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경어체가 아닌 평상체로 씀을 이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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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맘 때 시간당 80밀리의 소나기만 짧은 사간만 내려주면
만수시 재미를 본 경험이 있기에
서울과 경가자방에 폭우가 내리고 경상도 지역은 소나기가 온다하기에 내심 50밀리 이상은 오겟지하며
기상청 예보를 앞서 혼자 예보관이 되어 재갈공명의 천기를 비웃듯 의성쪽 대물15년의 얄팍한 기상 경험 적중을 예상하며
수도권에서 경북 의성으로 방향을 잡았다(7월 25일 월요일)
오전 일찍부터 서둔 덕분에 12시쯤 의성ic 도착
내 취향에 맞는 옥산군 **지를 소개받고 출발, 가는중 가부곡지라는 곳도 추천받아 못에 도착하니
뻘물 만수에 못상류 농가에서에서 진도개인지 황구인지 노랗고 하얀 송아지보다는 약간 작은 놈 2마리가
저멀리 50마터 지점부터 환영치고는 부담될 정도로 눈에 불을 켜고 으르렁 짖으며 달라온다
개줄도 안묵어놔 나갔다가는 대책이 안설 것 같은데 차 5미터까지 접근,
그 누구의 접근도 허락치 않겠다는 텃세가 얼굴에 써있음을 확인하고 내리지도 못하고 차를 돌렸다
그곳에서 4킬로 떨어진 오늘의 도착지, 뻘물이 역시 져있고, 무리하게 제방에서 상류로 뚫린 4륜아니면 힘든 비포장 수풀 도로를 지나
상류에 주차를하고 상류 마사가 밀려내려온 것에 점빵을 차리기로 하고 둘러보다가 아무래도 밤에 집중호우오면
탈출이 불가능할 것 같아 다음을 기약하고 우보대물낚시에 가기전 전화를 드렸다
몇 달전 한 번 통화한 것 뿐인데 사장님은 월척 내 아이디를 기억하고 바로 불러주셔서 깜빡 놀라
낚시점에 들르니(최근 우보에서 군위Ic나오면 위치) 생각보다 젊고 젠틀하셔서 도시사람 냄새가 난다 했더니
나중에 들어보니 거기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나머지는 서울에서 사시다가 아버님 고향인 이곳에 정착하시면서 가게를 오픈하셨다고 한다(어쩐지 사투리는 경상도 사투리인데 말투가 뭔가가 좀 섞인 말투다 했는데 서울말과 경상도 사투리가 섞인 버젼)
하룻밤을 의흥쪽에서 소개받고 하룻밤을 보내고(밤에 차량이동할 일이 있어 움직이다가 앞 범퍼 해먹어 범퍼 파손 교체 요망)
아침 일찍 어제 컴퓨터로 출력해주신 주변 못을 답사하다가
8월 중순 이후, 1주일정도 장박할 대물낚시 메니아라야 들어갈 수 있는 정말 그림같은 못을 발견했다
(차를 제방 밑에 세우고 걸어서 곳부리 포인트까지 350걸음, 제방 하류에서 상류 포인트까지 산비탈 소로에 협소하여
짐들고 걸어가다가 중심 잘못 잡으면 급심대로 빠질 위험이 있는 숲길과 포인트 옆으로 후미진 얕은 물로 덮인 수풀을 10미터 통과해야 하는데
멧돼지 목욕탕겸 물먹는 곳을 지나야 한다. 포인트도 암반 청석 비탈면위에 위치, 간신히 낚시의자만 놓을 수 잇는 곳이라 불편하지만
포인트에서 바라본 마름이 듬성듬성한 풍광이 너무나 좋고 4짜터로 터가 빡신 곳이지만 워낙 수풀이 우거져 일반 낚시인들은 접근을 포기하고 싶
을 정도의 족히 1미터 이상의 수풀을 헤치고 가야한다)
우보낚시에 오니 어떤 분이 서울에서 내려오셔서 하룻 밤을 낚시하셨고 오늘밤 함께하셨음해서 흔쾌히 동출 결정하고 의흥 **지로 행했다
도착헤 보니 물색도 괜찮고 배수도 없고 오후나 초저녁에 소나기만 내려주면 아다리가 맞겠다 싶었다
