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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개월간의 사진들과 함께... 2편

    허구헌날꽝맨 / / Hit : 2195 본문+댓글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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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대배치 받고 이제 겨우 하루가 지났습니다. 정말 시간이 흐르고 있기는 한건가요 고향에 두고 온 친구들이 내 생각은 하고 있을까요? 외로움을 느낄 시간조차 허락되지않는 졸병이라 시간이 아예 멈춰버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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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 드디어 누군가 저에게 면회를 왔습니다. 그녀일까요? 아니면 고향에 계신 어머니일까요?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비오는 날 먹구름 뒤에서 빛나고 있는 태양처럼… 항상 우리를 비추고 있지만 우리가 그 존재를 잠시 잊어버리고 있을 뿐 이었습니다. 면회실로 달려가는 지금 가슴이 터질 것만 같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행복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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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에선 양말 한 번 빨아본 적이 없었는데… 고참들 빨래까지도 모두 빨아야 했던… 진흙물로 얼룩진 전투복에 비누칠을 하다가, 문득 어머니 생각이 떠올라 핑 도는 눈물을 참아야 했었던 그때 그 시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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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에선 음식투정만 할 줄 알았었는데… 추운 겨울, 꽁꽁 언 손을 비벼가며 설거지를 했었던… 세정제 하나 없이 오직 수세미 하나로 식기를 깨끗이 닦아야만 했었던 그때 그 시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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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 같은 거지같은 옷들이 다 마를 때 까지 지키고 있어야 했던… 뜨거운 태양 볕에 땀을 쏟아내며, 빨래보다 내 몸이 먼저 타버릴 것만 같았던 그때 그 시절이…

    간지남 11-12-11 22:30
    53사 맞지요

    최후방
    쌍마™ 11-12-11 23:07
    자대 배치받아서 가보니 ㅠㅜ
    제 바로윗 군번이 아버지군번 일년고참
    였습니다
    자동으로 일년 왕고 했었지요
    아직37 11-12-12 15:01
    참 열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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