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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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그녀의 나이를 모른다
나는 그녀가 크게 웃거나 우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잔주름 많고 검푸른 눈엔 그렁그렁 수심이 고여 있다
수심 깊어서 한낮엔 앞산 뒷산을 담고 밤에는 천상의 것들 넉넉히 품는다
어느 해인가 빚에 쫓겨 도망다니던,
성실했으나 불운했던 사내 끌어들여 서방으로 삼았다는,
구설 끊이지 않는 무서운 여자
비밀 많은 그녀가 딱 한 번 궁금한 속 내비친 적이 있다
지독한 가뭄이 있던 그 해 그 여름
화냥년 되어 가랑이 쩍 벌리고 누워 소문 듣고 온 남정네들 설레게 했다
그녀 진흙 같은 자궁 속에는 팔뚝만한 잉어며 붕어들이 나뒹굴고 꿈틀대며
쩍쩍 입 벌리고 있는 것이었다
수심 깊은 여자
위기의 사내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늙지 않는 여자
저수지/이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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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군포로 퍼왔슴미당~ 켁!
은둔자2 12-01-11 17:43
미느리님
이 혹한에 또 어딜 무대로 삼으셨는지요 ?
수지 ..
옛연인의 이름 같습니다
틀리지 않네요
꾼들의 연원한 연인
풀어주고 다독여주고 쉬게 해주는 연인
못안에달 12-01-11 17:50
수지....분당....권형님께서 잘아시는 분인가...캑
하얀비늘 12-01-11 18:10
저도 수지를 사랑합니다. 단 너무 깊은건 시러유~ 제것이 짧아서는 아닙니닷...ㅠ
물찬o제비 12-01-11 19:51
사랑받지 못하는 남정네 붕어들아
너거들은 물 속에서도 미느리님 한테 천대 받으며 살고싶니.
오늘따라~석화.송어.껍데기가 그립습니다 ㅋ
행복한 저녁 되세요!
잠못자는악동 12-01-11 20:54
미느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붕어와춤을 12-01-12 13:59
ㅋㅋ 수지 맞았다!
강수지?
김수지?
아하....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