일행은 하류에, 나는 상류에 자리를 잡고 마름 사이에 뚫린 마름 구멍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수심은 좌측 1미터 50,중앙 1미터80, 우측 수몰 나무밑 80
그런데 소나기가 올라고 하는지 부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가벼운대물채비의 원줄3호과 봉돌로는 포인트 안착이 쉽지 않다
고민하다가 가벼운 대물채비를 무거운 바닥채비로 올 교체하기로 한다(원줄3호, 저부력찌,목줄 2호-원줄5호, 고부력찌,지누6호)
쉽없이 달려들던 쇠파리와 산모기, 그리고 큼직한 개미들도 시간이 지나니 그러대로 적응이 되는 가운데
끊임없이 떨어지는 육수를 무시하고 대물에 대한 열정을 막지는 못하고 어느 덧 6시쯥 대편성을 마쳤다
일행이 저녁을 물으시길래 저는 빵하나 사왔으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된다니까
그럼 좀 나갔다 오신다하여 혼자 못을 지켰다(동출이 좋은 점중 하나는 장비를 펴놓고도 마음 편히 일을 볼 수 있는 것이겠죠.
또 누군가 함께 있으니 의지도 되구요)
갔다오셔서 맛있는 복숭아를 주셔서 감사히 먹고 드디어 잔뜩 기대를 하며 드디어 낚시에 몰입
(어제밤 11시 취침,오전 2시30분부터 새벽, 아침까지 낚시하고 한 숨도 못잔 상태라 체력부담이 걸렸는데
역시나 밤9시쯤부터 찌가 흐려지면서 찌가 명확히 안보이고 유성꼬리 부분이 길게 늘어진 것처럼 찌가 꼬리부분이 길게 늘어져 보이는
현상이 찌를 주시하기 힘들게한다.
찌 불빛이 퍼져도 보이고 급기야는 분명히 찌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졸다가 까딱하고 깨는 일 반복, 암반 위에 낚시의자가 자리잡아 바로 앞으로 빠지면 급심지역,
오늘 밤은 소나기가 내리지 않으면 열대야에 이슬도 내리지 않아 경험상 꽝이라는 생각이 점점 가득하고,
그래 차에서 잠깐 쉬다가 소나기 내리면 그떄 집중하자하고 차로 이동,
30미터 하류에 일행이 낚시하고 계서 외길이라 차를 움직이지도 못하고
잠을 청하는데 모기와 함께 열대야로 얼마나 후덕지근하는지, 씻어도 그 때뿐이다. 잠을 청한다. 자다깨다 후덕지근해 연신 부채질을 하며
일행이 나처럼 차에 들어와 에어컨켜기 위해 시동걸기를 바라고 바랬다-역설적이라 좀 우습기도 합니다. 봄, 가을, 초겨울에 누가 낚시하다가
춥다고 히터킬려고 시동걸면 참 안좋게 여겼는데 이 때는 자동차 시동소리가 얼마나 기다려지던지)
11시에 누었는데 열대야로 잠을 자다 깨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탕'하는 지동차 문닫히는 소리가 들리더니 시동걸고 일행이 가셨다
가서 보니 아무 것도 없다. 그 분도 나차럼 같은 생각이었나보다
(동출이 아니라 혼자였으면 벌써 시동켜서 시원한 에어컨 속에서 땀을 식혔을 텐데 말입니다-이래서 혼자 낚시가 좋은 점도 있나봅니다)
차에서 에어컨으로 땀을 식히고 잠을 청할려다가 어차피 대물은 시동소리에 놀라서 도망가 낚시해도 새벽이나 아침낚시를 기대하기는 힘들거고
산비탈을 깎아 만든 곳에 주차를 할 수밖에 없어 폭우시 산사태 위험(1번 경험한 적 있어)도 있고
잠도 깨어 대걷고 철수길에 오릅니다(오전1시30분 출발-안계도착 2시 20분, 간단 요기후-3시출발-낙동-청원~상주 고속도로-천안부터 폭우-6시 30분 앞이 안보이는 폭우를 뚫고 무사히 수지 도착)
독고다이가 어쩌다가 동출했더니 여건이 안받쳐주네요
더위 물어가고 8월 처서쯤 장박 다녀와서 조행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물낚시는 남들이 쉽게 가지못하는 곳에 땀 좀 흘리고 힘들게 포인트 진입해서
