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위에 물혹이 있었는데
얼마전 내시경 했더니 많이 커졌고 형태도 안 좋은 것이
암일 확률이 반반이라고 하여 조직검사 들어갔습니다.
뭐.....
아니길 바라지만
암이라면 이겨내야 하고
설혹 이겨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며 덤덤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더 오히려 안절부절 잠 못이루며
그간 앞만보고 열심히 살았는데
은퇴 앞두고 너무 안스럽다고 했습니다.
2주가 지난 어제 검사결과가 나왔는데
암은 아니고 증식성(계속 커지는) 물혹이랍니다.
3~4일 입원해서 떼어내면 된답니다.
아내가 퇴원하면 이제 스트레스 받는 일은 하지 말고
그간 못다한 낚시나 실컷 하라고합니다.
암도 아니고 낚시 그린라이트도 받고 기분 좋은 주말입니다.
치료잘하시고
건강 잘 챙기십시요
여담이지만,
처형네 자주보는데
어느날 집사람이 처형
입냄새가 갑자기 심해졌다하고
병원가서 검사해보라 하더군여
다행히 위암 초기라 바로 수술하고
얼마전 완치판정 받았네요
어떻게 알았냐니
평소에 맡던 입냄새가 아니라서
알았답니다
(실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