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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리의 늪에 빠지다!

    노지사랑™ / / Hit : 2807 본문+댓글추천 : 2

    초리 -

      무엇의 가느다란 끝부분

     

    주말 오후를 초리의 늪에 빠져 보냈습니다.  누구는 영덕인가 포항인가 가서 박달대게를 다섯마리나 먹었다는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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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초카페에서 더덕초리 10키로를 샀더니 양이 엄청나네요.

    장아찌용이라는데 거피하는게 힘들어 일부만 장아찌 담고, 나머지는 효소를 만들어볼까 하고 구입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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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양 이쁘고 거피하기 쉬운것 일부 골라서 감자필러로 거피합니다.

     

    홀로 쪼그리고 앉아 더덕초리 거피하는데 대책 안서게 자꾸 깨똑으로 박달대게를 먹었다는둥, 천만금을 주고도 못산다는 무시기 꿀을 먹는다는둥,  그러면서 머시기놈이 약을 바짝바짝 올리는데 차 시동 걸뻔 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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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시간 거피한게 겨우 요만큼~~~

    2키로 정도 되네요.

    거피한 껍질은 효소담글때 같이 넣고 버무렸습니다.

     

    나머지는 잘게 자르고, 배도 첨가하여 효소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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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동안 잘 숙성되어 건강한 더덕효소로 거듭 나기를 바래봅니다.

    더덕은 물이 적어 배를 첨가하였습니다.  더덕도, 배도 기관지에 좋은거니 더 좋겠죠 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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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갖 재료를 넣고 더덕장아찌를 완성하였습니다. 며칠 지나서 먹으면 맛나겠쥬?

     

    더덕장아찌는 더덕을 깐 후 물에 씻지말고 간장에 먼저 버무린후 참기름으로 코팅을 하고 고추가루 -> 고추장 -> 소금 -> 올리고당(꿀) 순으로 버무려야 더덕에서 수분이 빠지지  않고 맛나게 숙성 된답니다.

     

    그리고,

    세척하면서 그나마 조금 나이든 놈들로 골라 놨다가 이쑤시개를 이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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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양을 하나 맹글어 설날 거래처 선물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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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뗘유?

    주고 욕먹지는 않겄쥬?

     

    날이 추워 외출은 못하고 종일 집에서 놀기만 하니 편하고 좋은데 시간이 더디 가네요....

    ​그래도 더덕초리 45,000원어치 가지고 3가지나 만들고 한나절 잼나게 놀았습니다...^^

     

     

    행복한 주말밤 보내세요.^^

     

     

     

     

     


    잡아보이머하노 22-12-17 20:09
    내버리던 잔뿌리가 저렇게도 되누만유. @.@!
    노지사랑님 손이 닿으면 뭐든 되네유.
    살모사 22-12-17 20:24
    맛있겠어요 까는게 마이힘들죠 저는 양파망에넣고 막문지르니까 절반이상 까지더라고요^^
    부처핸섬 22-12-17 20:25
    회초리 아니라 다행이구먼유ㅡ.,ㅡ
    노지사랑™ 22-12-17 20:50
    잡아보이님
    예전에는 동네사람들 이삭줍기용이쥬.
    요즘은 모아서 파네요.


    살모사님
    물기때문에 감자필러로 벗겼습니다.

    부처핸섬님
    회초리에 대한 아픈 추억이 있남유?
    사서고민 22-12-17 21:07
    월드컵 결승은 언제 하나요
    대물도사™ 22-12-17 22:33
    더덕으로 작품이 가능하군요
    수우우 22-12-17 22:39
    뭐에 줄서야 하나요? ㅎㅎ
    더덕장아찌 보니 침이 고입니다.^^
    어인魚人 22-12-17 22:39
    초리는 눈초리와 낚시대초리 밖에 몰랐는데요
    또 배웁니더^^
    뭘 자꾸 맨드십니더~~
    더덕이 좋네요^^
    커져라 22-12-17 22:49
    지대로네요 ㅎㅎㅎㅎ
    더덕술 멎집니다 ㅎㅎ
    ♡제리♡ 22-12-17 23:40
    ㅋ걍~
    손길만 쓰윽~
    지나 가시믄
    하나의 예술품이...
    정말 멋지십니다요^^
    하드락 22-12-17 23:52
    징그러....
    철산아저씨 22-12-18 00:53
    매번 지나가다 봐도
    참 손재주가 좋습니다
    똥손이라 부럽습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Kim스테파노 22-12-18 06:24
    암튼 대단하십니다~~~~^^
    漁水仙 22-12-18 06:57
    아마도 전생이 대장금 이었을듯~~

    조상님!!~~^^
    대책없는붕어 22-12-18 07:26
    안죽고 살아있어서 죄송합니다^^;
    노지사랑™ 22-12-18 08:34
    사서고민님
    오늘밤 12시에 합니다.

    대물도사님
    인삼이나 더덕은 이쑤시개나 실로 모양을 잡습니다.

    수우우님
    확율은 더덕효소가 높지요.
    장아찌는 얼마 안되고, 술은 임자가 정해졌습니다.

    어인님
    날이 추워 밖에 못나가니 심심합니다.
    뭐 만드는거는 올해는 이제 끝입니다.
    노지사랑™ 22-12-18 08:42
    커져라님
    더덕이 어린거라 향이 진하지 않아 술맛이 과히 좋지는 않을겁니다.

    제리님
    저건 그냥 마구잡이로 이어붙인겁니다.
    작품만드는분들 보면 대단합니다.

    철산아저씨님
    극찬 감사합니다.^^

    스테파노님
    맨날 사부작거리고만 있습니다.
    산에가서 백년묵은 산삼을 한뿌리 캐야 하는데...ㅡ.,ㅡ

    어수선한 행님
    잘 지내시쥬?

    대책없는총각
    혼자 박달대게 먹으니 맛납디꽈?
    택배선불이라는 좋은 문화도 있는디...ㅋ
    대책없는붕어 22-12-18 09:04
    가난하서 얻어 묵었그등효-,.-;
    이박사™ 22-12-18 11:38
    6짜붕어 항 개 만들어주셔요.
    피러 어르신 꺼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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