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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류지의공포,,,,무선이야그

    악어이빨 / / Hit : 4036 본문+댓글추천 : 0

    우리집 무가 섰읍니다.

    이러면 월척지에 수장되것쥬?

    몇해전 지인이겪은 실화입니다.

    평소에 점찍어둔 소류지를 미루다 미루다
    홀로 야간독조 감행하기로하고 도착합니다.
    역쒸~~
    산속 소류지라 그런지 공기좋고 물좋고 어디하나
    흠잡을곳 하나도 없읍니다.
    후다닥 간소하게 대편성하고 담배 입에물고 5분도 채안되
    준척급 한수하고 연이어 턱걸이급포함 8~9치급 마리수 타작합니다.
    이럴때 생각나는말,, 늬들 다 두거쓰~ 속으로 한번 외치고,
    팔아플 정도로 낚수놀이에 빠져듭니다.
    12시 즈음하여 입질이 뜸해집니다.
    담배한개피 생각나서 라이터 불 붙이려는 순간~
    온몸이 얼어버립니다.
    저수지 제방 건너올때 안보이던 야산에 봉분 몇기 있던곳,,,
    희미한 달빛아래 하얀소복입고 온몸에 피칠하고는
    언뜻 손은 안보이고 넓은 소매로 마치 이리와~~이리와~~하는겁니다.
    거의 까무러치기 일보직전입니다.
    나름 간덩이 크다고 큰소리치던 사람입니다.
    비명도 목에 막혀버리고 사시나무떨듯 하다가
    낚시대고 뭐고,힘풀린다리 손으로 부축하여
    있는힘 짜내서 겨우겨우 차로갑니다.
    나가자니 귀신 앞 지나가야하고 그야말로 난감합니다.
    구조요청하자니 깊은 산중이라 누구 부르지도못하고,,
    모포 뒤집어쓰고 라디오 볼륨 있는대로 틀어놓고
    온갖 공포이겨내는 행동은 다 해보지만 한번 엄습한공포는
    점점 가까이 다가올 뿐입니다.
    거의 미쳐버릴 지경으로 몇시간이 흐른후 어둠이 걷힌듯하여
    용기내어 고개들어서 힐끗 그곳 쳐다봅니다.
    으윽~남아있던 모든힘이 쫘악 빠집니다.
    그곳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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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천에 커다란 붉은글씨로
    "산불조심"
    이렇게 쓰여있더랍니다~
    월님들 산불조심합시다~~~

    하얀비늘 11-11-24 12:54
    ㅎㅎ아침에 참 황당했겠네요.^^

    실제로 어느 낚시꾼 두명이 실신했는데...아침에 보니 폐비니루가 바람에 날려 흐느적 거린거였다네요.

    암튼 두명도 그런데 독조는 진짜 무섭겠시유~ 그래도 지는 독조만 주구장창 댕겼지 뭡니까.^^

    이번에 섬으로 장박낚시 가는데...청심환 몇개 챙겨 가야할 듯.^^
    선생붕어 11-11-24 12:55
    ㅋㅋㅋ

    모든병은 마음 가짐에서부터 시작되는것입니다.
    소요 11-11-24 12:59
    ㅎㅎ 듣는입장에서는 웃지만 실제로는 많이 놀라고 황당했겠습니다
    선생붕어 11-11-24 13:05
    어떤 남자가 한잔 거나하게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더랍니다.
    남자는 길을 돌아서 집으로 귀가를 했고,
    다음날 역시 한잔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똑같은 장소에....
    남자는 다음날 아침 그길로, 그 장소를 찾아서 가보니 새끼줄이 뱀 모양을 하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그 남자가 한 이야기...
    "나는 내 눈으로 본것도 확신 할 수가 없구나!" 하고 한탄하면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란 유명한 철학적 명언을 남긴 데카르트란 철학자가 있습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수 있다고....
    붕돌아놀자 11-11-24 13:09
    *^^*ㅋㅋㅋㅋㅋ 잼나네요!! 노지는 줌 라이트 있어야겠어요!!
    한강붕어 11-11-24 17:04
    ㅎㅎㅎㅎ..
    붕어와춤을 11-11-24 18:36
    긍게요 낚시하기전에 지형지물 익혀 두어야죠
    뽀대나는붕어 11-11-24 19:59
    꺼진불도 다시보고 수상하믄 신고하자

    너도나도 귀신조심 ㅎㅎ

    잘봤습니다 ㅋㅋ
    고쪼사 11-11-24 20:00
    주로 타작하는날 그런일이 발생합니다.
    저도 몇주전 아무도없는소류지에서 혼자낚시할때 겪었습니다.
    밤새도록 비는 부슬부슬 강약을 조절해가며 내리고
    그날따라 최근 10년내로는 경험해보질못한 손맛을 느끼는중이었습니다. (월척 및 준척다수)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곳에서 어느순간 건너편 산중턱(과수원)에서 불빛이 보이더군요.
    한개 혹은 두개 어떨때는 세개의 불빛이 흔들흔들 뭉쳤다가 흩어졌다가...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못본 집이 있었나? 혹시 축사인가? 이게 도깨비불인가?
    순식간에 없어졌다가 잊을만하면 불빛이 반짝반짝. 물에도 비치는걸보니 헛게보이는건 아니고...
    배째라하고 밤새 그대로 낚시했습니다. 날이 밝고보니 헛웃음만 나오더군요.
    과수원에 새 쫓으려고 세워놓은 보자기처럼 제법큰 은박? 그런종류더군요.
    이게 약한 바람과 비에도 울렁거리며 빛을 반사시켜 보였다 안보였다 한거였습니다.
    바짝 긴장하며 밤을 새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___^
    붕애성아 11-11-24 20:52
    산불조심합시다.

    크~으~
    진우아범 11-11-25 10:39
    주말에 뵙겠읍니다

    환영합니다
    두레마을 11-11-27 00:35
    입산금지도 있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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