 처음본것같다 ,,
    낚시에 미치다 보니 옷도 안탄것같다
    조상병이 내려가고 난 계속 피라미 낚시를하고있었다

    그때..뒤통수가 이상하다고 느낄때 머리에서 별이보인다
    열받은 중대장이 얼굴이 내눈에 들어왓다

    야,,전병장 이자식..죽을래
    충성,,!!!
    너,,여기서 뭐해?
    피라미 낚시했는데요,,,중대장님도 한번 해보실래요?

    난젭싸게 내 낚시대를 중대장 에게 주고 미끼를달어 던져주었다
    그러고 잠시후
    중대장이 피라미 한마리를 잡앗다..

    그리고 잠시 새로운 낚시꾼이 탄생되는 역사적인 날이된거다
    산속 개울에는
    죽인다고 햇던 중대장도 없고 ////
    그냥 낚시동료 만 있을뿐이엿다

    야,,전병장..
    네 중대장님 ?
    야 낚시 무진장 재미있다 ..
    우리 이고기 매운탕 해먹을까?
    중대장은 이성을 읽어 가고있었다
    저녁 점호가 끝나고 중대장이 날 찾는다

    야,,전병장
    낚시대 얼마면사냐, 중대장님이 미쳐가고있엇다
    난 알고있다 그병이 얼마나 큰병인지 난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그병에 걸렷다 그병은 고쳐지지 못하고 이시간 날 월척 지에 머물게 하고잇다
    중대장님이 다시 묻는다
    전병장,,

    밤에는 낚시못하냐?
    왜요 밤낚시 하시게요?
    ㅋㅋㅋㅋ
    결국 중대장을 낚시병에 걸리게 하고
    난 제대를하였다
    그 중대장님을 이렇게 길거리에서 만나다니,,

    난,그냥 지나치고 말엇다
    약속 시간이 너무 늦었다고 내 자신에게 핑게를대보지만 중대장님을 모른척한것이
    마음이 아프다
    시간이 흐른 지금 난 후회를한다

    중대장님..
    보고싶읍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전병장 올림

    月下 11-11-05 20:28
    재미있는 추억담이네요

    꼭 다시 만나서

    동출하시기 바랍니다~
    소박사 11-11-05 21:28
    정말 재미있네요

    중대장님을 다시 만나시길 바랍니다~
    붕어아지야 11-11-05 22:14
    잼나요
    뻘뻘 11-11-06 02:46
    ㅎㅎ 아는체 하셧음 낚시동지가 생기시는건데,아쉽군요..
    잠깐만 11-11-06 09:27
    토욜 날 잡아서 중대장님이랑 동출함 하셔요 ㅎㅎ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시고 안출하세요~~
    강촌붕어 11-11-06 12:31
    꼭 재회하시구 중대장님이랑 동출하기바랍니다.
    잡고싶다 11-11-07 13:21
    택시 넘버라도 적어 놓으시징 ㅋ
    소요 11-11-07 17:18
    중대장님 옻 올랐다는 반전을 기대했습니다 ㅎㅎㅎ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웁쓰 11-11-18 15:32
    ㅎㅎㅎㅎ 재미있는 에피소드 입니다..
    빈거울 11-12-12 01:28
    정말 재밌네요
    송애 11-12-31 17:34
    꼭 찾을려면 찾을수있을건데......^^*
    그때 인사만 했어도 지금쯤은 어느 물가에 나란히 앉아있을낀데.^^*
    좀비병 12-08-03 03:31
    낚시 같이가면 옜날의 중대장으로 환생해서 낚시터에서
    아마 시중들고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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