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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발달 8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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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발달 단계중 에릭슨의 인간 발달 단계 이론은 아주 유용한 개념으로 회자된다. 내용 역시 명불허전이다. 낚시에서는 그런 발달 단계가 아직은 없다. 감히 접근 불가의 영역이겠지만 한번 시도해 보고 싶다. 부족하다고 미리 신고하는 바 보시고 험한 욕은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1 단계 : 입문 단계 지인들과의 교류 차원으로 한번씩 나가는 게 시작이다. 따분한 일상, 답답한 일과들 잦은 스트레스가 주 요인이다. 하지만 대개는 재미를 못보고 밥 해 먹고, 술먹고, 이야기 하고, 좋은 공기 맡는 것으로 끝난다. 왜냐하면 붕어대박에 필요한 모든 요인들을 거스른 채 출조하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서 대분된다. 제 1 부류, 별거 없네 다신 안와의 부류와 제 2 부류, 뭔가 있다, 또는 암튼 신선한 경험이었다. 또 와야지,,,이 대분인 것이다. 후자의 경우가 입문이다. 2 단계 : 호기심 단계 낚시에 관심이 많이 가는 시기이다. 해서 좀 더 시간을 투자한다. 간단한 장비를 산다. 아직은 전면 투자할 맘은 안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게 구입한 장비는 대개가 허접이라 시간이 지나면 사용하기 싫은 장비로 전락한다. 멘토가 필요한 순간이다. 그런 마인드로 낚시 다니면서 시간을 조금 보내는 동안 각인될 만한 낚시의 묘미를 보게 된다. 자신의 조과일 경우도 있지만 그 확률은 적고 대개 선배나 일행의 뛰어난 조과를 보는 순간 혹하여 그가 사용하는 장비들에 욕심을 내게 되고 본인의 부족한 장비 탓인양 생각하여 대폭 레벨 업을 기한다. 하지만 정확한 용도나 자신의 행태를 잘 적용하여 구매하기 보다는 선배들이 사용하던 것들을 추종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장비들 또한 오래기지 못한다. 많은 낭비가 되풀이 되는 악순환인 것이다. 3 단계 : 좌충우돌 단계 출발은 미미하였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 의 마음가짐으로 그 동안 없어서 불편했던 장비 구입이 완료되자 사기 충천하는 시기이다. 계속 구입에 열을 올리며 동시에 조과를 위해 동호회 가입, 낚시 방송 시청, 선배 낚시인 쫓아 다니기 등의 행동을 취한다. 모든 관심사가 낚시에 있을 만큼 대단한 열정을 보이는 시기이다. 특히 장비 부문에서 판단력 없는 무분별한 사입이나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도한 지출등을 일삼는다. 특히 값 비싼 대나 찌, 원줄 등등 비쌀수록 많이 잡고 큰 거 잡는 데 지고지선인 양 생각없이 대량 구매 한다. 이들이 조구업체의 최고의 봉인 부류이다. 조구업체들이 터무니없는 가격과 논리로 비싸게 팔수있는 공간인 셈인 것이다. 어떤 조사라도 이 시기를 거친다. 나 역시 그러하였다. 집에 안 쓰는 장비들, 값비싼 찌들, 그 외 다양한 조품들, 창고 가득이다. 이 시기에 현명한,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4 단계 : 올인 단계 이 시기는 어느 새 환자(?)가 된 시기이다. 해서 시간 통제가 어려운 시기이다. 틈만 나면 나가고, 나가서는 돌아오기 싫은 시기이다. 자칫 생업까지 피해를 불만큼 위험한(?) 조행을 감행하는 시기이다. 이제 장비 다루기에도 익숙하고 낚시터들도 조금 아는 단계이다. 출조 회수가 많으면 대물을 잡고 대박을 칠 확률이 많을 것이라고 여겨 시도 때도 없는 잦은 조행을 나선다. 가족이고, 친구고, 일이고 팽개치고 싶을 만큼 올인하고 픈 시기이다. 낚시만 하면서 살면 안되나 등을 생각하는 단계이다. 살면서 성공 경험이 아주 적거나 없었던 사람들에게서는 간혹 극단적인 선택이 일어나는 위험천만한 시기이다. 낚시, 하루 밤을 투자하여 짧은 시간안에 목표를 달성하는 경험은 이 단계 사람들에게 둘도 없는 소중한, 매혹적인 경험이자 순간인 것이다. 어찌 빠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 5 단계 : 갈등 단계 그 동안 선배들을 주로 따라 다니던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고픈 열망이 가득한 시기이다. 왜냐하면 따라 다니면서 훌륭한 조과를 많이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연히 동행의 출조지 선택에 반기를 드는 시기이며 자신의 주장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동호회 활동에서도 그 동안의 본인 취향이나 기질등을 숨긴 채 지내다가 드뎌 영웅본색(?) 하는 시기이다. 당연 갈등, 다툼이 빈번하여 회의도 느끼고 탈퇴하고, 홨 김에 다른 사이트 가입하는 등등 개인적으로 주변인들과 갈등이 많은 시기이다. 6 단계 : 독행 단계 사람도 싫고, 의견 조율 등등 은 더 싫은 단계이다. 혼자가 편하다며 독조나 독행을 감행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시기는 개인차가 심하여 엄청 오래가는 스타일과 짧게 끝내고 다시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등을 도모 하기도 하는 단계이다. 하지만 고독을 씹으며 홀로 낚시하지만 특히 조과가 좋지 않은 경우를 자주 접하다 보면 낚시란 혼자 고기 잡는 거 보단 다른 묘미를 취득해 가는 취미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외로운 독행이 가르침의 일침을 주는 것이다. 7 단계 : 성숙 단계 낚시는 고기 잡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고기를 대상으로 하지만 자연과 호흡하며 조행으로 계절적 변화를 한 몸에 누구보다 먼저 느끼며 산과 물이 어우려져 뿜어내는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는 취미이다. 자신의 화를 다루고, 욕심을 절제할 수 있는 방안들을 홀로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는 삶의 새로운 기회를 잡는 시간인 것이다. 등등을 알아 가는 시기이다. 낚시터에서의 소음 자제, 쓰레기 수거, 먼저 앉아 있는 사람에 대한 예의, 농민들과의 마찰 피하기, 사람 많은 조과 좋다는 터보다 조용한 곳을 택해 가고픈 맘이 드는 시기. 많은 경험으로 시기와 포인트를 이미 알고 하는 낚시 구사,,,,이 시기에야 가능한 것이다. 8 단계 : 조신 단계 이씨 왕가의 시작, 조선 초기의 가장 실질적인 권력자는 창제자인 이성계가 아닌 그의 둘째 아들 이방원이었다는 사실,,, 물을 읽을 수 있는 단계. 시기와 계절적 변화를 읽고, 무리하지 않은 낚시를 가며, 누구와 동행을 하지만 자신보다 그의 조과에 더 배려하는 마인드까지 갖추게 되는 시기이다. 좋은 포인트 양보, 출조일 이나 출조지 선정 또한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고 함께 행복해 하는 여유. 오래된 사이지만 함부로 하지 않은 진정한 인간성을 품어 내는 단계. 고기를 잡되 함부로 취하지 않고 낚시를 하되 무리하지 않는 단계. 낚시를 통해 진정한 인간성을 실천하는 단계,,,,우리가 나아 가야 할 단계인 것이다. 후기 결코 많이 잡고 큰 걸 잡는 걸 낚시의 목적으로 생각하는 출조는 이미 베린 몸이다. 항상 그런 기대를 가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냉정히 현실을 직시하고 조과보다는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한 안식을 먼저 생각하는 낚시를 추구해야 한다. 낚시보다는 본업을 우선시 하고 낚시 보다는 가족을 우선하며,, 간간이 다니는 낚시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낚시의 묘미 아니겠는가?