꼬물거리다가 올라오는 찌올림과 이윽고 대물을 상면하는 전투낚시가 제 맛이 아닌가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장사꾼의 냄새가 전혀 안나고 진심으로 손님을 정성으로 응대해주시고
컴퓨터 출력과 함께 주변 못의 상세한 설명으로 안내해주신 우보낚시 사장님께도 지면으로 감사를 드립니다(8월달에 꼭 들를께요)
2박3일, 꽝 조행기-좀 깁니다
sm525 / / Hit : 3457 본문+댓글추천 : 0
다른분들 생각해서 차에 시동두 안걸고 .. 남을 배려하시는 맘이 참으로 곱습니다요 ^^
전 유료터로다가 많이 다녔는데 ~ 에셈님같은분 한분도 못만난네요 ^^
다른사람이 있거나 말거나 시동 막 걸고 라이트 비추고 ~ 에휴 ~ 말해봐야 입만 아풉니다
낚시인들은 대다수가 정말 선하시규 정이 넘치는데... 더러 몇몇분이 이미지를 버리는거 같아 속상하기도 하고. ..또 저부터도 잘해야 겠다고 생각 합니다.
낚시터 환경 개선에 앞장 섭시다
멀리 꽝치러 오셨군요. 고생 많ㅇ ㅣ하셨습니다.
기우재 지내면 비가 오려나 중부지방 분들 께는 죄송하지만요
무사히 오신것만 해도 다행 입니다
누가 돈주고 시키도, 그렇게 못할 겁니다 ㅎㅎ
쌩고생 까맣게 잊고
마음은 또 그렇게 다시 물가로 달려 갑니다..
더운 날씨에 무리 마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날씨가 받쳐주지 못해 조금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항상 안전운행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출조가 되시길...!
조행글 잘 봤습니다. ^^
의성권 잘 안내해 주실껀데..
먼길 잘 다녀 가셨으리라 믿으며......
* 용선님~ 글 읽고 더큰 책임감이 생기네요. 낚시터 환경개선 더욱 힘쓰겠습니다
*붕출님~ 경상권에 가면서도 안부도 못올려죄송합니다. 붕출님 격려에 힘이 납니다. 언제 물가에서 뵐 날 오겠죠?
*터미박님~ 이번에도 지누6호 캐스팅하다 손가락에 걸리고, 받침대 수리하다 손가락 피보면서도
이렇게 더운데 왜 이고생하나 하면서도 자신을 조용히 돌아볼 수 있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과 장소기에
또 다시 물가로 달려가나 봅니다. 염려헤주셔서 뭐라 감사해야할지요
*물찬제비님~대구가 오늘도 33도라는데 대구사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경북쪽으로 아지트를 옮기려해도 열체질이라 도저히 더위에는 자신없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늘 밝은 모습으로
다른 사람에게 힘을 주시는 제비님의 성실한 모습이 떠오르네요. 말씀 고마워요
*물건도대물님~ 아이디가 부럽습니다. 저는 목욕탕 갈 떄마다 겸손함을 배웁니다. 8월22일부터 1주일이나 10일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도훈파파님~악동님 출조가 주말이라 저의 출조와 시기가 안맞아 연락 안드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악동님이 좋은 포인트 소개해주실려는 깊
은 뜻이 있었군요. 이 놈의 머리가 단순화되어 귀한 성의를 놓쳤습니다. 죄송합니다. 8월달 출조떄는 꼭 도움을 받도록 하겠습
니다. 말씀 감사합니다.악동님께도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