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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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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장터 잠복근무 이야기가 아닙니다. 직업이 형사가 아닌데도 몇년만에 잠복근무를 마치고 사우나에서 하루종일 헤매다가 들어와 봅니다. 어젯밤 저녁식사를 하는데, 자영업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옛직장 후배로 부터 전화가 걸려 옵니다. (이시간 전화는 항상 해롭습니다...) 후배 : 형, 큰일났다 내 거래처 OO산업 오늘 만기어음 은행에 1차연장 걸었단다. 강호 : 뭐, 사장 연락되더나? 총 채권이 얼만데? 후배 : 전화 안받아... 받은 어음까지 다 합치면 7~8천 되지... 강호 : 밥 먹고 나갈테니 트럭하나 끌고 온나, 새벽이라도 튀어나올수 있는 잘아는 도비(지게차) 한사람 수배해놓고, 봉투에 한 30만원 넣어서 달려온나. 현장에 도착하여 뒷문 근처에 주차하고 동태를 살펴봅니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작업자들이 분주히 야간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느낌에 "폭풍전야" 같다는 감이 옵니다. 밤새 캐미를 하염없이 바라보듯, 차안에서 무작정 잠복을 시작합니다. 강호 : (혼잣말)느낌이 않좋아... 새벽이라도 도비(지게차)랑 압사바리(대형화물차) 들이닥치면 우리도 도비 불러서 바로 실어낸다... 현장 책임자 붙잡아서 돈봉투 찔러주고 반출허가증 받아놔라. 재빨리 움직여야 한다, 아침되어서 은행이랑 채권자들 들이닥치면 말 그대로 날새는 거다. 들어가면 혹시나 작업자들과 충돌도 있을수 있으니 마음 단디무라~ 평온한 밤은 그렇게 지나고 있습니다. 말뚝같은 찌를 바라보는 낚시꾼의 시간처럼... 우유와 빵으로 아침을 떼우는 피곤한 시간... 후배 : 형, 은행에 전화하니 어음 결재되었데... 강호 : 다행이다... 사우나 가자... ' 아~ 다행이지만 나도 나이먹나... 감이 떨어져...감이... ' 보궐선거가 치루어진지 몇일 안되었죠... 내년에는 총선과 대선이 예정되어있구요.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윤택하게 만들어줄 인재는 누굴지... 갑자기 냉각되어가는 실물경제를 느끼며... 모든분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글을 읽다보니 보통분이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그런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계신분 같네요.

보통 이런경우 뭘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우왕좌왕하다가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많을건데....

주변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시는분 같네요. 만사불여튼튼이죠, 일이 터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네요

근디 철야작업꺼지 하는 곳은 왠만허면 버텨내는거 같데요.
소호강호님 한밤중 전투예정이셨군요

참 경제 어렵습니다

중소기업

하루가 멀다하고 쓰러져 갑니다

저역시 올해 들어 보증금 사라진것이 삼천하고도 오백만원 입니다

참 열심히도 사는 사람들이건만

경제를 살린다던 대통령은 쓸데없는 강바닥이나 파헤치고

나라돈으로 아들땅이나 사주고 휴~~~~~~~~~~

정말 열심히 사는사람들이 잘사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드라마 보는것 같으네요...^^ㅎㅎ
아무일이 없어서 다행 입니다......
잘 해결되 다행입니다.

악성채권 때문에 디지겄습니다.

일해 놓고

배째하믄 거의 속수무책~
강호님 안녕하세요 ㅎ
잠복근무는 캐미바라보는 근무가 최고인데 ^^

그래도 별일없어 다행입니다!~
흠냐 정말 큰일이죠 저도 장사하고 못받은

돈이 좀 있는데 어떻게 할길이 없네요 쩝

속상합니다.. 저도 방법좀 알려주세요
허허 강호님이 해결사셧군요

혹여나 저도 강호님필요한 상황생기면

도와주십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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