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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후~

    부실붕어 / / Hit : 2547 본문+댓글추천 : 0

    어김없이 주말엔 물가를 찾는다. 지난주도 그랫다. 부여초촌소재 계곡지이다. 나와도 작다. 인가가 드문곳에 이른새벽부터... 한숨이 꺼져나고 때론 복에 받쳐 울음섞인 쉰소리로 한탄을 하는이가 있엇으니.. 장마후 병충해 방지를 위한 농약살포위해 나오신 노부부의 소리엿다. 사연을 물은즉.. 약을 타놓구 뿌리려하니 기계가 고장이 낫됀다. 동네 젊은 이장놈의 차를 빌려 얻어 타고 새 기계를 사와 조립후 해바도 아니되더란거.. 기계값과 이장 점심이며 운행기름값까지 20만원을 쓰셔됀다. 그럼에도 재 기능을 못하여 사흘째 발만 구르고 계셧단다. 원인은 두가지였다.새로사온 기계가 문제가아닌 마지막 조절대속의 이물질이로 분사를못한거이 첫번째 원인이고-.. 기계와 모터결선이 바뀌어 압이 차질않은것이엇다. 간단히 해체후 청소하고 결선을 바꾸어주는 것으로 재기능을했다. 결국은 노즐속의 이물질로 애를 태우신것이다. 멍쩡한 기계를 바꿔가면서.... 사흘간 얼마의 애를 태우셧을지 가늠하게 노부부는 주져앉아 서로움인지,아님 내가 모르는 그 무엇때문인지 눈물을 훔치고 계셧다. 꺼먹봉다리에 시원함을 잃은 미직지근한 쿨피스 한잔을 난 거절치 않고 나흘 굶은 목마름마냥 벌컥벌컥 소리내어 마셔(?)드렷다. 고기없는 출조는 내 머리숱 만치나 많다. 허나 밤새의 피곤함과 수백키로의 독조출조에서 오짜이상의 의미있는 조행은 흔치않다. 바로........ 지난주가 그랫다.

    月下 11-08-25 09:39
    정말 좋은일 하셨습니다

    유난히도 힘든 올 여름인데

    님께서 드린 마음이 가을에 크게 결실을 맺을 것으로 믿습니다

    박수로나마 님의 마음씀에 작으나마 보태어드립니다..
    먹뱅이아 11-08-25 09:41
    좋은 일 하셨습니다. 복 받으실 겁니다.

    고향에 계신 우리 부모님의 모습이겠지요..... ㅠ.ㅠ
    붕어우리 11-08-25 09:42
    정말 감동되는 이야기 입니다.
    농촌이 노령화 되다 보니, 젊은 사람들 눈엔 쉬이 해결될 문제도
    해결이 쉽지 않더군요.

    다 부모님 같으신 분들인데 이런 글 볼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용선 11-08-25 09:49
    부실붕어 선배님의 생생한 경험담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제가 현장 농기계 옆에서 서서 지켜 보는듯 하네요^^
    정말 좋은일을 하셨습니다~
    복 많이 많이 받으셨을꺼예요~~
    쌀집아저씨 11-08-25 10:02
    훈훈한 글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다음 출조에는 꼭 덩어리가 기다리고 있을겁니다.ㅎㅎ
    분홍붕어 11-08-25 10:03
    아!!!!감동입니다.
    복 받으실겁니다.
    존경!!!!
    동대문낚시왕 11-08-25 10:05
    정말 좋은일 하셨네요 ^^

    시골에 계시는 울 부모님 생각나네유 ~ ^^
    한계파열 11-08-25 10:07
    좋은일 하셨네요..^^
    파트린느 11-08-25 10:16
    (어머머, 이분이 글을 좀 쓰시네...)
    소요 11-08-25 10:20
    아 부실붕어님이 수리 해주셨다는 말씀인가요?

    멋지십니다 좋은일 하셨습니다~~
    붕애엉아 11-08-25 10:33
    다행입니다.

    기계를 만지실 줄 아셔서........

    어르신들께서 기뻐하시는 모습 선합니다.

    그 동네 이장님도 환갑은 넘으셨을듯.
    헛챔질고수 11-08-25 10:37
    멋지십니다..분명 아름다운일을 하고오신듯합니다..

    너무나 훈훈하고 감동입니다..
    강철새잎 11-08-25 10:57
    좋은 일 하셨으니, 담에 분명히 엄청난 조과로 보답받으실 겁니다. ^^
    양보와배려 11-08-25 11:03
    복받으실겁니다
    물찬o제비 11-08-25 11:51
    막걸리 한 잔 대접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은둔자2 11-08-25 12:08
    좋은일 하셨습니다
    실제로 노부부들 농사일에 어려움 많습니다
    인력을 사서 하려해도 수급자 .차상위자 혜택이 생긴후론
    시골 사람이라도 힘든 노동 하지 않으려해 인력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구한대도 칠순의 노인들이 대부분이구요
    수확기되면 울며 농사짓는분들 많습니다
    님의 따뜻한 마음이 곧 효심입니다
    고맙습니다
    향작 11-08-25 12:18
    정말 적지않은 관심을 보여 주셨네요

    좋은일 하셨습니다
    붕어와춤을 11-08-25 13:15
    반가버요 부실붕어님

    참 좋은일 하셨습니다.

    기립박수를 올립니다.

    일동 기립!

    박수 짝짝짝짝짝짝
    풍경이되자 11-08-25 18:08
    왠지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우스운 비유인지모르겟지만 나가수에서 임재범과 인순이 노래들으며

    뜻모를 울컥함이 잇엇던것처럼 부실붕어님 글에서 그런 감정이 느껴지네요

    특히 시원함을잃은 검은 봉다리속의 쿨피스를 소리내어 시원하게 마셧다는대목,,,

    참 잘하셧습니다

    진심으로 마음에서 울어나는 박수를 드립니다
    비맞은대나무 11-08-25 20:49
    정말복받으실일 하셨습니다 .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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