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무렵 막둥이 한테 문자가 한통 오내요
아빠!
저녁에 아빠표 닭발 해줘~~~!!!
왜~~~!!!
엄마 없나???
엄마 목욕하고 친구들 만나 저녁 먹고 늦는데~~~!!!
아빠하고 둘이 저녁 먹으래~~!!!
알았어 !!!
냉장고 열어 파.양파.감자 있나봐!!!
양파 .파는 있는데 감자는 없는것 같아!!!
알았어 !!! 쫌 만 기다려 아빠 금방 가~~~!!!
마트 들러
뼈없는 닭발.감자 몇개 사고
막둥이 좋아하는 딸기 한팩사서 집에 오니 막둥이 혼자 갬하고 있네요
.
.
그러니까
12시간전 아침 출근 무렵
아내가 아침 차려주며
"매일 아침 차려주니 고맙지"???
나 : ....
맛있으면 맛있다고 말쫌 하고 먹어라~~~!!!
나: .....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 할꺼지~~~???
나:.....
이렇게 물어 보기에
"아~~~니 !!!
미칯냐???
어짜피 새로 장가 가는거~~~
나두!!! 뭔가 새로운 삶을 살고싶다~~~!!!
겁없이 요래 대답하구 한술더떠
어찌 밥할때 마다 밥맛이 다르냐 ???
매일 똑같은 밥솥 똑같은 쌀인데.....
그리고 반찬이나 찌개도 특징적인 맛이 없다~~~!!!
반찬도 매번 맛이 다르다~~!!!
이제껏 아무말 않고 먹어 준것두 고마워 해야지~~~!!!
요래 말하구 출근한뒤 막둥이가 문자 하기전 까지 까맣게 있고 있었습니다
막둥이 좋아하는 닭발 조림 후딱 만들어 부자지간에 이런 저런 예기 하였습니다
축구하는 넘이라
동계훈련을 잘하였나?
잘 않되는것은 뭐냐?
어느 고등학교 가고싶냐?등등...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어느덧 아내가 돌아올 시간이 되니 슬슬 걱정이 되네요 ㅠ ㅠ ㅠ
지금 쫏겨나면 아직 물가에 탠트치기엔 날씨가 추븐데........
띵~띵 부었던 간이 쪼그라 들어 숨도 못쉬것습니다
간이 부었습니다
지나가는꾼 / / Hit : 1886 본문+댓글추천 : 0
단단히 보시겠습니다.
어디 안 나가게 부탁 단디 하이소.
막둥이한테 뇌물(축구화 구입) 주고 지금부터 연기 들어 갑니다
엄마 오면
"아빠 피곤하여 먼저 잔다" 예기 잘하라고 ....
살아 남으면 내일 흔적 남기지요 ㅠ ㅠ ㅠ
그러고도 무사하길바라다니
저는 생쌀도 주면 맛있다고 먹습니다ㅜㅠ
고마해라~
마니...맞았다...아이가...
막둥이 운동 시키시느라 엄청힘들죠?
학부형 회의. 시합때응원가기.안가면 궁금하고 가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주마등처럼 지나가버린 시간들이 생각나 꾼님을 다시보게 되네요
막둥이도 열심히 노력하여 태극마크 가슴에 달길 기원 드립니다
화 이 팅 막둥이....
아침 출근하는데 아내도 자는척 하네요 ㅠ ㅠ ㅠ
그래서 깰까봐 소리 죽여가며 계란 후라이 하나 해서
돌나물에 고추장 비벼묵고 출근합니다
어제 맘 같으면
남편 출근하는데 쳐다도않보냐며 깨울텐데 이미 간이 쪼그라들어 그리 못하였습니다
관심가져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방심은 금물입니다.^^
그냥 넘어 가는 듯 합니다
내일 살아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