잘 읽었습니다^^; 읽어보니 흥미롭습니다 ㅋㅋ
내공이 묻어나는 글 잘읽습니다.

개인적으로 6단계 온것 같습니다.
지는 해당되는게 없는데 워쩐데유..ㅠ
먹고 자고 담날 자동빵 없으면 하루 헛낚시 한거마냥 허전하데유...ㅎㅎ
좋은 말씀 잘 읽엇읍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조신의 단계에서 글쓰신 수선님의 내공이 베어있습니다.
늘 스스로를 경계하며
성숙된 낚시인으로 가려 애씁니다.

"낚시터에서 얻을 수 있는게 고기 뿐이랴"
늘 마음속에 담고있습니다.
한번 저를 뒤 돌아보게 되네유 좋운글이구만유
낚시!

이제는 도피처가 된것 같습니다.

어렵고 힘든일 봉착하면 헤쳐나갈 생각 않고 " 에라 낚시나가자 너무 머리아파"

한편으론 스트레스 해결한다 하지만 낚시갔다 돌아오는 길은 도살장 가는 기분!

저도 이 단계를 넘어서려 애 쓰고 있습니다.
좋은글 잘보고갑니다....전 빠른시간에 모든단께를 다거치어

8단계까지왔네요....낚시매력 푹빠지기는 한순간이네요...

쓰레기를 버리지맙시다...^^
낚시나 운전이나 초보만 벗어나면
누구나 고수요 프로가 됩니다

남자에게는 인정하기 싫어하는 자존심이 내면 깊숙히 자리 하고 있나 봅니다

초보를 인정하는게 싫은것이 낚시와 운전이라면

직장과 가정의 소중함이 우선하는것이
낚시와 종교 입니다

도박꾼은 가족 까지 배팅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낚시꾼은 대박찬스 떄문에 정작 가족이 나를 필요로한 찬스는 놓치는건 아닐까요...
1-8단계 갔다가 도돌이표로 인해 4단계 가보신적 있나요???

낚시는 그래서 재미 있나 봅니다^^

본인이 처한 환경에 따라 단계가 달라질것 같기도 합니다 ^^

하지만 조과물에 대한 집착과 자연회손은 1-8단계 까지 꼭 지켜야할 의무라고 생각됩니다

잘 보고 공감하며 마음 다잡아 봅니다^^
저는 3단계 같습니다만...
재밌는글이네요!
제 경우엔

혼자 가면 열낚(눈에 불켜고 잠도 안자고 꼴딱 밤을 지새우는 척 하면서 낚시)

동출하면 놀낚(놀고 먹고 빨다 지치면 낚시)

안출하세요.
전 어거지로 거의 6단계까지는 가겠네요^^*

구도의 길은 험하디 험합니다 ㅋ
대단한 관찰력 이십니다
전2단계인데 7단계 인척 하는거 같습니다^^
5.5단계 정도 도달 했습니다.

혹시 마눌님이 자포자기할정도의 단계는 몇단계 인가요?^^
반갑습니다.^^*
水仙님이 내가 아시는 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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