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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마귀와 백로

    虛舟 / / Hit : 1876 본문+댓글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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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자는 겉과 속 흰것과 검은 것으로 구분하더라만,
    까마귀도 백로도 단지 제 정체성으로 사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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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의 검은돌과 흰돌을 오로(烏鷺)라고 하더니만,
    까마귀와 백로는 구담이 아닌 수담을 나눌 뿐인데.


    훈수로 공연히 바빠한들 반상에 도움될 일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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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을 둬 보았습니다만, 한낱 승부에만 집착될 뿐
    오로의 수담을 나누기엔, 인생 그 자체가 못미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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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접 제 인생의 참 스승은 낚시요, 참 벗은 술이라.

    스승님 뵈러 맑은날 기다렸더니, 하늘은 오늘도 벗을 찿아라~ 합니다.


    공간사랑™ 12-03-30 14:41
    허주님

    저는 바둑은 못 두고 장기는 좀 둡니다..

    어려운 말이지만 좋은 글인거 같아서 세겨서 읽습니다..
    붕어와춤을 12-03-30 14:42
    ㅋㅋ 아우님요.

    주말(酒末) 당연히 술로~~~~~~~~~~~~~~~~``
    붕어우리 12-03-30 14:44
    글이 너무 좋아 세번 정독했습니다.

    너무 멋진 글이네요.

    "언제쯤 이런 글을 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좋은글 가슴으로 읽고 갑니다.
    月下 12-03-30 14:50
    저도 내일 스승뵈러 가는데

    아마도 벗만 만나고 오지 싶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청자골 12-03-30 15:05
    좋은글 가슴에 새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바래본다 12-03-30 15:15
    어울릴 만한 수식어 찾기가 힘들 정도로

    훌륭한 글입니다.

    새겨 두고 계속 음미 하겠습니다.
    진우아범 12-03-30 15:28
    기다리는글 자주좀 뵈주세요

    가슴한켠 항상 남아있는 님이글들이

    이곳터에 진중한무게를 주어 흐믓합니다

    강호에숨은고수님들~~

    춘풍에 빈배가 드디어 떴읍니다

    어여들 벗찾아 오세유~~~~~~~~~~
    風流 12-03-30 15:29
    흑 약53집

    백 약45집

    반상의 기보 잘보고갑니다 ^^&
    붕애성아 12-03-30 15:30
    대단한 깨우침을 주십니다 그려~
    또철이아빠 12-03-30 15:31
    흑이 둘차래인가요 ?

    10목 완성의 한자리가 보이는데 .... ㅎㅎㅎ
    또치아빠 12-03-30 15:48
    흑이 2집반 우세 같네요?.......맞나? ㅎ..
    정근 12-03-30 17:22
    지금까지 배우고 익힌 경험으로 내려보니,

    자신의 눈에 보이는 바가 전부 하수라,

    내려보았던 그 하수도 눈에 보이는 것만 찾진 않더라..



    좋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금단증상이 극에 다달아 심히 헛것이 보입니다.

    병세가 수그러드는날 사이다 한빙 때립시더 형님요..
    물골™태연아빠 12-03-30 18:45
    귀한 말씀으로 주말을 대신할까 합니다...

    위 정근님과 더불어 사이다 한병 때리고 싶습니다...

    酒에는 워낙이 젬병인지라 이해해주실길 바랍니다...^^
    빼빼로 12-03-30 19:52
    정구지 찌짐 꾸버서 간단하게 입가심 하시고~

    사랑스러운 아내에게 팔배게 해주면서 노래나 한곡조 올리이소~

    수중전 낚수놀이는 이제 슬프집니다요.
    샬망 12-03-30 20:11
    멋진 글 잘보고 갑니다.^^
    특급아르 12-03-30 21:05
    까만색이 이겼네요

    오목 두는거 맞죠?

    바둑은 둘줄 모르고 오목만 둡니다 ㅎㅎㅎ
    바람난지렁이 12-03-30 21:29
    아직도 하늘은 보지 못하고 손가락 끝만 보고 있는 일인입니다.

    이젠 말로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사람을 다치게 하는거 같습니다.

    默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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